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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와 환경성차별주의
-미국의 학생환경운동연대
(Student Environmental Action Coalition :
http://www.seac.org)의 탐폰반대운동 사이트에서 퍼온 글
자연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이며 시민의 권리이고
여성의 권리이고 선주민의 권리이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의 권리와 노동의 권리에도 연관된다.
이러한 권리는 서로 얽혀 있으며, 한쪽이 해를 입게 되면 다른 쪽도 해를 입게 된다.
우선, 환경정의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들의 환경파괴를 외부로 전가하려는 세력들에 대항하는
풀뿌리들의 운동이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예로,
주로 사회 빈곤층과 유색인 지역 등사회 주변부에 세워지는
쓰레기 매립지, 소각장, 공장에 반대하는 운동이 있다.
환경정의 운동은 바로 환경파괴로 인한 피해가
여러 주변부 민중들과 어떻게 연관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다.
일회용 탐폰과 생리대는 제품의 제조과정에서부터 매립과 소각에 이르기까지
저소득층과 유색인에게 지대한 피해를 입힌다.
생리대 공장과 펄프 공장은 독성이 강한 화학물들을 지하수와 대기 중에 방출시키며
노약자들에게 각종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시킨다.
펄프를 표백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다이옥신은
매우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또 공장들은 비소, 바륨 등의 중금속을 방출한다.
지속가능한 면화프로젝트(Sustainable Cotton Project)에 따르면,
지구상에 뿌려지는 살충제의 25 퍼센트가 면화에 뿌려진다고 한다.
면화가 많이 생산되는 미국 남부 지역의 사람들은
오염된 물과 토양 속에서 이런 화학물질들에 오염된 생선을 먹고 있다.
또 매일 방대한 양의 쓰레기들이
저소득층, 유색인들의 마을 근처의 매립지와 소각장을 가득 매우며
지역 환경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회용 생리용품의 편리성 이면에는,
이렇듯 미국의 주변부 민중들의 고통이 숨어있다.
한편, 환경정의 운동과 성차별주의는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가?
환경정의투쟁은 억압과 지배의 역사 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남성에 의한 여성의 억압과 지배라는 측면에서
가부장제도 환경정의운동의 스펙트럼 속에 들어온다.
비록 환경정의운동과 환경성차별주의반대운동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개념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다.
환경성차별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우리는 월경생활과 여성위생산업이 사회적 억압에
긴밀하게 엮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탐폰은 "월경하는 사람들"이라는 특정 부류의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집중시키는 위험한 물건이다.
우리가 정의하는 "월경하는 사람들"은 생물학적 여성뿐만이 아닌
다양한 성별을 가진 사람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월경하는 사람들은 여성이고,
따라서 가부장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성주의자들의 연구
혹은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들의 생태주의적 접근 또한
환경성차별주의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작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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