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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정부가 실현할 목표는 '헌법 10조'의 시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모두가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 강조

20.08.15 11:03l최종 업데이트 20.08.15 11:03l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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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곳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조선시대 훈련도감과 훈련원터였던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운동장'이었고, 해방 후에는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동대문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5년 이곳에서는 고 손기정 선생이 10000미터 경기에서 1위를 했고, 다음해(1936년) 고 남승룡 선생과 함께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시상식에서 손기정 선생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남승룡 선생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다.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문재인 대통령)기 때문이다.

해방 직후인 지난 1945년 12월 19일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가 열렸고, 그 자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은 "전 민족이 단결해 자주.평등.행복의 신한국을 건설하자"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4년 뒤인 지난 1949년 7월 5일 100만 명의 조문객들이 모인 이곳에서 한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그를 떠나 보냈다. 

그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로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제시하면서 이를 "헌법 10조의 시대"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다.

"결코 우리 정부 내에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저는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보며,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한다"라며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다,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자유와 평등의 실질적인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사회안전망과 안전한 일상을 통해 저마다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 사람의 성취를 함께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와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난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을 열거하면서 "국가가 이러한 믿음에 응답할 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이다"라며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고 최사진 씨의 배우자 박명순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후 인사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고 최사진 씨의 배우자 박명순 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후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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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

또한 문 대통령은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과 북의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했고, 남과 북이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라며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안보이자 평화다"라고 진단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 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등의 실질적 남북협력을 통해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생명공동체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과 함께,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협력이다"라며 "남북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남과 북 각각의 안보가 그만큼 공고해지고, 그것은 곧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라며 "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이다,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면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남북협력의 재시작'을 예고했다.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승소 판결(2018년)과 관련, 문 대통령은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며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진다"라고 거듭 대법원 판결의 정당성을 확인시켰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다"라며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국민 개개인의 안전, 북한 주민의 안전, 한일관계 등이 개인의 광복, 개인의 인권과 존엄을 규정한 헌법 10조와 다 연결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남북협력, 한일 양국의 노력 등을 언급한 것이 '헌법 10조의 시대'와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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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통당의 역습, 그들이 돌아온다

 

  • 기자명 김광수 정치학(북한정치) 박사/‘수령국가’ 저자/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  승인 2020.08.14 16:39
  •  
  •  댓글 2
 
   
 

 

▲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이 지난 6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이 지난 6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정치를 역사와 당위가 아닌, 현실의 영역으로 좁히면 적폐세력 미통당의 변신이 화려하고, 무섭다.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첫 페이지에 둔다, 한다. 

민주당 보다 훨씬 앞서 나가는 아젠다이고, 적폐세력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이다.

지표도 증명한다. 

대통령 지지율은 10% 내외의 부정적 평가가 높고(40%대 Vs. 50%대), 미통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역전되었다.(통합 36.5% Vs. 민주 33.4%, <리얼미터>, 2020.8.13.)

이 어찌 완벽한 적폐세력의 부활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일시적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집권 후반기라는 특성, 출구가 보이지 않는 남북관계, 사회·경제적 의제인 경제·노동정책과 부동산 정책에서의 후퇴 및 혼란, 거기에다 여러 사안에 대한 정치·도덕적 불감증, 급기야 정강정책(정체성)에서마저 이제 미통당을 따라가지 못한다. 

결과, 어처구니없는 그들의(미통당의) 정치적 역습이다. 엄청난 역진이자 아이러니이다. 아니, 어쩌면 예고된 정치적 재난인지도 모르겠다.

잘난 당신들의(민주당의) 성취감 땜에 정치가 이렇게 엉망으로 되어버렸다. 

누가 적폐(세력)이고, 누가 촛불정부인지 구분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 책임에서 무관하다 할 텐가? 여전히 장기집권 20년 운운만 하고 있을 것인가? 

없다면, 민주당은 촛불민심 앞에 석고대죄하고, 부활을 꿈꾸는 적폐세력의 단죄를 위해 모든 기득권 내려놓아야 한다. 

함께, 자신들의 파트너인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세력들에게 굳게 연대하고 힘껏 손 잡아야한다. 

그래도 민주당(+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는 남는다. 

촛불정부와 177석의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시대와 민심에 대해 전혀 정치적 화답을 해내지 못한 그들에 대한 분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 정부가, 민주당이 우군으로 굳건하게 끌어안고 연대해야만 했던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세력에 대해 자신들의 독과점 20년 장기집권 땜에 이들을 적대시한 무능 때문이다. 

또한 지금의 미통당 부활에는 분명 민주당의 불확실한 소명의식과 과거청산 의지부족의 결과이다. 민주당이 미통당의 지금의 그 모습을 낳았다. 청산 대상이라기보다는 협상 파트너 운운, 의석수가 과반이 되지 않아서... 등등 그렇게 변명만 늘어놨던 그들이었다. 

진보정당도 예외이지는 못하다. 

적폐세력을 단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집권세력과 정파적 이득에만 매달렸다. 

이제부터라도 진보정당은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대의와 정의에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 실력 있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나아가 하나의 진보정당으로 통 크게 재구성되어 '의미 있는' 진보정당이 되어야 한다. 

시민사회는? 마찬가지이다. 

무기력과 비판을 넘어 대안제시와 함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시민사회세력이 되어야 한다. 

왜냐면 분단이래 이렇게 호조건에서도 적폐세력이 단죄되지 못하고, 부활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적폐세력을 제외하고는. 

김광수 약력

저서로는 『수령국가』(2015)외에도 『사상강국: 북한의 선군사상』(2012), 『세습은 없다: 주체의 후계자론과의 대화』(2008)가 있다.

강의경력으로는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와 부산가톨릭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현재는 부경대 기초교양교육원 외래교수로 출강한다.

주요활동으로는 전 한총련(2기) 정책위원장/전 부산연합 정책국장/전 부산시민연대 운영위원장/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상임이사/전 민주공원 관장/전 하얄리아부대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 공동운영위원장/전 해외동포 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전 부산겨레하나 운영위원/전 6.15부산본부 정책위원장·공동집행위원장·공동대표/전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포럼’위원/현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부산지역본부 운영위원(재가)/현 사)청춘멘토 자문위원/6.15부산본부 자문위원/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사)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자문위원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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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구호는 '자주·민족대단결로 반미투쟁 상설화'"

3차 조국통일촉진대회 개최..범민련 공동사무국 및 해외본부 연대사도(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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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5  02: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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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3차 조국통일촉진대회가 14일 저녁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족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격동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보의 단결, 민중의 단결, 민족의 대단결이다. 반미와 자주, 대단결로 뭉쳐진 하나의 목소리, 여기에 우리 민족의 승리가 있고 새로운 자주의 세상이 있다. 자주로 단결하고 자주로 투쟁해서 조국의 새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를 핵심 구호로 전면에 내세운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3차 조국통일촉진대회'(촉진대회)가 14일 저녁 8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있는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됐다.

조국통일촉진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대회사에서 "지금의 험악한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로 나가려면 5.24조치를 즉각 폐기하고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북관계 개선은 신뢰회복에서 시작되며,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을 확인하는데 있다"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규재 촉진대회 준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반미와 자주, 대단결로 뭉쳐진 목소리에 우리 민족 승리의 비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촉진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1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을 주축으로 각계 50여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결성되어 이날까지 각계 114개 단체와 1,000여명의 준비위원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되었다. 

   
▲ 민대협 통일선봉대와 양대노총 통일선봉대가 촉진대회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이날 촉진대회에는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통일선봉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통일선봉대를 비롯해 반미투쟁 상설화, 대중화에 뜻을 같이하며 함께 행동해 온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조직, 그리고 촉진대회 준비위원회의 전국 순회투쟁에 함께 했던 각 지역 단체 등에서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자주의 길에 생존과 변혁이 있고 민족대단결의 길에 자주통일과 번영이 있다. 자주와 통일을 떠밀고 가는 힘은 민중의 힘, 진보의 힘, 애국세력의 힘"이라며, "이 힘으로 반미투쟁을 상설화하고, 미국의 지배와 간섭으로부터 민족의 자주독립과 통일을 이루는 길에 모두가 떨쳐나서자"고 말했다. 

'투쟁하는 민중과 민족의 운명은 하나!'라는 주제로 시작된 대회 1부에서는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 지부장과 조합원들이 나와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성과는 있었지만 원직 복직은 이루지는 못한 사정을 밝히고 끝까지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과 노량진수상시장 상인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은 지난 5년간 수협과 벌여온 생존권 투쟁을 내년 촉진 대회까지는 반드시 승리의 보고를 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의 강해윤 원불교 교무는 경북 성주 소성리 주민들이 만 4년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반대 투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소성리 사드 기지는 미군이 육로로 진입할 수 없는 세계 유일의 기지가 되었다고 하면서 주민들이 지치지 않도록 연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는 민중가수 박준씨와 안산 민중가요 중창단 안젤로, 6.15합창단의 공연으로 쉴틈없이, 박진감있게 진행되었다.

   
▲ 주한미군 철수.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한미동맹파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반미자주의 함성, 미군은 아메리카로!'를 주제로 이어진 촉진대회 2부는 '통일선봉대 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학생자주통일실천단 민대협 통일선봉대(대장 한지현), 민주노총 21기 중앙통일선봉대(총대장 변희영), 한국노총 13기 민족자주통일선봉대(총대장 최인석)가 무대로 나오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이들은 "한창 무르익던 통일의 길이 어물쩍 시간만 끌다가 이 지경까지 왔다. 꽃피기만 기다렸는데 말라 비틀어지게 됐다"며, 남북관계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 미국과 문재인 정부를 싸잡아 규탄했다.

미국에는 "전쟁연습이 꼭 필요하면 자기 나라에 가서 하고,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은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문재인 정부에는 "사사건건 남북관계에 간섭하는 한미워킹그룹은 없애고 하루 빨리 한반도의 자주통일을 논의하는 기구를 설립하라"고 말했다.

조용곤 광주지역 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제 밥그릇만 챙기는 노조활동을 넘어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일상적인 통일투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박웅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 농민회 부회장은 상황과 조건을 탓하지 않고 각오와 결심을 앞세워 돈과 사람 걱정없이 농민회를 확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진 극단 경험과상상의 노래 공연과 배우 류성씨의 1인 낭송, 노래극단 희망새와 춤꾼 이상현씨의 공연도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6.15합창단.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극단 경험과 상상의 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노래극단 희망새의 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춤꾼 이상현씨와 노래극단 희망새의 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대내외적으로 범민련을 대변하는 공동사무국에서 연대사를 보내와 "(우리는) 외세공조는 파멸이자 전쟁이고 '우리민족끼리'만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주창해왔다"고 하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이란 게 애당초 세상에 없는 억지논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민족자주를 외치자, 자주와 통일을 원한다면 힘찬 단결, 통 큰 단결을 반드시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일본조선인본부와 재중조선인본부, 유럽지역본부, 카나다지역본부에서도 연대사를 보내왔다.

   
▲ 이성우 범민련부산연합 의장이 범민련 공동사무국의 연대사를 대독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3차 촉진대회는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 그 승리의 외침'이라는 주제어와 함께 막을 내렸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올해 조국통일촉진대회에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1, 2차 대회를 열었으며, 촉진대회를 지난 1990년대 '범민족대회'와 같이 지속적이고 상설적인 대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3차 조국통일촉진대회 결/의/문 (전문)

민족자주의 기치 높이 들고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민족자주를 실현하는 대격변기! 
조국통일의 문을 여는 새로운 시대!
격동치는 정세의 한 가운데서 우리는 조국통일촉진대회에 모였다.

사람이 사대하면 머저리가 되고, 나라가 사대하면 망국 노예가 된다고 했던가
우리가 오매불망 민족자주를 외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민중이 사람답게 살고, 민족이 주인답게 살려면 반드시 자주 해야한다.

자주는 한미동맹과 양립할 수 없고 그 어떤 명분을 달더라도 민족을 적으로 간주하는 모든 한미합동전쟁연습은 자주의 이름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자주는 서민죽이고 노동자 죽이는 재벌수출경제 신자유주의 세계화경제와도 공생할 수 없다.
자주는 국가보안법과도 같이 살 수 없으며, 자주를 하려면 미국의 모든 내정간섭을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
자주없이 정치도 경제도 군사도 민주화되지 않는다.

