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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cw.ulsan.ac.kr/CourseLectures.aspx?CollCd=11213&DeptCd=11215&CourseNo=20102C0048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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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이라는 영화가 꽤나 재미있나 보네.
관객수 450만명을 넘었다네. 엑소시스트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나,
과연 한국에 퇴마(혹은 구마)를 하는 사제들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네.
귀신 잡는 현역 해병대가 2만명이 넘고, 제대한 퇴마사들도 전국 도처에 깔려 있는데 말이지.
여하간 위키백과에는 이렇게 설명해 놨네?
1950년 8월 17일 통영 상륙 작전에서 해병대 1개 중대는 조선인민군 대대 병력을 격파하고 통영을 탈환하는데 성공하였다. 1950년 8월 23일 최초의 퓰리처상 여성 수상자인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 마거릿 히긴스 기자는 이 성과를 보도하는 《귀신잡는 해병》(Ghost-catching Marines)이라는 기사에서 "한국 해병대는 악마조차도 잡을 정도였다."(They might even capture the devil)고 썼고, 그 이후로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별칭이 붙었다.
나무위키에는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말의 배경을 다음과 설명해 놨네?
"한국전쟁이 한창 벌어지던 1950년 8월 17일. 김성은 중령이 이끄는 1개 대대가 경남 통영에서 북한군 대대 병력을 무찌르고 통영 탈환에 성공하였다. 당시 전과는 사살 469명, 포로 83명, 아군 피해는 15명 전사 47명 부상이었다. 당시 이 전투를 취재한 미국 AP통신의 마거릿 히긴스 기자는 본국에 보내는 기사전문에 "그들은 귀신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써서 이로 인해 한국 해병대의 구호인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하지만 히긴스 기자가 정말 그런 기사를 썼다는 걸 증명할 실제 기사의 존재가 확인된 적은 없다. 히긴스 기자의 종군 기사들을 모아놓은 저서에도 그런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한국전쟁에서의 히긴스 기자의 활동을 집중해서 다룬 KBS 역사스페셜에서도 히긴스 기자의 보도내용들은 모두 미국 기사 원본들이 화면으로 함께 소개되는 형식으로 나왔지만, '귀신잡는 해병' 관련 내용은 기사 원본이 안나오고 그냥 한국 해병대 출신들의 카더라 인터뷰로만 나왔다. 한국전쟁에 관련해 자세한 것은 6.25 전쟁 항목 참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81447&ref=A
kbs "시사기획 창"에서 " ‘노동위 심층 보고서’ 누가 심판하는가?" 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네.
통계분석 방법으로는 적절치 않는 것들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노동위원회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상파 방송에서 한 것은 최초가 아닌가 싶네.
한편 법률비용보험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법률신문 글을 스크랩해 놓아 보네.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46920
~법률비용보험은 우리에겐 아직 낯선 개념이다. 하지만 독일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1세기 가까운 역사를 거치면서 국민 절반이 가입하는 필수보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법률비용보험을 사회복지를 위한 법률구조정책의 한 축으로 삼으면서 각국의 사회적 환경에 맞는 독특한 제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 독일= 보험형태의 법률비용지불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17년 프랑스의 도시인 르망(LeMans)에서다. 사고가 속출하는 르망자동차 경주대회에서 피해자가 경주대회 주최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자 스위스 국적의 DAS(Deutscher Automobil Schutz AG)사가 이를 보험으로 처리하는 상품을 내놨다. 1928년 이 회사가 자회사 설립방식으로 독일에 진출했다. 처음에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소송 및 변호사보수, 감정서 작성비용 등을 보장하다 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후복구와 경제부흥의 필요에 의해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됐다. 