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고교 동창

이놈 고2때 그랬다. 에어콘도 없는 학교가 덥다며, 저네 어무이께서 공업용 선풍기를 가져왔다.

웬걸...씨바. 수업 시간에 책, 노트 날라가고, 심지어 칠판에 분필가루까지 다 날리고..ㅋㅋㅋ

교실을 아작 낸 적이 있으신 대인배.

 

그래도 점심시간 밖에서 농구 한 게임하고 들어와,

윗통을 올리고 바지는 내린 뒤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땐

아..생각만 해도 시원하구나...이 놈이 테리비 나왔더라. 이 놈 생각하면 웃긴 게 참 많았는데.

남묘호렌게쿄에 끌려간 적도 있었고..

 

여튼 지금도 부산의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장사를 하고 있다. 맞다.... 

아, 이 자식 덕에 나이 공개 되는구나. 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