통일은 남과 북 해외 우리민족의 숙원이다.
조국통일 3대원칙과 6.15공동선언, 판문점선언이 가리키는 대로 서로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인정하며, 미일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가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

우리민족의 통일시대를 여는 한반도 정세의 힘은 우리민족과 미국의 대결이다.
남북합의 이행을 가로막는 미국과 우리민족의 대결이다.
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가도 못하게 하는 미국과 우리민족의 대결이다.
대북제재를 강요하며 남북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과 우리민족의 대결이다.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을 거부하는 미국과 우리민족의 대결이다.
자주의 길에 생존과 변혁이 있고, 민족대단결의 길에 자주통일과 번영이 있다.

자주와 통일을 떠밀고 나가는 힘은 민중의 힘, 진보의 힘, 애국세력의 힘이다.
이 힘이 뭉쳐 분단을 극복하고 사람답게 사는 사회의 변혁을 이루어 나간다.

이 힘으로 반미투쟁을 상설화하고, 이 힘으로 미국의 지배와 간섭으로부터 민족을 자주독립과 통일시키는 구국운동에 모두가 떨쳐 나서자

남북해외 8천만 한 목소리로 미국반대, 미군철수를 외치자 
만악의 근원 통일방해 전쟁주범 미국의 내정간섭을 끝장내고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나가자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계절이 어떻게 변하든 민족의 억센 대단결로 반미자주 조국통일투쟁의 힘을 모아 나가자!
그 자리에 진보민중 통일민중이 앞장서자!

민족이 바라는 것은 자주와 애국을 위해 반미투쟁을 상설화하고 <우리민족끼리> 고난도 기쁨도 단합도 투쟁도 함께 하는 것이다. 

패권과 굴욕, 사대와 예속의 시간을 끝내고 자주와 통일의 새 세상을 위해 굳세게 투쟁해 나가자!


2020년 8월 14일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3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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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고 쌍용차 국유화하자"

[인터뷰]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

다른 한편으로 코로나19로 세계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되겠다는 투자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09년 정리해고로 한국사회에 큰 상흔을 남긴 쌍용차가 다시 한 번 한국사회에 큰 아픔을 안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왜 또 쌍용차일까. 위기의 원인은 어디에 있고, 위기를 돌파할 방안은 무엇일까. 지난 7일 서울 프레시안 사무실에서 11년 만에 쌍용차에 복직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쌍용차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봐온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을 만났다.

 

이들은 "단기 이익과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한 경영이 쌍용차의 역량을 악화시켜 왔다"며 "이번에도 외국투자자본에 넘기는 방식으로 경영 위기에 대응한다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 위원은 "수 차례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쌍용차에는 내수시장의 탄탄한 충성 고객과 자체 브랜드 파워가 있다"며 "쌍용차에는 여전히 생존 역량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장도 "경영의 방향을 쌍용차의 자체 역량 강화에 둔다면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산업은행의 적극적 역할은 물론 국유화, 지방정부의 지분 투자 등을 쌍용차 위기 대응책으로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공기업이나 국유기업을 갖고 있으면 한국 정부가 산업정책이나 고용정책 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며 "프랑스 정부나 독일 니더작센주 정부도 각각 르노삼성과 폭스바겐의 지분을 갖고 산업정책에 활용한다"고 전했다.

 

오 위원은 "쌍용차를 국유 기업으로 갖고 있으면, 한국지엠이나 르노삼성이 '돈을 주지 않으면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할 때 '그럼 우리는 국유화된 쌍용차로 공장을 운영할 테니 나가라'고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외국투자자본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협력해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지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여러 주체가 모여 쌍용차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외국투자자본으로의 매각만이 아닌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작업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며 "논의와 대응이 늦으면 늦을수록 쌍용차의 위기 극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한 전 위원장, 오 위원과의 인터뷰 전문.

 

▲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오른쪽)과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왼쪽)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 : 11년 만에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복직이 마무리됐다. 지난 7월부터는 현장 배치도 됐다고 들었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마음은 어땠나?

 

한상균 : 복직자들은 대부분 사고대책반이다. 장기사고자가 나오면 그 공정에 투입되는 역할이다. 저는 지금 티볼리와 코란도C를 만드는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복직하니 부정당했던 삶이 다시 이어졌다는 기분이었다. 누구에게나 그럴 거다. 복직은 그 자체로 되게 기쁜 일이다. 또, 일을 한다는 게 남다르더라. 저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에 '빡세게' 컨베이어벨트에서 일하다 보니 땀도 어마어마하게 나오는데 별로 싫지 않았다.

 

프레시안 :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오 위원도 마음이 남달랐을 것 같다.

 

오민규 : 끝까지 현장에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2009년 파업 막바지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자동차공장에서는 도장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안 된다. 한 번 멈추면 다시 살리는데 몇 달 걸린다. 당시 정부와 회사가 전기를 끊자, 파업 중인 노동자들이 비상발전기로 도장공장을 돌리면서 버텼다. 또 파업 깨려고 들어올 때 (경찰과 구사대가) 컨베이어벨트나 기계를 깨부수니까 노동자들이 '기계 왜 부수냐'고 항의했다. 어쨌건 다시 일해야 할 공장이니까.

 

과연 공장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 누군가. 그때도 이야기해보면 공장에서 '힘세고 튼튼한 차 만든다.' 이게 노동자들 희망사항이었다. 그걸 드디어 이루게 됐구나 하는 감회가 있었다.

 

한상균 : 오 위원의 감회가 상당히 깊었다(웃음). 파업 끝나고 감옥에서 회사 소식지를 보는데 거기에도 도장공장 이야기가 나왔다. 회사도 "노동자들이 도장공장을 지킨 게 쌍용차 희망의 불씨였다"고 했다.

 

프레시안 : 복직했다고 마냥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언론에는 쌍용차가 위기라는 보도가 연일 나온다. 지역 사회나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

 

한상균 : 쌍용차가 11년 동안 분규 없이 조용한 사업장이었다. 티볼리라는 차를 잘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회사가 또 위기라고 하니까 지역사회에서는 '외국투자자본에 넘어간 여파인 거냐, 또 외국투자자본이 들어온다고 살릴 수 있는 거냐' 등등 해서 많은 우려가 있다. 쌍용차가 주 거래 상대인 협력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협력사 노동자들도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도 소식지를 낸다. 그런데 '회사만 믿으라'며 침묵을 강요한다. 그러려면 회사가 협력사를 포함해 쌍용차의 모든 구성원에게 분명한 비전과 계획을 밝혀야 하는데 그런 과정은 없다. 사실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사회적 동의를 얻고 정부 지원을 받는 게 불가피하다. 그런 일은 비공식적으로 수면 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처럼 회사가 깜깜이로 일을 진행하면 좋은 논의가 생길 수 없다.

 

"외국투자자본 매각으로는 쌍용차 제대로 살릴 수 없다"

 

프레시안 : 본격적으로 쌍용차 회생 방안을 이야기하기 위해 위기의 원인을 먼저 짚어보면 좋겠다. 쌍용차 경영이 악화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오민규 : 8, 9년 전에 <프레시안>에 '주인 없을 때만 성장한 이상한 기업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때 경총에서 책자가 나왔다. 자동차회사의 단기 순이익을 연도별로 본건데 쌍용차 이슈가 포함되어 있었다. 쌍용차가 신진자동차에서 출발했다. 그 뒤 쌍용그룹에 있을 때 한 번 부도나고, 대우그룹에 있을 때 한 번 부도났다. 그 사이에 법정관리, 은행관리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쌍용차는 워크아웃하고 법정관리나 은행관리에 들어가면 이익이 나고 손실이 준다. 그러다 주인만 생기면 경영이 악화된다. 조흥은행이 관리할 때 이익 내다가 상하이차에 인수되고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2009년 법정관리 때 회복되다가 마힌드라가 잡고 나니 실적이 또 떨어졌다. (관련 기사 : 주인 없을 때만 성장한 '이상한' 기업의 비결)

 

한상균 : 왜 그랬을까를 잘 파악해야 한다. 상하이차와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했을 때 전략적 목표가 쌍용차의 발전이 아니었다. 자기들의 이익이었다. 쌍용차는 거기에 이용당했다.

 

오민규 : 쌍용차를 유지하고 살려온 건 상하이차나 마힌드라 같은 주인이나 경영진이 아니고 거의 노동자들이다. 2014년에 고등법원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재판 딱 한 번 이겼다. 그때 법원 판결문에도 이런 내용이 있다. '이 회사는 주인이 몇 번 바뀌는데도 그 과정에서 판매량이 견고하게 유지된다. 회사 자체 역량이 있는 거고 노동자들 역량이 있는 거다.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이 잘못했다고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하다.' 그러면서 정리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 내렸다.

 

쌍용차 판매량 중 내수 비율이 80~90%다. 내수시장에 쌍용차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이 있다. 사람들이 쌍용차 살 때 마힌드라 기술이 들어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쌍용차 브랜드를 본다. 수출시장에서도 그렇다. 마힌드라로 뚫는 게 아니라 쌍용차 브랜드로 뚫는다.

 

마힌드라가 들어와서 쌍용차에 해준 게 거의 없다. 오히려 수출시장을 잃기도 했다. 내수시장에서도 판매망 개선, 정비망 개선, 서비스망 개선 이런 걸 전부 쌍용차가 자체적으로 해왔다.

 

마힌드라가 있을 때 딱 한 번, 2016년에 영업이익이 났다. 그때 티볼리 플랫폼을 500억 원 정도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마힌드라에 팔았다. 이익이 났다고 하면 좋은 일 같지만, 사실 플랫폼을 헐값에 넘긴 거다. 티볼리 플랫폼은 해마다 300~400억 원 정도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GM)이 지난해에 차량 40만 대를 팔면서 지엠 본사에 3000억 원 넘는 로열티를 냈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티볼리 플랫폼으로 만든 '마힌드라 XUV300'이란 차가 작년에 인도에서만 4만 대 이상 팔렸다. 그러니 티볼리 플랫폼은 단순 계산으로도 연간 로열티 300억 원은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 몇 년이든 티볼리 플랫폼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권리를 500억 원 받고 한 번에 팔아버렸다. 주인이 생기면 이런 식으로 계속 뭔가를 빼간다.

 

한상균 :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 모델을 다른 자동차 회사에 이전하면서 수출 문제를 다룬 계약이 부재한 경우는 없다.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티볼리 플랫폼을 팔면, '쌍용차가 티볼리를 파는 국가에는 마힌드라가 생산한 티볼리 플랫폼 차량은 수출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마힌드라와 쌍용차 사이에는 이런 계약이 없는 걸로 안다. 마힌드라가 자사의 티볼리 플랫폼 차량인 XUV300을 들고 쌍용차가 티볼리를 수출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하는 기막힌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거다.

 

프레시안 : 상하이차, 마힌드라 등 그간 쌍용차 대주주들이 회사의 이익이나 기술을 빼가는 데 중점을 뒀고, 그 같은 경영방식이 쌍용차에 위기를 불러왔다는 주장인 것 같다.

 

한상균 : 쌍용차 기술을 빼 가면 쌍용차의 능력이 약해지는거냐? 그렇지는 않다. 쌍용차는 독자 개발 능력이 있는 회사다.

 

제가 감옥을 나와서 제일 먼저 엔지니어들을 만났다. '쌍용차를 어떻게 진단하냐. 위기를 겪는 이유가 뭐냐.' 많이 묻고 다녔다. 엔지니어들이 지금 경영방식이 쌍용차의 강점을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좋은 모델 디자인을 올리면 이상하게 최고결정자들이 틀어버린다는 거다. 그래서 창의력을 발휘할 동기가 떨어진다는 거다.

 

'그럼 여전히 쌍용차가 독자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다. 여전히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보다 훨씬 잘 만들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른 자동차회사에 견줄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한다. 지금 자동차 부품은 부품업체가 만든다. 자동차 회사의 역할은 좋은 부품을 조화하는 거다. 이런 걸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여전히 쌍용차에는 있다고 하더라.

 

엔지니어들과 이야기하면서 해외 자본이 이익을 가져가는 방식이 아니라, 쌍용차의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바꾸면 쌍용차는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오민규 : 이런 게 쌍용차가 갖고 있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다. 이런 걸로 지금까지 쌍용차가 살아온 거다.