독일은 2004년을 기준으로 보험료 규모 29억유로(3조5,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손해보험시장 553억유로의 5.4%를 차지한다. 보험계약건수는 1,969만건으로 가구당가입률 43%, 손해율은 65~75% 수준이다.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회사는 모두 46개사에 이르지만 DAS, Allianz, ARAG 등 상위 3개사가 38.6%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 미국= 미국은 노동조합이 사용자로부터 기금을 마련해 조합원에게 법률비용이 발생했을때 지급하는 ‘공제형보험’이 주종을 이룬다. 영리보험이 자리잡지 못한 이유로는 성공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인 변호사비용과 지역마다 다른 보험관련법규 등이 꼽히고 있다. 1899년 의사방어회사가 의료과실사건에 대해 변호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1919년 경찰관상조회, 1930년 열차승무원상조회 등으로 그 숫자를 서서히 늘리다 1971년 ‘운송연합 대 미시건주’사건에서 연방대법원이 단체를 통한 변호사비용 마련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5년 기준으로 2,700여개 단체를 통해 미국 전체 인구의 40%인 1억2,200만명이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
◇ 일본= 일본은 변호사단체가 법률비용보험의 판매주축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0년 일본변호사연합회는 닛세이도와, 타이세이, 다이찌라이프 등 3개 보험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상품개발과 판매에 나섰다. 또 각 지방변호사회에 ‘법률상담센터’를 설치해 피보험자에 대한 변호사소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는 니세이도와, 에이스, 소니, 후지 4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본안소송이 연간 55만건으로 소송건수가 적고 법률비용보험 보상한도도 500만엔 정도로 높지 않아 판매실적은 그리 높지는 않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6596.html
내용인즉
1.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 영수증을 찬찬히 들여다봤다.
2. 내가 사지 않은 물품을 발견했고, 그것이 멸치 100그램 9300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3. 혹시나해서 장바구니를 샅샅이 뒤졌지만, 없었다.
4. 고객센터로 전화를 거니, 영수증을 지참해 방문하라고 했다.
5. 마트에 방문하니, 상담원이 폐회로티브이(CCTV)를 통해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는 것을 조사했단다. 그래서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6. 시인도 시시티브이를 보고 싶다고 요청을 했으나 마트측은 경찰이 입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
7. 갈때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상담원 한 사람이 다가와 상황이 곤란하다고 사정하듯이 말했다. 이유인즉 어제의 계산원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이었다.
8. 시인은 "나는, 대기업의 실수가 아니라 비정규직 계산원의 실수와 마주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비정규직의 적나라한 아슬아슬함만이 눈앞에 선연해지고, 대기업이 소비자를 대하는 교묘한 방식만이 배후에 어른대는 불쾌함을 또 목격"했다고 하면서,
9. 결국 환불은 못받았다는 얘기다.
이 경우에는 어떻하지?
신문 보다 답답해서.....
아이유 제제가 논란이 커지네. 진짜 아청아청한 건지 보니,
결론은 그다지.
문학적 감수성이 절판 위기에 가까운 나에겐 동녘의 주장은 와닿지 않네.
출판사가 과연 제제에 대한 순수한 보호의지를 가진 집단인지도 의문이네.
더구나 창비가 그랬듯 출판사가 작가와 빙의되는 경우는 봤어도,
작품의 주인공에 빙의되기는 커녕 아예 문학 폴리스를 자처하는 경우는 처음이네.
부적절하다는 비난, 혹은 비판. 공감가는 부분, 있네.
근데, 비난을 넘어서 문화혁명식으로 가면 곤란한데.
이마트에서 미국산 오렌지를 샀네. 그런데 미국은 가만히 있는데,
이마트가 오렌지 먹는 법이 틀렸다고 나에게 비난 성명을 내놓네?
동녘은 제제가 핀업걸처럼 오른 다리 쭉펴고 왼다리 꼬불치고 있어서 상업적이라네.
근데 동녘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PDF로 뿌리거나 책을 무상으로 찍어
국민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아닌 바에야 자기들도 상업 출판사의 바운더리 내에 있을텐데.
이외수씨는 작품에 손대지 말라네.
미술작품 손대지 말라는 건 봤어도, 책을 손대지 않으면 혀로 책장을 넘겨야 되나.
그것은 음란행위 아닌가. 원작을 손대지 말라면,
번지점프 중에 하다, 넣는 내운명, 혀준, 세운대, 떡국열차, 박응교 등
당대 국정에로물들은 어떻게 하나.
조성진이 피아노 교본에 있는대로 쳐서 꽁꾸르 1등 잡솼나.
