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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록만 해둔다. 그는 내가 국민학교 6학년부터 꾸준히 들어왔던 사람이고, 또한 그의 삶을 잘 알고 있으며 그의 음악의 지하세계와 지상을 비교적 잘 안다.
이제는 그의 지하와 지상은 구분이 없다. 지상에서 지하. 결국 과거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지금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우리는 항상 그 통로에 있다는 것. 그래서 아직도 민주주의는 빛을 발하기 힘들다. 그늘진 표정을 상기해야 한다.
그의 말..
"할 얘기가 별로 없어요. 스스로 비장해지지도 말고 스스로 감격하지도 말고 그냥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반성하라. 객관을 유지하고 자신의 감정과 위치를 오버해서 가상화하는 것. 이런 점에서 정태춘은 점점 낮은 곳으로 가는, 그렇지만 어둡지 않은 사람. 그게 와닿는다.
뱀발: 그는 평택 대추리에서 포크레인 밑에서 장렬히 경찰들에게 끌려갔다.
그의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
그의 노래를 지킨 것과 같이 그는 그의 고향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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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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