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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8
    회사 상사, 동료들과 라이딩하기
    무나
  2. 2007/05/26
    5.26 토요일 라이딩과 번역
    무나
  3. 2007/05/17
    외로운 것과 외롭지 않은 것
    무나
  4. 2005/11/07
    거울을 닦자
    무나
  5. 2005/10/22
    휴직
    무나
  6. 2005/07/23
    아침(2)
    무나
  7. 2005/04/18
    구걸(2)
    무나
  8. 2005/03/14
    소득격차의 심화
    무나
  9. 2005/03/12
    건망증
    무나
  10. 2005/03/12
    이사하며(1)
    무나

회사 상사, 동료들과 라이딩하기

  • 등록일
    2007/05/28 17:47
  • 수정일
    2007/05/28 17:47

회사 상사, 동료들과 라이딩하기 날짜가 잡혔다.

부처님 오신날 하자던 등산을 정중히 거절하고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러갔더니,

이번 토요일에 하늘공원까지 함께 라이딩을 가잖다. 거절할 수 없는 상황 - -;

회사 상사, 동료들과 하는 자전거 라이딩은 과연 즐거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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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토요일 라이딩과 번역

  • 등록일
    2007/05/26 20:07
  • 수정일
    2007/05/26 20:07
친구 둘이 지난 목요일 비오는날 자전거를 두고 가는 바람에,
부깽과 둘이서 삼천리 '철' 자전거를 문화연대까지 타고 오느라 진이 다 빠져버렸다.
토요일의 청계천변은 일요일보다 훨씬 복잡하고 쌀벌했다.
빵빵거리는 차, 돌격해들어오는 버스...

약 1시간 반만에 문화연대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둘 자리를 찾았다.
미문동 사람들이 하던대로 평상위에 올려놓으니, 문화연대 분들이 평상을 쓸거라며
올려놓지 말랜다. ㅜㅜ 자전거를 뺴려는데, 고맙게도 우선 둔 건 그냥 두랜다.

그리고 니콜라와 아가사가 오고, 부꺵이 갔다.
안티 G8 관련 영상을 니콜라가 받아쓰기 하는 동안,
나와 아가사는 엇그저께 도영과 디디가 한글로 만든 포스터를
영문으로 번역했다. 아가사와 번역하면 순식간에 A4한장도 번역할 수 있다 ^^

니콜라는 발목이 팅팅 부어있는데도 택시를 타고 여기까지 와준 게 너무 고맙고,
꼬박꼬박 제시간이 되면 나타나주는 아가사도 고맙다.
8시가 다 되어간다. 배가 무지 고프다.
일단 밥을 먹고, 피자매연대 사무실에 들려 돕이 부탁한 열쇠를 맡기고
집에가서 숴야겠다.

내일은 엄마가 가져다주신 취나물, 두릅, (또 뭐더라?) 하여간 나물들로
반찬을 만들어야한다. 내일 안하면 또 상해서 버릴 거다.

남도로 여행간 친구들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그리고 부깽의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이다.

오늘 마붑이 있었으면 둘이 술을 마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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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것과 외롭지 않은 것

  • 등록일
    2007/05/17 18:06
  • 수정일
    2007/05/17 18:06

이거이 얼마만에 쓰는 블로그인고...

붑사마가 방글라데시로 떠난 이후, 집에가면 허전, 쓸쓸 모드...

물론 붑사마가 있다고 해도 내 하는 일이 달라지는 건 없다.

사실 잘때는 누가 옆에 없는 게 더 편하다.

코고는 소리에 깨지도 않고,

코골까봐 잠들기 전에 미리 걱정하며 뒤척이지 않아도 되고

눈을 역삼각으로 뜨며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같이 있던 사람이 없다는 것은 때론 편리하고 평화롭고 고요하다.

근데, 그 평화롭고 고요하고 편리함이 돌연 외로움과 권태가 된다.

집에 들어가면 누가 있다는 거, 누군가가 올거라는 거,

그런 게, 같이 있을때는 모르는데, 은근한 기대를 만들었던 것.

 

사람이 외로우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시킬 수 있다.

아픈 짐승처럼 섬세하고, 예민하고, 세세한 결들을 뭉게지 못한다. 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상상을 많이 한다. 심심하니까 뭔가 혼자 놀 꺼리를 열심히 찾는다.

단점: 더 심한 관계단절과 우울의 늪 빠져든다. 자아비대증에 걸린다. 관계망상에 빠진다.

 

외롭지 않으면,

장점: 내면을 지지해주는 무언가로 인해 자기에 대해 집착하게 되지 않고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된다. 애정형성이 잘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져 놀 수 있다고 한다.

단점: 그냥 단순하고 평범해진다. 보이는 게 다라고 현실을 별 생각없이 받아들인다. 상상하지 않는다. 점점 혼자 노는 기술이 둔탁해진다. 가령 TV를 보며 노다거린다. 글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동안 난 너무 외롭지 않았다.

단순하고 평범한게 그냥 편했던 거다.

대추리에서도 너무 편하게 싸워서 주위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다.

나는 이정도, 하며 선을 그으면 되었다.

투쟁 삘이 안 땡기는 그 편안한 상태 말이다.

그래서 쥐어짰다. 피자매활동도, 대안무역도,

대추리도 회사출근하듯, 일요일 아침에 교회가듯 상당 '의무감' 같은 걸 가지고.

