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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로
주말도 마다 않고 술 마시거나
술 마시는 것 못지 않게 고단한 일상이
내 의사와 아랑곳없이 이어졌다.
어젠,
피곤함이 극에 달했는데 여지없이 모임 하나 있었고
한 자리에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소주잔을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했다.
첫 잔부터 참 달콤한 술이고 그런 자리였다.
퇴근하고 나서 시작한 자리가
자정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끝나고
집으로 걸어서 가는 길에 생각했다.
오늘처럼,
서두르지 않고 재촉하지 않고
사람들 얘기 하나하나 귀담아 들으며
주어진 잔 피하지 않고 술술 넘기고 되돌리기만 하더라도
쉽게 취하진 않겠구나.
세월도 흐르고 내 나이도 들고
예전처럼 세팀네팀 만나면서
주거니 받거니 술 들이붓고 하는 일은 이젠 멈춰야지...
(과연 될까~?-.~ ㅎㅎㅎ)
그리고 6시간 늘어지게 잤다.
가쁜한 아침이 오고
비에 촉촉하게 젖은
봄날같은 2월의 대지와 구름낀 하늘을 보면서
다시 신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불현듯 생각난다.
술은 백약의 으뜸이라는 옛 말.
그 뒤에 감추었던,
단, 적당히 마실 때라는 말까지.
정신을 놓고 마실 때가 차라리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막상 그래 놓고서는 지독한 후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술자리는 가볍고 즐겁고 찡하게 뭔가 통했으면 좋겠다.
나로 하여 술자리가 괴롭고 힘든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도 누구에겐가 살아있고
내가 뜨겁게 안고가는 사건도 오로지 나만의 것일 때가 있다.
사람이 없다면 만남이 없다면 일이 없다면
아무런 소통이 없다면 술인들 내게 무슨 의미가 있으랴.
2008. 2. 28. 거제 장목 남해연구소, 사랑가를 부르다...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아침이 바빠졌다] 에 관련된 글.
어제 진보신당 대전창당준비위 발족식이 있었고,
뒷풀이 대신에 그 동네 동지들 몇 불러모아서
막창에다 소주를 마시다가 새벽 1시쯤 집에 갔다.
씻고
노트북을 켜들고 어리버리하다가 곧 잠이 들었지.
어느 순간
잠결에 화들짝 놀라면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우왁, 늦잠잔 거 아니야?
후다다다닥 뛰어나가 거실에 매달린 벽시계를 보니
새벽 3시.....ㅠ.ㅠ
찬물 한잔 마시고
아이들 제대로 자고 있나 둘러보고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휴대폰의 알람이 울릴 때까지
3시간 본격적으로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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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맹 사무실에 와서
오래도 끌고 있는 청산 관련 일 좀 보고
지금 이러고 있다.
댓글 목록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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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산오리다!!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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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즈라엘이다!!^.^부가 정보
연부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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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찐 아자씨들이네요.ㅎㅎㅎ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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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덕분에 저도 멋찐 아자씨로 등극...ㅎㅎㅎ부가 정보
E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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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얼굴이 도넛처럼 변하시네요. 맛있겠다.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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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누구실까? 저를 잡아 드시려구요?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