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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를 본다.
노동의 새벽, 헌정음반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한대수의 '겨울새를 본다'는 한대수의 설명이 딱 들어맞다. 너무나 놀랄 정도이다.
"춤을 추며 듣다가 눈물을 흘리게 되는 곡"
이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눈물이 나는데, 희망이 계속 비좁은 살틈과 머리 속을 비집고 나오고 있다. 아껴 들어야 하는 곡이다. 완성도에 놀라기보다는 사람을 너무 부끄럽게 하면서, 고통스럽게 하면서도, 뭔가를 하게끔하는 곡이다. 설명할 수 없을 만치.
뱀발: http://mediafile.paran.com/MEDIA_763632/BLOG/200511/1133319445_poem16.wma
아직도 노래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한대수에 대해서는 나중에 꼭 다시 한 번 쓰고 싶다. 다시. 그에 대한 인터뷰는 많이
읽었지만, 그의 책은 아직 사보지 않다. 사실 두렵다. 돈이 아까울 까봐서.
20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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