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뛰어다니는 윗층 아이들
- 2016
-
- 정의당 상무위원회 사태
- 2016
-
- 부족함과 초라함(2)
- 2014
-
- 오랜만에 홍아(2)
- 2014
-
- 다정한 모녀(4)
- 2011
10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뉴시스에 말걸기의 사진작품이 실렸다.
다른 전시 작품들도 나란히 실렸다.
그런데 뉴시스 이것들은 남의 작품에다 지네 로고 박아놓고선 뻔뻔하게도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라고 하네.
말걸기가 블로그에 실었으면 '정보공유라이선스 2.0 영리금지'인데 말이지.
지네 기사글에만 저따위 문구 해당된다고 할 것이지. 기분 나쁘게시리.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14점만 뉴시스에 실렸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다.
파일은 아마도 아카데미에서 뽑아주긴 했을 터인데...
어쨌거나 이런 일도 있네.
말걸기의 [새해 첫날부터 괜찮네]와 [크기가 줄었다.]에 관련된 글.
이 작품은 제목이 없다.
숲에 들어가서 찍었으니 '숲'이라 하자.
그 숲은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숲이었다.
위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늦가을, 한밤중에 4번 숲으로 갔다.
나무 모양을 두 번 바꾼 끝에 이 모양을 완성했다.
도록에는 첫번째 조합이 실렸다.
왼쪽은 소나무 줄기 중에 볼록 튀어 나온 부분을 찍은 것이다.
105m 매크로 렌즈로 촬영했다.
조명은 P4 라이트이다.
상수리나무 잎들이 가을 끝자락임에도 가지에 붙어 있었다.
28mm 렌즈로 찍었다.
펜라이트로 빛을 주었다.
노출시간은 제각각인데 수십 초 이에서 수 분이다.
소나무는 P4라이트 앞에 꼬깔을 씌워서 빛을 가늘게 만들어서 붓처럼 사용했다.
상수리나무는 빛의 궤적을 만들지 못했다.
이렇게 찍고 나서 나무모양으로 붙여놓았다.
두 사람의 지도교수의 아이디어가 아주 많이 들어있는 결과물이다.
전시를 위한 특강 교수는 조명을 이용한 촬영과 소나무 사진들을 세로로 이어 붙이는 아이디어를,
아카데미 지도교수는 두 그루의 나무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실제 작품은 캔버스천에 프린트를 했기 때문에 바탕이 새까만색이 아니다.
그래서 모니터에서처럼 깔끔한 느낌은 없다.
이 작품은 전시공간에서는 벽에 압핀으로 붙여놓았다.
설치 와중에 헤매느라 천이 많이 구겨졌다.
작품을 액자에 담은 다른이들의 사진과는 생김새가 달라 비상구옆자리를 차지했다.
방문객들이 가장 마지막에 보게 될 자리이다.
프린트된 최종 작품을 보려면 인사동의 '라메르 갤러리'로 오면된다.
9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전시이며 관람시간은 10:30~18:00이다.
말걸기는 14일에 전시시간 내내 이곳을 지킬 예정이다.
말걸기의 [새해 첫날부터 괜찮네] 에 관련된 글.
전시하기로 한 사진의 크기가 줄었다.
애초에는 145cm×220cm였지만 110cm×165cm이하로 줄었다.
처음에 얇은 천에 프린트를 하기로 했는데
테스트를 해 보니 플랭카드 느낌이 났다.
크기는 한 평인데 수십 만 원 짜리 플랭카드라...
검은색이 많은 사진인데 검은색에 얼룩도 지고.
그래서 어찌할까 하다가 아트지에 출력하면 어떨까 싶어
테스트 프린트를 했더니 오~ 괜찮은데...
그러나...
종이는 혼자서 구겨지지 않고 늘어져 있을 수 없으니 사진 뒤에 판넬을 대야 하는데
크기가 145cm×220cm나 되는 판넬을 어찌 들고 다니냐.
갤러리에서 전시 끝나고 집으로 운반하려면 트럭을 불러야 할 판이었다.
프린트 값에 판넬값도 더 들고...
