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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석에서

  • 등록일
    2008/04/17 09:17
  • 수정일
    2008/04/17 09:17

어제 마석이서 또 이주노동자 하나가 3층 건물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어.

너무 자주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솔직히 이젠 놀랍지도 않더라.

저녁에 마석에 촬영 갔다온 마붑의 표정이 우울해 보였어.

"나도 아는 사람이더라, 그 사람 정말 크게 다쳤어.

정말 이런 나라 세상에 없어. 어느 나라가 저렇게 심하게 단속을 하냐"

난 그래도 한국의 특수한 현실이 아닌 각국의 일반적 현실이라는 것을 강변하려는 양,

"일본이나 중국도 비슷할걸. 꼭 한국만 이렇지는 않아"라고 했지만,

뭐 증거도 없고,

일본에 사는 붑 형님 말이 일본은 이보다 심하진 않다고 하니,

코리아야 말로 사람 때려잡는 개후레자식의 나리일 수 밖에 없는 거지.

 한국에 사는 이주노동자들에겐 정말 그래.

붑이 찍어온 화면에는 방글라데시 여성들이 몇몇 보이고,

"I love Korea"라는 문구도 보이고,

내가 대뜸 "방글라데시 사람들 한국엔 오지 말라고 해라"하니

붑 말이 더 오고들 싶어서 안달이라고 해.

중하층 사람들은 어떻게든 기회만 되면 오고 싶어 한다고,

모슬림 국가만 아니었으면 필리핀처럼 여자들도 많이 왔을 거라고...

세계 곳곳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난리가 난대.

가난한 이들의 식량이 부유한 이들의 바이오 연료가 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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