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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20대 초반, 전태일 평전으로 만난 조영래 변호사는 내 삶의 후반까지 영향을 미친
큰 스승이었다. 조영래 변호사의 행적으로 하나하나 읽고 물어보면서, 거쳐왔던 시기는
꿈을 찾는 과정이자, 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데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
법률가가 정의에 편에 섰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지만, 정의가 무엇인지 진지한 표상으로
다가온 조영래 변호사는 그가 서울대 법대의 수석입학과는 무관하게 철저하게 낮은 삶을
선택하였고, 그런 삶이 늘 나에게는 함께하는 희망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배운 사람의 도덕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조영래 변호사는 빠질 수
없는 사람이다. 그를 통해 현재의 지식인이 얼마나 나약하고, 비겁한지 알 수 있다면
여전히 그는 살아있는 정신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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