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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좌절

 

지난 토요일.

두 사람의 사진 전문가에게 말걸기이 사진을 선 보일 기회가 있었다.

하나는 작가이자 비평가, 또 하나는 작가.

사진 바닥에서는 한 가닥 하는 인물들.

물론 말걸기 혼자서만 보인 것은 아니고 여럿의 작품을 두고 이런 저런 품평이 있었다.

 

그런데, 어째 두 작가 모두 말걸기 사진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했다.

아무래도 평가할 가치가 없었나 보다.

 

얻어 들은 말이라고는,

"렌즈부터 바꿔라."

하기야 '저질' 렌즈 사용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