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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술타령이다.

 

술을 많이 먹게되는 이유, 특히 최근 들어서 그런 이유가 이제사 감이 잡힌다.

 

정확한 이유는 아니지만,

 

생각이 많아지면 그것을 견디지 못하니 일단 술로 무마를 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생각이 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먹는 술의 양도 줄어드는 것 같다.

 

결국 술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문제다. 생각이 많아질 때 그것을 어떻게든 억누를려고만 하니,

술로 망각에 쫒게 되는 것이다. 물론 뻗치는 생각을 그냥 둘 수도 있으나, 그게 쉬운 말이지

뻗쳐가는 생각들을 그냥 놓아두니 내가 질질 끌려가서 도저히 어쩔 수가 없었다.

 

생각의 고삐를 잡아야 술의 양도 그렇지만, 지금의 감정이나 생각의 양을 줄일 수 있겠다.

 

생각의 양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몸으로 하는 일이 많아졌던 것이 사실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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