원곡을 지쪼대로 해석했던거 아닌가. 근데 음반사가 그렇게 치면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책 속의 제제가 5세이고, 책 밖에 있는 제제가 52세로 추정되므로,
(책은 1968년 출간, 출간 당시 제제는 5세, 사칙연산에 따라 1963년 출생추정, 고로 현재 52세)
난 망사 신어도 된다고 보네.
망사가 왜?
근데? 이제 더보기 삽입이 안되나 보네. 아무리 더보기를 눌러도 상자가 뜨질 않네.
내 집에 들어 왔는데도, 뭔가 불편한 이 느낌은 뭐지?
신약성경 루가복음 15장 11절에서 32절에 등장하는 돌아온 탕자와는 또 다른 느낌?
받아주거나 자시거나 할 거 없이 그냥 훅 나갔다가 훅 들어오는 느낌?
이 블로그를 어쩔까, 참 고민되네. 나이 먹어서 짤방이나 주우러 다는 것도 남사스럽고.
그렇다고 글빨도 예전같지 않아, 훈민정음료수 다시 섭취해야 할 판이라.
날씨는 왜 이렇냐. 더럽게 쌀쌀하네.
몇 해 전부터 사놓은 가을옷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언젠가부터 여름 겨울 가을 봄으로 계절이 바뀌고 있나보다.
여하간...가을이라..싱숭생숭해서 그런지.
거리에는 종북좌빨간색 단풍이 고이고이 물들어 있고,
아직 우리 사무실 옆 꽃집에 전시해 놓은 무성무성한 국정화도
가을 바람 맞으며 말라 시들어가고 있네.
아, 고민되네. ㅆㅂ, 욕을 해도 요즘은 시원하지 않네.
아, 진짜. 우짤꼬 싶네.
12일이면, 전국운영위원회가 열린다. 예전에 읽었던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이 생각난다.
아그들아, 회의장은 잠시 나가있거라. 형아들이 얘기중이란다.
군중의 집단주의 운동에 참가하는 인간 유형은 세가지.
one. 기성 체제를 비판하는 소외된 지식인
two. 기존 체제에서 자아 실현의 꿈을 상실한 도태된 인간
three. 군중 운동의 성숙 단계에서 이를 실천적으로 이끌어 가는 실용적 실천적 인간
맹신자(True Believer) 유전자 보유자는 two.야들이, "새로운 대중운동에 맹목적으로 투신하고 자기 자신를 희생"하는 얘들임. 얘들 특징은, 이렇다.
자아 실현을 하지 못하는 아그들은 자괴감과 열등감, 본인에게 주어진 자유가 요구하는 자기 책임의 부담, 감당 못한다. 즉, 전근대적 인격 유형이 갖게되는 상실감과 두려움이 군중의 비정상적 집단 운동의 원동력!
결국 야들은, 자신의 내적인 자괴감과 중압감을 벗어나고자 자아를 버리고 "집단주의적 정체성"에서 위안을 받으려함.
그 집단주의적 정체성이 어떠고 말고를 떠나 일단 위안을 주니, 넙쭉 받아먹고 무비판적으로 수용. 왜냐,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그들 목표를 대체해주는 뭔가, 구원의 손길이 있기 때문. 그러니 쉽게 동화, 함몰, 맹신함.
한편 야들은 이런 맹목적 태도 덕분에 현실사회에 대한 극단적 증오심을 가짐. 그러니, 회의장 난입, 욕설, 회의 방해 등 카메라를 켜놓아도 별 신경을 쓰지 않음. 눈깔이 뒤집어 졌으니까.
극단적으로는 본인을 집단주의적 정체성에 과감히 투신, 희석, 대체함으로써 결국 자신을 포기하면서 목적을 이루려는 극단성을 보임. 이런 행위의 기반은 결국 자기 열등감에 기초하고 있어, 결국 그걸 건드리면 군중운동은, 즉자적, 즉흥적, 폭력적, 극단적일 수 밖에 없음. 대충 얘기의 스토리는 그러함.
이랬던 언니가, 이럴까 무서버.
