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운동선수의 땀은 참으로 가치있다.
흘린 땀이 바로 과정이고 결실을 보장한다. 피부를 뚫고 나와
송글하게 맺힌 땀들이 뭉쳐서 흘러내릴 때 먼 미래를 약속한다.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앉아 있으므로
땀을 흘릴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같은 땀이라도 공부하면서
선생님께 지적을 받거나 준비를 소홀히 해서 흘리는 땀.
그것은 운동선수의 땀 만큼이나 소중하다. 그러한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가 안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공부하면서 늘 땀을 흘리자. 그 땀은 현재 나를 위한 것이지만
진짜 내가 흘릴 땀은 따로 있다. 그곳을 향해 때로는 부끄러움과
성실함 사이를 부지런히 왔다갔다하여야 한다.
200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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