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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위원장 "촛불집회가 중우정치? 아주 건방진 생각"

[인터뷰] 김남준 제2기 검찰개혁위원장 "윤석열이 나쁜 게 아니라..."

19.10.02 20:00l최종 업데이트 19.10.02 20:00l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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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중우정치라고 하는 건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거죠. 그런 평가는 아주 건방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김남준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장은 2일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4.19혁명·6월항쟁·촛불항쟁 등 혁명적 상황을 다 이겨낸, 민주주의 의식이 강한 우리 국민들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토요일 서초동에서 열린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이를 중우정치로 평가하는 세력도 있다'고 질문하자 돌아온 답변이었다.

그는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아래 검찰개혁위)에서 할 일이 많아져버렸다, 처음엔 편히 회의만 할 줄 알았는데"라며 농담 섞인 답변을 이어갔다. 본인이 처음 위원장직을 수락할 때만 하더라도 검찰개혁에 대한 열망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는데, 대규모 집회 후 "상황이 매우 엄중해졌다"는 것이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집을 11시간 압수수색하고, 자녀들까지 불러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자 상황이 바뀐 것 같아요. 국민들 보기에 '장관도 저렇게 할 정도면 나 정도는 검찰 맘대로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정서가 변한 거예요.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서초동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잖아요."

첫 회의
  

 김남준 법뭄검찰개혁위원장이 (오른쪽) 30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남준 법뭄검찰개혁위원장이 (오른쪽) 9월 30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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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위는 지난달 30일 발족식을 갖고 곧바로 1차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그날 바로 '직접수사 축소 및 형사부·공판부로의 중심이동' 등의 내용이 담긴 1차 권고안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위원회는 자율적 조직이고 구성원 간 개성이 있기 때문에 첫 회의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우리 위원회의 위원들이 매우 열정적이더라, 추상적이지만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해 모두 공감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검찰개혁위에는 검사 2명, 검찰수사관 1명, 법무부 서기관 1명 등 공직자도 포함돼 있다. 김 위원장은 "공직자 문화가 있어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라며 "위원장으로서 발언 기회를 많이 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법농단 사태를 알리는 데 역할을 한 이탄희 변호사(전 판사)가 검찰개혁위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은 "특별히 영입했다"라며 "(첫 회의를 함께 해보니) 성실하고 소신이 강한 것 같아 좋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첫 회의가 있던 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바로 다음날인 1일 ▲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검찰청 특수부 폐지 ▲ 파견검사 전원 복귀 후 형사부·공판부 투입 등의 개혁안을 내놨다.

특수부 폐지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이후 구체적인 안이 나온 후 (윤 총장의 개혁안을) 평가해야 할 것 같다"라며, 대신 "이렇게 진행되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설명했다.

"사실 대부분의 특별수사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합니다. 그런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조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방 특수부 검사들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로) 올려 숫자를 늘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또는 이름은 형사부인데 그곳에서 특별수사를 계속 하면 외부에서 잘 알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남부지검에 있는 증권범죄수사합동수사단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아직 이야기가 없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파견검사 복귀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내용이 나온 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검사들도 경찰들도 이 사안은 기득권을 많이 내려놓는 거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국정원, 금융정보분석원 같은 곳에 검사들이 법률조언을 위해 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형식은 법률조언이지만 정보도 파악하는 겁니다. 그럼 검찰이 각 기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거죠. 심지어 일부 기관에서도 검사 한 명 있는 것을 검찰 정보도 받고 이런저런 부탁을 하는 통로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국가기관이라는 게 분리·독립돼 서로 상호 원조해야 하는데 이렇게 변칙적으로 결합돼 있으면 검찰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거죠. 한편 기관에 따라서 수사기능이 필요한 곳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도 검사를 전면 복귀시키는 게 맞는지 한 번 들여다봐야 합니다."
 

인사제도 개편, 감찰기능 강화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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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제1기 검찰개혁위에서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1기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수사권 조정 등 국회 입법 사안과 관련된 논의를 했다면, 2기에선 좀 더 디테일하면서 당장 실현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인사제도 개편와 감찰기능 강화를 이야기했다.

"실제 검사들은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조정보다 인사제도에 더 반응합니다. '인사만 공정하면 검사 한 번 잘 해보겠다'고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각 청의 형사부·공판부 부장들 대부분에 특수부 출신들이 앉아 있는 겁니다. 그럼 형사부 검사들의 근무의욕이 올라가겠습니까. 현재 형사부장이 되려면 검찰 경력 중 1/3 이상 형사부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 비율을 더 올리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러면 검사들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형사부·공판부에 좀 더 힘을 쏟지 않겠습니까.

또 비리행위를 저지른 검사들의 경우 상당 부분 사표 받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징계조차 받지 않고요. 대부분 기관은 감찰·징계 기능이 살아있는데, 검찰은 그렇지 못합니다. 검찰의 경우 대검찰청에서 1차 감찰, 법무부에서 2차 감찰을 받는데 거의 그게 행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개혁위의 바로 다음 회의에서 감찰제도 전반에 대한 보고가 올라올 겁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은 "이번 (조 장관) 수사를 보며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무죄추정의 원칙과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소환 시점, 혐의 내용 등 일반적인 내용이면 몰라도 구체적 진술이 흘러나가버리면 명백히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때) '논두렁 시계' 건 같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모르는 진술이 그대로 보도된 사례가 있지 않았나, 박상기 전 장관 때 새로운 수사공보준칙안이 마련됐다고 하니 이를 통해 형사 처벌은 아니더라도 내부 징계는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 입장에서도 기자들이 노력해 사건을 파악해야지 검사와 친한 기자가 앉아서 정보를 얻고 그러면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조국과의 관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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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위원장직 수락 후 지금까지, 딱 한 번 감사 전화가 온 것과 발족식에서 만난 것 외에 조 장관과 소통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조 장관이) 대학 선배긴 하지만 친분은 없고, 위원장직 수락도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개혁위 위원 인선에도 법무부보다 제가 더 많이 관여했다"라며 "조 장관의 검찰개혁 의지가 굉장히 강하지 않나, 검찰개혁위의 권고를 법무부에서도 상당히 과감하게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반특권검찰개혁추진단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일부 나아간 점도 있지만 그동안 사실 좀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라며 "이런 점을 (청와대에) 보고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태를 겪으며) 실제 현실에 대해 정부도 많이 깨달은 것 같다, 검찰권력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안 것 같다"라며 "윤석열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검찰조직의 성격이 원래 그렇잖나, 그동안 정부에서 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했던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 특히 완전히 기득권화된 기관의 개혁이란 게 참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예전에 정치검찰이라고 했잖아요. 근데 지금은 틀린 말 같아요. 정치검찰은 정치권력을 이용해 조직의 이익을 꾀한다는 것인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섰어요. 스스로 관료권력화된, 즉 정치권력과 거래하는 정도의 권력으로 성장한 것 같아요. 결국 권한을 쪼개고, 권한을 다른 기관에 이양하는 큰 계획이 이뤄지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요."


김 위원장은 조 장관이 평소 강조한 "견제와 균형"을 두고 "권력기관 개혁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검찰을 누가 통제하나"라며 "전혀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남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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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관에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나의 기관이 하나의 권한을 담당해 각 기관 간 견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견제와 균형의 원리입니다. 그래야 상호 통제가 이뤄지는 거죠. 정보, 수사, 기소, 재판의 기능을 분리시킨 이유가 그것이지 않겠습니까. 쉽게 말해 '수사한 사람이 재판하지 말라'인 거죠. 근데 지금 검찰은 수사한 사람이 기소하는 거잖아요. 원칙적으로 이 권한이 쪼개져야 악한 인간 본성을 막을 수 있는 거죠.

수사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확증편향이 발생하잖아요. 검사들이 특별수사를 한 뒤 재판에서 지면 두 가지 생각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하나는 '판사가 제 정신이 아니다', 다른 하나는 '피고인이나 증인을 족쳐서 증거를 제대로 넣었어야 했는데'인 거죠.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만 봐도 담당 검사들은 지금도 '유씨는 간첩이 틀림없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때 간첩이란 확신이 있었으니 증거까지 조작해 잡아넣으려고 했던 거죠."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검찰권 독립과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정반대의 의미가 아니다"라며 "지금 검찰은 상부에 권력이 집중돼 있으니 (각 검사의) 내부로부터의 독립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런 근본적 이해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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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문재인 정부는 완전한 민족공조로 전향하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우선' 주장은 노예의식에서 기인된 무책임한 자세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10/03 [00:31]
 

 

 

문재인 정부는 지금 시점에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본질적인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자가진단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문정부는 남북관계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북미 실무협상 재개 우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것은 한마디로 북미 대화의 성과에 따라 남북 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는 태도인데, 이는 본질적으로 노예의식에서 기인된 무책임한 자세이다. 다시말해 그것은 미국이 움직이거나 승인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패배주의적 사대주의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 얼마나 황당하고 무책임한 소리인가미국의 눈치만 보려는 이런 방관자적 외세굴종형 태도로서는 남북관계가 더 이상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다. 

 

남북간 교류활성화에 대한 노력을 살펴볼때도, 과거 이명박 박근혜 보수패당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취한 5.24 대북제재와 개성공단폐쇄조치등 동족대결의 차단봉들을 다시 걷어치우는 문제들은 현 정부가 우리 민족끼리 협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눈치를 보며 아직까지 단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나 '촉진자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그러나 그같은 뜨거운 호소를 대체 무엇으로 들었는지 모르지만, 철저하게 미국의 눈치를 보며 미국의 시녀행정부같은 고질적인 저자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와 문재인정부의 통일부는 기존의 대미 의존정책을 돌이켜보면서 뉘우치고 시정하는 것으로서 남북관계 교착 국면을 타개해야만 한다더 이상 미국과 조선의 중간에서 중재자’나 촉진자’ 노릇이 아닌 역사의 주역으로서 책임을 지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미국의 눈치만 보려하지말고 제발 같은 민족으로서 한목소리를 내라는 말이다. 그것이 자신들이 두려워하고 의존하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미국은 최근에도 남북관계 진전이 북핵문제 진전과 분리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했는데 이런 강도같은 미국의 횡포에 눈치 보지말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뿐만 아니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후에 옥죄어오는 미국의 압박에 결코 굴하지 말고, 26곳의 주한미군기지 조기환수 문제를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라 법적 근거도 없는 유령같은 유엔주둔군을 해산하거나 추방시켜야 한다현재 합참-연합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유엔군사령부등의 연결고리로 얽혀있는 복잡하고 불필요한 상호관계를 단호히 격파하여 배후의 실질적 권한을 지닌 미군으로부터 신속히 전시작전권을 환수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해야한다하루 속히 외세의존 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남북관계 개선에 모든 총력을 복종시켜야한다. 그것만이 남측이 역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길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제3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해 북미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실무협상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그리고 오는 10월 5일에 열리는 조미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조미정상회담에서의 구체적인 비핵화일정 논의가 진전을 볼수 있도록하는 공을 들이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이번 조미협상에서까지 중재자’, ‘촉진자’, ‘안내자’ 역할을 다시 해보려는 모습은 차마 가련하고 비열하기까지하다. 외세와 한 통속이 되어 어쩌면 그리도 통일의 상대인 동족과 8천만 동포들의 절절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말인가.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갈 의향이 있다면 북측의 입장과 의지에 적극 공감하고 보조를 맞춰야한다말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주어야 한다남북관계 개선과 민족공조에 보조를 맞춘다면 우리민족은 더 이상 두려울게 없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간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어리석은 집단으로 완전히 전락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눈치만 보지말고 완전한 민족공조로 전향하라!