프레시안 : 그런데 썅용차와 관련해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이야기를 보면 쌍용차를 또 다른 외국투자자본에 넘기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큰 것 같다.

 

한상균 : 산업은행이나 산업자원부나 마찬가지 입장이다. 곧 죽게 생겼는데 이것저것 따질 게 있느냐. 외국투자자본에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쌍용차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정책 차원에서 제대로 검토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그게 정부 차원의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에도 도움이 될 거다.

 

프레시안 : 외국투자자본 입장에서 여전히 쌍용차에 매력이 있나?

 

오민규 : 쌍용차 매각 이야기가 나오면 중국 기업이 많이 거론된다. 이제 더는 기술이 목적이 아니다. 쌍용차 기술은 빼먹을 대로 다 빼먹었다. 다른 목적이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이 딱 두 개가 있다. 첫째가 한국시장이다. 6월에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다른 나라는 보통 70~80%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한국만 초고속 성장을 했다. 두 번째는 전기차시장이다. 팬데믹을 심하게 겪은 중국을 빼면 전기차는 전년 대비 더 많이 팔렸다. 이 두 가지가 겹친 곳이 한국 전기차시장이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4만 대 팔았으면 올해는 6만 대, 내년에는 10만 대 팔리는 식이다. 매년 50%씩 성장한다.

 

사실 중국 기업은 한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거다. 그런데 중국 기업에 큰 약점이 있다. 상하이차 먹튀 문제 등등 해서 한국 국민 정서가 안 좋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 기회에 쌍용차를 매수하면 한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또, 한국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 엄청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세계에서 전기차 보조금 제일 많이 주는 곳이 한국이다.

 

쌍용차를 또 그렇게 이용만 당하게 할 거냐는 거다. 이번에 중국 기업에 쌍용차를 팔면 정말 남은 역량 다 소진시키고 저승사자에게 맡기는 꼴이 된다.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오민규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정책위원. ⓒ프레시안(최형락)

"쌍용차 국유화하면 국가 산업정책의 폭 넓어진다"

 

프레시안 : 어떤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오민규 : 정부가 산업정책을 펴는데 있어서 특정 분야에 국유기업이나 공기업 하나 갖고 있는 게 나쁘지 않다. 한국에서 자동차 산업정책을 하려면 나머지는 모두 외국투자기업이니 현대기아차와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현대기아차가 원하는 게 자꾸 정부 산업정책으로 포장돼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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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게 수소차다. 장기적으로 보면 수소차를 생산해야 한다. 그런데 단기적인 산업정책이 수소차에 올인하는 식으로 나온다. 현대기아차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거다. 이런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서 자기 정책을 펼 수 있는 기업 하나 가지고 있는 게 나쁘지 않다.

 

한상균 : 중국에서 공산당이 자동차회사 대주주인데 자동차회사만 수십 개다. 독점기업의 폐해를 아는 거다. 한국도 특정 자동차회사가 독점하는 시장이 되면 국민이 큰 부담을 떠안게 된다.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될 거다. 이런 건 정부가 자동차 산업 전반을 고민할 때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을 엮어서 한번 들여다볼 문제다.

 

프레시안 : 실제로 쌍용차뿐 아니라 한국지엠, 르노삼성까지 자동차 마이너3사의 경영상황이 다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민규 : 한국지엠도 계속 문제가 생기고 있고, 르노삼성도 연말 연초 정도에 본사에서 차량 배정을 안 해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외국투자자본에 쌍용차를 떠맡긴 후 나간다고 하면 다시 돈 줘서 잡을 건지, 아니면 진짜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전혀 다른 산업정책을 설계할 건지 산업은행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상주의자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지만, 제일 좋은 그림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를 묶는 거라고 생각한다. 세 회사가 주력차종이 다 다르다. 쌍용차는 중대형, 한국지엠은 소형, 르노삼성은 세단이다. 묶으면 시너지가 있다. 지금은 SUV가 대세지만 7, 8년 전에는 소형차가 대세였다.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서 어느 공장이 더 잘 돌 때 어느 공장은 덜 돌겠지만, 묶으면 큰 위기는 겪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쌍용차를 국유화하면 르노나 지엠이 또 '돈 줘. 아니면 폐쇄할게' 할 때 '그럼 나가라. 쌍용차에 자체 브랜드가 있으니, 국유화된 쌍용차로 몰아넣겠다.' 이럴 수 있다. 그러면 외국투자자본에 대해 강한 협상력이 생긴다. 돈 주고 특혜 주지 않아도 된다. 과거의 잘못된 악습을 끊고 새로운 산업정책을 시도할 수 있다.

 

프레시안 : 국가가 소유한 자동차기업이 있으면 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오민규 : 대부분의 자동차회사가 코로나로 공장 안 돌릴 때 마스크 만들고 인공호흡기 만들었다. 그런 일도 할 수 있을 거다.

 

또 공공적 관점에서 필요한 차량들이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음압시설 갖춘 구급차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외부 공기를 여과해서 안으로 들여보내는 '헬스 비히클(Health Vehicle)'이라는 차량도 개발 중이다. 국영 자동차기업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서 이런 종류의, 세상에 쓸모 있는 차를 만들 수 있다.

 

한상균 : 쌍용차는 쓸모 있는 차, 안전한 차를 모토로 해야 한다. 단순히 차량충돌에서 안전한 게 아니라 삶의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의미에서 안전한 차를 비전으로 봐야 한다. 해외에 매각되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 정통 SUV의 강자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시간들이 뼈아프다.

 

프레시안 : 자동차회사 국유화와 관련해 해외에 비슷한 사례가 있나.

 

오민규 : 르노자동차 지분 15%를 프랑스 정부가 갖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최대 주주다. 폭스바겐 20% 지분을 독일 니더작센주 정부가 갖고 있다. 두 기업이 글로벌 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랑스기업, 독일기업이다. 그래서 정리해고나 공장폐쇄한다고 할 때 정부나 주 정부가 제동을 건다.

 

코로나19 이후에 프랑스 정부가 르노에 6조 원가량을 빌려주면서 '공장폐쇄 안 된다. 해고 안 된다'고 조건을 걸었다. '보조금 줄 테니 전기차 만들어라'고도 했다. 정부가 이런 식으로 산업정책과 일자리정책을 편다.

 

한상균 : 독일의 니더작센주 정부처럼 지방 정부가 쌍용차 문제에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오민규 : 경기도 평택 인근에 전기차 부품업체 인프라를 만드는 건 평택시도, 경기도도 욕심내는 사업이다.

 

지금 정부가 누구든 가져가서 써도 된다고 만들어놓은 준중형 전기차 공용플랫폼이 있다. 정부가 한국 전기차 부품업체와 손잡고 개발했다. 이 플랫폼으로 자동차를 만들면 한국 전기차 부품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이러면 한국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키울 수 있다. 그런데 이 플랫폼이 아무데서도 쓰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쌍용차 지분을 갖고 이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차를 만들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 산업에서 정부가 군함이나 잠수함 발주하는 것처럼 관용차 발주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경기도가 산업정책이나 일자리정책을 펼 수 있다.

 

한상균 : 지금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전기차로 바뀌면서 대단히 많은 일자리가 해외로 나가고 있다. 경기도가 쌍용차에 투자해 전기차 공용플랫폼을 활용한 차를 만들면 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일자리도 지켜낼 수 있지 않겠나.

 

"쌍용차 문제, 재무와 금융 아닌 산업정책 측면에서 봐야"

 

프레시안 : 정부나 지방 정부의 역할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할 듯하다.

 

한상균 : 산업은행이 단순히 기업의 손익분기점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은행은 아니어야 한다고 본다. 기간산업과 국가의 일자리 문제 전반에 대해 앞선 고민을 해야 하는 은행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늘고 있다.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큰 전기차 보조금이 테슬라 이익으로 들어간다.

 

쌍용차 일자리 문제가 있을 때 이 문제를 단순히 '당장 이익이 날 거냐 안 날 거냐'로 판단하면 근거를 찾기 난감하다. 그런데 산업정책 관점에서 보면, 외국계 기업의 전기차 생산은 지원하는데 왜 국내 회사에는 지원 못하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오민규 : 테슬라에 올해 상반기 지급된 정부보조금이 900억 원이다. 싹쓸이해갔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 전기차 시장을 현대차가 꽉 잡고 있었는데 작년 연말부터 테슬라가 석권했다.

 

산업은행에 산업을 정말 잘 아는 분이 있느나고 묻고 싶다. 재무와 금융 중심으로만 판단하는 것 같다. 자동차산업이든 조선산업이든,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갈지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당장은 손해가 좀 있더라도 시간이 지났을 때 한국 산업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투입할 수 있다. 쌍용차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관점을 가지면 좋겠다.

 

한상균 : 쌍용차 SUV는 오프로드 차량에 강점이 있다.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지에서는 여전히 오프로드 차량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야 한다. 가까이에서 보면, 통일한국 시대, 남북협력 시대에 북한의 도로 상황을 감안할 때 가장 유력한 회사가 쌍용차일 수 있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개성이든, 원산이든 북한 현지에서 4륜 구동 차량을 남북 노동자가 같이 생산하는 그림까지 그리고 의미 있게 국가 재정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 ⓒ프레시안(최형락)

"쌍용차 문제 해결 다양한 대안 두고 논의를 시작하자"

 

프레시안 : 어떤 식으로든 쌍용차 문제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일은 필요할 것 같다.

 

한상균 : 쌍용차 회생을 위한 여러 방식을 논의하고 공론화해야 한다. 그런데 여전히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 밀실에서 그들만의 생각대로 쌍용차 문제가 다뤄지고 있다. 저는 노동자도 나오고 산업정책 하는 사람도 나와 쌍용차 문제와 자동차 산업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면 좋겠다.

 

쌍용차는 살려야 한다. 위기 대응 논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회복도 더뎌지고 부품협력사를 포함해서 6500명 노동자의 고통만 커진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고 국가핵심전략인 시대다. 급한 불 끄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쌍용차를 제대로 살리는 길을 논의해야 된다.

 

그런데 산업은행, 중앙정부, 지방정부, 마힌드라가 쌍용차 회생을 위한 대안을 공론화하고 책임 있게 결단을 내리려하기보다는 선문답 언론플레이로 자신들만의 이해를 구하려고 한다. 특히 침묵만 강요하는 지금 쌍용차 노사의 태도는 심히 우려되고 이해도 되지 않는다.

 

프레시안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오민규 : 자꾸 정부와 산업은행이 노동자 양보를 언급한다. 저는 쌍용차 경영에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 노동자와 정부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실사를 해보면 좋겠다. 어디에서 돈이 새고 있는지,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갔는지, 누가 돈을 토해내야 하는지 똑똑히 가려보자는 거다. 매번 정부와 산업은행은 비밀리에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고 노동자들에게 양보만 강요한다. 이러면 도대체 어떻게 납득하라는 건가.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노동조합과 합동으로 쌍용차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토론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한상균 : 쌍용차 하청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곳들이 있다. 제가 요새 그런 데를 일부러 가본다. 근무조건이 좋지 않은데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다. 그 분들이 저를 알아본다. 알아보면서 '우리 어떻게 되냐' 이런 질문을 꽤 한다.

 

예전에 마힌드라가 철수 입장 내기 전에 자기들이 2300억 원을 투자할 테니 정부에 2700억 원을 투자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저는 그때도 정부가 비정규직 1500명 일자리 보장을 조건으로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정부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 회사도 '총고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더라. 그런데 하청 노동자들이 '먼저 구조조정 되지 않을까'하면서 불안해한다.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책임으로 보더라도 나는 그들을 구조조정으로 내몰리게 하면 안 된다고 본다. 쌍용차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하청 노동자 정규직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같은 문제도 중요한 화두로 던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6500명 쌍용차 노동자의 삶과 수많은 부품사 노동자의 일자리와 직결된 문제가 결정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침묵만 감돈다. 노동자들 눈을 보면 그 속에 불안도 있고 분노도 있고 희망도 있다. 공론의 장을 열어서 희망을 만드는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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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망월’의 현명함

 
‘견지망월’의 현명함
 
 
 
강기석 | 2020-08-14 11:50:5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저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달은 안 보고 내 손가락만 쳐다보네.”
‘견지망월(見指忘月)’의 뜻풀이다.

