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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찍찍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고, 모두 내가 안고 가자고 결심했을때
내 생각은 단순했다.
근친교배금지라는 준엄한 규칙을 간단히 제껴버리는 이들의 엄청난 생식력을 막고
7마리를 모두 기르려면 암/수를 구분해서 2개의 케이지가 필요할 거라는 것.
그래서 3층짜리 케이지를 거금 3만원을 주고 수컷 4 마리를 몰아넣고,
찍찍이 있는 집에는 암컷 두 놈을 넣었다.
그런데 내 앞에선 귀엽기만 하던 찍찍이가 잠깐 떨어뜨려 놓은 사이
제 새끼도 못 알아보는지 엄청난 기세로 애들을 물어제끼는 거다.
새끼들이 찍찍이를 피해 도망가느라 소리를 지르며 난리가 났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어미를 새끼에서 분리, 다행히 3층짜리 빌라가 분리가 가능한 터라
1층을 찍찍이에게 분양해주었다. 그래서가 케이지 3개로 늘어났는데,
이번에는 수컷 2층 빌라에서 소동이 났다. 한놈이 인절미같이 빵빵하게 생긴 두녀석에게
계속 이지매를 당하는 거다. 거 참, 햄스터도 왕따를 하네.
한 일주일 둬보자는 마음에 계속 지켜봤는데도 사이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아비인 볼땡이는 덩치만 컸지 순하디 순한 것이, 오히려 지 새끼들이 암컷인줄 알고
꽁무니를 냄새맡으며 따라다니기만 한다.
그래서 왕따 당하는 불쌍한 수컷을 구제해주기 위해 따로 집을 마련해야했다.
그래서 합이 4개의 케이지가 되었다.
아파트 베란다가 햄스터 마을이 되는 건 정말 눈깜짝할 사이.
1년이 되었더니 50마리가 되더라라는 도영의 말이 믿기지 않았건만...
퇴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찍찍이들 밥주는 일이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에는 톱밥 베딩을 갈아준다.
그런데 이 일들이 전혀 귀찮치가 않다.
밥차려 먹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건 정말 손톱육갑도 하기 싫어하는 내가
찍찍이들을 위해서라면 오줌똥 묻은 베딩을 치우고 쓸고 닦는건 일 같이 여겨지지 않는다.
퇴근해서 배란다 문을 열면 낮에 자던 찍찍이들이 일어나 철창에 달라붙어 밥을 달라고 성화다.
밥 먹여주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지 암놈들은 이제 내 손에 척척 안긴다.
근데 숫놈들은 먹이를 받아먹을 떄를 제외하곤 아직 좀 쌀쌀맞다.
얼마전에 찍찍이가 혼자 기거하는 방이 너무 외로워보이고, 방에 쳇바퀴가 없는터라
왕성하게 활동하는 밤에 베란다에 풀어놨더니 신난다고 뛰어다닌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온갖 것을 다 쑤셔놨다.
화분 분갈이 흙 봉지를 갉아놓질 않나, 스티로폴로 만든 허브 화분에 구멍을 내놓질 않나,
어제는 인터넷 선을 갉아놓았다.
하지만 아침마다 "찍찍아 나와라" 하면 고개를 구석에서 쏙 내밀며 나는 반기는 모양이
너무 이뻐서, 선을 갉아대건 베란다를 난장판을 만들건 밤이면 풀어놓게된다.
그냥 내가 껴안고 간다.
토요일은 3층짜리 집을 만들어줬다.
지금 볼탱이가 기거하는 집까지 해서
집이 4개다.
애들이 크면 남녀 구분해서
분리해서 키울거다.
푸딩 하나가 아직 너무 작고 약하다.
그래서 다른 애들을 어미와 분리시키고,
찍찍이랑 그 꼬맹이만 같이 두었다.
죽는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살아있다.
끝까지 살아주었으면
실 같은 다리를 비틀비틀 걸어가는 게
너무 안쓰럽다.
전전단지에 넣으려고 만들어본 imc 아이콘.
그림판으로 그랬어.
그림판은 별 기능은 없지만, 간단하게 그림 그리는데는 쵝오.
엥겔부처님이던가? 그림판으로 늘 멋진 그림을 그리는 분이...