전순옥의 부탁으로 이소선 컵을 만들기로 했는데, 하나만 만드는 건 그랬다.
그래서 두 개를 한 세뜨로 하자고 했다. 그러자고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상품. 스타벅스, 그리고 아이폰. 그 둘은 모두 노동자들의 손을 거쳐서 우리에게 전해진다. 어머니 또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계셨다. 대중의 아이콘에서, 상품만을 발견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노동자를, 그 노동자 속에서 어머니를 발견하자는 의미로 만들어 보았다. 어머니 본인은 노동자의 어머니라는 말을 듣기 좋아하셨다는 것도 구상의 포인트였다. 톱니바퀴, 우측아래는 '노동'을 상징한다(물론 copyleft의 의미이기도 하다).
둘째는 전태일 동지의 유서 속에 담긴 글이다. 광속도로 빨라지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단순히 아이폰만은 아니다. 그 속도에서 방향성이 필요하지 않겠나. 현대인의, 노동자의 정신적 필수품은 전태일 정신이어야 한다. 아이폰도 어플을 공유하고, 메시지로 소통하는 것과 같이, 전태일 정신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두 가지를 음미해 보면 어떨까 한다.
이런 일이 업인 사람은 아니올시다. 짤방 하나 올리고 유유히~
민주노총 게시판에서 낯익은 이름을 보고...회사에서 눈치보며 살짝 검색해서 올려본다. 뭔 지랄인지..
내가 짤방을 가끔씩 모으다 보면, 웃짤에...북한 찌라시 같은게 올라온다. 엊그제인가..한총련, 의장했다는 얘랑 한총련 방북대표 했다는 얘가 사랑을 해서 결혼하겠다고 뿌린 찌라시..기억하시는지 모르겠으나..듣보틱한 얘들이라 웃겨서 하나 쟁겨놓구 "짜르방"이라 올렸음이다. 근데, 얘네들이 나름 이력이 있는 아이들이란 거지.
후원계좌가 뭐냐. 그냥 축의금이라면 될 것을. 걔다가 축의금을 본인 계좌로..ㅠㅠ
우선 여자 아그에 대해서는...할 말 음따 이거다. 우선 "황선"이란 이름을 치니, 뭐 활동을 꽤 했던 아그로 보인다. 근데..얘에 대해서 북한이 반응을 보였다는 거지. 정말 시르다..시르다.. 정말 싫지만 동아일보 기사 하나 긁어 붙인다. 사진만 붙일께..게시는 차마 못하겠다!
왼쪽에 있는 아그가..걔란다.
근데, 남편인 윤기진이라는 양반이, 감빵에서 살다 작년 2월에 출소했다네. 걔가 지금 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얘네들이 지금 통합진보당 사태에 들러붙어 있는 걸 보니, 한 패거리로 보인다는. 여튼 찾아보니 "자주민보"라는 찌라시에 올린 글이란다. 그 글을 여기저기 긁어다 붙이는 모양이다. 민주노총 게시판에도 5월 8일자로 "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올린 걸 보니, 낼 모레 긴급중앙위를 염두한 측면도 있는 거 같다고..사료...된다..시바.
위기상황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뒤바뀐 기분입니다. 특히나 이정희 대표에 대한 보수언론의 막가파식 공격을 보면 환장할 지경입니다. 이석기, 김재연 비례후보 당선자들에 대한 비난도 날로 수위를 더 해 갑니다. 이대로 이 동지들이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보수세력들은 벼르고 벼르다가, 이 때구나 하며 달려들고 있습니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세 동지들의 정치적 살인이거나, 무력화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더욱 우려가 되는 것은 이들의 공격이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다음은 이들과 가까운 동지들이 될 것입니다. 또 그 다음의 동지들, 또 그 다음의 동지들. 그리고 마지막엔 아무도 남지 않겠지요. 이것은 피로 얻은 국내외 진보운동의 오랜 경험입니다.
