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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글과 두 가지 생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48796

 

전순옥의 이야기. 외부인의 내부를 향한 비판이면서도 내부성찰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기자의 '문국현 사랑'에 못내 마음 속에 담아둔 민주노동당의 비판이 결과적으로 문국현 지지로 단박에 점핑하는 의미로 해석된 점은, 아쉽다. 전순옥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파장이 큰 것을 감안한다면, 전순옥 또한 정치적 발언, 신중해야 한다(사실 그렇게 했으나, 수다공방 취재차 따라오신 정치부기자의 집요함, 대단하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순옥의 발언이 일정한 경계지점에서 다양한 해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가 뜨기전 '문국현 지지자'의 반열에 오른 전순옥은 정중히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왜냐면 자신이 요청하거나 수락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지 문국현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가 전부다. 여하간 문국현이 정치를 하기 이전에 이소선과 전순옥을 찾았더라면 사정은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호의적이고 정중한 태도를 가진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게 그의 매력일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얼마전에도 발견된다. 이수호 선생.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4415

 

이소선 어머니, 민주노동당에 큰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 매섭게 하신다. 맥락은 다르지만, 비판의 공세에 왠간한 아우라로 맞설 수 없다. 그런데 자세히 어머니 얘기를 새겨들으면 전순옥의 비판과 다른 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민노당의 한계가 문국현으로 이어졌다는, 그게 대안처럼 포장되는 것은 억측이나 다름없다. 그들을 유심히 살피면, 자신의 경험과 정서에 아직도 '밑바닥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그것은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민노당 비판은 유효한 셈이다.

 

이소선 어머니에 대한 기사.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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