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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날마다 싸돌아다닐 때는
차를 휴게소에 세우고 잠깐 자거나
기차나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는 것으로 충분했다.
투쟁이 시작되고
고정된 사무실로 개근하면서부터는
처음엔 점심 선전전 끝나고 점심 먹고 나서
식곤증하고 겹치면서 10-20분 의자에 앉아서 자는 게 전부였다.
투쟁이 어언 96일째,
언젠가부터는 점심 먹을 때까지 멀쩡하다가도
사무실 소파에 앉아서 등을 기대면 잠이 쏟아진다.
오늘도 비몽사몽 넘나들면서 1시간 가까이 잠에 취했다.
낮에 누가 문자로 그랬다, 즐 씨에스타~~!!
그래, 이젠 아주 씨에스타로 버릇이 들었나 보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면 씨에스타 없이 버틸 수 있으려나....
누군 주말에 28시간을 잤다고 하던데
나는 같은 시간 동안에 5+3시간 자고
어젯밤도 채 3시간을 못잤나 보다.
씨에스타 말고 밤잠을 좀 즐기자구나.
...지금
씨에스타 관련해서 찾다가 보니, 에스파냐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씨에스타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일어 2005년 12월에 관공서의 씨에스타를
폐지했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의 결과, 시에스타는 생물학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곧, 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원기를 회복하고 지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호라, 씨에스타, 좋네~.~
어느 대학교 동아리(학회?)에서
"한국에서 과학기술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얘기(강연) 좀 해달라고
연락이 온 것은 7월 초의 일이었다.
차일피일 하다가
강연 원고 마감이 어제였는데
어젯밤부터 시작해서 오늘 종일
강연 준비에만 매달렸다.
낮에 식구들 점심 챙겨주고는
사무실에 와서 참고할 자료들 챙겨 읽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집에 가서 식구들 밥상 차려서 같이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원고를 정리했다.
저녁 10시까지 보내기로 했는데
막상 끝내고 보니 12시 정각이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눈 앞이 흐릿하고
초점이 안 맞을 정도로 몰두했다.
건기연 김이태 조합원의 양심선언문이며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는 않은 산기평 사례까지
이것저것 모으고 인용하고 보니까 무려 26페이지에 이른다.
많아서 어쩌냐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잠시 답변을 머뭇거리던 학생이
원고를 받자마자 문자를 주었다.
"매우 좋은데요~감사합니다!^^"
내가 도리어 감사하구만...
원고가 그럴싸하다고 강연 잘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말이야...ㅋㅋ
그나저나
마감 넘겨서 초읽기에 몰리는 이 버릇은 평생 가려나...-.-
날마다 쓰는 속보에 빠지지 않는 것이 "출근투쟁 풍경"이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들이라도 틈틈이 올려 보기로 한다. 아무리 투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블로그가 너무 한가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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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투쟁 현장을 둘러 보면 투쟁은 사람들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KAIST 정문 안쪽 주차장은 아침 8시 10분이면 통합반대 스티커를 부착한 생명연 차량으로 넘칩니다. 정문 바깥에서는 바쁘게 지나치는 자동차들이 혹시 우리 요구를 알아보지 못할까 싶어서 2분 30초의 주기로 신호등이 째깍째깍 살아서 힘을 보탭니다.
KAIST 정문의 잘 다음어진 회양목 나무들이나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도 사람들과 더불어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마시며 투쟁합니다. 허리에 병이 도져 서 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이종우 투쟁위원장은 동지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의자 하나 받쳐놓고 1인 시위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평범한 낚시 의자 하나도 투쟁의 기운으로 단장하는 아침입니다.
누군가 타고 온 자전거가 잔디밭에 파묻혀 한가롭게 쉬고 있을 때, 길가는 자전거들이 말을 건넵니다. “너, 왜 그러고 있니?” “니네들은 눈이 없냐? 출근투쟁하고 있잖아!” “그럼 너도 플랭카드 들고 서서 해야지.” “바보, 자전거에 플랭카드 걸쳐 놓으면 인간들이 투쟁이라고 생각하겠냐?” “..”
삼라만상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웃고 있는데, 정부는 태연자약하고 무심하기만 합니다.
"점심 때 기나긴 배식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
위원장님의 속보 때문이랍니다
오늘도 홧팅!"