일주일에 한번, 두번 하는 식으로 횟수를 세가며...

내가 왜그랬을까...

 

(윽... 난 왜 글을 쓰면 이렇게 고백투가 되어버릴까...

나도 누구처럼 짧게 또각또각 끊어지는 상큼 발랄한 글쟁이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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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닦자

  • 등록일
    2005/11/07 10:19
  • 수정일
    2005/11/07 10:19

돕과 지하철을 타다 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는데,

가장 하고 싶고 행복한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돕은 굉장히 의외라는 듯이 동그랗게 눈을 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잘 생각해봐. 니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이 있을거야?"

그래...한번 잘 생각해보자.

평소에 그랬다. 하고싶은 일도 많고, 쓰고 싶은 글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았다.

일구고 싶은 사랑도... 열정도...

귀농과 자연과 벗이되는 삶과 평화, 긴 여행 등등

 

하지만 그런 것들을 꿈꾸기 힘든 것은

내 몸과 마음이 가진 고통의 무게 때문이다.

어젯밤의 피로와 불면때문이다.

 

"내 불안과 강박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어."

 

그랬다.

나에겐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그 일들은 스스로가 평화롭지 않으면 안된다.

그 일들은 스스로가 확고하고 단단하면서도 보드라운

흙 땅 위에 두발을 디딜 수 있어야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먼저 스스로와 대면하는 일이다.

그 단단한 것들을 풀어헤쳐 날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집아" 속에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스트레스와 강박과 불안과 화와 미움과 우울이

함께 똘똘 뭉쳐있다.

 

거울을 닦자.

그러면 뿌연 먼지들이 사라지며 "진아"가 나타나고,

더 닦으면 닦을수록 진아도 사라져

투명한 유리만 남겠지.

이 세상은 그 유리 속에 고스란히 담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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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 등록일
    2005/10/22 09:51
  • 수정일
    2005/10/22 09:51

오후에 팀장에서 1년은 쉬어야 겠다고 얘기를 했다.

팀장은 마치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차분하고 다정하기조차 했다.

지난 4월부터 고민해왔고 최근 몇주동안은 이걸 언제 얘기하나 마나를 놓고

내 마음이 옥신각신 하다가, 그만두면 나중에 뭘 먹고 사나라고도 생각하다가

또 에잇, 내 물이 아닌 바에는 일찍 떠나는 게 낫지, 하며 이리갔다 저리갔다

한 끝에 1년 휴직을 제안해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떠나자! 하고 마음먹게 된 거다.

 

점심때까지만 해도 팀장에게 얘길 해, 말아? 하면서 계속 갈등했다.

아랫배가 부글거리면서 시험보기 10분전의 긴장감이 계속 되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지금 팀장이 자리에 있으니 말을 하자 하고 마음을 먹을라치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니,

내가 그렇게 소심한 사람이었나?

내가 그렇게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이었나?

팀장과 회사의 권위에 내가 이제껏 이렇게 기가 죽어 있었던건가?

긴장하는 내 모습이 한편으로 굉장히 우습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마음을 다잡고자 그만두는 이유를 리스트로 정리해보았다.

어쩔때는 스스로 놀랄 정도로 대담하고 당당해지다가도

또 다른때는 결정을 하지 못해 어쩔줄모르는 소심함.

 

팀장과 이야기를 마치고 부서 직원들과 회식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하지만 하루종일 계속된 스트레스의 여파인지

마음이 단단하게 경직되어 있었고,

마음이 경직되니 혀도 경직되어버려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도 말이 시원하게 풀리지가 않았다.

30줄을 넘어서면서 긴장과 강박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말을 더듬거나

이름이나 단어가 쉽게 입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

 

어쨌든 이야기는 했으니 이제 남은 일은 회사일을 정리하고

1년을 알뜰하게 계획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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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등록일
    2005/07/23 10:00
  • 수정일
    2005/07/23 10:00

아침

 

도시의 동물들은

간밤에 취객이 쏟아낸

토사물을 먹고 산다

새도 비틀비틀 날고

개도 비틸비틸 뛰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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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

  • 등록일
    2005/04/18 13:02
  • 수정일
    2005/04/18 13:02

구걸하는 것 같은 기분.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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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의 심화

  • 등록일
    2005/03/14 10:56
  • 수정일
    2005/03/14 10:56

2000∼2004년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6%, 임금소득의 평균 증가율은 2.4%이지만 기업소득의 평균 증가율은 18.9%다. 2004년의 경우 자본소득 증가율은 무려 38.7%에 달했다.

-디지털 말의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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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 등록일
    2005/03/12 12:27
  • 수정일
    2005/03/12 12:27

난 건망증이 너무 심해서

아주 중요한 사실들을 곧잘 까먹곤 한다.

때론 이 망할놈의 건망증 때문에

내 인상이 송두리째 이 놈에게 뺏긴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놈에게서 내 삶을 탈환하기 위해서

대안은 기록을 남기는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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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며

  • 등록일
    2005/03/12 12:24
  • 수정일
    2005/03/12 12:24

네이버 블로그를 웹하드처럼 쓰다가

진보넷 블로그로 오늘 이사했다.

거기 있는 글들을 죄다 이쪽으로 옮기고

그곳은 폐쇠할 예정.

좀 지속적으로 글을 써야지 잡글이든, 뭐든

쓰지 않으면 사고의 발전도 없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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