이름: 찍찍이
나이: 4개월
종류: 블루 사파이어
취미: 쳇바퀴 타기
특기: 바퀴 타다 점프하기
성격: 경계심이 없고 활발하고 낙천적, 밥 주러 가면 신난다고 두 손을 치켜들고 두발로 뜀
최근 근황: 새끼 6마리를 낳고 키우느라 고생중
(바퀴 위에서 뭐 맛있는 거 안 주나 기다리는 모습)
(젖 주느라 여윈 찍찍이와 통통한 새끼)
이름: 볼탱이
나이: 4개월
종류: 푸딩
취미: 코코넛 은신처에서 기거하기
특기: 그 안에서 뭘하는지 - -;
성격: 경계심 많고 조용함, 밥 주러 가도 그냥 입구에서 쓱 쳐다봄. 운동을 안 해서 몸이 찍찍이의 두 배
근황: 최근 찍찍이의 출산으로 독방 신세가 됨. 다이어트 중이라 기름진 음식을 안 줬더니 밥 주러 가면 철창에 매달림. 관타나모 수용소가 따로 없음.
(귀여운 척)
(나에게 자유대신 해바라기 씨를~~~)
(이름이 볼탱이인 이유를 알겠지?)
이름: 찍찍이 새끼들
나이: 2주
종류: 정글리안 2놈 (줄무늬) / 푸딩 4놈(노랑)
(이제 상추만 조금 뜯어먹는 수준)
(사이즈가 예술)
(이런 모습은 가급적 자제하고 싶었어... 아휴 저 발가락...)
볼땡이 2세
분양은 일주일 후에 가능~~~
남들은 냄새난다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더라,
일주일에 한번씩 톱밥만 갈아주면 냄새걱정 없다.
하루종일 나가있는 사람도 나갈때 한번 밥주고
들어올 때 한번 밥주면 된다.
아얘 귀찮으면 왕창 한번에 줘도 된다. 지들이 다 알아서 먹는다.
소리는 거의 안난다고 보면 된다.
밤에 쳇바퀴 돌리는 소리가 좀 시끄러운데,
자는 방에만 두지 않으면 된다.
어쨌던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햄스터 새끼들 3주 후에 분양 예정이라는 거,
햄스터 키우는데 필요한 거--> 5000원 짜리 아크릴 케이지 하나에 몇 천원짜리 급수기면 된다.
사료는 한봉지에 2000원인데 두마리가 3달 먹더라.
필요한 건 인터넷에 다 있다.
그리고 키우는 데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거.
동물을 사랑하는 이가 키웠으면 좋겠다는 거.
우리 애들 사진은 아직 못찍은 관계로 우리 볼띵이 닮은 애로 대신...
캭 기여워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니까
찍찍이가 지 집에서 가냘픈 고개를 힘없이 쏙 내미는 거다.
배를 보려고 밖으로 끄집어내니 허걱
이게 왠일 꼬물닥거리는 빨간 것이 줄줄이 끌려나오는 것이 아닌가!
인간의 손이 닿으면 애미가 새끼를 잡아먹을 수 있다기에
얼른 문을 닫고 수건으로 집을 가려주었다.
도대체 집 안에는 몇 마리의 새끼들이 들어있을까?
어제 그 생각을 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잤다...
우리 햄스터 찍찍이의 배가 요 며칠 사이에 묵직해졌다.
집에서 꺼내 뒤집어보니 배 양쪽으로 젖들이 빨갖게 돋아나 있다.
아, 임신을 했구나.
그 얌전해 보이던 볼탱이가 어느새 앙앙홍홍을 했단 말인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임신한 햄스터에게는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시켜야 한단다.
그래서 멸치와 삶은 달걀을 먹이고 채소를 듬뿍 주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찍찍이는 참 낙천적인 아이다.
나에게 번번히 발라당 뒤집힘을 당하고도
내 손이 집으로 들어가면 먹이주는 줄 알고 막 들러붙는다.
애도 쑴풍쑴풍 잘 날것 같다.
한편 볼탱이는 한번 뒤집어주면 그 후로 완전 삐져서
내 손만 들어가면 음침한 데로 숨는다.
이 쬐그만 포유류에게도 나름대로 개성이 있다니
그게 참 신기하다.
햄스터를 키우면서 그동안 참 모르던 감수성을 알아가는 중이다.
살아있다는 것, 생명이라는 것, 그 하나 하나의 몸짓과 표정에 대해서,
그리고 생명을 키우고 있다는 책임이라는 뿌듯한 감정이란... 허
밥을 잘 안 먹으면 아픈 건가 걱정되고,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 햄스터가 될까 걱정되고,
내가 주는 먹이 잘 먹고 잘 뛰어 놀면 그저 기쁘고,
손에 들면 묵직하고 따뜻하고 두근두근하고 포곤한 느낌에
자꾸 만지고 싶은데,
이러면 안되지, 얘들이 얼마나 귀찮겠어
힘없고 작은 동물이라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고, 필요할 때 챙겨주고, 귀찮아할땐 그냥 내버려두는 법도
배우고 있는 중.
(하지만 계속 만지고 싶다...)