 

최재영/본사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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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北 미사일, 확실한 체제 안전 보장 해달란 뜻"

"북미 실무협상, 예단할 수는 없지만 낙관적으로 볼 측면 많아"
2019.10.02 16:24:38
 

 

 

 

북미 실무협상 예비접촉을 이틀 앞두고 북한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를 두고 확실한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2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창립 18주년‧평화네트워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SLBM은 위협적인 무기다. 그런데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앞두고 발사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 협상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한 뒤에 SLBM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확실하게 체제에 대한 군사적 차원의 안전보장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자신들을 건드리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떴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여기에 대한 대응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자신들도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의장은 오는 5일 진행될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 "좋은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는 없지만,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근거는 있다고 본다"며 지난 9월 24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월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국정원장의 국회 보고를 듣고 김 위원장이 11월 말 경에 부산에 올 가능성이 있고 이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10월 중 또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쯤에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최선희 제1부상의 1일 담화에 그동안 북미 간 협상이 어떻게 진전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표현들이 숨어 있기도 했다"며 "최선희 부상이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희망적 관측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다 못해 단어 하나를 쓰더라도 그 선택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면서 말한다. 이 때문에 북미 간 상당한 정도 물밑에서 진도가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새로운 방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물론 이것이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계산법'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계산법 사이에 접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최선희 제1부상이나 김명길 순회대사가 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싶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어 "그렇다면, 지금까지 애매모호하게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엄청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만 하면서 체제 안전보장이나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던 미국이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라며 "이는 10월 말로 예정돼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에서의 탄핵 조사를 의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자신의 탄핵과 관련한 이슈를 최소화시켜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10월 말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이 탄핵 이슈를 덮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이런 계산에서 미국이 이렇게 움직이면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양측의 접점이 빠르게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정 수석부의장 기조연설 전문이다.  
 

▲ 2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기조연설 -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북한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 같다는 소식이 오늘 아침에 들려왔다. 그 문제를 두고 일부 야당에서는 북한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고 끌려다닌다는 식의 비판만 하던데 요즘 남북관계를 두고 여야 간 설전을 벌이는 것을 보면 자유당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당시 야당은 말이 되든 안되는 무조건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하기만 하면 됐다. 그때는 언론 매체도 많지 않았고 정치인들의 말이 실시간으로 보도가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말이 진실인지 가짜뉴스인지도 알 수 없었다. 정치인이 무슨 말을 했을 때 박수 받고,지지 받으면 곧 여론이 되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 야당이 그런 것 같다. 정당이 정권을 잡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뭉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식견을 키워야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 없이 비판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정치인이 소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 1971년 4월 18일 장충단에서 열린 김대중 후보의 선거 연설이었다. 당시 김대중 후보는 국제정세를 쭉 일갈하고 이런 상황에서 남북이 기자 교류도, 스포츠 교류도, 이산가족 상봉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 4국(미국, 중국, 일본, 소련)은 남북을 교차승인 해달라고 했다. 또 이미 미국과 소련이 가까워지고 있기도 했고 닉슨 대통령이 중국에 방문하기도 하면서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미중 간 관계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남북교류를 해야한다는 김대중 후보의 연설을 듣고 정말 놀랐다. 당시 저는 대학원 1학년 학생이었는데,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던 학생을 놀라게 했고 감동을 느끼게 할 정도의 연설이었다. 그 연설을 생각해 보면, 요즘 남북관계 둘러싼 여야 간 설전을 보면 그 때보다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SLBM은 위협적인 무기다. 그런데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앞두고 발사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1일 오후 6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4일 북미 예비접촉을 하고 5일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이 이러한 담화를 발표한 이후에 SLBM을 발사했다는 것은 미국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확실하게 자신들의 체제에 대해 군사적으로 안전보장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만약 자신들을 건드리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을 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떴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여기에 대한 대응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자신들도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SLBM 발사를 두고 소위 '남한 패싱'이라고까지 해석하는 것은 자유당 시절로 퇴보하는 해석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오는 5일 열릴 북미 실무협상이 좋은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는 없지만,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근거는 있다고 본다. 우선 지난 24일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11월 하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한다. 국정원장이 국회에 보고할 때 근거가 없거나 그저 낙관적 전망만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책임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저는 국정원장의 국회 보고를 듣고 김 위원장이 11월 말 경에 부산에 올 가능성이 있고 이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10월 중 또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쯤에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다.  

북미 간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가 시작되려면,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4.27 또는 9.19에서 합의했다가 유엔 대북제재 때문에 하지 못했던 남북 간 경제협력 사업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회담을 한 번은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선희 제1부상의 1일 담화에는 그동안 북미 간 협상이 어떻게 진전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표현들이 숨어 있기도 했다.  

우선 최 부상에 앞서 지난 9월 20일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담화를 통해 "미국측이 이제 진행되게 될 조미(북미) 협상에 제대로 된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리라고 기대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낙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최 부상은 1일 담화에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희망적 관측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다 못해 단어 하나를 쓰더라도 그 선택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면서 말한다. 이 때문에 이들의 말을 종합했을 때 북미 간에 상당한 정도 물밑에서 진도가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새로운 방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물론 이것이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계산법'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계산법 사이에 접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최선희나 김명길이 낙관하고 싶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 정세현 수석부의장 ⓒ프레시안(최형락)


그렇다면, 지금까지 애매모호하게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엄청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만 하면서 체제 안전보장이나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던 미국이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이는 10월 말로 예정돼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에서의 탄핵 조사를 의식한 것 아닌가 싶다. 만약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 즈음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뉴스 가치 면에서 하원의 탄핵 조사를 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계산이 깔려있어서 미국이 지금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이 이렇게 움직이면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양측의 접점이 빠르게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긍정적 진전을 일궈내고 합의가 가속화되기 시작하면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야 하는데 그 때가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봐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시에 이야기됐고 조문화됐던 것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그리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문제다.  

이 중 철도‧도로의 현대화는 9.19 평양 공동선언에서 연내 착공식을 명시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26일 개성에서 실제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은 9.19 때부터 이 공동선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착공식이 12월로 미뤄진 측면도 있다.  

물론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북한에게는 좋은 카드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이뤄져야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지정했던 22개 경제 특구가 작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안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8.15 경축사에서 강조한 평화경제로 나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이재호 기자 jh1128@pressian.com 구독하기 최근 글 보기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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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방과학원,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에 성공

조선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호 시험발사 성공

고덕인 기자 | 기사입력 2019/10/03 [06:53]
 

조선국방과학원,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에 성공

 

▲ 어제(10월 2일) 조선 원산만 수역에서 실시된 발사체는 새 형의 <묵극성-3호>라고 10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국방과학원,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에 성공, 자위적국방력강화의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으로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보도하였다.     © 고덕인 기자


 

▲ 사진출처: 로동신문     © 고덕인 기자

 

▲ 사진출처: 로동신문     © 고덕인 기자

 

▲ 사진출처: 로동신문     © 고덕인 기자

 

▲ 사진출처: 로동신문     © 고덕인 기자

 

▲ 사진출처: 로동신문     © 고덕인 기자

 

 어제(10월 2일) 조선 원산만 수역에서 실시된 발사체는 새 형의 <묵극성-3호>라고 10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국방과학원,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에 성공, 자위적국방력강화의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으로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새 형의 탄도탄 발사시험은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전술기술적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되였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라고 보도하여 새 형의 탄도탄 북극성-3호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주변 나라들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음을 전하였다.

 

한편 시험발사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북극성-3》형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후 관련 사실을 당중앙위원회에 보고를 하였으며,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단위들에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뜨겁고 열렬한 축하는 보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로 된다."라고 하여 어제 진행한 새 형의 잠수함발사 탄도탄(SLBM)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한편 로동신문에 올라온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에 대한 사진들 가운데 맨 마지막 장면을 보면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의 사거리"를 추정할 수가 있다. 실질적으로 마지막 사진은 엄밀히 말하면 새 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마지막 사진은 <북극성-3>형은 전 지구적 범위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무언의 신호(메세지-경고)를 적대세력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새 형의 잠수함발사 탄도탄(SLBM) <북극성-3> 형 발사 시험 보도 전문-조선중앙통신 -----

 

조선국방과학원,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에 성공

 

자위적국방력강화의 일대 사변

 

【3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새형의 탄도탄시험발사는 고각발사방식으로 진행되였다.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전술기술적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되였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한 당 및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은 성공적인 시험발사결과를 당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시였다.

 

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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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 방문한 이유는?”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9/10/03 08:57
  • 수정일
    2019/10/03 08:57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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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유엔사의 제주해군기지 방문에 대해 국방부에 공개질의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10/03 [01:4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지난 9월 20일 제주해군기지에 걸린 유엔사 방문 환영 문구. (사진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 재인용 : 참여연대)     © 편집국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유엔사군사정전위원회중립국감독위원회가 지난 9월 20일 제주해군기지를 공식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참여연대가 유엔사의 제주해군기지 방문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일 제주해군기지 완공 이래 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엔사의 제주해군기지 방문에 대해 국방부에 공개 질의했다.

 

참여연대는 유엔사의 임무는 정전협정을 유지·관리하는 것이며한국 전쟁의 산물인 유엔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해체되어야 할 군사 기구라며 하지만 최근 미국이 다국적 군사기구로서 유엔사 조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미국이 유엔사 권한을 강화하여 전시작적권(전작권환수 이후에도 유엔사를 통해 한국군을 통제하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를 공식 방문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참여연대는 국방부에 ▲ 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한 이유지금까지 유엔사가 한국군 기지를 공식 방문한 전례 및 이유유엔사의 이례적인 제주해군기지 방문이 최근의 유엔사 확대 정책과 연관되어 있다는 우려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최근 유엔사가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전작권 환수 이후 유엔군사령관의 권한과 미래연합사령부와의 관계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질의했다.

 

참여연대는 국방부의 답변을 받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며유엔사에 대한 감시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이 승인한 미래지휘구조 기록각서(MFR) 개정안’, ‘한국 합참-유엔사-한미연합사간 관계관련약정(TOR-R)’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했으나국방부는 한미연합 비밀문서라는 이유로 모두 비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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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의서>

 

유엔군사령부의 제주해군기지 방문에 대해 묻습니다

 

수신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발신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중립국감독위원회가 지난 9월 20(제주해군기지를 공식 방문하였습니다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확인할 수 있는 한 제주해군기지 완공 이래 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이는 이례적인 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유엔사의 임무는 정전협정을 유지·관리하는 것이며한국 전쟁의 산물인 유엔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해체되어야 할 군사 기구입니다그러나 미국은 최근 다국적 군사기구로서 유엔사 조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일례로 지난 2014년부터 유엔사 근무자를 2~3배 늘려왔고최근 한국군의 역할도 늘려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유엔사 부사령관에 처음으로 비미군 장성을 임명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전력 제공국의 법적 자격을 검토했으며독일군 장교를 받으려다 한국 측의 반발로 무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관련하여 한국의 전작권 환수 후 유엔사의 권한과 역할을 둘러싼 한미 양국 간 이견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한편 유엔사는 올해 창설 이래 처음으로 기자단을 초청해 미디어 데이(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일들로 미국이 유엔사 권한을 강화하여 전작권 환수 이후에도 유엔사를 통해 한국군을 통제하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참여연대는 지난 제50차 SCM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이 승인한 미래지휘구조 기록각서(MFR) 개정안’, ‘한국 합참-유엔사-한미연합사간 관계관련약정(TOR-R)’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했으나국방부는 한미연합 비밀문서라는 이유로 모두 비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를 공식 방문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이에 유엔사의 제주해군기지 공식 방문과 한국 정부의 입장에 관해 다음과 같이 질의합니다최대한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 지난 9월 20(유엔사가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2014년 이래 유엔사가 공식적으로 한국군 기지에 방문한 사례는 몇 번이며각각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유엔사의 이례적인 제주해군기지 방문이 유엔사 확대와 연관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4. 최근 유엔사가 조직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5. 전작권 환수 이후 유엔군사령관의 권한 범위미래연합사령부와의 관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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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깃발 위법, 유엔사무총장에게 사용 중단 요청

국제민주법률가협회 등 유엔사무총장에 공개질의서 발송
  • 조원호 통일의길 사무총장
  • 승인 2019.10.02 11:30
  • 댓글 0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1일(현지시각) 40여 국내외 평화단체들과 국제민주법률가협회는 유엔사무총장에게 주한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유엔깃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부당하다고 지적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진 유엔사는 미국이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왜곡해 만들어진 ‘위장’ 기관이며, 유엔기 사용 역시 ‘유엔깃발법’을 위반”이라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국내외 평화단체들은 유엔 산하 공식기구도 아닌 소위 ‘유엔사’가 유엔 깃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불법이며 유엔깃발법에 따라 유엔기 사용승인권을 가진 유엔사무총장이 이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1970년대부터 이미 유엔회원국들은 ‘유엔사’ 해체와 유엔기 사용 중지를 주장했다. 1975년에는 유엔총회에서 ‘유엔사’ 해체까지 결의한 바 있다. 1993년에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공개답변을 통해 ‘유엔사’가 유엔산하의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며, 1994년에는 자신이 유엔깃발 사용을 승인한 적이 없다는 입장까지 공개했다.