본질은 보지 않고 곁가지만 두고 왈가왈부하는 세태를 탓하는 말이렷다.

내 경우는 어떤가. 나 역시 달(본질)을 보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단,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 달을 가리킬 때 그렇다. 내가 별로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느닷없이 달을 가리키면 그 손가락을 보다가 급기야 “왜 이 사람이 느닷없이 달을 가리킬까?” 의심하기도 한다.

미래통합당이 새 정강·정책에 기본소득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등을 담는다고 한다. 피선거권 연령을 18세로 인하하고 국회의원 4선 연임을 금지하는 내용도 있다 한다. 내 정치적 지향점과 딱 들어맞는다.

민중의소리 기본소득부터 노동개혁까지 진일보한 통합당 정강·정책, ‘급변신’ 가능할까  

하지만 가리키는 달빛은 휘황한데 그를 가리키는 손가락과 손등은 때가 묻어 새까맣다. 그동안 옷도 새빨간 색으로 갈아입고 이름도 바꾸고 성형수술도 해서 잘 알아보긴 어렵지만 손가락과 손등의 때만은 어느 땐가 본 것만 같다. 아! 멀지도 않은 2012년이다.

하지만 어떠랴~
희망찬 미래를 위해 어두운 과거의 잘못은 얼마든지 덮을 수 있는 법.

마침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국회의원 4연임을 제한하는 정식 법안을 제출했으니 미통당은 우선 이 사안에서부터 그야말로 언론들이 안달하는 ‘협치’로 통과시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줄 일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왜 이 사람들이 갑자기 하늘의 달을 보라고 손가락질을 하는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메시지를 공격할 수 없으니 무턱대고 메신저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토왜들 부자들 부동산투기꾼들 족벌언론 정치검사들과 한 몸이 된 정치집단은 절대로 서민을 위하거나 민주주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태양같은 진리를 믿기 때문이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0&table=gs_kang&uid=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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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택배 없는 날, 28년 만에 첫 휴가 갑니다

8월 14일 단체로 여름휴가 떠나는 택배노동자들 이야기

20.08.14 07:59l최종 업데이트 20.08.14 12:51 

 

 CJ대한통운(홍성 예산) 이광우씨. 택배노동자들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을 중심으로 SNS에 '8월 14일 택배없는 날'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을 올리며 한마음으로 여름 휴가를 요구했다.
▲  CJ대한통운(홍성 예산) 이광우씨. 택배노동자들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을 중심으로 SNS에 "8월 14일 택배없는 날"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을 올리며 한마음으로 여름 휴가를 요구했다.
ⓒ 이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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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28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노동자들이 휴가를 간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통합물류산업협회)가 전국택배연대노조의 '택배기사 휴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8월 14일이 '택배 휴가 가는 날'로 지정됐다. 이로써 택배노동자들은 1992년 택배산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 진정한 의미의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홍성 예산) 소속 이광우씨는 정식 여름휴가는 처음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작년 '택배 없는 날'은 다 같이 쉬는 게 아니라, 내가 쉬면 누군가가 내 물량을 떠맡아야 했기에 진정한 휴가가 아니었어요. 올해 공식적인 휴가를 얻어내기까지 조합원들이 많이 애썼지요. 저도 도청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지역신문과 인터뷰도 했어요. '휴가 가는 날'이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들과 주변에서 받은 제일 많은 반응은 '진짜냐?'는 것이었죠. 조합원 비조합원을 떠나 동료들이 모두 정말 좋아해요. 그 모습을 보니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노조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9년 택배연대노조는 국민청원과 기자회견을 통해 8월 16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고, 이에 시민들은 '택배 없는 날 국민행동' 제안으로 화답했다. 이런 노력 속에 택배노조 CJ대한통운은 분회를 중심으로 일부 택배 노동자들이 휴가를 단행했었다. 2017년 설립되고, 2019년에 법적으로 인정받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생긴 뒤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노조가 생긴 뒤 작업장도 좀 나아졌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택배 물품을 싣는 터미널 환경이 정말 나빴거든요. 지붕도 없어서 비 오면 다 맞고, 여름엔 덥고... 또 제가 일하는 작업장에 화장실이 없었어요. 근처 야산에 가서 볼일을 보고 그랬으니 말도 안 되는 환경이었죠. 이게 불과 1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지붕과 화장실이 생겼지만, 한편으론 이런 것을 '나아졌다'고 하는 게 기가 막히기도 해요."

당연한 권리도 싸워야만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이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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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이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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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CJ대한통운 소속으로 광주지역에 근무하는 전주안씨도 이번 휴가에 대한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택배 노동자에게 공식적 휴가가 보장되었다는 것이 너무 뜻깊은 일이죠. 단 하루라도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이번 휴가의 공식화를 계기로, 앞으로 택배노동자들에게도 '휴식'이 보장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하루지만, 내년, 후년에는 좀더 많은 날짜를 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울산 한진택배 소속인 김찬희씨도 '빨간 날 말고 휴가는 처음'이라며, 이번 휴가는 '가족들과 계획을 세워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뜻깊다고 했다. 그동안 일요일이나 추석, 설날 휴무가 있었지만, 명절 휴가는 어른들을 뵈러 가야 해서 진정한 의미의 휴가는 아니었다.

"제가 바라는 것은 회사가 우리를 대화 상대로 인정해주면 좋겠다는 거예요. 이번 휴가를 두고 노조에서는 '휴가 쟁취'라고 해요. 그 말을 들을 때 한편으로는 씁쓸해요. 1년에 하루 휴가 가는 것도 '싸워서 얻어내야' 한다는 거잖아요. 당연한 걸 얻기 위해서 택배 노동자들이 힘겹게 싸워야 했다는 게 가슴 아픕니다. 택배 회사들이 기사들을 동등한 회사 구성원으로, 식구로 생각했으면 굳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겠지요."

김씨는 큰아들이 올해 군대에 간다며, 입대 전에 가족 여행을 갈 수 있게 된 기쁨도 전했다.
  
"이번 휴가가 없었으면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와야 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경치 좋은 곳에 가서 고기라도 구워 먹고 오려고 계획을 세웠어요. 막내가 이제 두 돌 지난 늦둥이인데 정말 좋아해요. 한 편으로 큰아들에겐 미안해요. 자라는 동안 그런 추억을 못 만들어줬으니까요."
  
전주안씨도 자녀들과 함께 하는 휴가 계획을 세웠다.

"큰애가 초등학교 3학년, 둘째가 1학년, 막내가 이제 7살이에요. 작년에 처음 조합원 차원에서 쉬었던 휴가 때는 애들이 꼭 가보고 싶어 했던 에버랜드에 갔어요. 애들이 좋아해서 또 가기로 약속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에버랜드 대신 캠핑장을 예약했어요. 토요일에도 일 끝나는 시간이 오후 5시~6시여서 캠핑은 엄두를 못 냈거든요. 애들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늘어난 물량, 반복되는 과로사... 공포의 하반기를 앞두고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7월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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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택배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 신분이 아니고, 개인사업자로 되어 있는 특수고용노동자이기 때문에, 연차나 병가를 낼 수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만약 아프거나 경조사가 있어서 쉬어야 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물량을 대신해줄 사람을 스스로 구해놓고 쉬어야 한다. 이를 '용차'라 하는데, '용차'를 쓰게 되면 택배 노동자가 평소 받는 건당 수수료의 두 배 정도를 용차 기사에게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당일 수입이 없을 뿐 아니라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7월 5일 김해에서 과로로 사망한 CJ대한통운 소속 서형욱씨는 이런 이유로 며칠 전부터 가슴 통증이 있었음에도 참고 일했다고 한다. 올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는 4건이다. 그중 지난 5월 4일 광주에서 사망한 정상원씨는 주안씨의 친한 동료였다.
  
"제 옆에서 일하시던 분이었어요. 형 동생 하던 사이였고요. 작업하는 현장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친했죠."

택배 기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코로나 여파는 상당하다. 택배 물량이 30% 정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루 12~13시간씩 일하던 노동시간도 14~17시간으로 늘었다. 그나마 8월 들어 휴가와 함께 물량 증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해마다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9·10·11월을 앞두고 있다. 택배연대노동조합은 코로나로 늘어난 물량과 함께 9월을 맞이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에 6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민단체연합회인 '과로사 대책 위원회'가 꾸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택배 산업이 급성장했잖아요. 이전에는 택배 물품을 분류해서 차량에 싣는 작업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택배 배송보다 분류작업 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어요. 5시간 이상 어떤 때는 7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은 사실 무임금 노동이고요. 그래서 노조에서는 계속해서 분류작업과 배송업무를 나누고, 회사에서 분류 작업에 투입할 직원을 고용하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지금 당장 못한다면, 코로나로 계속 과로사가 발생하는 상황이니 한시적으로라도 지원해 달라는 겁니다."
  
전주안씨는 노동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기에, 택배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 했다. 2019년 8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택배법'이라 불리는 '생활물류서비스법'을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전씨는 국회에 계류 중인 이 법이 꼭 올해는 통과되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정부 차원에서 택배 노동자의 노동 환경을 조사해서 과로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량이 폭주하는 하반기가 되기 전에 택배 회사, 노동자, 시민단체,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공동체를 마련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아직 갈 길 멀지만, 한 걸음씩 또박또박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이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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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휴가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택배휴가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의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인증 사진
ⓒ 이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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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씨는 택배 노동자가 사람다운 노동환경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국민들도 정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저희가 고생하는 것을 고객들이 다 아시거든요. 눈에 보이니까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시고 미안해하시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게 고객들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거든요."

택배 기사의 법적 신분은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로 되어 있어 노동자로서의 최소한의 보장을 받지 못한다. 대리점 소장들도 영세한데다가 1년 단위로 회사와 재계약을 하는 구조여서 회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사실상 택배 회사의 매뉴얼에 따라 지휘 감독을 받는 택배 노동자들을 원청에서 직고용하고, 노동자 신분을 보장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택배 노동자들은 이번 휴가가 과로의 위기에 내몰리는 택배 노동 현장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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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살인범들이 이석기 출옥을 두려워하는 이유

리인숙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8/14 [10:41]
 
 

박원순 살인범들이 이석기 출옥을 두려워하는 이유

 

  © 자주일보

 

가짜가 아닌 진짜 진보세력의 뿌리까지 짓밟아온 악독정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 이어 지금까지 진행중이다.

원조왜구들보다 더 왜구였던 매국노 박정희와 그 딸이, 나라다운 나라 같았다면 하늘아래 감히 얼굴을 들 수 없었을테지만, 정의와 상식과 양심이 결여되어 똥인지 된장인지도 분별 못하는 대한미국에서는, 박그네를 투표조작하여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더럽고 추악한 애비의 피를 빼다박은 박근혜는 애비와 다름없이 빛을 환하게 비쳐주는 등불인 이석기와 통진당을 아작냈다. 이 매국노적폐들은 이석기 뿐 아니라 그 가족을 몽땅 파괴했다.

 

이석기 전의원은 1999년 민혁당사건으로 수배된 후 실형선고을 받고 2003년 감옥에서 나왔다.

조국의 평화와 자주를 위해 고생하는 동생 이석기에게 생활비를 지원한 국방부 공무원이었던 네째 누나는 이로인해 기무사에 끌려갔고 정직처분을 당했고 그후 2005년 타계했다.

아들로 인해 마음고생만 하시던 어머니 역시 세상을 떠나셨다.

동생의 석방을 위해서 1000일 넘게 농성을 하다 결국 말기암으로 쓰러진 세째 누나 이경진은 11시간에 걸친 대수술 받고 성대와 후두 식도 모두 떼내 말을 할 수도 없다한다.

 

이석기 - 그는 지금도 감옥에 있다.

왜? 박원순 살인범들이 이석기 출옥을 두려워하는 이유?

어둠속에서 생존하는 세력들은 이석기와 통진당이 발사하는 빛이 썩고 오염된 서식지를 환히 비출까 겁났던 것이다.

그래서 통진당과 이석기를 중상모략 음해 마녀사냥으로 죽여야만하는 이것은 분명 상전 미국과 노예국 대한미국의 합작품이다.

