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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고2때 그랬다. 에어콘도 없는 학교가 덥다며, 저네 어무이께서 공업용 선풍기를 가져왔다.
웬걸...씨바. 수업 시간에 책, 노트 날라가고, 심지어 칠판에 분필가루까지 다 날리고..ㅋㅋㅋ
교실을 아작 낸 적이 있으신 대인배.
그래도 점심시간 밖에서 농구 한 게임하고 들어와,
윗통을 올리고 바지는 내린 뒤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땐
아..생각만 해도 시원하구나...이 놈이 테리비 나왔더라. 이 놈 생각하면 웃긴 게 참 많았는데.
남묘호렌게쿄에 끌려간 적도 있었고..
여튼 지금도 부산의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장사를 하고 있다. 맞다....
아, 이 자식 덕에 나이 공개 되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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