오늘 투쟁속보 편집 마무리하다가
이런 문자를 받았다.
투쟁하는 조합원들이
모두 함께 만드는 속보이지만,
문자 하나 받고서도
선물받은 아이처럼 신났다.
하긴, 선물받은 어른들도 좋아라 하지...ㅎㅎㅎ
참,
오늘은 출근투쟁 44일째,
무심코 계산해봤더니
오늘까지 출근투쟁에 참가한 숫자가
모두 2,222명이다.
속보에 이벤트 하나 꾸몄다.
서남표씨, 욕심을 이제 그만 거두라는 뜻의
꽃 두 송이 드립니다.
1.
6월 29일, 이른바 속이구(6.29) 선언을 한지 꼭 21년이 되는 날이구나.
그 날 학교에서 신림동 4거리에 있는 중국집까지
후배와 함께 버스타고 나가면서(무슨 모임이 있었다)
직선제 개헌에 대한 기대와 '선언'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21년이 지난 기억이라 어슴푸레하지만 그 느낌은 아직 남아있다.
2.
경찰의 야만적인 폭력침탈 앞에서
서울 시가지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전은 평화롭기만 하니까 가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주말에는 서울로 가서 밤샘 집회나 하고 싶다는 생각,
문득 든다.
웬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70-80년대의 폭력이야 그랬다 치고
다시 21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법과 권력이라는 폭력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온
대한민국 국민들은
헌법 제1조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데까지 왔다.
3.
우리 연구소, 투쟁이 67일째이다.
모양새로는 무척 평온하게 진행되는 투쟁이지만,
긴장은 여느 투쟁과 다르지 않다.
자나 깨나 바깥 세상의 일보다는
내 투쟁에만 집중한다.
아침마다 출근투쟁, 오전에는 속보, 점심 때 선전전,
오후에는 사람들 얘기 듣고 다시 내일의 투쟁 준비하고,
주 5일을 그렇게 지내다가
주말에는 몇 잔 술로 혼곤하게 떨어지고
다시 기운을 차린다.
4.
사무실에 혼자 있으면 좋다.
모든 고민이 책상머리로 달려와서 속삭인다.
해야 할 일들이 넘치게 몰려와서 치근댄다.
그래도 가끔은 내게 묻는다.
너, 제대로 하고 있니?
5.
주중에 날 만나겠다고 연락했다가
퇴짜 맞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잊었네.
미안해요~.~
블로그가 썰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요즘 하는 일이 맨날 통합 저지 투쟁이다보니
별로 쓸 것도 없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저런 사건들도 많았다.
다시 틈틈이 올려 보자.
오늘은 일단, 어제 1인시위했던 풍경이나 하나 올려놓고...
(오늘 속보에 올린 거 그대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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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과 27일에 교과부 차관 주재로 생명연-KAIST 통합 관련한 회의가 열렸고, 거기에 항의하여 두 번의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그 1인 시위를 이제는 매주 화요일에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6/24)는 생공투 이성우 집행위원장과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최순자 조합원이 맡았습니다.
어제 있었던 몇 가지 에피소드...
2. 정부중앙청사 후문에는 4팀의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선전물을 다 배포한 최순자 동지가 실험복을 입고 서자 지나던 이들의 시선이 모두 우리에게로 집중되었습니다. 때마침 청사에 출장왔던 KAIST 직원이 ‘고생많다’, ‘미안하다’ 하면서 시원한 녹차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생명연이 반대하면 서총장도 안한다고 하더라면서요...ㅎㅎ 고맙습니다!
3. 교과부 김도연 장관이 측근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뒷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장관이 들어올 때 꼭 선전물을 전하리라고 맘먹고 20부 정도를 남겨두었습니다. 점심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한 장 한 장 배포하면서 장관이 사라진 방향을 살피고 있었는데, 1시 5분 전쯤에 드디어 남보다 키가 한 뼘은 더 큰 장관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앞서서 오는 장관의 비서관에게 한 부, 곧바로 장관의 손에 한 부를 건네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장관님, 우리는 KAIST와 통합에 반대합니다!”
주변의 뻘줌해하는 표정 사이로 장관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선전물을 읽으면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조만간 교체될 예정이라서 우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은 안된다는 게 쬐금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통폐합 괴담의 진원지는 청와대이다] 에 관련된 글.
