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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쪼가리 몇 개

1. 이명박 지지도 상승, 떡볶이 한 번 쳐 잡솨주면 지지율이 오르는 한, 이 땅에 변화없다. 사바세계의 근원적 고통은 바로 투표권을 가진 중생들이 투표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투표를 잘못하는 이유는 언론 때문이다. 수십년간 언론에 무방비로 노출된 그들이 무의식 중에 볼펜뚜껑에 인주를 묻혀 1번이나 파란색 후보를 찍는 순간, 적어도 5년간의 고통이 지속되어 왔다.

 

따라서 제대로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바라보는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 그 1순위가 미디어법이다.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실천적으로는 텔레비나 신문구독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강유원의 말대로 텔레비는 시청이 까다로운 장소로 옮겨두는 것도 방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2. 떡볶이 이후 다시 연타로, 기부 들어갔구나. 귀구녕이 막혀있다고 해도, 속은 답답한 모양이다. 결국 지 주머니 내놓는 저 타는 심정. 예전에 이순자가 그랬다. "저 알토란 같은 내 돈들", 명박씨 심정이 아마도 그럴 것이다.

 

3. 비정규직. 100만 대란설이고 뭐고를 떠나서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노동부가 어떤 똘짓을 할 지 궁금하다. 게다가 명지대 어떤 교수가 여러군데 자문보시를 많이 하는 모양이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고 말이다. 많이 듣던 얘기고, 그걸 몸소 실천하며, 목숨을 연명하는 이들이 다수 있다.

 

4. 곰곰히 생각한 결과 이 정부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자기들을 뽑아주지 않은 벌로 우리들을 이토록 괴롭히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더 문제는 그렇게 우리들을 괴롭히면 다시 저네들을 뽑아줄거라고 믿는 유아기적 발상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5. 22조원, 놀라지 않는 이유는 그 돈의 규모를 몰라서다. 감이나 잡히나. 로또 1등 당첨금에 담담해진 우리 국민들이라고 하더라도 조 단위의 돈은 사실 감각적으로 느끼기 힘든 액수이다. 근데, 조금씩 낮춰보니 실감이 난다. 예전 대우차도 그랬지만, 쌍용차, 1조면 게임오바다. 비정규직 전환도 1조 2천억이면 끝난다. 3조만 쳐바르면 고등학교 무상교육된다. 대학생 등록금, 반만 국가가 책임지면 연간 5조면 떡을 친다.

 

근데, 삽옹과 그의 꽃놀이패들이 이걸 하지 않는 이유는 이 국토에 넣어놓은 건설보험으로 '펴영생'을 누릴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잘 되든, 못 되는, 들어가는 돈은 삐까삐까할 것이므로. 수질이 나빠지든, 생태계가 파괴되든, 어쨌든 돈은 다시 들어가기 마련이고, 잘 된다고 하더라도 유지비용 들어가고 강바닥 한 번씩은 긁어내야 하니깐, 또 돈은 들어가기 마련일테고. 만세다. 만세!

 

ps. 진보 블로그에서 본 글인데, 어디서 본 것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근데, 참, 멋진 표현이었는데, 창신동 올애비, 적시에 사용해 주셨음. 이소선 집에 오르는 몇 개 안되는 계단 입구에서......

 

"야, 오셨다. 각하께서..아 띠발...잠만...진짜 각하가 강림했어."

 

그리고 오금을 4-5회 수축이완한 후, 쥐가 풀렸다. 어제 고생했네. 나도 오늘 아침 뒤지는 줄 알았다. 안카르트는 완전 맛이 가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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