박원순 암살도 마찬가지로 후한을 없애려는 미국과 매국노들의 음모라는 생각이다.

 

미국과 그 앞잡이 매국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이 바로 자주민주평화통일운동이기 때문에, 이 사악한 세력은 이런 진보세력을 철저히 짖밟아 없애고자한다.

유시민 문제인 같은 가짜진보푸락치들을 심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도록 진보세력들을 분열시켜 파괴한다.

“보이는 적 보다 보이지 않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말이 100% 맞다.

조직운동을 했다는 유시민이, 조직내의 문제는 조직내에서 상의하여 해결해야한다는 기본상식도 무시하고, 통진당 “태극기” “애국가” 논란을 공개적으로 꺼내고, 바로 이를 매국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종북” 여론몰이하고 조작과 음모로 매도하여 통진당을 박살냈던 것이다.

여야 언론 국회 사법 권력기관 모두가 단합하여 진짜진보세력을 죽이기한다.

그러면 개돼지들이 여론몰이에 춤을 추면서, “십자가에 메달아라” 고함치며 힘껏 돌을 던진다.

통진당 해산사건이 그랬고, 최근의 박원순 암살사건도 바로 그런 맥락이다.

 

《 박원순 미투 김재련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 여가부 국장 재임시 성폭력 희생자 가족에 대한 폭언과 강압적인 태도를 했고, 위안부문제 협상시 일본측 의사를 앞장서서 집행했다고 한다. 이런 더러운 쥐닭계열과, 삼성 조국윤미향 울산 신라젠 라임 등 비리 부정으로 얼룩지고 그린벨트 5G 대북정책 등에서 박원순과 마찰한 문제人정권, 그리고 자주민주평화 지향적인 발언을한 박원순을 없애려는 미국 - 모두가 똘똘뭉쳐 박원순을 암살했다는 생각이다. 법대로 하겠다는 윤석렬을 묶어놓고, 검경장악 게쉬타포 파쇼통치의 틀이 거의 완성된 시점이며, 미국 비건이 왔다간 직후다. 자본주의 색스산업사회가 여성인권옹호라는 듯 행동하는 더러운 여성인권운동가들 처럼, 가짜진보팔이들의 둘러리 반주도 곁들인 이 각본에 따라 개돼지들은 춤을 추며, 암살이라는 핵심문제는 간데 없고 엉뚱한 논쟁만하다가 잊혀지게된다. 이것이 식민지 대한미국의 모습이다. 문제人의 실체는 노무현정권의 대북송금사건 때로부터 쥐닭적폐의 부정부폐 학살등에 모두 (직간접)관련되어있는 자로써 삼성맨의 틀안에 있음을 본다. 미국명령을 잘 받들어 모시겟다고 자진해서 “한미워킹그룹”이라는 것도 만드는 미제”착한개”다. 》

 

이석기 종북몰이 작품은 박정희시대 이루 셀 수 없는 빨갱이 작품을 만들어낸 김기춘이 가장 먼저 칼을 뽑은 작품이었다.

 

2012년 6월 25일 국회의원에 입성한 이석기는 “정의감에 불타는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국회에서 열실히 하겠다” 라고 했으며, 그는 2013년 7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교섭단체 합의나 정쟁문제가 민족의 이익과 한반도 평화를 뛰어넘는 가치가 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60년째 이어진 기형적인 휴전, 정전 상태를 마감합시다.” 라고 했다.

 

그리고 이로 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2013년 9월 4일 정부의 엄청난 조작과 이에 대해 손을 들어준 비굴한 의원들의 공조로 내란음모, 선동이란 명목으로 이 전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통과 되었다.

통과 직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이석기 국회의원은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놀라셨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내란음모죄랍니다. 아니,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왜 내란음모를 합니까?

이 나라가 너무 좋아서 지리산 산자락만 봐도 가슴이 설레는데 제 조국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제 조국은 여깁니다. 우리조국. 걱정마십시요.

 

거짓이 엄청난 물리적 힘을 갖고 있어서 세보이지만 저는 별 거 아니라고 봅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역사는 없습니다. 국가권력이 아무리 세도 국민을 이기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한국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신부활이 아니라 국정원의 공화국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진실을 확신하며 내일의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 이석기 의원, 그는 누구인가 2편 https://www.youtube.com/watch?v=HQTJ1vUZmQ0 》

 

조국과 민족의 평화와 자주 평등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외세가 아닌 우리민족끼리 우리민족의 운명을 결정하자는 이석기 전의원이 2013년5 월 12일 120명에게했던 90분 강연을 가지고, 뿌락지를 심어 녹음 테이프을 하게 했지만 그 녹음 테이프에는 내란 음모의 흔적도 없었다.

그러나 사기 조작의 달인들은 언론 시녀를 통해 “내란음모”, “지하혁명조직 ‘RO’”, “RO 조직원 밀입북 가능성”, “북 자금 받았는지도 추적” 등을 대서특필하여 여론몰이하면서 종북으로 몰아갔으며, 인간들을 세뇌하여 뇌세포를 썩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최종판결은 수많은 이 좀비양아치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체와 증거가 없으니 “내란음모는 없었다”고 했으나 “선동은 있었다”고 했다. 내란선동에 합의한 사람이 없었다고 대법원 스스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법천지의 법원은 ‘내란 선동’ 이석기 징역 9년 확정.. ‘내란 음모’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는 불법정부의 박근혜 김기춘 국정원 양승태 황교안 여야 정의당 모두가 무죄한 사람에게 돌을 던진 합작품이다. 쓰레기당이야 그렇다 치지만 더불당이나 정의당도 적폐에 합류한 비겁하고 추악한 작태를 적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색갈만 다르지 “동질여야”라는 말이다.

 

청와대에 들어간 김기춘은 2013년 9월 9일 비서실장 주재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이석기 사건이 스타트 포문을 연것 “ “강한 적개심을 갖고 각 분야의 종북 친북 척결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당까지 없애는 이 야만적이고 반인권적이고 반민주적인 국가가 세계에 감히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는가?

이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세계 양심인들이나 학자들이 구명운동을 벌렸지만, 무죄한 이 의원이 8년간이나 아직 감옥생활을 한다니 적폐도 최상위의 적폐국가가 아니겠는가.

 

사건 초기인 2013년 9월 9일 로젠 라이프 (Roseann Rife) 국제 앰네스티 동아시아 지역국장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번 사건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은 집중을 받은 사건이고, 국회의원과 정당의 당원들이 관련된 사건이다. 한국사회 표현의 자유등 인권에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더 주목을 하고있다.” 고 했으며 ,

61명의 해외 한국학 학자들이 성명을 발표했고, 이들은 다시 브루스 커밍스, 박노자 등 15개국 학자 206명을 확대해 성명을 발표했으며, 노엄 촘스키, 램지 클라크 전 미 법무부장관등 국제인사 117명이 성명을 냈고, 103,797명의 일반 시민들도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했으며, 사대종단 최고의 성직자들이 탄원서를 법원에 재출했고, 유럽 18개국 72명의 진보정치인들이 서명한 석방탄원서가 제출됐고, 지금도 탄원서는 이어지고 있지만,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달랑 하나 얹어놓고 대통령이 된 문재인이 3년이 넘는 세월 속에 명박그네와 전혀 다른 것이 없이 그를 창살아래 가두어놓고 있다.

더하여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악마의 대왕 역활을 한 양승태에 국민훈장 무궁화장까지 수여했으며, 지금은 공수처까지 만들어 명박근혜 적폐들을 청산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지를 절단하고 그 자리에 세월호 학살을 덮어준 흉악한 적폐 검찰들로 메꿨다.

검찰개혁이라는 단어에만 미쳐 게쉬타포 검찰개악을 도와준 개돼지새끼들은 차라리 뒈지는 것이 낫다.

 

이석기의원. 8.15특사로 꼭 나와야 당연하지만 사실 지금 나온데야 8년이나 갇혀 있었기에 그리 대단한것도 아니다. 지금 나온다 해도 판결 시간을 거의 다 살지 않았는가?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대형 사기를 쳤던 박근혜 김기춘을 비롯하여 수많은 조작인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처벌을 받았건만 왜 무죄가 밝혀진 이 전의원이 아직 감옥에 있어야 하는가?

 

다음은 이석기 의원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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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운 동지들!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이렇게나 많은 동지들이 저의 석방을 요구하며 뜻을 모아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걸어 온 동지들에게도 각별한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남아있던 서구 우월주의 미국에 대한 동경이 부서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병원을 영리 추구의 도구로 삼고 긴축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의료를 파괴했던 이른바 ‘선진국’ 들은 바이러스 앞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엇이든 돈으로 바꿔야 하는 벌거벗은 자본주의의 추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자주의 시대가 눈앞에 있다고 자신합니다. 미국이 변해서 자주의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집권세력의 생각이 바뀌어서 자주의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주의시대는 우리 민중이 만듭니다. 민중이 전진하고 있으니 자주의 시대는 필연입니다.

 

요즘 남북관계가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미국을 무서워하고 미국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평화도, 번영도 모두 말장난에 그칠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여당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세 차례의 전국 선거를 통해 낡은 세력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습니다. 이렇게 낡은 세력이 패퇴하면서 생겨난 공간은 진보 세력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거대한 양당체제의 혁파란, 한 축에서 냉전 세력을 소수화시키고 또 한 축에서 진보 정치가 성장해서 정치의 틀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제 그 가능성이 크게 열렸습니다.

남은 과제는 ‘진보정치의 도약’ 그 하나 입니다. 진보 정치가 도약하려면 토대가 튼튼해야 합니다.

불평등 체제에 고통받는 대중속에 들어가 진지를 건설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주와 평등, 평화의 시대는 반드시 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땀과 눈물을 먹고서야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민중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만 맞이할 수 있습니다.

언제건 어디서건 우리는 하나입니다.

민중과 함께 싸우고 민중과 함께 승리하는 길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2020년 7월 8일

대전옥에서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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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1>:

‘이석기, 그는 왜 내란음모 무죄임에도갇혀 있는가’ 2편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i9c1qgw0H5A

 

<첨가2>:

[세상읽기] 셋째 누나 이경진 / 박진

< 2020.08.10 한겨레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57220.html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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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무기도입 중단하라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0/08/14 11:10
  • 수정일
    2020/08/14 11:10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8/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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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5주년을 맞는 한국 사회의 과제

 

다가오는 8월 15일은 광복 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자주시보와 주권연구소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자주통일, 적폐청산의 과제를 다루는 공동연재 글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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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무기도입 중단하라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결국 한미 당국이 연합군사훈련을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훈련이 될 것이다.

 

아무런 명분도 없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당장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남북미 정상들의 합의에 전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다.

 

남과 북은 4.27판문점선언을 통해 지상과 해상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미 정상은 6.12 싱가포르 합의에서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고 약속했으며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군사연습(war games)을 중단할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언급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규모가 축소되어 진행되는 것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참가할 미국 본토 및 일본 주둔 미군 병력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미연합군사훈련의 문제는 훈련의 규모뿐 아니라 그 성격에 있다이번 훈련 역시 대북선제공격을 전면에 내세운 맞춤형억제전략과 작전계획 5015에 의거하여 진행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작전계획 5015’는 북의 공격징후가 나타나는 즉시 북의 전략거점들을 선제타격으로 파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자의적 판단이 클 수밖에 없는 징후만 있어도 선제공격을 한다는 것이다또한 한미 특수부대가 북에 침투하여 수뇌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전개하면서 대량파괴무기들을 탈취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북의 체제전복을 노리는 전쟁계획인 것이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하고 있는데군용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11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동해에서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이것만 봐도 이번 훈련의 공격적인 성격을 알 수 있다.

 

또한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작전통제권은 군사주권의 핵심으로 미국에 검증을 받을 것이 아니라 능력에 관계없이 즉각적으로 환수해야 마땅한 것이다.