기자회견에서 국제평화단체들은 “미국이 국제사회와 유엔헌장, 유엔깃발법, 유엔총회, 유엔사무총장의 입장을 무시하면서 지금까지 유엔깃발을 사용해오고 있다”며, “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의 권한을 행사해 ‘유엔사’의 유엔깃발 사용을 금지시키는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민주법률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mocratic Lawyers 국제민변)와 여러 국내외 평화단체가 연명한 공개질의서를 유엔 사무총장에 보냈다.

기자회견에서 국제민변의 회장 진 마이어 변호사는 “미국이 그동안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며 유엔의 군대인 것처럼 위장해 온 것은 유엔의 평화 정신을 심각히 위배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한국 평화단체들은 KIPF (Korea International Peace Forum 코리아국제평화포럼)을 중심으로 6개 단체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을 구성하고 이번 유엔 총회기간 뉴욕을 방문하여 국제사회에 코리아 평화 이슈를 알리는 일에 나섰다.

류경완 KIPF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전작권 반환 문제와 더불어 한국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유엔사’ 문제에 대해 “소위 ’유엔사’는 남북철도-도로 잇기 등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교류 사업을 가로 막는 최대 걸림돌이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유엔사의 지위를 강화해 유엔사 후방기지인 일본 자위대를 한반도에 끌어드릴 우려가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평화단체들은 유엔의 법과 권위, 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유엔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회원국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공개 질의서 발송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이후 한국과 일본에 주둔해온 ‘유엔사’가 미국의 위장술이라는 것을 밝히고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국제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공개 질의서]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 귀하

소위 “유엔사”의 한국과 일본에서의 유엔기사용에 대한 유엔사무총장의 입장

친애하는 사무총장님,

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가 인정한 비정부기구인 본인의 조직과 이 서한을 지지하는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이들 단체들의 목록은 3쪽에 있습니다)을 대신하여 이 서한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엔총회가 유엔의 이름을 옹호하기 위해 유엔초창기에 결의를 채택하였고, 유엔사무총장이 유엔기법을 채택하고 그 존엄성을 옹호하도록 유엔총회에 의해 승인된 바 있기에, 위 주제에 대한 총장님의 의견을 구하는 바입니다.

1. 미군은 1950년 7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창설한 소위 “유엔군사령부”라는 이름으로 한국과 일본의 특정 군사기지에서 아직까지도 유엔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950년 7월 7일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결의 84에 기반하여 유엔기의 사용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유엔기사용에는 몇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안보리는 안보리결의 84호에 의해 권고된 유엔이 아닌 다국적통합사령부에 유엔기의 사용을 승인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아마도 당시 몇몇 안보리회원국들은 안보리에 그런 권한이 있다고 믿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시 유엔헌장과 유엔법에 대한 최고의 국제법학자였던 한스 켈센 교수에 의하면 그러한 견해는 “유엔헌장이나 총회결의167(II)호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안보리결의84호는 “북한군에 대한 작전 중” 유엔기사용을 “통합군사령부”에 승인했지만 미군은 한국에서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전쟁 초부터 “유엔군사령부”란 이름으로 유엔기를 사용했습니다.

2. 유엔기법은 1947년 12월 19일 처음 공표되었고 그 8항에 “유엔기는 이 유엔기법에 따라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은 군사작전에서의 깃발사용을 승인하는 조항이 아예 없었습니다. 1950년 7월 28일 트리그브 리 유엔사무총장은 “군사작전중 유엔깃발사용은 유엔관할기구가 구체적으로 이를 승인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된 6항의 새로운 문장을 깃발법에 추가하였습니다. 켈센 교수는 이 새 조항에 대해 안보리결의 84에 대한 “사후정당화”라고 비판했습니다.

3. 1972년 9월 15일 28개회원국이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 국가들은 제27차 유엔총회에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을 촉진시키기 위한 우호적인 여건의 조성”이란 결의문 초안을 사무총장에게 제출하였고 이 결의문 제 2항에 의하면 총회는 “한국에서의...유엔깃발사용권의 폐기를 고려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 후 미국은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유엔기사용의 자제를 포함하여 ‘유엔군사령부’의 노출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약 석달 후 미국은 안보리에 보낸 다른 서한에서 “1975년 8월 25일부터 유엔기”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실행과 직접 관련된 시설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모든 군사시설에서 더 이상 게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지했습니다. 미국은 이 조치를 한국에서의 유엔기사용중지를 요구해온 회원국들의 의사에 반하여 일방적으로 취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조치는 사무총장의 권한과 의사를 무시한 조치였습니다.

4. 1993년 12월 24일, 비무장지대의 남·북간 경계선을 넘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Boutros Boutros Ghali) 유엔사무총장은 자신은 판문점에 유엔기를 게양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무총장이전에 국제법학자이기도 한 그의 소견은 사실이며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1994년 6월 사무총장은 더 나아가 안보리결의 84호가 “안보리의 산하기구로 통합사령부를 설립하지 않았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통합사령부”는 유엔안보리의 통제하에 있지 않으며 따라서 “유엔사령부”로 부를 수 없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는 총장님께 다음 4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안보리결의 84호가 유엔기구가 아닌 “통합사령부”에 북한군에 대한 작전과정에서 유엔기사용을 승인한 것은 유엔헌장과 유엔기법을 위반한 것 아닙니까?

2) 미국이 자기주도로 소위 “유엔사”를 창설한 다음 “유엔사”라는 이름으로 유엔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안보리결의 84호의 위반 아닙니까?

3) 1953년 7월 27일 한국에서 실질적인 전투가 중단되었고 안보리결의 84호의 주요 목표가 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도 “유엔사령부”라는 이름으로 유엔기를 계속 사용함으로써 미국은 안보리결의 84호를 위반한 것 아닙니까?

4) 만약, 미국이 유엔헌장, 유엔기법, 그리고 안보리 결의 84호를 위반했다면, 한국과 일본에서의 유엔기의 남용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사무총장님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입니까?

이 문제에 대해 총장님의 관심과 친절한 답변이 최대한 빨리 이루어진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총장님께

국제민주법률가협회 사무총장 진 마이어

 

23개 국내단체 23개 국제단체 총 46개 단체 연명

[국내 연명단체]

아시아-태평양법률가협회(Confederation of Lawyers of Asia and the Pacific-COLAP)

평화통일시민연대(Citizen's Solodarity for Peace & Unification)

평화어머니회(Peace Mothers of Korea)

장준하부활시민연대(Citizen's Coalition for Resurrection of Chang Jun Ha, the Patriot of Korea)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유라시아평화의길(Eurasia Peace Way)

한국청년연대(Korea Youth Solidarity)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군문제연구위원회(Lawyers for a Democratic Society Research Committee on USFK Affairs)

다른백년(The Tomorrow)

전국농민회총연맹(National Federation of Peasant Society)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 Korean Women Peasant Association

전국여성연대(National Women's Solidarity)

코리아국제평화포럼(Korea International Peace Forum)

AOK(Action One Korea)

민주노동자전국회의(Democratic Workers' National Conference)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National Democratic Movement Families Association)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National Unification National Unity South Korea Headquarters)

진보대학생네트워크(Progressive College Student Network)

통일광장(Unification Square)

양심수후원회(Support Committee for Prisoners of Conscience for Justice, Peace and Human Rights)

한국진보연대(Korea Progressive Solidarity)

전국빈민연합(National Poverty Alliance)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Democratization Practice Family Movement Council)

조원호 통일의길 사무총장  minplusnews@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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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밝혀낸 검찰의 무리한 기소 증거들

검찰과 자유한국당, 보수언론의 합작품
 
임병도 | 2019-10-02 09:39:1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10월 2일 MBC <PD수첩> ‘장관과 표창장’편에서는 검찰이 수많은 의혹 가운데 유일하게 기소한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 문제를 다뤘습니다.

<PD수첩>에서는 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허술하고 억지에 가까웠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쏟아졌습니다. <PD수첩>이 밝혀낸 사실들을 정리해봤습니다.

① 신뢰할 수 없는 최성해 총장의 진술

검찰이 표창장 위조로 정경심 교수를 기소하게 된 중요 진술은 최성해 총장이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최 총장은 일련번호가 다르기 때문에 위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동양대 조교 등의 진술을 보면 일련번호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제각각은 나 모르게 한 거다. 다른 것도 그런 것 같으면 위조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총장의 주장대로라면 동양대에서 발급한 수많은 표창장은 위조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동양대 졸업생들이 받은 수백 장의 표창장이 모두 위조라는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최성해 총장이 표창장 위조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등을 만났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이전에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PD수첩> 보도를 보면 최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행사에서 여러 차례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편 대구MBC는 동양대가 3년 전 노후 건물과 땅을 지자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② 공소시효 이유로 인사청문회 당일 기소는 검찰의 정치개입

▲검찰은 표창장 수여일을 위조일로 산정하고 9월 9일 공소시효를 이유로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9월 6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날은 조국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이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사문서 위조 공소시효 때문에 기소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공소시효 기준으로 삼은 것은 표창장에 나온 2012년 9월 7일입니다.

검찰은 표창장 수여일을 위조일로 기소했지만, 표창장이 위조됐다면 9월 7일 당일은 아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가령 사전에 위조를 했다면 공소시효 날짜가 달라지는 겁니다.

서기호 변호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사문서위조 공소시효가 완성돼서 처벌을 못한다 할지라도 위조사문서 행사죄, 그리고 업무방해죄가 성립되면 그걸로 처벌할 수 있다”라며 “굳이 그 당시에 무리하게 기소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검찰이)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은 청문회에 개입을 해서 대통령에게 조국 장관을 임명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라며 “(검찰이) 사실상 정치에 개입한 것이고, 대통령 임명권을 침해한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③ 원본 없이 사본으로 위조 여부 감정은 불가

▲문서감정사들은 사본이나 사진으로 위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검찰은 사문서 위조로 정경심 교수를 기소했지만, 원본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표창장으로 위조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서감정사들은 사본으로 위조 여부를 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국과수나 대검찰청 문서감정실에 의뢰를 해도 사진이나 복사본만으로는 ‘감정불가’ 판정만 나온다며, 위조된 문서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위조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위조된 원본이 있어야 위법 여부가 결정됩니다. 원본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봐야 합니다.

