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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라는 거창한 표현까지 가져다 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주말 28mm 단렌즈를 산 후로는 몇 번에 걸쳐 이 렌즈만 사용하고 있다.
일단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FM2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수년 간은 50mm 단렌즈 하나로 사진을 찍었었는데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55mm 단렌즈였다),
크기가 하나로 정해진 상자로 세상을 잘라내야 했다.
화면 구성을 위해 앞뒤로 움직여 가며 바쁘게, 그러나 진중하게 셔터를 누르던 시절이었다.
28mm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한 듯하다.
그때와 다른 점은 이제 이 렌즈로만 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원근감, 가까운 대면으로 잡히는 질감, 또 그 무엇이 있을까.
이런 점은 말걸기가 최근 사진공부를 시작하면서 배우는 것들이다.
주변의 도움을 얻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데에 있다.
아래는 지난 일요일 영종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질감'이 주요한 소재이다.
물론 시간이 끼어든 사진도 있지만.
@ 을왕리 해수욕장
@ 을왕리 해수욕장
@ 여단포 앞 갯벌
@ 여단포 앞 갯벌
@ 여단포 앞 갯벌
@ 여단포 앞 갯벌
@ 선녀바위 근처
@ 선녀바위 근처
@ 선녀바위 근처
@ 선녀바위 근처
마지막 사진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진이다. 배나 하나 떠 있었으면... 갈매기가 지나가든가.
이 사진들을 나중에 정리하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건 수평선의 높이이다.
찍을 때부터 이걸 염두에 두었다면 앞의 사진들,
주로 질감을 담고자했던 사진들의 완성도는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배우는 것도 좋다.
그래도 계속 후회만 하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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