위기상황입니다. 세 동지들에 대한 보수세력의 비난과 본질은 다르지만, 당내 동지들도 세 동지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저들의 비난과 우리의 비판이 같은 선상에서 비교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상황은 우려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당 내부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인데, 외부의 교활한 공작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문제는 부풀려지고, 복잡하게 꼬이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당 내부에만 눈을 둘 것이 아니라, 당을 둘러싼 전반 정세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공권력에 대한 무경각한 모습들도 도처에서 보입니다. 보수언론이 뚫어낸 길을 따라 검찰이 들어오는 것은 이미 정해진 공식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태를 자초하는 의견들이 큰 문제의식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도가 칼을 들고 담이라도 넘을 기세인데, 대문을 활짝 열어준다면 그 집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부터 당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수십 년을 함께한 동지들을 둘러봅시다. 이 표현의 적용이 가능한 동지들입니까. 지난 4.11 총선에서 자행된 보수세력들의 불법, 부정행위들에도 쉽게 내놓지 못하던 규정을 어찌 이리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진보정당으로서의 사명과 처지를 잊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보수정당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정당입니다. 보수정당과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는 진보정당입니다. 운동적 양심으로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정당입니다. 보수세력의 공격보다, 진보정당의 사명과 처지를 망각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진보식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국민들을 상대로 문제를 부풀리고 선동한 사람들이 일부 있습니다.
총체적 부정선거, 사실이라면 당의 존망이 위태로울 정도의 사안입니다. 그런데 당의 동지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해결의 대책을 세우기도 전에 언론에 흘리고 문제해결을 복잡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론플레이를 주도한 사람들의 정치적 의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응당한 책임을 어느 정당보다도 무겁게 지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정희 대표가 전국운영위에서 한 모두발언에도 이러한 입장이 먼저였습니다. 대표단 사퇴, 비례후보 사퇴라는 권고안도 결코 무거운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실’한 사과와 책임, 혁신안을 국민들에게 내놓아서는 안 되기도 합니다. 동지들의 진심과는 별개로 당면한 국면을 빨리 벗어나려고 하는 면피용 대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보정당은 달라야 합니다. 분명한 자기 평가와 당 전체의 책임적인 혁신안을 국민들께 내놓아야 합니다.
이미 사퇴, 조건부 사퇴를 선언한 비례후보자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전국운영위의 사퇴 권고를 거부하는 비례후보자들도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비례후보 경선은 이미 국민들에게 ‘부정선거’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무엇이 옳은 선택일까요.
우리의 진심과는 달리, 비례후보 일괄 사퇴가 국민들에게 ‘부정선거’ 의혹을 확신으로 굳히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요. 선거관리 책임자들이나, 비례후보자들의 변론권도 중요하지만 통합진보당의 변론권도 보장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정희 대표는 여론에 동조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선거’라는 규정이 너무 많은 동지들의 명예를 부당하게 실추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진상조사보고서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부정선거’라는 규정은 몇몇 동지들의 명예만이 아니라 통합진보당에게 지울 수 없는 불명예도 남기게 됩니다. 진보정당의 역사에 ‘부정선거’라는 낙인을 이렇게 쉽게 남길 수는 없습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만큼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쉽지는 않더라도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원인을 찾아서 반드시 통합진보당을 올바로 세워내겠습니다.’라고 해야 진보식, 우리식이지 않을까요.
판도라의 상자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검증이 국민들에게 당장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미 쏟아진 물이기도 합니다. 작은 진실일 수도 있고, 지금보다 큰 진실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작든 크든 진상조사결과에 부족점이 있다면, 이젠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진실이 당 자체로는 당면한 분란을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어느 쪽의 의혹이든, 이것을 덮고서는 당의 단결은 요원해 집니다. 누명을 쓴 동지들이 신심을 다 해 당 사업을 할 수도 없고, ‘부정선거’ 규정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동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끌만한 오류도 없는 진상조사여야 합니다.
발표된 진상조사보고서는 이미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습니다. 부정선거의 해당자나 관련자들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 당대표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언론발표. 보고서의 기본양식도 미비, 부정선거 관련 동지들에 대한 직접조사 전무, 제기된 부정선거 대상 편파선정, 데이터 조작 직접증거 전무...
진상조사위원장은 물론이고 전국운영위에 참가한 대다수의 인사들도 진상조사보고서의 부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도 의심과 의혹은 있다며 ‘총체적 선거부정’으로 강변한 전국운영위원들. 복잡합니다. 진상조사보고서가 부실할 수도 있고, 부정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매우 큰 정황입니다.
