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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청춘의
꽃다운 여인이 촌스런
치마를 입고서 낯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 혹시나 모르는 늘어진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살포시 가리며.
저 높은, 하늘을
꽃다운 여인은 바라다
보면서 낯선 사람 중 한사람
호감을 가지며 술한잔 하자고 나에게
어디로 어디로 오라고 이야기 하면서.
다함께, 모여서
마시는 술잔을 누구가
마다하겠냐만은 늦은 시간
집에다 데려다 준다고 취한 술김 내부으며
꽃다운 여인을 집에다 데려다 주면서.
멋모른, 그녀는
고맙다 차한잔 하라고
새파란 청년은 그녀를 보면서
불거진 아랫도리 오만가지 상상에
제버릇 남못주고 사고를 치면서
너에게, 나라는
사람은 어떠한 존재이냐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사기치면서
불거진 아래도리 죽어가면서
제버릇 다른여자 찾아가면서
여기서, 저기서
남자들 모인곳 나는 그년과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돌아다닐 때
그녀는 그 동네를 떠나 가면서
개새끼, 소새끼
남자는 다그래 나는 그놈이
사랑 한다고 조잘거릴 때
결국은 실수였고 그러지 않겠다며
다짐을 했건만 한순간 무너지면서
마음이, 열리지
않으니 앞으로 어떻게 나는
살아야 되는가 생각해 보면서
아픈 가슴 쓸어보며 정리한 마당에
그 새끼 결혼식 한다고 하면서
오라고, 전화를
하면은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
한때의 불장난 자나깨나 불조심
지나간 일 쓸데없이 생각해보면
나오늘 아무일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조용히
지내고 싶고나 영원히 사랑을
채워가면서 그 사랑 남에게 나눠주면서
촌스럽고 꽃다운 여인이고파.
2005.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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