④ 공소장 변경 대상 자체가 불가능한 검찰 공소장

▲현직 검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정경심 교수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하는데, 공소장 변경 대상 자체가 안 된다고 밝혔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공소장은 표지를 포함해서 단 2장에 불과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는 ‘성명불상자 등과 공모하여’라고 적었지만, 9월 17일에는 아들의 상장을 스캔해서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조선일보>는 ‘[단독] “조국 가족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법, 영화 기생충과 닮았다”‘라며 정 교수의 위조가 사실인양 보도했으며, 다른 언론들도 검찰의 공소장 내용이 달라진 사실은 지적하지 않고 검찰 관계자의 말만 받아 보도했습니다.

현직 검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해서 보완하겠다고 하는데, 판사들이 얘기하기를 (범행)일시, 장소와 위조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게 공소장 변경 대상 자체가 안 된다”라며 “기소 자체가 취소되거나 무죄를 받아야 되는 공소제기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⑤ 기소 이후 압수수색은 불법

▲서기호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검찰이 기소 한 뒤에 압수수색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설령 증거를 찾더라도 법원에서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검찰은 정 교수를 조국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기소했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인 23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기소를 하고 나중에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서기호 변호사는 “기소가 되면 법원에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검찰 수사는 이미 끝난 것이다.”라며 “원칙적으로 기소한 뒤에는 압수수색하는 게 위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설령 증거를 찾아 제출해도 법원에서 증거 능력이 없다.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⑥ 검찰과 자유한국당, 보수언론의 합작품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조국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회자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이던 9월 6일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은’처가 기소된다면’,’ 구속될 수 있는데’라는 식으로 발언을 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앞다퉈 조 장관의 처가 기소되면 구속되면 사퇴하겠느냐라는 식으로 질의를 합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태도는 이미 검찰의 기소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현직 기자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특정 기자에게 정경심 교수 기소사실을 흘렸고, 자유한국당과 3자 커넥션이 작동했다고 밝혔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현직기자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특정 기자들한테 ‘우리가 11시쯤 법원에 (공소장)을 보낼 거다. 하지만 발표는 12시 이후에 할 테니까 그렇게 알고 아침자로 준비해라’는 팁을 줬다”라며 “8시에서 12시 사이에 검찰과 보수당과 언론의 3자 커넥션이 작동한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해서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PD수첩>의 보도를 보면 법과 원칙은커녕 무리한 기소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0월 2일 <PD수첩>을 보면,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가 먼지털기식 별건 수사라는 검찰의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한편으로는 왜 이런 보도 내용이 다른 언론에서는 나오지 않을까하는 씁쓸함도 남았습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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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대신 한반도 '비핵지대'를 제안한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 비핵지대와 평화협정을 중심으로
2019.10.02 08:43:16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과 평화네트워크가 각각 창간 18주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모색하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 토론회를 엽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부침을 거듭해온 북핵 협상을 복기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합니다.

 

토론회는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의 발제, 그리고 발제자들을 포함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종대 정의당 의원,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종합토론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정욱식 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방편으로서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 및 한반도 평화협정의 조건들을 제안합니다. 김동엽 교수는 지난해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올 2월 하노이 북미 담판의 결렬,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7월 이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대남 막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드러난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추적하면서 올해 안 북핵 협상의 진전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아직, 한반도 평화 동력이 불안함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한반도 평화체제의 핵심을 확고하게 붙잡고 남과 북이 주동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입니다.  

 

다음은 정욱식 대표의 발제문 전문입니다.  

 

1. 능라도의 다짐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김정은 위원장과 확약했습니다."

2018년 9월 19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 마련된 단상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이 경기장에는 약 15만 명의 평양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문 대통령의 연설대 옆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부도 앉아 있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위와 같이 역설했다. 그의 연설에 15만명의 평양 시민들은 모두 일어나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해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2018년 남북관계 최고의 명장면으로 이것을 뽑은 까닭이기도 했다. 그리고 상기한 내용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게 실화냐’는 감동어린 탄식이 나온 지 1년이 넘게 지났다. 그런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확약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북한이 15만명의 주민들을 집결시켜 문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연설 기회를 제공하고 평양 주민들이 열렬히 환호한 이유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탓이 컸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능라도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했을 것이다. 하지만 평양시민의 눈에 비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원자탄 피난민 2세'였다. 1950년 12월 흥남부두 철수 작전의 이면에는 미국의 공개적인 핵전쟁 위협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필사의 탈출을 위해 흥남부두를 향해 몰려든 약 30만명과 탈출에 성공한 약 9만3천명의 북한 주민들 속에는 훗날 문 대통령의 부모도 있었다. 이러한 역사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 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마지막 날,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을 가득 메운 15만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우리는 핵을 가진 북한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를 두고 10여년 정도 고민해왔다. 그런데 북한은 핵위협을 가해온 미국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를 두고 70년 가까이 골몰해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깊이 지하철도 파고 전국토도 요새화했다. 그만큼 미국에 대한 두려움이 길고도 깊었다. 이를 외면하고 무시해온 사이에 북한은 결국 '신의 불'을 달구고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어 미국에 두려움을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북한은 또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때로는 읍소를, 때로는 협박도 했지만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적어도 2017년까지는 이랬다.  

친북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혐의(?)를 씻고자 미국 언론의 보도 두 가지만 소개한다. 통신은 한국전쟁 발발 60년째를 맞이해 미국의 비밀 해제 문서를 분석해 다음과 같은 전했다. "1950년대부터 오바마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반복적으로 북한에 대해 핵무기 사용을 고려해왔고, 계획해왔으며, 위협해왔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 위협은 북한에게 핵무기를 개발·보유할 구실을 주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라고 결론지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평화협정이 공식 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한국전쟁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미국이 주도하거나 개입한 12차례의 전쟁 중 최장기 기록을 가진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렇다. 우리가 북핵을 머리 위에 이고 살고 싶지 않다면, 70년 가까이 북한의 머리 위에 있어왔던 미국의 핵위협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정전 상태를 어떻게 평화체제로 전환할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래야만 북핵의 뿌리를 캐낼 수 있다. 능라도의 다짐과 감동을 실화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또다시 한반도 평화를 '희망고문'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가능한 평화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두 가지 경로를 제시하고자 한다.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와 최종 상태(end state)'를 '이미 존재하는' 비핵지대로 실현해보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올해 내에 평화협정 협상을 개시하고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내년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것이다. 이들 두 가지를 포함한 여러 가지 현안과 쟁점의 해결 방안은 '가상의 합의문'에 담아봤다.  

때마침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하노이 노딜의 충격을 딛고 북미 회담에 임하려고 한다. 트럼프는 노딜의 주역인 존 볼턴을 경질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 한다. 문재인 정부도 심기일전하여 모종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아래에 소개할 대안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란다.

2.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을 주창하는 이유 

(1) 비핵화 VS 비핵지대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비핵화'는 한반도에만 적용되어온 표현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어온 용어는 '비핵화'가 아니라 '비핵무기지대(nuclear weapons free zone, 이하 비핵지대)'이다.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NPT)뿐만 아니라 각종 유엔 문서에서도 비핵지대가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중남미, 남태평양,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지역'뿐만 아니라 개별국가인 몽골도 비핵지대이다. 그런데 왜 한반도에서는 비핵지대가 아니라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표현이 사용되어온 것일까? 

이른바 '북핵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1991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북핵 대처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자 한미 양국은 협의에 들어갔다. 노태우 정부에선 김종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선 폴 월포위츠 국방부 차관이 수석 대표로 나서 8월 6-7일 하와이에서 협의를 가졌다. 해제된 미국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월포위츠는 "북한이 제안해온 비핵지대는 북핵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고 김종휘도 이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월포위츠는 "비핵화"를 제시했다.  

미국은 왜 그랬을까? 이는 당시 비핵국가이자 NPT 회원국이었던 남북한의 권리, 즉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는 금지하고 핵보유국인 미국의 의무는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1992년 남북한이 체결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는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의 의무 사항은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한반도 핵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미국이 빠진 비핵화 선언은 애초부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반면 비핵지대 조약에선 핵보유국에게 비핵국가에 대한 핵 불사용 약속과 지대 내 핵무기 배치 금지 등을 포괄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조선반도 비핵지대"에 동의하게 되면 한반도와 그 인근에서 누려왔던 특권적 권리에 상당한 제약이 가해질 터였다. 여기서 특권적 권리란 미국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핵 선제공격 옵션을 유지하고, 핵무기와 그 투발수단을 한국에 재배치하거나 일시적으로 전개·경유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이는 오늘날에도 비핵화의 정의와 최종 상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북미간의 공방에 핵심적인 사안에 해당된다.

(2) 비핵지대를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이자 최종 상태로 

그렇다면 비핵지대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정의이자 최종 상태로 삼으면 70년을 훌쩍 넘긴 한반도 핵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까? 나는 이게 '가능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비핵지대는 남북한이 "비핵지대 내" 당사자들로 조약을 체결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공식적인 핵보유국들이 "비핵지대 외" 당사자들로 이 조약에 참여하는 구도를 일컫는다. 이러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반도 비핵지대가 비핵화의 정의 및 최종 상태를 둘러싼 북미간의 동상이몽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북미간에는 비핵화의 최종 상태는 물론이고 정의 자체에 대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도 인정하는 바이다. 가령 비건은 "우리는 비핵화가 무엇인지 합의된 정의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핵화 정의 합의를 매우 중요한 출발점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우리가 비핵화의 정의에 먼저 합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정의 합의를 다른 사안들에 대한 합의 및 이행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정의한 비핵화는 통상적인 의미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북한에게 핵뿐만 아니라 생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 그리고 이중용도 프로그램의 폐기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를 두고 "무장해제 요구"라고 반발해왔다. 더구나 북한은 "조선반도 비핵화"에 미국의 대북 핵위협 해소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줄곧 요구해왔다. 이는 곧 비핵화의 정의 및 최종 상태에 대한 합의가 시급한 반면에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반도 비핵지대를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이자 최종 상태로 삼으면 이러한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한반도에 국한되어 특수하게 사용되어온 비핵화와 달리 앞서 소개한 비핵지대에는 국제법적으로 통용되어온 정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북한이 체결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국제적으로 통용되어온 비핵지대를 조합해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북미간에 비핵화 합의에 도달한다면 그 내용은 비핵지대와 상당히 유사할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면 '존재하지 않는' 비핵화의 정의와 최종 상태를 두고 헤맬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비핵지대를 비핵화의 정의와 최종 상태로 삼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다. 더구나 비핵지대는 국제법적 구속력을 확보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비핵화'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이다.  