진상조사보고서는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진실을 꼼꼼히 파헤쳐야 합니다. 보고서가 부정하다면 정치적 의도를 가진 주도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다양한 이유이겠지만 동조한 사람들도 진보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이 따라야 합니다.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으로는 민심이 바뀌지 않습니다. 진보정당 본연의 몫인 투쟁을 잘해야 민심은 돌아옵니다. 그래야 부족함이 있더라도 진보정당의 필요성이 다시금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투쟁을 잘 하자면 결국은 통합진보당, 우리 당의 주체들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주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판도라의 상자는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가 이 상자 안에 있을 것입니다.
이정희 대표가 진상조사위원회에 공청회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원들은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진상조사보고서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당원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당원 모두가 진상조사의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당내에 대결적인 전선이 생기고 긴장한 상황이 조성되기는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동지입니다. 형식적인 수사가 아닙니다. 개인의 감정에 따라 우리가 어깨 겯고 걸어온 역사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당내에 정파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파 간 관계의 기본은 대결이 아닙니다. 대의를 위한 단결이 기본입니다. 장단이 있을 수는 있지만 모두가 자주민주통일의 길에서 피땀을 흘리며 고생한 동지들입니다.
지금의 대결국면이 비정상적입니다. 여기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당 외부세력의 개입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당내 야심가들의 분열조장 행위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기회주의자들의 편승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정당이라면 의례히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진보정당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현상들입니다.
진보정당이 커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넘어야 될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진보정당의 발전은 필연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적이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궁지에 몰려 목숨을 걸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긴장을 더 해야 합니다. 투쟁을 더 강하게 해야 합니다. 순간 기본을 놓치고, 순간 방심한 후과가 큽니다.
위기 상황은 맞습니다. 당의 명운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 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국민들이 가진 진보적 지향과 우리에게 거는 기대는 지금도 계속 커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충분히 헤쳐갈 수 있습니다.
2012.5.8.윤기진
아침부터 신문보고, 메모글 올리는 나도, 한심하다. 으구..근데 내 느낌은, 아주 단편적인 느낌은 얘네들이 지금 버티고 5월 말까지 있다보면 국회의원 신분을 획득하게 될 때, 더 이상 싸움은 힘들거다, 이렇게 판단하는 거 같다. 일단 비례대표 지키는 게 가장 급선무일테고. 당을 유지하려면 말이다.
한편으로는 얘네들이 노,심,조,유의 바지가랭이 잡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들을 직접 타격하는 글은 거의 없다. 조준호 대표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겨냥되어 있을 뿐. 물론 속이 뒤집어 지겠지. 조준호도 민주노총 내 국민파로 분류되는 사람인데, 뒷통수 맞았다 생각했을테고. 민주노총 내 국민파들이 당권파 입장을 옹호하고 민주노총의 결정사항과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다니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 작금의 상황에서 조준호는 역적이자, 세작의 아비지뭐.
여튼간, 독자적으로 생존가능성 없는 주사파 아이들 입장에서는 지금 분당이 되더라도 버티는 수 밖에는 대안이 없을 듯하다. 자기들이 분당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정말 극단적으로 좌파쪽이 분당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들 스스로 자멸의 길을 갈 게 뻔하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이유다. 이석기의 표현대로 자기가 국참당과 통합을 제안했다고 했는데, 결국 통합의 원천무효 사유가 당권파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부의 고립은 시작된다.
역쉬, 딴지, 살아있네~ (출처: 딴지일보)
다음. 외부로부터 고립. 그들이, 결국 이 사태를 봉합 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으로 "간첩당"이라는 낙인을 버텨낼 재간이 있을까. 소위 좌파, 국참당의 그늘에서 숙주처럼 달라붙어 있다, 양지로 드러난 그들이 말라죽을 것은 분명하다.
여튼 당원, 당원하는데. 군자산의 약속이든, 시바 도봉산의 약속이든 간에, 그들끼리한 약속이지,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국민들과 한 약속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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