무엇보다 검은색이 무지하게 많은 사진을 아트지에 붙여 놓고 유리도 대지 않으면
전시 후에는 스크래치 때문에 작품의 수명을 다한다는 거.
결국 가로 크기가 최대 110cm 밖에 되지 않는 캔버스천에 출력하기로 했다.
이것도 천이라 판넬 댈 필요도 없고 돌돌 말아 들고다니면 되니 간편하다.
그리고 크기도 줄어서 프린트 값도 줄고.
캔버스천은 검은색이 짙지 않고 디테일도 떨어지지만 싸구려처럼 보이지는 않더라.
크기가 주는 힘이 이번 사진의 컨셉 중 하나였는데 포기하게 되었다.
아쉽긴 하다만 돈 아끼고 보관 편해졌으니 그걸로 만족.
출력소 이틀 연속 들러 테스트 세 번 해보고 지도교수와 몇 차례 통화하고...
마지막에 선택의 기로에서 스트레스 좀 받았다.
여전히 불안한데 전시된 거 보기 전까지는 맘이 놓이지 않을 것 같다.
사진이 폼 나려나 싶은 거지.
말걸기가 생애 첫 '사진전시'를 한다.
사실은 사진전시에 '참여'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사진공부한다고 다녔는데 그 과정을 수료하는 전시이다.
그래도 말걸기 사진이 처음으로 프린트 되어서 '걸린다.'
이 전시를 위한 준비가 남들과 달리 아주 지지부진했는데,
몇 차례의 사진 수정을 거쳐 1월 1일, 새해 첫날 지도교수로부터 OK를 받았다.
이 정도면 새해 시작 치고는 괜찮다.
곧 테스트 프린트를 하게 될 것이고
이번 주 중으로 최종프린트를 위해 원본 파일을 출력소에 넘기게 될 것이다.
다음 주 화요일, 8일에는 논술 알바를 끝내자마자 전시관으로 달려가서 사진을 걸게 될 것이다.
아마 그때 가서야 최종프린트, 작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가로 145cm에 세로 220cm 크기로 천에 프린트를 할 예정이다.
1평 정도의 이 크기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해상도가 300dpi가 넘는 원본 tif는 RGB임에도 1.6G에 다다른다.
거대한 이놈을 만들기 위해 말걸기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실로 혹사를 당했다.
리터칭 과정도 참으로 인내가 필요했다. 버버버버버~.
이제 곧 프린트 비용으로 50만 원을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이미 지출한 비용과 대관료, 도록 비용 등을 합치면 약 100만 원 정도로 작품 하나 만들어 전시를 하게 된다.
요즘 하는 알바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올해에도 사진공부를 계속하려면 돈이 모자란다.
작품 한 장 만드는데 참으로 돈 많이 든다.
도대체 개인전 여는 사람들은 돈이 얼마나 있길래?
원래 말걸기가 구상했던 작품도 아니고,
처음부터 일관된 의도로 만들어진 작품도 아니고,
충분히 몰두하지 못한 작품 준비라서 아쉽지만 확실히 새로운 경험이다.
왜 말걸기는 이런 경험을 이 나이에서야 하게 되었을꼬?
'시대'라는 거창한 표현까지 가져다 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주말 28mm 단렌즈를 산 후로는 몇 번에 걸쳐 이 렌즈만 사용하고 있다.
일단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FM2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수년 간은 50mm 단렌즈 하나로 사진을 찍었었는데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55mm 단렌즈였다),
크기가 하나로 정해진 상자로 세상을 잘라내야 했다.
화면 구성을 위해 앞뒤로 움직여 가며 바쁘게, 그러나 진중하게 셔터를 누르던 시절이었다.
28mm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한 듯하다.
그때와 다른 점은 이제 이 렌즈로만 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원근감, 가까운 대면으로 잡히는 질감, 또 그 무엇이 있을까.
이런 점은 말걸기가 최근 사진공부를 시작하면서 배우는 것들이다.
주변의 도움을 얻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데에 있다.
아래는 지난 일요일 영종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질감'이 주요한 소재이다.
물론 시간이 끼어든 사진도 있지만.