둘째,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이 가장 완벽에 가까운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점이다. 북한이 과거와 현재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더라도 미래의 핵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에는 미래에도 기술, 자원, 인력이 남아있게 될 것이 때문이다. 비핵지대는 북한의 이러한 잠재력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는 것을 봉쇄하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조약이 체결되면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뿐만 아니라 남북한 핵검증 체제 구성에 따라 한국의 검증도 받아야 한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국제법적 구속력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북한의 조약 위반시 더욱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핵 합의 역사상 국제법적 구속력을 확보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전임 정부 때보다 강력한 합의를 원하는 트럼프에게도 매력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비핵지대 조약 체결이 미국의 대북 핵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점이다. 약 7천개에 달하는 미국이 핵무기와 그 투발수단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 한, 북한이 요구해온 "미국 핵위협의 근원적인 해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의 완전한 핵폐기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비핵지대 조약이 필요하다. 이 조약을 체결하면 미국의 대북 핵 불사용 및 불위협 약속에는 국제법적 구속력이 부여되고,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 및 그 투발수단을 배치할 수도 없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에 소극적 안전보장을 약속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비핵지대 조약 체결은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기실 비핵지대는 북한이 주장해온 "조선반도 비핵화"와 흡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한국이 비핵지대를 주창하면 보수 진영의 색깔론 공세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비핵지대는 친북적인 주장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이들, 특히 보수 진영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북한의 핵포기를 현실화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다. 내용적으로 북한이 주장해온 비핵지대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압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유훈을 실현하는 것이기에 김정은에게 '명예로운 선택'을 열어주게 될 것이다.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넷째, 한반도 비핵지대는 평화협정 협상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주한미군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한미동맹은 평화협정 체결시 주한미군의 지위가 불안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북한과 중국은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은 남북미중이 '전략 자산 없는 주한미군'이라는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미국은 '전략 자산이 없는'에 중국은 '주한미군'에 불만을 품을 수 있지만, 이는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평화협정의 최대 걸림돌로 간주되어온 미중 패권경쟁에서 한반도 문제를 분리시키거나 패권경쟁을 완화하는 방법도 이러한 방식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다섯째, 한국의 안전보장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 이후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핵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핵우산을 비롯한 강력한 한미동맹은 계속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 이후에도 핵우산이 명시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비핵화 달성에 커다란 장애물이 될 뿐만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을 상대로 핵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도 과도한 위협 인식이다. 한반도 비핵지대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일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비핵지대 창설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핵보유국들의 남북한에 대한 소극적 안전보장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이야말로 남북한이 자주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식이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는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유엔은 비핵지대와 관련해 "지대 내 국가들의 자유로운 협상 결과에 기초"하고 "핵보유국을 비롯한 지대 밖의 국가들도 지지·협력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제법적으로 한반도 비핵지대의 지내 내 국가들은 바로 남북한이다. 이에 따라 북미간의 합의를 전제로 남북한이 비핵지대 협상에 착수하고 핵보유국들의 지지와 협력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 비핵지대 조약이 체결되면 유일한 피폭국가이자 비핵 3원칙을 내세워온 일본 역시 비핵지대 조약 참여에 강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3+3', 즉 남북한과 일본이 '지대 내' 국가로, 미국, 중국, 러시아가 '지대 밖' 국가로 동북아 비핵지대 창설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폐기(INF) 조약을 파기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접근은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이 중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만들면 한국과 일본은 유력한 배치 후보지가 될 수밖에 없는데,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 비핵지대 창설은 이러한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아이디어는 좋지만 현실성이 없다? 

이처럼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은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은 떨어지는 제안일 수 있다. 미국이 동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핵지대가 '미션 임파서블'로 불려온 북핵 문제 해결 방식이 될 수 있다면, 미국의 계산법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달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비핵지대 조약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반도 비핵지대를 공론화하면서 상호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핵지대가 공론화될 경우 미국이 제시할 조건은 우선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한반도 비핵지대 조약 체결시 "남과 북은 핵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비핵지대에는 없는 조항이지만, 미국은 이를 요구할 것이 확실하고 남북한도 여기에는 동의할 것이다. 또 하나는 미국은 핵무기를 탑재했거나 할 수 있는 선박과 항공기의 한국 영토·영공·영해 통과나 기항 및 기착 문제를 한국의 재량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비핵지대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핵지대에 대한 입장에서 잠재적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존 볼턴의 경질이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배치와 전개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러한 입장의 배경에는 동맹이든, 조약이든, 국제기구든 미국의 행동의 자유를 구속해선 안 된다는 '미국 우선주의'가 깔려 있다. 이랬던 볼턴의 퇴장은 한반도 비핵지대가 공론화될 경우, 이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가장 큰 반대자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면, 이를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전히 생소한 비핵지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당사국들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유엔 등 국제기구를 상대로 설득과 압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나는 특히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을 추진해주길 바란다. 이것이야말로 능라도의 다짐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길이기 때문이다.  

3. 한반도 평화협정: 언제 시작해서 언제 체결해야 하나?

(1) 한반도 평화협정 협상 개시의 시점과 조건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이 지금까지 거의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제안이라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오랫동안 많은 논의와 여러 가지 합의가 있어온 사안이다. 그러나 이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 제4조 60항에서는 "3개월 내에" 평화협정을 협의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실질적으로 협상을 개시한 사례는 없다. 또한 평화협정 체결 시점에 관한 주장과 논의는 있지만, 정작 협상 개시의 시점과 그 조건에 관한 논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는 중요한 문제이다. 협상 개시부터 체결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평화협정 협상 개시의 적절한 시점은 언제일까? 다른 변수들도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합의와 이행 수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실적이다. 한미동맹과 미중관계와 같은 변수들까지 평화협정 협상 개시의 조건에 포함시키면 평화협정은 도저히 풀 수 없는 고차방정식이 되고 만다. 반면 남북한과 북미간에는 이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합의한 바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비핵화와 "동시적·병행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평화협정 협상 개시를 비핵화의 수준과 맞추는 것은 현실적이고 타당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당면 과제는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의 재구성에 있다. 포괄적 합의의 재구성은 미국의 선택과 집중, 북한의 손에 잡히는 핵폐기 약속, 그리고 이에 대한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로 구성해야 한다. '미국의 선택과 집중'은 비핵화에 이것저것 섞어서 비핵화 자체를 어렵게 할 것이 아니라 북핵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의 손에 잡히는 핵폐기 약속'은 북핵 폐기의 핵심인 핵물질과 핵무기 폐기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합의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하면 대북 제재 해제 및 평화협정 체결과 같은 근본적인 상응조치도 이와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단계적 이행의 재구성도 필요하다. 북핵 폐기 프로세스를 영변과 같은 '장소'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제안은 장소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영변 이외의 핵 시설, 특히 우라늄 농축 시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방식이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의 로드맵을 짜는 데에 훨씬 유용하다.  

통상 핵무기 완성에는 5가지의 시설이 필요하다. 핵물질 생산 및 보관 시설, 핵무기 연구·개발 시설, 핵탄두 생산 및 핵미사일 조립 시설, 핵실험장, 핵탄두 배비 시설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북한이 핵실험장은 이미 폐쇄한 만큼, 향후 프로세스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핵물질 생산의 영구적인 중단을 위한 관련 시설의 폐기이고, 2단계는 핵무기 생산의 영구적인 중단을 위한 관련 시설의 폐기 및 핵물질 처리이며, 3단계는 핵무기 및 핵탄두장착 미사일의 폐기이다. 이들 세 가지 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일부 조치는 동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염과 정화를 포함한 핵시설 폐기를 완료하는 데에는 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도 증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화협정 협상 시작은 포괄적인 합의와 더불어 1단계 북핵 폐기가 개시될 때로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원고 말미 '가상의 합의문'에 담았다. 그 대략적인 내용은 비핵지대에 준거한 한반도 비핵화의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고 북한이 핵물질 생산 시설 폐기를 골자로 하는 1단계 핵폐기 단계에 돌입할 때 평화협정 협상도 개시하자는 것이다.  

(2)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의 시점과 조건 

평화협정 체결의 시점과 조건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은 "북한의 마지막 핵무기가 북한 땅을 떠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북한은 전통적으로 '선 평화협정, 후 비핵화'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평화협정 체결 시기와 관련해 필자는 가상의 합의문에서 한국과 중국의 동의를 전제로 "북한과 미국은 2020년 이내에 남북미중 4자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하였다"고 기술하였다. 이에 대해 2020년을 목표 시한으로 제시한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반론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미중 패권경쟁과 한반도 평화협정과의 관계이다. 양국 사이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이내"에 평화협정 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은 중대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미중의 전략적 이해관계 및 경쟁과 연계시키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과 구조'의 문제가 되고 만다. 즉 평화협정 체결은 미중간의 패권 경쟁이 크게 완화되거나 적어도 한반도 문제와 분리될 때 가능해진다는 것인데, 이는 결코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양국 사이의 패권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협정은 비핵화의 수준에 따라 로드맵을 짜는 게 타당하고 또한 현실적이다.

"가능성의 예술"로 불리는 정치외교에서 시간의 중요성은 물리적인 길이가 아니라 화학작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화학작용이 일어나면 1년 내에도 가능하고 그렇지 못하면 5년, 10년이 지나도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말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이내에 평화협정 협상이 시작되면 1년 안팎의 협상을 거쳐 2020년에 체결한다는 로드맵은 결코 비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평화협정은 평화체제의 일부이지 그 자체는 아니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둘 사이의 관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입구론'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해 평화체제를 구축해가는 방식이다. 둘째는 '출구론'으로 평화체제를 거의 완성하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중간 단계론'으로 평화협정 체결에 앞서 평화체제의 일부 내용을 합의·이행하고 남은 과제를 담는 방식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그런데 2018년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의 일부 요소는 이미 합의되었고 남북 군사 분야 합의는 상당 부분 이행된 상태이다. 또한 1년 안팎의 협상 과정에서 협정 체결 이전에라도 평화체제의 일부 내용은 합의·이행할 수 있다. 가령 북핵 폐기 수준에 따라 한미연합훈련과 미국의 핵무기 및 그 투발수단의 한반도 배치·전개를 금지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평화체제의 '중간 단계'로 상정하면 2020년은 결코 과도한 목표라고 볼 수 없다.  

둘째, 평화협정 체결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북핵 폐기가 상당 부분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가상의 합의문'에선 비핵화의 북한 측 이행 수준과 관련해 △핵물질과 핵무기 생산의 영구적인 중단을 위한 관련 시설의 실질적인 폐기 △30일 이내에 모든 핵시설의 구체적인 내역과 핵무기 및 핵물질 총량 신고 △평화협정 체결과 동시에 신고한 핵물질 전부와 핵무기 50%의 처리 △평화협정 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잔여 핵무기 폐기 완료 등을 제시했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핵 폐기는 거의 완전한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영변 핵시설 폐기가 북핵 능력의 40-60%를 제거하는 것으로 평가한 미국 국무부 입장에 따르면, 상기한 내용은 북핵 폐기의 진행 수준이 80-90% 수준에 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변 핵시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과 용도의 핵시설도 실질적으로 폐기되고 핵물질의 전체 및 핵무기의 50%를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머지 핵무기도 6개월 이내에 폐기를 완료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정도면 평화협정 체결의 조건은 충족된 것으로 봐야 한다.

물리적으로 볼 때,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 폐기를 이렇게 신속하게 할 수 있느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북한 내에서 폐기할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제안하는 대안은 러시아로의 반출이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핵폐기 경험이 가장 많은 나라로서, 관련 노하우와 장비 및 시설, 그리고 운송 수단을 갖고 있다. 또한 북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양국 사이는 철도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아울러 핵무기 해체 및 폐기는 그걸 만든 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식인데, 북한의 과학자와 기술자가 러시아로 가서 이 작업에 참여하면 된다. 이러한 방식은 비핵화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불가역적인 것이 라고 수 있다.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가 러시아로의 반출이 완료되는 것과 동시에 북핵 폐기가 사실상 완료되는 것이기에 이보다 더 신속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울러 북핵을 인도받은 러시아가 북한에 다시 돌려줄 가능성도 없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한 불가역적 방식이기도 하다. 북핵이 반출되었으나 폐기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는 미국의 약속 이행을 유도할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  

셋째, 당사자들이 선호하는 입장과 유사한 시간표라는 점이다. 남북미 3자는 트럼프 행정부 임기 1기 만료 이전, 즉 2021년 1월까지 상당한 수준의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김정은은 "올해 안", 즉 2019년 이내에 타협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2020년 11월 대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트럼프로서도 재선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확보하려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듯 스티븐 비건은 2019년 9월 6일 미시건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년 내에 중대한 진전을 만들어내는 데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해이다. 평화협정 체결이 너무 늦어지고 있지만 이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해인 것이다.  

