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아직 손도 못대본 책이다. 하종강의 홈페이지에 누군가 글을 올렸는데 출처는 밝혀야겠다.
http://www.hadream.com/ 여기에서 박종호 <말꽃마당> 56번, 진호님의 글.
그의 글을 간단하게 요약해본다. 그냥 이 책에 대한 설명이므로 다른 평가는 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Change the World Without Taking Power)'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그 책에서 책을 쓴 저자 할러웨이(John Holloway)는 본문에서 "권력의 논리에 빠져드는 저항의 논리"를 논박한다. 모종의 진보정당을 통해 의회 집권을 통해 세상을 바꾸던(베른슈타인), 전면적인 혁명을 통해 세상을 바꾸던(로자 룩셈부르크), 이는 결국 '국가(the state of nation)' 중심적인 저항이며, "의도적이던, 의도치 않았던, 권력의 룰에 참여하게 되는, 즉 자신이 저항하고자 했던 것에 대해 도리어 그것이 되어 저항하는 모순"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분석한 뒤,
"할러웨이는 이러한 시도들이 모두 역사적으로 패배한 것으로 판명되었고, 권력에 저항하려면 반(反)권력이 되어 저항해야 한다면서, "권력을 쟁취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바꾸기"에 대해 그 자신의 독특한 문체를 이용, 기염을 토한다."
기염까지 토했는지는 몰라도 반권력이 권력화됨을 비판하면서 게거품은 물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자신이 부정하고자 하는 대상에 저항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의 수사법을 채용해서는 안 된다."
이에 글쓴이도 "당연히 권력에 저항하려면 반권력적이어야 한다."라고 정리하고 있다.
꽤나 상식적인 글을 어렵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인용이 누구의 이익에 혹은 누구의 손해를 가하는지에 대한 손익계산서를 작성할 때, 사람들은 또 개떼같이 공박을 시작한다. '그를 욕하지마, 혹은 그는 비난받아 마땅해.' 그리고 내가 공격받게 되고, '내가 공격받고 있다. 뭉쳐라. 적들이다. 조지자.'. 이러한 수순들. 후지다. 요게 그들의 수사법이고, 우리의 수사법이라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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