@ 을왕리 해수욕장
@ 을왕리 해수욕장
@ 여단포 앞 갯벌
@ 여단포 앞 갯벌
@ 여단포 앞 갯벌
@ 여단포 앞 갯벌
@ 선녀바위 근처
@ 선녀바위 근처
@ 선녀바위 근처
@ 선녀바위 근처
마지막 사진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진이다. 배나 하나 떠 있었으면... 갈매기가 지나가든가.
이 사진들을 나중에 정리하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건 수평선의 높이이다.
찍을 때부터 이걸 염두에 두었다면 앞의 사진들,
주로 질감을 담고자했던 사진들의 완성도는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배우는 것도 좋다.
그래도 계속 후회만 하면 안 되는데...
지난 토요일 '저질' 렌즈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28mm 단렌즈를 하나 마련했다.
D200에 끼워 봐야 42mm로 휙~ 탈바꿈 해버려 참으로 안타깝기는 하나
그래도 원근감 좋은 표준렌즈 역할을 하니 이래 저래 '컨셉' 사진 찍기는 좋다.
새식구 맞이 기념으로 파란꼬리와 호수공원에 놀러갔다.
파란꼬리, 나름 분위기 잡았다.
긴 시간 노출로 파란꼬리는 흔들렸지만 그게 오히려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인물과 배경의 완전한 분리...
연극 무대 위의 한 장면 같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파란꼬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듯.
이렇게 바뀌었다.
유령으로(조금 잘 봐주면 선녀로) 돌변하였다.
파란꼬리의 혼자놀기의 진수이다.
그리고 관객인 말걸기 앞이라 더 신나는 연출을 선보였다.
한 장의 사진으로도 많은 궤적을 담을 수 있다.
그 궤적이 표정이라 참으로 재밌다.
호수공원에서 애초에 담아보고자 했던 건,
밝은 배경 앞의 어두운 그 무엇이었다.
제대로 담지 못했다.
그래도 파란꼬리 덕에 훌륭한 배움을 얻고 돌아왔다.
요즘 밤이 많이 추워졌다.
그렇지 않았다면 행여 세상을 뒤집어 놓을 사진을 찍었을지도... ㅎㅎ.
말걸기님의 [자전거 타고 방화대교 북단을 다녀오다] 에 관련된 글.
강서습지공원.
몇 번을 그 앞을 지났건만 오늘 처음으로 들렀다.
방화대교에서 행주대교로 조금만 가면 있는 곳.
이번엔 남쪽에서 바라본 방화대교를 담았다.
저 멀리 북한산도 보이고
왼쪽엔 행주산성도 보인다.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35.0mm | 1/125s | f/11.0 | ISO 100
이거 하늘색이 너무 허옇게 나와서 손 좀 봤다.
하늘이 하늘색이어야 하늘이지. ㅋ~
아래는 신행주대교.
뭐 별로 이쁘진 않지만 기념으로.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50.0mm | 1/160s | f/11.0 | ISO 100
다음에는 좀 여유있게 다녀와야겠다.
잠깐만 있기에는 아까운 동네였다.
지난 달 30분이 넘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 녀석을 쫓아다녔다.
요리 조리, 숨었다 나타났다, 멈출 듯 도망가는 녀석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녀석인데 참 재밌게도 생겼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고작 이거 하나 건졌다.
건진 거 맞나 싶기도 하다.
겨우 모양을 볼 수 있는 건 이 것뿐.
@ NIKON D200 | Nikkor 50mm F1.4 | Topaz Extension Tube Set | flash | 50.0mm | 1/250s | f/8.0 | ISO 200
접사링이 후진 관계로 조리개를 8밖에 조이지 못했다. 흠... 접사도 돈인가...
어쨌든 벌레 접사 잘 찍는 사람들 보면 비결이 뭘까 참 궁금하다.
먼지 봐라. 청소해야겠네...
아침해가 떴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
결코 기대하지 않았으나 반가운 일이 생기면 좋겠다.
오늘은 흐려서 아무 것도 아니 보인다.
아래는 어제 아침이다.
그제 밤에는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 결국 황금빛을 보았다.
(사실은 만들었다 ㅡㅡ')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20.0mm | 1/125s | f/8.0 | ISO 200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