어제 양심수후원회 후원주점을 한다고 해서
노조 간부들 우르르 충남대에 갔다가
결국엔 술을 마시고야 말았다.
아침 출근투쟁 끝나고 부랴부랴 투쟁속보를 쓰는데
방송사에서 인터뷰 하자고 오고
이래저래 연구소 집행부는 신경을 건드리고....
그래도 멈출 수 없어 오타사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늘도 속보를 낸다.
14호...1면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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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합에 관한 정부의 속내가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어제(5/22) 각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교과부의 황홍규 국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생명연과 KAIST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연구소 안팎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부가 이러한 입장을 갖고 있다면 통합은 기정사실화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21일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언론은, 통합에 관한 이러저러한 말들은 있지만, 그것을 추진하는 실체와 내용이 없다고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동조합이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고 하자 비로소 언론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교과부 황홍규 국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게 된 것도 노동조합의 투쟁이 본격화되고 언론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되자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던 것입니다.
19일에 이미 교과부의 입장이 생명연과 KAIST에 전달되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터에, 21일 저녁부터 시작된 언론의 보도는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없다며 짐짓 태연자약하던 우리 내부의 일부 직원들도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음을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21일 집회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지만 오늘은 그 중의 하나로, 생공투 속보 13호에서 표현했던 것처럼, 강제통합을 추진하던 반쪽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것을 들고자 합니다. 4월 15일 이후 무성한 소문과 괴담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 하나 밝히지 않다가 상경투쟁으로 나서자 마지못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게 된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여전히 다른 반쪽은 가려져 있습니다. 황홍규 국장은, “(통합)아이디어가 청와대에서 나왔는지 여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2.
의사들의 집단폐업을 기억하십니까? 전국의 4만5천여 의사들이 ‘의권쟁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집단폐업을 단행하여 의사의 진료(특)권을 지켜냈던 일 말입니다. 파업권은 노동조합에게만 부여된 특권이지만 의사들은 전국 병·의원의 95% 이상이 폐업에 참가함으로써 노동자들의 파업을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3.
요즘 노동조합은 고민이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고민은 (통합의 결과로서 초래될) ‘생명연 해체 기도’를 어떻게 막아낼 것이냐 하는 것이고,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투쟁의 길에 어떻게 더 많은 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비대위를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이 난국을 극복해야 하지 않겠냐고, 많은 직원들이 얘기합니다. 노동조합은 원론적으로 그 의견에 동의하고, 그래서 가급적이면 비대위가 좀 더 많은 활동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연구소의 통합반대 비대위는 그 구성부터 역동적인 통합반대활동(또는 투쟁)을 하기에 어려움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비대위에 대한 비판보다는 걱정이 서린 얘기이니까 오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비대위는 연구소의 기존 집행부에 노동조합과 연발협, 그리고 정책실 관련 실무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구소의 집행부는 기본적으로 연구소를 대표하고 연구소의 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을 하게 되지만,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정부의 정책을 실행하는 임무도 부여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이 생명연의 해체를 불러올지라도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대항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생공투가 앞장서서 앞으로 진행하게 될 통합반대 및 생명연 해체 저지 투쟁은 상황에 따라서는 21일 투쟁을 훨씬 뛰어넘는 강도가 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그 투쟁이 노동조합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체 직원들이 참여하는 비대위의 투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단 비대위 활동에 협력하고 함께 하겠지만 21일 집회를 통해서 정부의 입장이 확인된 현 상황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호소하고 있듯이, 비대위가 무기력한 논의만을 거듭한다면 노동조합이 선택할 또 다른 길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하고자 합니다.
1.
한 주일의 투쟁을 일단 마무리했다.
투쟁이 중요한 시기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하나의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나 오늘은 금요일밤,
누군가 청하면 술 몇잔은 그냥 술술술 넘어가련만,
모든 일정 끝나고
하루의 마지막 회의도 모두 끝나고 난 후에,
내 앞에 남은
소중한 동지 한 사람에게
나는 감히 술 한잔 하자고 말하지 못한다.
그게 나다.
아무리 간절해도 둘이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나는 언제나
짝지어 살기보다는 떼지어 살아왔던 것이다.