이러한 해법과 관련해 북한은 이와 같은 수준과 방식의 핵폐기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고, 미국은 2020년에 평화협정 체결에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환영하는 방안은 다른 쪽의 반발을 야기하기 십상이다. 반면 내가 취할 조치에 불만은 있지만 상대방이 취할 조치에 만족할 수 있다면,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 북미 협상에서 한국의 중재자나 촉진자, 더 나아가 주도자 역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 가상의 합의문 

아래의 가상 합의문은 상기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3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형식을 빌렸고,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이고 신속하며 동시적인 이행의 조합을 구체화하고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이하 미국) 대통령 사이의 3차 정상회담 공동성명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0월 0일 00에서 3차 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하며 동시적으로 이행을 위해 포괄적이고 생산적인 의견교환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신뢰가 새로운 북미관계의 수립,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 북한과 미국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공약한 북미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조치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미국은 30일 이내에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해제하고 북미 양국은 90일 내에 쌍방의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 반출이 완료되는 시점에 양국 관계를 대사급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양국 간의 경제와 문화 등 다방면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발굴 확인된 미군 유해의 송환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국은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들의 유골 발굴 및 송환을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대북 여행 금지 조치가 해제되는 즉시, 미국 거주 이산가족의 상봉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기한 합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30일 이내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목록에서 삭제하기로 하였고, 이와 동시에 2011년 3월 이후 북한을 방문하거나 체류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적용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불허 조치도 철회하기로 하였다.  

2.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고 정전상태를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안전담보를 제공할 것을 확언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면서 어떠한 무력으로도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한국과 사전 협의를 거친 미국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다자간 협상을 30일 내에 개시하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평화협정의 여타 당사자들인 한국과 중국이 이미 이에 동의를 표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북한과 미국은 한국 및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2020년 이내에 남북미중 4자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하였다. 

3.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확언하였다.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핵무기와 투발수단을 배치 또는 전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 위협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하였다.
-북한은 2020년까지 핵물질과 핵무기의 영구적인 생산 중단을 위해 관련 시설을 실질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  
-북한은 30일 이내에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폐기를 확인하기 위해 유관국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기로 하였다. 
-북한은 1단계 조치로 핵물질 생산의 영구적인 중단을 위한 관련 시설의 폐기에 돌입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30일 내에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인 폐기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또한 북한은 30일 내에 미국의 지목한 영변 이외의 우라늄 농축 의혹 시설에 대한 유관국 전문가들의 현장 방문을 수락하기로 하였다.
-북한은 60일 내에 모든 핵시설의 상세한 내역과 핵무기 및 핵물질의 총량을 신고하기로 하였다. 또한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핵신고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관국들과 함께 북한의 핵신고 이후 60일 이내에 검증의정서를 채택하기로 하였다.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과 동시에 신고한 핵물질 전부와 핵무기 50%를 처리하기로 하였고, 평화협정 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잔여 핵무기 폐기를 완료하기로 하였다. 핵물질과 핵무기는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하였다.  
-북한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및 유엔 안보리의 제재 해제 결의 채택과 동시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협정에 복귀하고, 그 이후 60일 이내에 IAEA의 추가의정서에도 가입하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도 공정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지대 조약 체결을 유관국들과 협의하기로 하였다.  

4. 미국은 북한의 경제발전의 필요성과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발전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  

-미국은 3조의 합의 사항의 이행 정도에 따라 북한에 대한 독자적 제재 해결과 유엔 안보리의 제재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하였다.  
-1단계 조치로 미국은 30일 내에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 대북 제재 가운데 북한 주민의 민생과 관련된 제재 해제를 요구하기로 하였다. 또한 미국의 독자적 제재 조치가 이러한 조치를 이행하는 데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완화하기로 하였다.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약속 위반시 유엔 안보리가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는 '스냅백'에 합의하였다. 

* 위 글은 프레시안 창간 18주년·평화네트워크 창립 20주년 기념 토론회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동행' 발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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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무기한 집단단식 노숙농성 돌입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무기한 집단단식 노숙농성 돌입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10/02 [05:3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10월 17일 2차 총파업을 경고했다. (사진 : 공공운수노조)     © 편집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0여 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10월 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정규직화를 약속한 정부와 교육감들이 책임감을 갖고 직접 교섭에 나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며 무기한 집단단식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또한 학비연대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외면한다면 지난 7월에 이은 10월 17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학비연대는 지난 4월 1일부터 교육당국과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집단교섭을 진행하고 있다학비연대는 문재인 정부도 많은 교육감들도 공정임금제 실시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교육당국은 사실상 임금동결안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총파업 이후 교육당국은 성실한 교섭을 통해서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의 적정한 처우개선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도 없는 상황이다.

 

<노동과세계보도에 따르면실제 시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본급이 최저임금보다 적어 급여에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액수를 최저임금 보전금으로 보전 받는다교육당국은 이 기본급에 교통비와 복리후생비 등 각종 수당을 산입해 보전금을 깎겠다는 입장이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근속수당 인상에 있어 교육당국은 1년에 ‘500원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속수당은 1년에 3.25만 원에 불과해 오래 일할수록 정규직과의 임금격차가 더 커지는 구조다.

 

▲ 집단 단식 노숙농성에 돌입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진 : 공공운수노조)     © 편집국

 

학비연대는 우리 월급을 수백만원씩 아니 최소한 몇십만원씩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정규직과의 동일한 임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며 교육현장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처우를 받고 일하고 있는 우리의 가치를 존중해 주고최소한 저임금과 심각한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학비연대는 우리의 투쟁은 단순히 월급 몇만원을 올리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며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정임금제 실시의 약속이 말뿐이 아님을 보여 달라는 것이고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교육현장의 유령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법제도개선으로 우리의 존재를 교직원으로 함께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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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부터 이 곳 청와대 앞에서 100인 대규모 집단단식 노숙농성 투쟁에 돌입한다공정임금제와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정규직화를 약속했던 정부와 교육감들이 책임감을 갖고 직접에 교섭에 나와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무기한 단식과 노숙이라는 절박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을 정부와 교육청이 끝내 외면한다면연대회의는 10월 17일부터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한 것을 선포한다.

 

지난 4월 1일부터 2019년 임금 집단교섭이 시작되었다.

문재인 정부도 많은 교육감들도 공정임금제 실시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처우개선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교육당국은 사실상 임금동결안만을 고집했다우리는 지난 7월 3일 역대 최대규모그리고 최장기간의 3일간의 전국적인 총파업을 진행했다사회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고, “불편해도 괜찮다!”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시민들은 총파업 투쟁을 응원해 주었다교육당국은 성실한 교섭을 통해서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의 적정한 처우개선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다시 한번 성실 교섭약속을 믿고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났고이제 여름도 지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10월이 되었다.

하지만그동안 교육당국은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어떠한 성의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최저임금도 안 되는 기본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본급 인상이 필요한데도오로지 교통비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꼼수를 고집하고 있다비정규직 근속의 가치를 존중하기는 커녕근속수당은 근속 1년에 고작 500원 인상안을 제시하여 우리를 우롱했다학교비정규직 중 별도 보수체계를 적용받아 2중 3중의 차별과 소외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사실상 임금동결안을 고집했다정부의 공정임금제와 차별해소 약속은 사라졌고, 7월 총파업 때의 성실교섭 약속도 사라졌다누구보다 신뢰를 지켜야할 정부가약속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교육당국이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 와중에도 최대한 신속한 교섭타결을 위해차별해소에 꼭 필요한 각종 수당 개선요구안과 기본급 인상률을 일부 양보했다하지만교육당국은 9월말까지 교섭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입장변화가 없다.

 

우리는 오늘부터 이곳 청와대앞에서 단식을 한다.

한 두명이 아니라, 50명이 무기한 단식을 한다.

무기한 단식자들과 함께 이 곳 청와대앞에서 상시 1백명이 집단단식 투쟁을 한다.

그리고 그 뜻에 함께 하는 수백수천수만명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각각의 일터에서 한 끼또는 하루 단식을 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절박하다.

 

그러나우리의 요구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하다.

우리 월급을 수백만원씩 아니 최소한 몇십만원씩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정규직과의 동일한 임금을 달라는 것도 아니다다만교육현장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처우를 받고 일하고 있는 우리의 가치를 존중해 주고최소한 저임금과 심각한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달라는 것이다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종에 따라 소외받지 않고 모두의 차별해소노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교육현장의 정규직 중 가장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 91호봉의 경우에 최저임금인상과 저임금을 고려하여 기본급을 약 10% 인상했다하위직급인 공무원 9급의 경우 평균적으로 호봉상승분을 포함해 평균 연간 2백만원 수준으로 임금인상이 되었다.

 

그런데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들을 상대적으로 우대하는 원칙과 철학이왜 우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우리의 투쟁은 단순히 월급 몇만원을 올리기 위한 투쟁이 아니다우리는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공정임금제 실시의 약속이 말뿐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는 교육현장의 유령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법제도개선으로 우리의 존재를 교직원으로 함께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집단단식에 돌입하며 정부와 교육감들이 책임지고 직접교섭에 참여하고 공정임금제 실시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끝내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지난 7월 총파업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강력한 10월 17일부터 전국적인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

 

2019년 10월 1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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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3년 넘도록 개성공단 중단 위헌심판 청구 묵묵부답...헌재 조속한 판단 촉구

"공단재개 위해서도 위헌심판 빨리 해야"개성공단 기업, 3년 넘도록 개성공단 중단 위헌심판 청구 묵묵부답...헌재 조속한 판단 촉구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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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13: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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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기업들이 1일 지난 2016년 5월 제기한 개성공단 중단 위헌 확인 심판 청구에 대한 조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기섭 개성공단 비대위 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개성공단 기업들이 지난 2016년 5월 '개성공단 중단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에 대한 조속한 판단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헌재) 앞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개성공단비대위, 위원장 정기섭)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앞에서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조속한 심판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터 정기섭 위원장을 시작으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016년 5월 9일 '박근혜 정부의 2.10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헌법소원심판 청구(2016헌마364)'를 한 바 있으나 3년이 넘도록 공개변론조차 한번도 진행되지 않은 채, 재판은 멈춰있다"며, 헌재의 위헌 확인 판단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조사결과에서 '개성공단 전면중단'조치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일체의 절차를 지키지 않고 대통령의 독단적 구두지시에 의해 전격 집행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하면서 "헌법과 법에 규정된 규범과 절차를 무시한 지난 정부의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에 경종을 울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워 주시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기섭 위원장은 1인시위를 시작하면서 "(박근혜)탄핵 이후 재판부 구성에 시간이 걸렸고 여러 사건이 있었으나 지금쯤이면 심판을 해 줄때도 되었는데, 3년이 지나도록 계속 서랍속에 닫아놓는 것 같아서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때(2016.2.10) 개성공단을 닫은 것이 위헌 행위라고 하면, 당연히 지금 정부가 위헌적인 행위를 시정해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심판을 빨리 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위헌 여부에 대한 심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개성공단 비대위는 3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심판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심판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헌재에서 개성공단 중단이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정부는 위헌을 극복해야 할 의무가 생기며, 후속조치로 위헌적 정책결정에 대한 '반성'과 그에 따른 인사조치, 피해에 대한 배상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법조계의 판단이다.

그럴 경우 위헌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원상회복(개성공단 재개)조치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헌재로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통치행위'라는 명분으로 긴급명령, 긴급재정명령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위헌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원상회복'에 따른 논란도 힘겹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개가 무르익는 시점 즈음에야 판단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들은 2016년 2.10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 발생 후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는 법규에 따라 개성공단에 현지법인을 둔 108개의 입주기업을 비롯해 영업기업 37개, 협력업체 18개 등 총 163개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청구 마감일을 하루 앞둔 5월 9일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이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의 정당성 여부는 따지지 않고 다만 이런 조치를 취하는데 있어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지켰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등을 다투어서 위헌임을 확인하겠다는 소송이다.