참, 이참에
찍찍이 애들나면 분양해가실 분!
몇 마리를 낳을지는 모르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뭔지 궁금해서
국토해양부 홈피를 찾아가니,
http://www.mltm.go.kr/USR/BORD0201/m_23082/LST.jsp
이곳을
이렇게
만드는 사업이란다.
고층 아파트의 주민들을 위해
밭을 체육시설로 바꾸겠다는 발상이다.
텃밭을 레저시설로,
생산문화를 소비문화로,
자급자족을 대자본에 의존한 삶으로,
삽질로 이룬
환경파괴,
부익부 빈익빈,
녹색 속에 감추어진 철근 콩크리트,
이런게 녹색 뉴딜이라고,
"청계천"이라 이름붙여진 거대 콩크리트 수로를 말없이 흐르는 애꿋은 수돗물이
바로 '녹색'의 정체인 것을...
몸이 풀리고 마음도 풀리고,
그래서 조금은 나른하기도 하고, 좀 따분하기도 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나름 바쁘면서 몸과 마음이 풀려있는 기분이란 참 좋아...
요즘 내 생활을 들어다 보면,
요가와 명상 - '위빠사나 명상' 이란 책을 읽으면서 명상 때 시도해보려고 해.
"알아차림"의 기법들이 상세하게 잘 쓰여져 있는 아주 좋은 책.
돕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해.
우리 햄찌들 - 더 이상 말하지 않으마... -_-
붑사마 - 중국에서 엄청 살쪄와서는 곰처럼 코골고 잠
살사 - 지난 토요일에 두번째 강습에 감. 강사의 날카로운 지적... 요즘 내가 참 아줌마 럽게 변해간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부끄럼이 없어지고 오지랍도 넓어지고 쓸데없이 혼잣말을 잘한다는 것 (은근히 남이 들어주길 기대하는 호들갑 알지?)
가령, 살사 스텝을 밟다가 다른 사람은 실수해도 암말 않고 점잖케 따라하는데, 나만 "어머 발이 왜이래?" "어머머 이번에 돌아야 했는데" 이러면서 호들갑 떨고 있다는 것.
인디미디어 - 지속적으로 끝까지 하기를... 좋은 친구들과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낸시의 전화 - 오랜만에 낸시와 통화를 했어. 낸시의 건강한 목소리, 내년 여름쯤에 한국에 올수 있다고 하네.
내생일 - 17일 내생일이야. 생일에 대해서 별 감흥은 없지만, 이제 30대 후반이 된 나의 삶을 좀 되돌아보고 40대의 삶은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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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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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부가 정보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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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생각만해도 넘 귀엽네염~~사진도 올려주삼부가 정보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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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햄스터를 굉장히 무서워했거든요.. 과실에서 키우던 햄스터가서로 잡아먹는거 본 뒤에.. 그런데 다시 좋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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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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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경찰들도 다른 케이지에 한데 몰아서 떼어놨으면 좋겠구나.냐옹/ 넹! 저도 그럴 생각
불량/저도 그런 햄스터 호러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감시했어요. 자주 싸우는 애들은 떼어놓고, 그랬더니 잡아먹는 불쌍사는 아직 안 일어났다는 거. 근데 왜 잡아먹을까요? 단백질이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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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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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렇지? 초큼 무섭다. 단백질을 잘 공급하라. ㅋㅋㅋ부가 정보
gg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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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madl ahsi?부가 정보
동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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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햄스터를 한동안 놓아서 키웠는데 한 마리는 물통에 빠져서 사망하고 두 마리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ㅠ 꽤 오랫동안 집안을 돌아다니다 배고프면 자기네들이 알아서 케이지 안에 들어가고 하는 생활을 했는데 어쩌다 안 돌아왔는지 모르겠어요. 열려있는 창문으로 나가기라도 했는지... 잘 챙기시리라고 생각하지만 물통같은 건 주의하시고 햄스터들 도망갈 틈새는 없는지 확인해보세요.평화로운 햄스터 마을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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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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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명심하겠습니다부가 정보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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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요부가 정보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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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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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습니다.부가 정보
전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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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어요. 제가 또온다는 말을 안했내요. 제가 어린이여서 처음 글쓰기 했을때너무 재미있었어요.그런데 글쓰기를해서 기뻐요.사실 제가 햄스터를 길르거든요. 우리 초롱이가 세끼6를낳았어요.할머니 친구분이 세끼여,남 을주라고해서 주었어요.기분이 나빴지만 그레도 4마리면 충분해요.ㅋㅋ 저 또 올지도 몰라요.부가 정보
혜뇽의 이름 햄스터스 바나나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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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용~~~부가 정보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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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ㅗㅇ라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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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ㅗㅇ라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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