 

한국군이 전시작전 수행 능력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 2006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버웰 벨 주한 미군사령관 등은 한국이 전시 작전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게다가 유엔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유엔사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작권 환수를 위한 명분만들기 훈련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덧붙여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방위비분담금 관련 미국의 증액 명분이 되고 있다는 점현재 코로나19 관련 주한미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과의 훈련이 방역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점 등도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미 당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던 것은 남북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나름의 안전판 구실을 해 왔다이러한 역할을 해 온 한미연합연습을 재개하는 것은 파탄지경에 이른 남북북미 관계 개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에 다름없다.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무기도입 계획

 

전쟁훈련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무분별한 무기증강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2021-2015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주요 골자는 향후 5년간 무려 3007000억 원의 국방비를 투입해 대규모 군비증강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비는 급증해 왔다국방예산 증가율은 2018년 7%, 2019년 8.2%, 2020년 7.4%를 기록했다과거 정권들을 보면 김대중 정부 연평균 6%노무현 정부 7%이명박 정부 5%박근혜 정부 5% 미만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국방부 발표 계획에 따르면 2021년 532000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약 6.1%의 증가율을 보이며 2024년에는 636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올해 처음 50조 원을 돌파한 국방예산이 불과 4년 만에 60조를 넘기게 되는 것이다.

 

▲ 출처 : 국방부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전시작전권 환수를 염두에 둔 점 등이 반영된 것이다하지만 무분별한 무기도입특히 남북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무기들은 오히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국방중기계획에서 군 당국은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3만톤(t)급 경항공모함 도입 사업을 공식화했다순수 함정 건조 비용에만 약 2조 원, F-35B 20대 등 함재기 도입에만 약 3~4조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예산도 예산인 데다 실효성 논란도 있다국방부는 해외에서 재해·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 및 해난사고 구조작전 지원 등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 가능한 다목적 군사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당장 한국해군이 먼바다까지 함정을 보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항모의 전투력을 결정하는 것은 탑재 함재기다결국 항모의 건조는 미국으로부터 F-35B 전투기 도입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북은 미국의 전략자산의 일종인 스텔스 전투기 F35의 한국 도입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실제 이런 첨단무기 증강은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라는 판문점선언의 정신을 위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나아가 북 역시 남측의 첨단무기 도입에 맞춰 군비증강이나 다른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그러면 또다시 남측은 다른 첨단무기가 필요해진다북의 반발이 클수록 무기도입 비용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무기도입이 우리 국방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결국 그에 따른 과도한 국방비 지출은 우리 민생을 발목 잡게 될 수밖에 없다.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무기증강 계획은 한반도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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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중도층…통합당 지지도, 탄핵 뒤 처음으로 민주당 앞섰다

등록 :2020-08-13 10:21수정 :2020-08-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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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 33.4%-통합당 36.5%
민주, 호남·충청↓ 통합, 서울·충청 ↑
중도층 지지율 격차 8.8%p로 통합당이 앞서
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 43.3%·부정 52.5%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보수 진영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리얼미터는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95% 표본오차, 신뢰 수준 ±2.5%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두 당 지지도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지만, 통합당으로서는 지난 2월 창당 뒤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선 수치다.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2016년 10월 이후 3년10개월여 만이다.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광주·전라(11.5%포인트 하락), 대전·세종·충청(5.6%포인트 하락)에서 전주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5.7%포인트 상승), 대구·경북(5.4%포인트 상승) 등 핵심 지지기반뿐만 아니라, 서울(4.1%포인트 상승), 대전·세종·충청(3.8%포인트 상승) 등에서도 올랐다. 통합당은 연령별로는 50대(8.2%포인트 상승), 70대 이상(5.4%포인트 상승), 20대(5.1%포인트 상승)에서 상승 폭이 컸다.리얼미터는 중도층이 두 당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중도층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0.8%, 통합당은 2.2%포인트 상승한 39.6%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8.8%포인트다.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함께 물었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3.3%였고,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57618.html?_fr=mt1#csidx1ffda4d9dad46fdbff4d0bf521e8b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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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들 ‘태양광 산사태’ 주장 ‘가짜뉴스’는 자책골이다.

임두만 | 2020-08-13 08:58:4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최근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관련된 뉴스는 내게는 유익하다기보다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전 목사는 그동안 각종 공개 집회에서 ‘문재인 빨갱이’ 발언,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지지’ 발언 등을 하여,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된 뒤 현재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허선아)에서 진행 중인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문 대통령을 ‘친북 빨갱이’ 등으로 비판하는 전 목사를 추종하는 보수진영 유튜브에서 이번 수해를 두고 문재인 책임론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 추종세력으로 보이는 ‘너만몰라TV’ 페이지 갈무리

특히 이번 물난리 중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늘어난 점을 들어 산사태의 원인이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설치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통해 문재인 책임론을 사실화 하려 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원전 확장을 중단하고, 그 대안으로 태양광 풍력 조류 발전 등 ‘신재생 애너지 산업’으로 정책방향을 바꾸려 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해를 기회로 현재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모두 문 정권에서 설치된 것으로 몰아가며 이번 재난이 멀쩡한 산을 깎아 태양관 패널을 설치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보수진영에서 운영하는 ‘너만몰라TV’ 화면 갈무리

그러나 이는 일단 사실 관계부터 다르다.

우선 산림청은 이번 폭우시기에 일어난 산사태가 1029건 중 태양광 판넬이 있는 곳은 단 12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대부분이 시공기준이 강화된 2018년 12월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 지반불안으로 산사태가 발생한 4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가 2018년 12월 이전에 건설된 곳이다. 즉 전체 태양광 시설 면적 중 83.6%가 시공기준 강화 전에 건설되었다는 말이다. 2018년 12월 이전 완공… 이는 이번 피해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한 뒤 허가를 받아낸 시기가 문재인 정부와 무관하다는 뜻이다.

▲경향신문 관련기사 갈무리

한편 태양광 발전용 패널을 설치하려면 신·재생에너지설비의 지원·설치·관리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사업신청, 사업평가, 사업확정 등에 필요한 기간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기간은 빨라야 최하 1년, 그리고 확정 후에도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산림청의 산림보존지역 해제 및 벌채 허가 등의 절차가 필요한데 이 기간도 최하 6개월은 소요된다.

따라서 이런 행정절차를 거치는 데만 최소 1년6개월~2년이 소요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런 행정절차가 마무리 된 뒤 또 설치공사 기간도 상당하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9일 출범했다. 2018년 12월이면 정부 출범 1년6개월 남짓. 기간상으로 무관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산사태로 주목을 받는 태양광 지역은 산림청 발표로 12곳, 그 중 8곳은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에서 설치된 곳이란 뜻. 결국 태양광이 재난의 이유라면 박근혜 정권 책임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고, 문재인 타도를 외치는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것으로 보이는 보수 유튜브 <너만몰라>TV는 태양광 폐해를 지적하며 환경부와 환경단체를 혼내고 있다. 더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유튜브에서 증거로 쓴 사진이 우리나라 태양광 시설이 아닌 중국 시설이라는 데 있다.

▲보수 유튜버가 인용한 중국 신화뉴스 사진

이 유튜브는 12일 “태양광의 실체가 밝혀진다!...환경단체는 죽었는가?”라는 영상 배경으로 산을 뒤덮고 있는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 속 장면은 한국이 아닌 중국이다. 현재 이 영상에는 댓글이 30여 개가 달린 상태로 여러 곳에 공유된면서 사진 또한 퍼나르기 경쟁을 하고 있다.

누군가 가짜뉴스를 생산하면, 삽시간에 퍼나르기를 통한 확산이 이뤄진다. 그리고 어느덧 이 가짜뉴스는 기존 언론들이 받아쓰기를 하고 이를 보수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논란의 소재로 삼으면 진실로 둔갑한다. 태양광 산사태 여론확신이란 카테고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래서다. 정부는 이번의 태양광 산사태 지역의 허가 및 설치 시기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실제 피해지역의 태양광 설치허가를 박근혜 정권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그 추종 세력들은 심각한 자책골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가짜뉴스의 생산과 확산, 뿌리 뽑아야 할 악습이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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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덕분에" 논란, MB 비밀문건에 담긴 진실

[4대강은 안녕한가] 2020 수해, 이명박 정부가 키웠다는 증거사진 5장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을 제작한 오마이뉴스는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4대강재자연화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녹색 바이러스의 경고 '4대강은 안녕한가'>를 공동기획했습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회원(http://omn.kr/1hsfh)으로 가입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말]

▲ 합천창녕보 상류 낙동강 제방 유실 현장 복구 작업. ⓒ 경남도청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재민을 낸 재난마저도 정략의 먹잇감으로 삼는 미래통합당 말이다. 홍준표 의원과 정진석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나서서 4대강 보가 홍수를 예방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늘어놓으며 상식을 부정했다. 10년 전 '고인 물은 썩는다'는 상식을 뒤집으면서 재앙을 초래했던 자들이 '이명박 4대강 망령'을 부활시켰다.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우격다짐으로 고함을 지르는 이들의 노림수는 서쪽에 있는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겁박하는 일이다. 미래통합당의 눈치를 보면서 우물쭈물했던 이 기구의 '4대강 보 처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더 지연시키거나, 무위로 돌리려는 것이다. 이미 검증이 끝난 한반도대운하 1단계 사업에 대한 적폐청산 작업이 이들의 최종 표적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2020년 수해는 이명박과 그의 아바타들이 키웠다. 하지만 국민들과 약속한 4대강 재자연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정책 결정권자들이 공격의 틈새를 제공했다. 4대강사업 부역자들이 '이명박 4대강'을 찬양하면서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을 늘어놓도록 방치했다. 문재인 정부로서도 뼈아픈 대목이다.

우선, 10년 전 과학을 정략으로 덮고 '표'와 '돈'을 위해 재난까지 조장한 이들이 최근 주장하는 홍수예방 효과가 거짓임을 밝혀주는 5장의 증거사진부터 보아주시기 바란다.

[증거사진 ①] 물속에 잠긴 세종보가 드러낸 4대강사업의 진실

아래 한 장의 사진으로도 4대강사업의 홍수 예방 효과 무용론을 증명할 수 있다. 최근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가 찍은 물에 잠긴 세종보 사진이다.
 

▲ [증거사진 ①] 최근 폭우로 세종보가 잠긴 모습. ⓒ 박은영


비가 계속 오자 수력발전소 건물 천장까지 물이 들어찼다. 만약 세종보에 홍수 조절 능력이 있었다면 수문을 개폐하면서 하류로 내려가는 물의 양을 조율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장마 초기부터 4m 높이의 세종보는 물속에 잠겼기에 수문을 조정하는 것은 무의미했다. 물론 이 보는 2018년 1월부터 수문을 개방했기에, 애시당초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를 언급할 상황은 아니었다.

문제는 물속에 잠겨 있는 콘크리트 '고정보'이다. 2011년에 건설된 총 길이 348m의 세종보는 가동보 구간 223m와 고정보 구간 125m로 이뤄졌다. 한반도대운하 1단계 사업인 4대강사업 때 만든 16개 보는 모두 이와 비슷한 구조다. 고정보 구간을 트면 배가 운항할 수 있는 갑문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MB정권은 "4대강사업은 대운하가 아니다"라고 강변했지만, 언제든지 운하로 변신할 수 있는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겨뒀다.

MB의 꼼수 때문에 수문을 완전 개방해도 세종보의 경우 강폭의 3분의 1은 막혀있는 형국이다. 세종보 발전소 건물 등을 합치면 거의 절반에 가깝다. 홍수 때에는 상류에서 쏟아지는 물을 빠르게 바다로 흘려보내도 모자랄 판인데, 거대한 구조물로 강을 가로막아 놓고 홍수예방 효과를 들먹이는 것부터가 궤변이다.

[증거사진 ②] 홍수 유발 효과 보여준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 붕괴
 

▲ [증거사진 ②] 제방이 무너지기 전에 물이 넘쳐나는 합천창녕보 모습 ⓒ 곽상수

 
이명박 정권 시절 '4대강 전도사'를 자처했던 이재오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런 말을 남겼다.
 
4대강 보는 물 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기계식으로 자동입니다. 물이 많이 흐르면 보는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보냅니다. 보는 물길을 막지 않습니다.(중략)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 이번 홍수 때 제방이 붕괴된 곳은 합천창녕보 250m 상류 지점이다. 높이 11.5m인 이 보의 길이는 328m. 이 중 고정보 구간은 190m에 달한다. 이재오 전 의원의 말처럼 기계식 수문 조작이 가능한 가동보 구간은 138m에 불과하다. 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1m 높이의 콘크리트 벽에는 수문조차 달려있지 않다.