(수정-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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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을 깨고, 노동자가 직접 정치하자!”

28일, 민중당 정책당대회 노동자민중당 결의대회

문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당 중 민중당에만 유일하게 있는 것 중 하나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계급계층 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민중당의 계급계층당에는 ‘농민’, ‘여성-엄마’, ‘청년’, ‘빈민’, ‘노동자’ 민중당이 있다.
이들은 계급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연합체다. 이 말은, 민중이 자신의 당을 가졌다는 의미이며, 이 당은 자신의 이익을 직접 대변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중 노동자민중당에는 ‘마트노동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요양보호 노동자’, ‘학교비정규직노동자’, ‘건설노동자’, ‘철도노동자’ 등 많은 현장노동자가 속해 있다.
정책당대회 기간 중 노동자민중당 당원들은 ‘내가 민중당이다!’, ‘노동자의 직접정치!’, ‘정치의 주인이 되자!’ 등의 결의를 담은 당원대회를 진행했다.

‘2020 총선 승리’를 다짐한 건설노동자 당원 중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무대에 올라 ‘우리는 왜 당을 강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노동자는 노동을 하고, 농민은 농사를 짓고, 상인은 장사를 하고, 학생은 공부를 하고, 정치는 정치인이 한다”는 각인에 살아가는 현실을 꼬집곤 “각인을 깨고, 노동자 직접 정치를 기치로 들고 가야 한다. 노동자가 직접 정치를 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당원들이 직접 적은 당 대회에 임하는 <우리의 다짐>에는 “노동자 권리를 위해 싸우는 민중당원이 되자!”,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민중당이 앞장섰으면 좋겠다” 등이 적혔다.

마트노동자 당원들은 ‘총선 승리와 민중당 강화를 위한 결심’을 모았다.
“오늘 이 자리에 모여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던 것을 현장으로 돌아가서 함께하지 못한 당원과 조합원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주자”는 발언을 마치고, ‘한잔해’라는 노래를 “민중당, 민중당, 민중당. 집권까지 달려보자 민중당. 바로 내가 민중당”으로 개사해 공연을 선보였다.

각 단위별로 당원대회가 끝난 후 한자리에 모인 노동자민중당원들은 “촛불 정부의 노동 개악을 보면서 이제는 우리가 ‘직접 정치’, ‘진보 집권’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민중당을 하는 이유를 함께 확인하면서 ‘2020 총선 투쟁’을 결의하자”고 외쳤다.

한편, 민중당 정책당대회는 지난 28~29일 양일 간 경주와 울산에서 다양한 정책 토론회와 계급계층 당원대회를 비롯해 전체 당원 결의대회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정책당대회에 참석한 5천여 명의 당원들은 대회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대회를 축제처럼 즐겼다.

선현희 기자  shh4129@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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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의 끝판왕을 보여준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공문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9/10/01 12:22
  • 수정일
    2019/10/01 12:22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박근혜 정권 청와대 지원받고 ‘탄핵 기각’ 외친 단체들
 
임병도 | 2019-10-01 08:57:4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오늘 검찰청 앞에서 관제데모의 끝판왕을 봤다. 진정한 국민의 분노가 뭔지는 10월 3일에 보여주마’ (자유한국당 민경욱)

지난 9월 28일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관제데모의 끝판왕을 봤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민 의원은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많은 이유가 문재인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취재를 했던 기자가 볼 때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등 정당 조직이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도 소셜미디어에서 돈을 모아 버스를 대절하자는 의견에 동조해서 자체적으로 상경한 것이지, 정당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 청와대 지원받고 ‘탄핵 기각’ 외친 단체들

‘관제데모’는 중앙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개입해 정부 등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벌이는 시위를 말합니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 공무원을 통해 시민들을 강제로 집회에 동원하는 행태가 빈번하게 이루어졌는데, 이를 ‘관제데모’라고 합니다.

관제데모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사라졌다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부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위안부, 국정교과서 등 이슈 때마다 친박 단체들이 박근혜 정권을 옹호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는 탄핵 기각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지시로 전경련이 삼성 등 기업에서 돈을 걷어 <어버이연합>이나 <엄마부대>, <고엽제 전우회> 등의 극우단체에 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 보여준 극우단체의 집회가 전형적인 ‘관제데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회 참가 인원 할당량까지 명시한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동원 공문

자유한국당은 10월 3일 개천절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외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9월 28일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가자가 예상외로 많아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만약 10월 3일 집회에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석자보다 적은 인원이 모인다면 반문재인 세력이 약하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이 10월 3일 집회를 앞두고 각 지역에 내려보낸 공문

3일 집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 위원장,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에게 보낸 공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보낸 공문에는 ‘지역의 보수우파 단체, 지역 향우회 등 민간사회단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및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공문에는 각 지역별 할당량도 나와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원내당협위원장 400명, 원외당협위원장 300명’,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각각 ‘원내당협위원장 250명, 원외당협위원장 150명’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150명,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100명을 동원하고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은 전원 참석이라고 적어 놨습니다.

특이하게 공문에는 피켓을 제작할 경우 ‘당협위원장 및 당협 명 적시 불가’라며 만약 당협위원장과 당협명이 기재된 피켓을 현장에서 제재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공문 내용을 보면 당협 등 조직이 관여한 사실을 감추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동원된 인원이라면 민심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시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제동원 집회해봤자 지지율 오르지 않는다

▲국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익명으로 올리는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집회 강제동원을 비판하는 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은 국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25일 인증을 받은 글에는 ‘야당이 백날 주말 강제동원집회하고 사람 모은 그림 언론에 내비쳐도 지지율 절대 오르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보좌진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때와 지금 (자유한국당) 집회의 차이점은 자발성의 유무”라며 “지금 당장 내부적으로 전 보좌진 강제동원령, 지역 당원 강제차출·동원수에 따라 당무실적 적용 같은 짓거리 백날 한다고 국민적인 공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뇌부를 보면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라며 당 차원에서 벌이는 집회 강제동원을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보좌진으로 보이는 이도 “시국이 미쳐 돌아간다는 거 이해는 한다만 제발 우리 일 좀 하게 놔둬라”라며 “매주 토요일마다 시위한다고 뭐가 나아지나, 원내에서부터 잘 싸우라고 해라 좀”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자유한국당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주말마다 장외집회가 열리면서 쉬지 못했던 까닭에 불만이 쌓여 있었습니다. 특히 의원실 업무 일 년 중 가장 바쁜 국정감사 기간에 보좌진까지 동원해 집회에 참석하는 중앙당 정책에 반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관제데모의 끝판왕이라고 주장하지만, 10월 3일 집회 준비 과정을 보면 오히려 전형적인 관제데모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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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은 국회로 가야 한다

[기고] 검찰개혁과 조국 사태 읽기, 그리고 대안
2019.10.01 08:01:21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에 주최측 추산 200만 명의 대중이 모였다. 검찰과 문재인 정권의 싸움에 국민이 확실하게 가세하였기에, 다리가 세 개인 솥 정(鼎)에서 유래한 대로 이제 세 세력이 정립(鼎立)하게 되었다. 연이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자충수가 되어 조국을 피해자로 전환시켰다. 더 나아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령을 소환했고, 국민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면 나와 내 가족도 언제인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불안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동안 검찰이 대통령조차 죽음으로 몰아놓을 정도로 수많은 서민과 노동자, 민주 인사들을 부당하게 탄압하며 권력과 자본의 하수인 역할을 해 왔기에,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진보는 물론 국민의 절대 다수가 동조하고 있으며 '조국논쟁'과 달리 이견이 없다. 
 
그럼에도 200만 명이나 모인 대중 가운데 '진정한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조국, 민주당, 문재인 정권, 대의민주제를 옹호하는 세력들이 모인 것이고 이에 비판적이고 참여민주제와 경제민주화를 열망하는 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조국 사태 이후 모임에 가면 언제나 화제는 '조국과 검찰개혁'이었고, 진보적 인사끼리 '조국 옹호'와 '조국 비판'으로 의견이 갈려 얼굴을 붉히고 심한 경우는 한 쪽이 자리를 뜰 정도로 치열하게 논쟁을 한다. 왜 그런가? 
 
한 마디로, 조국 사태에 여러 모순이 겹쳐 있고 노선과 이념에 따라 주요 모순을 부차적 모순으로 대체하는 모순의 전위(displacement)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암에 걸려 죽어가는 환자에게 이는 묵과한 채 감기만 문제로 삼는 것이 모순의 전위다. 한국 사회의 주요모순은 계급모순이고, 가장 큰 문제는 불평등이다. 2017년 기준 상위 10% 집단이 전체 소득의 50.7%를 차지하고 있으며(홍민기), 이는 문재인 정권에서도 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대다수가 울타리 밖으로 내몰렸고, 노동자 사이에서도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소득 차이는 두 배에 이른다. 이런 토대 위에서 울타리 바깥의 사람들과 이들과 연대하는 사회적 진보진영, 특히 서민이나 노동자를 아버지로 둔 이유로 명문대 입학과 취업이 모두 어려운 청년의 입장에서는 조국이든 나경원이든 기득권 동맹의 한 축으로서 권력과 자본을 더 늘리고 세습하기 위하여 다양한 편법을 구사한 '상전들'일 뿐이다. 
 
촛불 이후에도 이들의 삶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자본-권력-보수언론-종교권력층-사법부-김앤장과 같은 전문가 집단과 어용지식인'으로 이루어진 기득권 동맹이 전혀 균열되지 않은 채 서로 협력하며 권력을 더욱 강화하고 합법과 비합법적 방법을 총동원하여 자본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도 이 동맹의 한 축을 형성하며 거의 개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친재벌 정책으로 회귀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반노동 정책, 노동 배제에 가담하면서, 이 정권에 대한 좌절과 분노는 노무현 정권 때를 방불케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노선을 같이 하는 자유주의 세력들은 이것을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해석하고 '조국 사수'를 '검찰개혁'과 '문재인 정권 수호'로 동일시한다. 이들은 조국이 범한 문제들은 설혹 사실이라 할지라도 자유한국당의 인사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놓은 검찰에 대한 분노와 그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여기서 밀리면 검찰개혁은 물론, 문재인 정권이 바로 레임덕에 이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동시에 자리한다. 이들은 서울대 촛불에 모인 학생들이나 진보적 입장에서 조국을 비판하는 이들을 자한당과 한 패거리로 몰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에만 매몰돼 '포퓰리즘'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  
 
김상봉 교수와 같은 사람이 볼 때, 조국을 비판하는 인사들이나 옹호하는 인사들이나 모두 강력한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을 가진 서울대 출신들이 펼치는 말잔치일 뿐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지향한 인사로서 당연한 발언이지만, 부차적인 모순을 넘어 지엽적인 모순을 지적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진보든 보수든 조국 정쟁의 블랙홀에서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사회개혁, 일본과 경제전쟁, 경제 위기, 남북평화 체제 구축, 민생 등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쌓여 있다. 지금도 노동자들은 여기저기서 수백일째 농성하고 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설혹 검찰개혁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사회개혁을 더불어 행하지 않으면 암환자에게 감기약 처방만 하고 병이 나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유사해 진다. 문재인 정권은 조국 퇴진을 조건으로 야당의 협조를 받아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법을 국회에서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 서초동에 모인 대중들은 검찰청 앞이 아니라 국회로 달려가서 검찰개혁을 압박하여야 한다. 공수처나 수사권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국회를 먼저 개혁하지 않는 한, 보수 여당과 보수야당끼리 언제든지 야합이 가능하다. 
 
