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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장 탄핵

서울대 총학생회장. 탄핵.

 

전체 학생들의 투표. 그리고 대의원들의 탄핵.

근거는 허위이력, 독단적 한총련 탈퇴 등등

 

가잖다. 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두둔할 이유도 없다. 그가 잘못한 일은 있으나 이것은 결국 그가 비난받으면 그뿐이다. 다만 더욱 논쟁을 했어야 했다. 그 사람을 찍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 논쟁이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의원을 중심으로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경계에서 쇳조각이 튀기는 일만 있었을 뿐이다.

 

도덕적으로 학생 대의원들이 얼마나 더 우월한지 모르겠다. 비운동권이라고 불리는는 학생들이 학생회를 '점령'하게 되면 결국 이러한 말로를 겪게되는 구나 하고. 물론 아닌 놈도 있었으나, 항상 선거때 좌파와 자주파는 대립했지만, 비권의 등장에는 항상 쫄면서 물밑으로든 수면위로든 연합하기도 했다. 쪽팔린 일이다. 언제는 서로 졸라게 씹으면서 말이다.

 

한총련 가입 탈퇴.

 

언제는 한총련 가입을 학우들의 의사를 들어보고 했는가. 공안사건에서 기수마다 정체성이 다름을 주장한 그들이, 매년 학생회 선거 이후 한총련 가입에 대해서는 따로 절차를 왜 밟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난 한총련이라는 조직을 싫어한다. 그러나 더 싫어하는 궁극적 이휴는 그들의 시스템 자체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사상의 다름을 떠나서라도 나는 그들이 싫다.

 

탄핵당한 전 총학생회장이 성인 오락실에서 얼마를 지원해서 받아쳐먹었는지는 몰라도 운동권도 똑같이 기업체든, 판검사 등 출세한 선배들에게 돈을 구걸하면서 행사비 명목으로 돈 타 먹은 놈이 한 둘은 아닐 것이다. 난 다 싫다. 학생운동이라는 하는 인간들 자체가 오늘은 너무나 싫다.

 

항상 사람은 자기 발 밑을 유심히 관찰하고 조심해야 한다.

 

2006.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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