과학적으로 제방 붕괴 원인을 따져보아야 하겠지만, 이번 홍수 때 물의 흐름을 막고 있는 보뿐만 아니라 주변의 제방에도 상당한 수압이 가해졌을 공산이 크다. 이 보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상상해 보자. 빨리 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통수 효과는 어느 쪽이 더 클까? 기본적으로 보의 구조만 알고 있다면, 이 정도의 추론은 복잡한 공학적 사고 없이도 가능하다.

여기에 덧붙일 게 있다. 제방이 터지기 이틀 전만 해도 이곳의 수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미래통합당과 일부 지지자들이 낙동강 보 수문개방을 반대해 왔고, 정부 역시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수문 개방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7일 수문을 개방하기 직전, 이곳의 수위는 9.3m였다. 이재오 전 의원의 말처럼 수문을 개방하면 물이 마술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다.

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 곽상수 이장은 "수문을 열어도 물이 빠져나가려면 10여 일은 걸릴 것"이라면서 "제방이 터졌던 8월 9일, 이곳의 수위는 17.6m였는데 불과 이틀 만에 8.3m나 치솟았다"고 말했다.
 

▲ 낙동강의 급격한 수위 상승은 보 때문이다.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물이 빠져나갈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낙동강 수위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 ⓒ 낙동강홍수통제소


급격한 수위 상승의 원인은 보가 제공한 것이다.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물이 빠져나갈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세종보와 합천창녕보, 이 두 곳의 사진만으로도 보는 홍수 조절 능력이 없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보는 홍수위를 상승시켜 홍수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김종인 위원장 등이 4대강사업으로 인한 홍수 예방효과를 주장하는 것은 혈관을 반쯤 막은 콘크리트 말뚝이 피 순환에 좋다고 우기는 꼴이다.

[증거사진 ③ ④ ⑤] 10년 전 그들의 비밀문건, 10년 뒤 그들의 거짓 증명

홍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문득 떠오른 또 다른 거짓말이 있다. 최근 언론들이 앞다투어 받아 적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다.
 
MB시절 4대강 정비에 이은 지류, 지천 정비를 하지 못하게 막더니 이번 폭우 사태 피해가 4대강 유역이 아닌 지류, 지천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이제사 실감 하는가? (무소속 홍준표 의원)<br style="box-sizing: border-box;" /><br style="box-sizing: border-box;"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 뻔 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4대강 사업을 지류와 지천으로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를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이 글을 받아 쓴 언론들은 두 의원이 거짓말을 했어도 SNS에 그 말을 한 것은 '팩트'이기에 당연히 기사화할 가치가 있다고 강변할 수 있지만, 진실은 아니다. 결국 거짓말을 확대재생산한 꼴이다. 그 증거는 이명박 정부의 비밀문건 속에 들어있다.

▲ 국토해양부에서 4대강사업을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의 PC에서 발견된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 표지 ⓒ 국토해양부

 

▲ [증거사진 ③] 국토해양부에서 4대강사업을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의 PC에서 발견된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 문건 12쪽을 발췌한 것이다. ⓒ 국토해양부


위의 사진은 국토해양부에서 4대강사업을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의 PC에서 발견된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 문건 12쪽을 발췌한 것이다. 2009년 2월 8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보고한 문건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4대강 본류보다 소하천 등 지류부터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적고있다.

박근혜 정부 때 4대강사업을 감사한 감사원이 이 문건을 입수한 과정도 다소 드라마틱하다. 이명박 정부는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의 PC에서 4대강사업의 흔적을 모두 삭제했는데, 위 간부 공무원의 기록은 지우지 못했다. 해당 공무원은 급작스럽게 사망했고, 이 문건은 국토해양부 사무실 구석에 처박힌 PC에서 발견됐다.
 

▲ [증거사진 ④]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2009년 2월16일. 4대강살리기 기획단) 문건에 적시된 내용이다. ⓒ 국토해양부


위의 사진도 사망한 간부의 PC에서 발견된 '4대강살리기 추진현황 보고'(2009년 2월16일. 4대강살리기 기획단) 문건에 적시된 내용이다. 위의 문건과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박근혜 감사원이 확보한 두 개의 문건으로 볼 때 두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최근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4대강사업을 하지 않아서 지류·지천에 홍수가 났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도 거짓이다. 4대강사업을 하기 이전부터 홍수는 지류·지천이나 도서·산간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환경단체들이 홍수를 예방할 목적이라면, 강의 본류가 아니라 상류의 방재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였다.

4대강사업 이전의 홍수재난 상황을 보여주는 아래 그래픽을 보면 미래통합당의 거짓말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환경운동연합의 사무총장이었던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가 홍수 예방을 위해 4대강사업을 하겠다고 주장했던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과 MB 정권에 들이밀었던 표였다. 
 

▲ 염형철 대표는 MB정권이 발행한 ‘4대강 마스터플랜’에 실린 그래픽을 파워포인트에 담아서 4대강사업 반대를 역설하고 다녔다. ⓒ 4대강 마스터플랜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지금도 4대강사업 찬가를 부르는 아바타들은 거의 홍수가 발생하지 않았던 멀쩡한 강을 파헤치는 데 22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다. 이 돈이 실제 홍수 예방을 위해 쓰였다면 2020년 수해가 일어났을까? 최소한 피해 규모는 줄일 수 있었다.

[마지막 증거] 2020 수해, 미래통합당은 반성문부터 써야

최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리는 것 중의 하나는 지난 2018년 감사원이 실시한 4대강사업 감사 결과이다. 당시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의 홍수 예방 효과는 '제로'라고 밝혔다. 4대강사업 이후 홍수가 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홍수 예방에 대한 편익은 '평가할 수 없다'는 게 정확한 이유였다.

올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는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을 추진할 때 내세웠던 4가지 효과 중 마지막 검증을 위한 자연의 시험대이기도 했다. 4대강을 살리겠다고 했는데, 물고기 떼죽음과 큰빗이끼벌레, 붉은 깔따구, 녹조가 창궐한 강은 온몸으로 썩어가면서 '4대강 살리기'의 허구를 입증했다.

'녹색 르네상스' 등 온갖 화려한 말들을 갖다 붙이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지만, 농민을 농토에서 내쫓았고, 어민들의 그물에는 시장에 내다 팔 수 없는 강준치와 썩은 펄에서만 사는 붉은 깔따구만 올라왔다. 수심을 6m로 파헤쳤기 때문에 4대강 전역은 '수영-접근 금지 지역'이었다. 황포돗배는 녹조 가득한 선착장에 묶여있고, 녹조밭에서 수상스키를 즐길 사람도 많지 않았다. '죽은 강'에서 경제가 살아날 리 없었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내세웠던 4대강 사업의 세 번째 효과는 이수, 즉 가뭄 예방이었다.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금강의 3개 보가 열렸는데, 공주 등의 지역에서는 물 풍년, 농사 풍년이었다. 굳이 보에 물을 가둬두지 않아도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보는 이수 효과도 거의 없었다.

4대강사업의 4가지 효과 중 자연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게 치수, 즉 홍수 예방이었다. 4대강사업을 지키려는 미래통합당으로서는 마지막 남은 보루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이들의 허구를 가차없이 심판했다. 4대강 보는 홍수에 무용지물일뿐만 아니라 홍수 유발 구조물이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지금 이 글을 마무리하는 순간에도, 이번 홍수로 인해 수천여 명의 수재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어도 모자랄 지경인데, 이런 상황을 틈타 '이명박 4대강 망령'을 불러들이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4대강사업을 곳곳에서 시행하지 못했다고 아우성칠 게 아니라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4대강사업에 섬진강이 빠졌다"면서 섬진강 재앙을 정략에 활용할 때가 아니다. 이런 행태는 김 위원장이 바라는 미래통합당의 혁신이 아니라 퇴행을 자초하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장마의 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4대강사업 찬가'를 부르며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위한 비상대책이라도 세워야 한다.
 

▲ 섬진강 범람으로 침수 됐다가 9일 물이 빠진 하동 화개장터 일원. ⓒ 황영필

 
[재난은 계속된다] 장마 끝? 이제부터 '독조라떼'가 몰려온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에 한마디 보태자면, 지난해 12월로 예고됐지만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금강-영산강 보처리' 문제를 하루 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 미래통합당의 거짓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들과 약속했던 4대강 적폐 청산, 4대강재자연화 공약을 하루 속히 이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재난을 앞에 두고 벌이는 소모적인 정략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제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가고 있다. 재난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재난의 시작이다. 홍수가 할퀸 자리에 거대한 '녹색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다. 남조류는 청산가리의 100배에 달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을 품고 있다. 강만 망치는 게 아니라 이 물을 정수해 먹는 식수와 이 물을 정수처리하지 않고 재배하는 농작물 등을 통해 사람의 몸속으로 침투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게 인체에 축적되는 독성 물질, 문재인 정부가 4대강 수문 개방과 해체 등을 시급하게 결정한다면 예고된 재난을 멈출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보낸 압도적 지지표는 '적폐청산'의 과제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왔던 미래통합당의 핑계를 대지 말라는 경고였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4대강재자연화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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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하는 북의 여유와 배짱은 어디에서 기인하나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0/08/13 11:06
  • 수정일
    2020/08/13 11:06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감옥에서 온 편지] 미국을 대하는 북의 여유와 배짱은 어디에서 기인하나

 

유선민 | 기사입력 2020/08/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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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낙선운동을 했던 유선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에서는 구속된 학생들이 보내오는 글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 미국을 대하는 북한의 여유와 배짱은 어디에서 기인할까요?

 

6월 10일 발표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보면 미국을 대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 넘치고 여유로우며 배짱이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럴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강한 군사적 힘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 11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한다”라고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제6차 전국노병대회 연설에서도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담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많은 내전과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는 세계정치에서 힘은 나라의 자주권과 생명권을 담보해주는 가장 위력한 억제력입니다.

 

북한이 국가핵무력 완성과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서 벗어나 이제는 힘의 역전을 이뤄냈기 때문에 세계 초강대국을 자처하는 미국에 여유로우면서도 강도 높은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는 북한이 걸어온 자주의 길로 대표되는 정신 때문입니다. 

 

북한에 제재와 미국의 군사적 위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북한에 이 두 가지는 지난 수십 년간 상수였습니다. 그리고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핵과 첨단무기 개발을 통해 전쟁억제력을 키워왔으며, 자력갱생으로 자립경제 노선을 지켜오며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맞서 저자세 입장을 취한 적이 없는 국가입니다. 북한은 영해를 불법적으로 침범해 정보수집을 하던 미국의 푸에블로호를 나포하고 미국의 군사적 조치를 물리치고 사과를 받아내는가 하면, 93년 미국이 북핵문제를 제기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준 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초강경으로 대응하며 미국에 맞서 온 나라입니다. 

 

자주권을 생명처럼 여기는 북한은 강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평화와 경제 발전을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제재와 위협을 뚫고 ‘사회주의 강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북한입니다. 그리고 이는 항일투쟁을 벌여온 100년 전부터 이어진 오랜 전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북한에서는 자력갱생의 ‘혁명전통’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계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도 보면 4.19, 5.18, 6월 항쟁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고 계속된 촛불 항쟁의 바탕엔 자기 힘에 대한 믿음, 자주를 향한 열망이 있었고 이는 총칼로도 막아설 수 없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근현대사는 자주로 똘똘 뭉친 국민들의 힘으로 전진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촛불의 힘으로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주권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북한도 자기 힘으로 미국의 간섭과 위협을 밀어내고 북한의 계획과 구상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새로운 길,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 대한 공포에  당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새로운 시대와 낡은 시대의 대격돌

 

새로운 시대는 평화, 공존, 화해, 협력, 번영의 시대입니다. 낡은 시대는 대립과 싸움, 전쟁과 수난의 시대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대문을 열어내고자 하는 세계 진보적 인류의 열망과 냉전적, 패권적 낡은 시대를 유지하려는 제국주의 세력과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결은 새로운 시대가 승리할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새 시대의 지향과 가치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미정상회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환영을 한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고 가로막는 저항 또한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힘과 힘이 맞붙어 누군가는 꼬리를 내려야 전진과 후퇴가 결정됩니다. 

 

지금과 다른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는 북한과 낡은 시대를 유지시키려는 미국과의 힘의 대결 또한 결국 어느 한쪽이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이 포기할 리는 없고 미국 또한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한 힘에 압도되어 힘을 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맞부딪쳐 결판을 봐야 합니다. 