촛불의 명령은 이명박근혜 정권을 통해 대의민주제의 폐해를 뼛속깊이 체험하였으니 참여민주제로 전환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니, 시민이 검찰의 기소독점을 제한하는 시민검찰제, 범죄행위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가 손해배상청구권을 이유로 형사법원에서 사소(私訴)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프랑스식 사인 소추제, 피해자나 변호사가 검사와 함께 공동 원고로서 소송에 참가하는 독일식 부대공소제를 아울러 요청해야 한다.  
 
주권자로 인식하여 촛불을 들었던 국민은 이제 시민사회를 조직화하여 공론장에서 기득권 동맹에 균열이 내는 운동을 하여야 한다. 모순을 뒤바꾸면 현실을 올바로 분석할 수 없다. 지식인이라면 주요 모순을 먼저 본 뒤에 부차적 모순을 지적하는 냉철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  
 
진보진영은 대중 동원력과 지도력, 헤게모니의 부족, 분열 등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의 한계에 대해 성찰하며 지금 맞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정으로 노동자와 서민이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곰곰 모색해야 한다. 정의당이 스스로 이 기회를 박차는 선택을 했지만, 민주당과 궤를 같이 하는 자유주의 세력과 그 이상의 진보적 개혁을 원하는 세력이 분명하게 나누어진 지금이야말로 참다운 진보운동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울러 진보진영은 검찰개혁, 재벌개혁, 노동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범진보연대를 결성해 대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하면서 문재인 정권을 한편에서는 압박하고 한편에서는 견인해야 한다. 그리한다면, 촛불이 항쟁에서 혁명으로 전환할 것이다. 그래서 훗날에 어떤 노선에 있든 조국이 '역행보살'이었다고 회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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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UN대사, ‘북미실무협상’ 앞두고 공넘기기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위기 재촉 하는가 미국이 결정”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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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09: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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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김성 유엔 주재 북 대사. [유엔 웹TV 캡쳐]

“조미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9월 30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보고 미국 측과 마주앉아 우리가 논의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를 표시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 채택 1년이 넘었음에도 북미관계에서 좀처럼 진전이 없는 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정치군사적 도발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미국 측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했다고 상기시켰다.  

9월 하순으로 예상됐던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는 배경을 짐작하게 한다. 미국이 제재 유지를 완강하게 고수하는 가운데, 북한 측이 협상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노이 노딜’ 후폭풍이 걷히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김성 대사는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 행태” 탓이라며, 남측의 행위는 ‘9.19 남북군사합의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남관계 개선은 남조선 당국이 사대적 근성과 민족 공동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 책임을 다할 때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 대사는 시리아, 쿠바, 베네주엘라 정부와 인민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혔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9.30) 전문>

의장 선생,

나는 먼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의 이름으로 유엔총회 제74차 회의 의장으로 선거된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선생을 축하하며, 당신의 능숙한 사회 밑에 본 회의가 훌륭한 결실을 거두게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합니다.

의장 선생, 

이번 유엔총회는 세계의 평화 발전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비상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발전은 현 시대의 공통된 지향으로서 유엔이 내세운 활동 기둥이며 유엔의 모든 활동을 규제하는 기본 목표입니다.
많은 유엔 성원국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발전은 의연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발전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유엔헌장이 밝힌 자주권 존중과 주권 평등의 원칙이 무참히 유린되고 있는 것과 관련됩니다.
힘을 만능으로 내세운 일방주의에 의하여 많은 나라들의 자주권이 유린당하고 전반적 국제관계가 긴장해지고 있으며 평화가 위협당하고 발전이 갈수록 억제당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 보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적 정의는 안중에도 없이 특정국가의 전략적 이익 추구를 위한 도구로 전락되어 선택적인 나라들에 대한 제재 압박과 제도 전복까지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의 국제정세는 유엔의 역할을 더욱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주권 존중과 주권평등의 원칙이 무참히 유린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들이 자기의 강한 힘을 가질 때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의장 선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난 4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나라의 모든 힘을 경제건설에 집중하여 사회주의 물질적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을 현 단계에서 공화국 앞에 나서고 있는 중심과업으로 제시하셨으며 조선반도 평화 보장을 위한 합리적인 방도들에 대하여 천명하시었습니다.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들이 가중되고 있는 오늘의 정세는 우리 국가로 하여금 사회주의 건설에서 자립 자력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 것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강력한 자립경제 토대와 믿음직한 과학기술 역량, 자력갱생의 고귀한 전통이 있으며 이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귀중한 전략적 자원입니다.
오늘 우리 인민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의 세련된 영도 밑에 부닥치는 난관과 도전을 과감히 극복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자주의 강국, 인민의 이상이 전면적으로 실현되는 인민의 나라로 빛내이기 위해 헌신분투하고 있습니다.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고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관건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역사적인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합의 채택된 조미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입니다.
6.12 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된지 1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조미관계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격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매어달리면서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를 일삼고 있는데서 기인됩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시었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보고 미국 측과 마주앉아 우리가 논의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를 표시하였습니다.
조미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됩니다.

불과 한해 전에 북과 남 온 겨레와 국제사회를 크게 격동시킨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은 오늘 이행단계에 크게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 행태에 기입됩니다.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반입과 미국-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은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며 무력증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도전으로 됩니다. 
북남관계 개선은 남조선 당국이 사대적 근성과 민족 공동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 책임을 다할 때만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의장 선생,

빈곤청산과 교육의 질 보장, 기후 행동과 참여를 위한 다무적 노력을 강화하자라는 본 회의 주제에는 2030년까지 유엔 성원국들이 달성해야 할 지속개발 목표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지금 공화국 정부와 인민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2030년 지속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2020년에 우리나라의 목표달성정형을 반영한 첫 자원적인 민족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하게 됩니다. 
경제사회분야에서 유엔과 유엔체제 기구들의 역할을 강화하여 발전도상 나라들의 지속개발을 위한 노력을 적극 방조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이 부단히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2030년 지속개발목표를 달성하는데서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모든 유엔 성원국들 앞에 있어서 필수적인 문제로 제기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 대표단은 수리아(시리아) 정부와 인민이 이스라엘에 강점된 골란을 되찾으며 적대세력들의 파괴암해책동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영토완정을 이룩하기 위하여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하여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냅니다.
우리는 적대세력들이 헬름즈-버튼법 적용과 반쿠바 경제무역 및 금융봉쇄를 전면 배격하며 경제와 국방 건설을 힘있게 내밀고 있는 쿠바 인민의 투쟁과 대외관계의 확대발전을 위한 쿠바 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또한 자주권 수호를 위한 베네주엘라 정부와 인민의 투쟁에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보냅니다.

우리 대표단은 이 기회에 조선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많은 나라 대표단들에 충심으로부터의 사의를 표합니다.

끝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친선과 협조 유대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며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세계 모든 평화 역량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리-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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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정권》의 전복을 노린 정치쿠데타의 서막

《우리 민족끼리》재집권의 기회를 노리는 이자들의 란동을 방치해둔다면 남조선사회는 또다시 파쑈독재가 난탕치는 참혹한 생지옥으로 전락되게 될것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10/01 [01:00]
 
 

 



최근 남조선의 보수패당이 현 당국의 법무부장관임명 강행문제를 걸고 반《정부》공세에 전례없이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는것은 저들의 더러운 반역적정체와 정치적무능을 가리우고 민심을 기만하여 재집권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시정배들의 유치한 광대극이다고 《우리 민족끼리》가 30일자에서 지적했다. 

 

매체는 "오늘의 현대문명사회에 명색이 《당》의 우두머리라는자까지 거리한복판에서 삭발을 해대며 추태를 부리는 정치버러지들은 오직 남조선의 보수떨거지들밖에 없을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지금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역적패당이 반《정부》공세에 사활을 걸고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는데는 초불민심에 의해 등장한 현 당국을 공격하여 래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주도권을 쥐며 나아가 권력찬탈야망을 실현함으로써 천하악녀를 탄핵시키고 저들을 파멸에로 몰아넣은데 대한 앙갚음을 하자는데 그 흉심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우기 《국회》란동사건으로 이미 감옥에 처박혔어야 할 범죄자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헌정유린》과 《법치》를 부르짖는것자체가 정의와 민심에 대한 모독이고 도전이다"며 "게거품을 물고 날뛰는 보수패당의 발악적추태는 단순한 란동이 아니라 《초불정권》의 전복을 노린 정치쿠데타의 서막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사의 전문이다.

 

《초불정권》의 전복을 노린 정치쿠데타의 서막

 

최근 남조선의 보수패당이 현 당국의 법무부 장관임명강행문제를 걸고 반《정부》공세에 전례없이 발광적으로 매달리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당들은 매일같이 각지에서 《장외집회》를 벌려놓고 《장기집권독재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기염을 토하며 민심을 선동하고있다.

 

또한 청와대와 《국회》를 비롯한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들에서 당국의 《헌정유린》을 더이상 묵과할수 없다,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떠벌이면서 《자한당》대표 황교안을 비롯한 근 20명이 줄줄이 삭발하는 추태까지 부렸다.

 

이와 함께 대학들에 있는 졸개들을 동원하여 보수경향의 대학생들을 반《정부》초불집회, 규탄집회에로 사촉하면서 련대시위, 대학별시위를 주마다 벌려놓고있다.

 

이것은 저들의 더러운 반역적정체와 정치적무능을 가리우고 민심을 기만하여 재집권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시정배들의 유치한 광대극이다.

 

오늘의 현대문명사회에 명색이 《당》의 우두머리라는자까지 거리한복판에서 삭발을 해대며 추태를 부리는 정치버러지들은 오직 남조선의 보수떨거지들밖에 없을것이다.

 

지금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역적패당이 반《정부》공세에 사활을 걸고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는데는 초불민심에 의해 등장한 현 당국을 공격하여 래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주도권을 쥐며 나아가 권력찬탈야망을 실현함으로써 천하악녀를 탄핵시키고 저들을 파멸에로 몰아넣은데 대한 앙갚음을 하자는데 그 흉심이 있다.

 

제것이라면 옷에 묻은 먼지도 남에게 주기 싫어하고 갖은 오그랑수로 병역기피까지 한 기생오래비같은 황교안이 남조선정치사에 없었던 《야당대표의 삭발》이라는 《결패있는 용단》을 내린것도, 민심을 도용한 그 무슨 《범국민투쟁본부》라는 어중이떠중이집합체를 만들어놓고 광화문광장에서 100만명규모의 반《정부》집회를 벌리겠다고 지랄발광하고있는것도 바로 그래서이다.

 

오죽하면 남조선 각계층이 민생은 돌보지 않고 정쟁에만 몰두하며 제스스로 민심에 한을 남기는 말그대로 《자한당(自恨党:스스로 자, 한할 한, 무리 당)》이라고 야유조소하면서 《국민》이 부여해준 권한을 람용하고 《국민》혈세를 탕진하며 오직 권력쟁탈과 반《정부》공세에만 혈안이 되여 날뛰는 추악한 보수역적무리들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윽벼르고있겠는가.

 

더우기 《국회》란동사건으로 이미 감옥에 처박혔어야 할 범죄자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헌정유린》과 《법치》를 부르짖는것자체가 정의와 민심에 대한 모독이고 도전이다.

 

게거품을 물고 날뛰는 보수패당의 발악적추태는 단순한 란동이 아니라 《초불정권》의 전복을 노린 정치쿠데타의 서막이다.

 

박근혜역도와 함께 응당한 심판을 받았어야 할 범죄잔당들, 저들에게 파멸을 선고한 민심에 도전하여 복수의 이를 부득부득 갈며 재집권의 기회를 노리는 이자들의 란동을 방치해둔다면 남조선사회는 또다시 파쑈독재가 난탕치는 참혹한 생지옥으로 전락되게 될것이다.

 

새 정치, 새 생활을 념원하는 남조선 각계각층은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의 발악적책동을 강력한 반보수, 적페청산투쟁으로 과감히 짓뭉개버려야 한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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