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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 없어서 미안하고 죄송할 뿐. 오체는 아니더라도, 발이라도 땅 위에 딛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아니 손가락이라도 멀쩡하면 몇 자 끄적이자. 오체투지순례단
올 한해는 누구도, 이 양반들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여전히 12시 방향의 청와대쪽으로 눈을 치켜뜨고 있다. 분향하시라
이분들은 말이 필요없다. 근데 여기로 가보시라. 기륭전자분회진실홍보단
"쉽게 말해 높으신 분이 죽었는데 '서거'하셨는데 어디서 웃고 떠들 생각을 하냐... 정도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예능 방송 불방에 대해 어느 분께서 일갈하신 글이 대문에 걸렸구나. 이 분도, 참, 박력이 있으신 분 같은데.
나 같은 인간은, 나랑 관계없는 사람이 뒤졌다고 하더라도, 그 옆에 앉아서 낄낄대고 웃을 정도로 간이 크지 않을 뿐더러, 의식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며, 혹시 저 양반이 기분 나쁠까봐 최대한 농담을 자제하는, 쪼잖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게 '서거'하신 분 때문이 아니라, 죽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가 아니겠나. 물론 인간 이하의 자라고 생각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나도 조금 달리 생각하는 분, 있으니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등 알좐아? 인간의 종에서 스스로 탈퇴하신 몇 몇 분들. 그리고 요런 아이들도 포함. @.@ <-눈깔을 찌르시길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을 일반 국민에게 물을 수는 없다. 국가 주요정책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전례가 없고, 더욱이 법조문 하나하나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부정하는 초법적 발상이다.”
언론 관련법안 처리를 위해 미디어 발전 국민위원회...어짜구 만들기로 해서...야당이 쓰바, 조또 여론조사, 국민들 의견 들어야 한다...앙앙대니, 저랬단다. 스머프들이. 좀만 똘똘이들이, 전문대 출신, 이너넷 논객 밝혀지니깐, 존나 깝치더니, 쪽팔린 거또 다까쳐먹고, 또 자뻑질이다. 전문성, 십새꺄. 국회의원 보다 잘난게 국민이야, 븅신들, 4년마다 표구걸하는 것들이.
국회의원들이 존내 싫어하는게, 있기는 하지. 4년마다 돌아와서 그렇지. 그 때가 아니라도, 근처에서 사정도 없이 씹어주니깐, 불그락해지던데 뭐. 악수 청하면 확휴가 좀 그러면, 그냥 손을 탁 쳐버려도 되고. 그런데 괜하게 상처를 잘 받더라고. 씨댕들이. 무시당하는 거 싫어하니깐, 먼저 밟으려고 하고. 명바기 한데 졸 나쁜 거만 배워가꼬. 지랄 염병보시한다.
이소선 어머니께서 연세가 드시면서, 거동이 불편하신데다 사람은 그것도 젊은 사람은 '지겹도록' 사랑하셔서 가능하면 남은 여생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소선 말벗회"를 조직해 보려고 한다.
물론 유가협 분들 모두와 함께 하면 좋지만 그 대상은 점차 넓혀가면 좋을 듯하고.
말벗회에서는 그저 한 달에 두세번 정도 밥 같이 지어먹고, 어머니 얘기를 들고, 질문에 답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만남이 끝나면 창신동, 봉제공장 가득한 거리에서 간단하게 맥주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하면 좋을 듯하다. 아마, 태삼이 형님께서도 흔쾌히 받아들이실 것이라 생각한다.
말벗회 참여는 여기에 댓글을 달거나 laborman@naver.com으로 연락을 주시거나,
010-3597-1067으로 문자를 간단히 남기시면 한 달 계획을 세워서 언제 모일지를 알려드리겠다.
(가능하면 저녁 시간으로 할 계획이고, 요일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다만 어머니 사정상 댁에 계시지 않는 날만 제외하면 그렇다.)
운영방법은 간단하다. 1인당 5천원씩 내시고 같이 시장을 본 후 밥을 같이 지어 먹고, 이야기 나누면 끝이다. 만약 5천원에서 비용이 남는다면 어머니 담배값으로 전부 탕진할 계획. 뒤풀이 비용은 갹출. 장소, 밥그릇 및 숫가락 갯수 사정상 4명 모이면 모임 시작. 참가신청은 언제든지.
용기를 내시라. 현대 역사의 산증인을 언제 한 번 만나보겠는가.
"우리는 당신들을 초대한 적이 없습니다. 나가시는 문은 저쪽입니다"
http://blog.naver.com/twilight_1?Redirect=Log&logNo=40066421714
"같은날 서울신문 15면에 실린 사진설명은 그래도 정직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90
밤 11:20분이 되어서야 모든 것이 종료되고, 전화를 드렸다. 혹시나 딴 짓(?)을 하실까봐.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께서는 '역시나'셨다. 줄기세포와 관련된 뉴스를 보고 계셨던 거다.
"조승수씨가 당선되었어요."
"그래? 잘됐다."
"기쁘지 않으세요. 이제사 한 석 얻었네요."
"어디서 됐노?"
"울산북구요."
이쯤에서 이 노인네가 관심이 없는 건지, 무덤덤한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근데 조승수가 돼도 내가 조승수 전화번호를 모르니, 전화를 해 줄 수도 음꼬."
"나도 모르는데. 그럼 노회찬 대표에게 전화해보면 알 거 같은데. 지금 같이 있을 거 같은데."
"노회찬한테 전화해서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되겠네. 근데 아까 누구라 켔지?"
결국 이렇다. 조승수라고 두 번 얘기하자, 알지, 알지 하신다. ㅋㅋ
최근에 찾아뵙지도, 전화를 자주 못드려서 건강이 어떠신지, 밥은 잘 챙기시는지 궁금하다. 가야겠다. 노동절 전에 가야겠다. 이 양반, 덕에 그나마 남아있는 노동관이 흐트러지지 않고 있으니. 전화 통화 마지막에 팔순을 넘긴 성대에서 울리는 '사랑해'라는 말은 여전히 공명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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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터에 나와 신문을 빼어 들었다. 아침 한겨레 기사에서는 진보신당 1석의 의미는 두었지만 할 수 있는 건 없다, 는 주석을 빼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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