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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질' 렌즈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28mm 단렌즈를 하나 마련했다.
D200에 끼워 봐야 42mm로 휙~ 탈바꿈 해버려 참으로 안타깝기는 하나
그래도 원근감 좋은 표준렌즈 역할을 하니 이래 저래 '컨셉' 사진 찍기는 좋다.
새식구 맞이 기념으로 파란꼬리와 호수공원에 놀러갔다.
파란꼬리, 나름 분위기 잡았다.
긴 시간 노출로 파란꼬리는 흔들렸지만 그게 오히려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인물과 배경의 완전한 분리...
연극 무대 위의 한 장면 같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파란꼬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듯.
이렇게 바뀌었다.
유령으로(조금 잘 봐주면 선녀로) 돌변하였다.
파란꼬리의 혼자놀기의 진수이다.
그리고 관객인 말걸기 앞이라 더 신나는 연출을 선보였다.
한 장의 사진으로도 많은 궤적을 담을 수 있다.
그 궤적이 표정이라 참으로 재밌다.
호수공원에서 애초에 담아보고자 했던 건,
밝은 배경 앞의 어두운 그 무엇이었다.
제대로 담지 못했다.
그래도 파란꼬리 덕에 훌륭한 배움을 얻고 돌아왔다.
요즘 밤이 많이 추워졌다.
그렇지 않았다면 행여 세상을 뒤집어 놓을 사진을 찍었을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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