2.
늦은 밤에
무리지어
예정하지 않았던 술자리가 만들어졌다.
13년부터 19년 세월을 거슬러 가며
우리는 20대와 30대와 40대의
빛나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나이 마흔 지나고
나이 쉰을 바라보면서도
참 열정적인 사람들 있고
참 순수하게 세상을 보듬고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동지들과 정말로 오랜만에 술을 마신다.
한 동지가 묻는다.
오늘은 또다른 약속이 없어요?
위원장하고 이렇게 술 마신 것이 몇년 만이래요?
신기하네요....
그래서 결국 나는
취해서 이렇게 횡설수설하고 있다.
3.
아, 제목을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라고 붙였구나.
그럼 본문을 옮겨 와야겠지...
오늘 우리 연구소
일반게시판에 들렀다가 우연히 만난 글인데,
전문 그대로 옮긴다.
이런 동지들 덕/탓이런가^^
오늘까지 조합원이
12명 늘었다.
한 동지가 그랬다.
이성우 하나로는 2%로 부족한 느낌인데
그걸 채워주는 사람이 누구누구라고...
이 사람이 13년만에 다시 노조를 드나들면서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얼굴에 생기가 돈다고...
그렇게 말하는 동지를 연구소 와서 만난 지
어언 19년 되었구나.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나를 훨씬 좋아한다고 믿으면서 서운해 하는...
나는 내가 더 좋아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잊혀져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말하면 또 서운해 할까나?ㅎㅎ
밤이 늦었다.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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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가 아는 어떤 분을 좀 살려주세요
그는 최근 우리 연구원이 공중분해될지도 모르는다는 분위기가 감지될때부터
자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정문이나 후문 삼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식당 근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근무시간내내 책상에 앉아서 무엇인지 열시미 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퇴근시간이 지난 후에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이 볼때는 밥이나 먹고 일하시라고 하던것 같은데,
제가 볼때는 화장실이나 제대로 가는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제는
회의를 하거나 책상에서 작업할 때 가끔 곁눈질로 훔쳐보면
격무에 지쳐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안스러움도 자주 보입니다.
자기 혼자 잘먹고 잘살자고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을 꼭 좀 살려주세요.
아침에 플랭카드를 들려면, 최소 8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점심때 속보를 나눠줄려면, 최소 4명이 필요합니다.
뜻이 다른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일의 필요성에 동참하신다면,
제발 이사람 좀 살려주세요.
그러면 그 사람은 신명나서 더 많은, 더 효과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루전에 미리 노동조합사무실에 들려서 참여의사를 밝혀주세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씩만 참여해도 큰 힘이 될껍니다.
사실 이글을 쓰는 저도 이제는 허리도 아프고 그러네요...ㅎㅎ
댓글 목록
풀소리
관리 메뉴
본문
오~ 나도 오늘은 점심 먹고 너무 졸려웠어요. 아직도 졸립다는...근데 우리 사무실은 편히 잠잘 곳이 마땅찮다는 ㅋ
쉬면서 투쟁하시길~
부가 정보
감비
관리 메뉴
본문
풀소리>> 저는 졸리면 의자에 앉은 채로 5-10분 쿨...zzzzzzzzz 그러면서 꿈도 꾸어요...ㅋㅋㅋ부가 정보
산오리
관리 메뉴
본문
차몰고 와서는 9시 될때까지 30분동안 차에서 자는 아침잠이 꿀맛인데..요즘 홀짝제하느라고 그 잠도 절반은 빼았겼다는..ㅠㅠ. 나쁜 쥐바기..
부가 정보
감비
관리 메뉴
본문
산오리>> 홀짝제를 폐지하라 훌라훌라!!ㅋㅋㅋ...최근에는 딱 한번, 출근하자마자 속보 편집에 정신없을 시간에, 마구 졸음이 쏟아진 적이 있었어요. 11시까지는 마음이 늘 전쟁터처럼 정신없는데, 졸려서 혼났죠. 빨리 투쟁 끝나서 졸릴 때는 5분이라도 잠에 취했으면...ㅎㅎ부가 정보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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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거 습관되면 무서운디...부가 정보
감비
관리 메뉴
본문
azrael>> 어쩐대유? 벌써 습관이 되어 버렸으니...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