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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식 무거움이 가슴을 짓눌러온다.
괜찮아, 괜찮아 하고 외쳐도 쉽게 외마디 언어가 나를 위로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분명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일 것이다. 그건 몸이 증명할 것이므로 크게 심려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들이, 다가올 미래에 어떤 확신을 주지 못해서 생기는 마음의 짓눌림은
만만하게 극복하기 어려운 것 같다.
술을 마시고, 아무리 떠들어도, 내가 내 입으로 구사하는 언어와 그 언어를 구사하게 끔
하는 사고의 언어가 다르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더욱 더 과거에 대한 성찰만으로는
다가올 미래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문제는 나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를 통제해야만 자유로울 수 있다.
그래야 그 무거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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