 

미국은 지금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선도 그렇고, 미국 자체로도 그렇습니다. 얼마 전 문화일보 기사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국제사회에서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읽었습니다. 코로나 국면에 대처하는 미국의 현실이 반영되기 전 분석이니 지금은 더더욱 힘이 빠지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에서 ‘발신하는’ 경고를 새겨듣지 않고 대북적대정책을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결국 강행하는가 하면, 최근 한미 미사일지침개정과 우리나라의 현무-4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부추겨 위기를 조성하려고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자주국방을 막아온 것이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북미대결이 격화되면 2017년과는 차원이 다른 형태로 전개될 것이며 이는 전면전쟁이 될 것입니다. 2017년 트럼프는 전쟁이 나더라도 한반도에서 날 거라고 미국은 상관없는 듯 이야기했습니다. 

 

전쟁을 억제하는 강한 힘은 국민들의 반전평화투쟁에 있습니다.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국민들의 압도적인 반전평화여론으로 저지시키고 새로운 시대로의 추진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것이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만들어나갈 국민들의 사명입니다. 새 시대를 만드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 지난 총선에서 오세훈 후보 낙선운동 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어 있는 유선민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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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진정한 평화온다”

광복 75주년 앞두고 대전8.15민족자주대회 개최
대전=임재근 객원기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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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3  0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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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75주년 대전8.15민족자주대회’가 8월 12일 저녁 7시에 개최되었다. 사회를 맡은 대전청년회 김원진 대표.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광복 75주년을 앞두고 대전에서 8.15민족자주대회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는 12일 저녁 7시, 대전평화의소녀상과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이 세워진 대전시청 북문 건너 보라매공원에서 ‘광복75주년 대전8.15민족자주대회’를 개최하고, 남북정상선언 이행,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 ‘광복75주년 대전8.15민족자주대회’가 8월 12일 저녁 7시에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이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민주노총대전본부장)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하려는 것은 ‘민족자주대회’”라며, “8.15 이후 우리가 진정한 해방을 맞이했다면, 이 땅은 자주와 민주가 실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하는 행태를 보면 8.15 이전의 일제강점기 총독부놈들이 하는 것과 똑같다”며 미국에 대한 강한 규탄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면서 “미국놈들 들어와서 일본놈 행세를 했고, 심지어 자주도 민주도 이뤄지지 않은 이 땅에 분단까지 들씌워 놓았다”며, “국민이 행복하려면, ‘자주, 민주,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민주노총대전본부장)가 무대에 올라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민족자주대회에서는 각계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 노동자 상은 박제로 남겨진 기념물이 아닐 것입니다. 이 노동자 상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조명과 어울리는 조각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며 75년 전부터 유예되어온 새로운 세상의 건설을 꿈꾸는 이들과 비 맞고 눈 맞으며 함께 투쟁하는 동지의 넋이고 우리의 자화상일 것입니다. 노동자 상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대들은 우리가 이루려고 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그대들은 이 땅의 주인으로서 살고자 하는 투쟁에 나서고 있는가, 그대들은 이 땅의 진정한 해방을 위해 오늘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민족자주대회 발언에 나선 서비스연맹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조 양보규 위원장의 말이다. 

양보규 위원장은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통해 이 시대 노동자들의 역할을 끄집어냈다.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은 1년 전인 2019년 8월 13일에 세워졌다.

   
▲ 서비스연맹 대전세종 지역서비스노조 양보규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무대와 참가자 사이로 강제징용노동자 상이 보인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어 발언에 나선 원불교대전충남교구 노은교당 추도엽 교무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성주의 사드배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자주 독립국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추도엽 교무는 성주 사드배치를 두고, “논리적 근거가 없어도, 법적 절차를 위배해도, 민주주의를 회복을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켜도 미국이라는 이름 앞에 모든 것이 정당화되었다”며, “사드 빼야 평화오고, 미군 빼야 자주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독립해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서대전 김신일 대표도 “어떠한 (남북)교류도 사사건건 꼬투리 잡고 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한미워킹그룹”이라면서, “당장 한미워킹그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일 대표는 또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정신으로 대결과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새역사를 일궈가야 한다”며, “그러자면 먼저 한미연합군사 훈련 따위의 전쟁연습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미국은 없다’와 ‘통일할래요’를 부르며 공연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대회를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민족자주대회에서는 영상상영과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의 노래공연도 펼쳐졌고, 8시경에 다함께 만세삼창을 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회의 사회는 대전청년회 김원진 대표가 맡았다.

이번 민족자주대회는 다가오는 8월17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되어 있어서, 군사적 긴장과 대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4.27판문점선언 제1조 1항의 합의 정신대로 ‘민족자주의 원칙’에 맞게 남북정상선언 이행과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한편,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조합원들과 함께 대전시청북문에서 대전시청역네거리, 까치네거리, 시청네거리, 교육청네거리를 거쳐 강제징용노동자상까지 약 1km 정도를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대회장 주변에서 ‘주요 항일인물과 친일파 생애 비교 전시회’를 열었고, 대전청년회는 ‘조선학교 차별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 대전청년회에서 진행한 ‘조선학교 차별 반대 캠페인’ 선전물들을 한 참가자가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대회장 주변에서 ‘주요 항일인물과 친일파 생애 비교 전시회’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대전8.15민족자주대회’에 앞서 노동자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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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흑인 최초 美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 상대로 "싸움꾼"...샌더스-AOC에겐 '아쉬운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면서 "해리스는 소시민을 위한 두려움 없는 싸움꾼이며, 이 나라의 가장 훌륭한 공직자"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지명을 알리며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함께,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적었다.

 

해리스,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등을 지낸 검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초선 상원의원으로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 사퇴했었다. 오는 11월 3일 있을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면,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 된다.

 

바이든은 올해 초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지난 5월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크게 번졌고, 이를 계기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흑인을 지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이런 정치적 흐름 때문에 해리스 의원 외에 수잔 라이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카렌 배스 하원의원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어 왔다. 이들 흑인 여성 정치인들 이외에도 바이든이 지난 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민주당 내 진보그룹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도 물망에 올랐었다.

 

다음 주인 17일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이든은 장고 끝에 이날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명한 것은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트럼프를 상대한 '전투력', 표 확장성 등 "최선의 선택"

 

첫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했을 때 가장 전투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부통령 후보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4세인 해리스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 후보(77세)라는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인 '나이'를 보완할 수 있다.

 

해리스는 여러 차례 선거를 통해 이미 토론 능력과 연설 능력을 검증 받았다. 트럼프가 '졸린 조'라고 비난하는 바이든의 어눌한 말 솜씨를 보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인신 공격에 능한 트럼프에 비해 바이든은 '네거티브'에 취약한데 이를 보완하기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 당시 바이든을 가장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후보이기도 했다.

 

젊고 의욕적인 해리스의 성향 때문에 "자기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점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바이든이 4년 후 재선에 도전할 때는 이미 80대라는 점에서 이번 부통령 후보는 차기(2024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리스의 이런 성향은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바이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티 검사, 주 검찰총장에 이어 상원의원까지 '정치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을 자신의 부족한 '전투력'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식했다.

 

둘째, 해리스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인종문제 있어 공화당의 트럼프-펜스 후보와 차별성을 꾀할 수 있는 후보다. 해리스는 인종적으로는 흑인 아버지와 아시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자메이카 출신이기 때문에 중남미 유권자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하다. 거론되는 러닝 메이트 후보 중 인종적 다양성, 대중적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표 확장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더스로 대변되는 진보그룹에겐 '아쉬운 후보'

 

다만 2016년 대선과 트럼프 정권을 거치면서 미국 민주당에 뚜렷하게 요구되고 있는 '진보'적 정치와 정책을 대변하기에 해리스는 적절한 정치인은 아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도 민주당 내 '중도 진영'을 대표하는 주자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과 뚜렷하게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버니 샌더스 의원으로 대표되는 당내 진보그룹이 보기에 해리스는 '아쉬운' 러닝 메이트일 수 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프레시안과 전화 인터뷰에서 해리스 지명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거론됐던 후보들 중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여러 차례 선거 경험을 통해 내공이 확인됐고 트럼프와 싸움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 내 진보그룹 안에 들어가기에는 정치적, 정책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인이다. 인종적으로 다양성을 담보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상류층 출신이다.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분열하지 않는 것인데 당내 젊은 진보그룹의 대표격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OC) 하원의원의 눈으로 볼 때는 부족한 후보라는 점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 AP=연합뉴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갖는다.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인준하는 정당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전당대회가 이번 대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소화된 형태로 치러진다. 대선 후보인 바이든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댈러웨어 자택에서 동영상 중계를 통해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상당 수 행사가 온라인 행사로 대치된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81205393965772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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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뒷광고’ 사태… 금지법 발의에 “영상 삭제, 수익금 반환해야”

임병도 | 2020-08-12 08:44:1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유튜브 뒷광고 사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뒷광고’는 광고와 협찬 사실을 숨기고 마치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듯 제품을 홍보하고 광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인 줄 알고 유튜브 영상을 봤던 구독자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대형 유튜버 기획사에 대한 세금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사과 방송을 하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뒷광고 영상, 삭제하고 수익 반환해야

▲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유튜브 뒷광고 논란 설문조사 ⓒ오픈서베이 화면 캡처

ZDNet Korea와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1천명 중 73.9%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를 선택했습니다. ‘별 문제가 아니다’라는 응답자 17.3%에 비하면 대다수가 유튜버 뒷광고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뒷광고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들에 대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 45.2%는 ‘뒷광고 영상을 삭제해야 한다’고, 45.5%는 ‘뒷광고 영상으로 거둔 수익을 광고주에 돌려주거나 기부해야 한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중복 선택)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 방송'(19.3%)이나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23.0%)는 응답도 있었지만, 아예 ‘유튜브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17.4%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 ‘유튜브 회사(구글)가 직접 조사해 문제가 된 유튜버들을 공개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라는 의견과 함께 ‘정부가 나서서 뒷광고 문제를 조사하고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도 나왔습니다.

뒷광고 금지법 발의, 1천만원 벌금

▲유튜버 뒷광고 제재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용기 의원

국회에서도 유튜버 뒷광고를 제재하는 법안이 속속 발의됐습니다. 국회 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시 을)과 전용기(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각각 뒷광고를 제재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두관, 전용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인터넷 유명인(인플루언서)이나 유튜버가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업체로부터 상품 등을 홍보한 대가로 금품 혹은 상응하는 대가를 받았을 때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고지하고 이를 알리지 아니한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규정이 담겨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뒷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확정하여 2020년 9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 개정안에는 부당 광고를 한 사업자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되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개정안은 사업자를 통상 광고주로 보고 있지만, 공정위는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도 ‘사업자’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9월 1일부터 즉시 단속과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당분간은 계도에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안은 필요, 과도한 마녀사냥 자제와 언론 뒷광고도 살펴봐야

▲먹방 유튜버 ‘쯔양’은 뒷광고 논란 이후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쯔양’은 다른 유튜버에게 악풀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버 뒷광고는 과거 파워블로그 광고 또는 공동구매 사태와 유사합니다. 당시 몇몇 파워블로그의 과도한 상업 행위로 관련 법안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블로그에 협찬이나 광고를 받을 경우 표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뻔뻔한 네이버 파워블로거 문성실님, 정신 차리세요)

이번 유튜버 뒷광고도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광고와 협찬 표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면 논란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구독자가 광고를 인식하도록 표시한 이후의 구매 선택은 개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광고와 콘텐츠가 혼합된 영상을 올리던 유튜버들은 신뢰를 잃어 구독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유튜버 뒷광고 이후 일부 유명 유튜버는 악플이나 과도한 마녀사냥을 견디다 못해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광고를 밝히지 않은 행위는 분명 구독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지만, 너무 심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는 ‘언론이 유튜버 ‘뒷광고’ 비판할 자격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언론도 네이티브 애드·기사형 광고·협찬·연계편성 등의 방식으로 뒷광고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고를 광고답지 않게 홍보하는 이유는 일반 광고에 비해 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언론이나 유튜버, 인플루언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광고를 광고로 표기하는 사회적 인식과 법이 하루빨리 자리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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