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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둘이 지난 목요일 비오는날 자전거를 두고 가는 바람에,
부깽과 둘이서 삼천리 '철' 자전거를 문화연대까지 타고 오느라 진이 다 빠져버렸다.
토요일의 청계천변은 일요일보다 훨씬 복잡하고 쌀벌했다.
빵빵거리는 차, 돌격해들어오는 버스...
약 1시간 반만에 문화연대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둘 자리를 찾았다.
미문동 사람들이 하던대로 평상위에 올려놓으니, 문화연대 분들이 평상을 쓸거라며
올려놓지 말랜다. ㅜㅜ 자전거를 뺴려는데, 고맙게도 우선 둔 건 그냥 두랜다.
그리고 니콜라와 아가사가 오고, 부꺵이 갔다.
안티 G8 관련 영상을 니콜라가 받아쓰기 하는 동안,
나와 아가사는 엇그저께 도영과 디디가 한글로 만든 포스터를
영문으로 번역했다. 아가사와 번역하면 순식간에 A4한장도 번역할 수 있다 ^^
니콜라는 발목이 팅팅 부어있는데도 택시를 타고 여기까지 와준 게 너무 고맙고,
꼬박꼬박 제시간이 되면 나타나주는 아가사도 고맙다.
8시가 다 되어간다. 배가 무지 고프다.
일단 밥을 먹고, 피자매연대 사무실에 들려 돕이 부탁한 열쇠를 맡기고
집에가서 숴야겠다.
내일은 엄마가 가져다주신 취나물, 두릅, (또 뭐더라?) 하여간 나물들로
반찬을 만들어야한다. 내일 안하면 또 상해서 버릴 거다.
남도로 여행간 친구들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그리고 부깽의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이다.
오늘 마붑이 있었으면 둘이 술을 마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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