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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들의 지나친 관심(?) 덕에 기분이 무척 우울했다.
주변 사람들은 늘 내 나이를 언급한다.
'그 나이에 작업들어오면 좋은거 아녀??'
나로서는 작업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폭력으로 느껴진다는게 문제다.
그 불쾌한 기분을 두세주 가져가다 이번주 두어번 풀어 놓고 나니 속이 좀 풀린다.
이렇게 말해주는거 그만 했으면 좋겠다.
"즐겨" "니 나이에..." "좋은거 아냐??"
들을 때는 웃기도 하지만 뒤끝이 정말 안 좋다.
특히나 나름 젠더에 대해 고민했음이 분명한 사람들이 쉽게 그런 말을 뱉어 냈을때..
또한
남성들이 나이든 싱글 여성들을 매우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물론 내가 좀 만만하게 굴었겠지.. (이를 테면 웃으면서 나름 친절하게)
여성이라는 이유로
나이 든 싱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감당해야 할 몫이 늘어 난다는 건
정말로 정말로 짜증나는 일이다.
전문직 여성들은 좀 이런일 덜 당하며 사나??
가을이긴 한갑다.
가끔
긴긴 시간 수다를 떨고 싶기도 하다.
괜스리 외로워서 전화기를 보다가 말다가를 하다가
그냥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그래서 맥주는 혼자 마신다.
세상에 기대고 믿고 얘기 할 사람 어딨노?
혼자 가는거쥐~
가끔 만나서 즐거우면 그걸로 된거닷!
나 사춘기야~ ㅎㅎ
사무실 바닥 청소는 안 한대서 짐을 중앙으로 모아 놨는데 바닥 청소 한다고 짐 치우랜다.
케비넷과 책장을 내가 어떻게 혼자 치우나고요~~
힘 쓸 남자 수색해 봤으나 (일터 사람들은 일찌감찌 포기하고) 이분들도 바쁘시고나.
결국 혼자 힘 쓸 수 밖에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밥 많이 비벼 먹고,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고
목 장갑 사가지고 왔다.
흠흠...
이제 부터 오후는 노가다다.
토요일 집행부 나타나면 티를 팍팍 내야지.
아~
암튼 어느 순간 왕따 당하기 시작하더니 진짜 인복 없는 사람이 되어 부렀다.
난 도데체 왜 왕따 당하기 시작한겨?
참내...
아우.. 다들 잘 먹고 잘 살아라..
창문 열어 두고 잤더니 찬 바람이 솔찬히 불고
카이스트에서 걸어 오는데 바람이 쌀쌀하더니 맘까지 쓸쓸하긴 하네.
이 가을을 어찌 따뜻하고 훈훈하게 나 볼까나?
흠흠
내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맛이 가는 경향이 있으니
미리 오리털 파카라도 꺼내 몸도 추스리고
한약이라도 지어 마음도 추스려야 할래나?
아~
세상에 믿음이 어디 있다고 믿음, 믿음 할까나?
드뎌 일터 그만 둔다.
9월까지 출근, 시원 섭섭하긴한데 더 이상 혼자 있는 건 못하겠더라.
대중 교통 이용하며 살려고
지하철 역에 조금 가까이 이사 가려고 집 알아 보다가 깜짝 놀래서 그만 뒀다.
지금 사는 집에 가만히 있는게 돈 버는 거더라.
일단 내년 4월까지는 조용히 살자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했지?
사람 잡는 일 그만 해야겠다
전 대통령들과
운동권에 대한 불신은 그만 하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해야지
피맺힌 그들의 의지를 폄하하지 말고
암튼
불신 하는 것도 습관이 되어 버렸고
불신 받는 것도 습관이 되어 버렸다
마음이 안 좋다
조카 혜가 어리광 부리고 싶을 때 꼭 그런다.
"안아줘~"
어느날 여동생, 나 조카 이렇게 셋이 있었다.
조카가 그림을 그리는데 꽤 잘 그리더라.
그런데 화난 얼굴을 그리고 있는 거다.
나 "왜 화난거야?"
조카 "@#$%&*@"
나 "그럼 걔에게 어떻게 해줘야 돼?"
조카 "안아줘야해. 꼭 안아주면서 말해야 해."
나 (어랏 웃기셔?) "왜 화나면 안아줘야 해?"
조카 "그냥 안아 줘야해."
여동생 "그럼 아기가 울면 어떻게 해야 해?"
조카 "안아줘야 해"
나 "그럼 아기가 잘못했으면 어떻게 해야 해?"
조카 "안아줘야 해"
나 "잘못했으면 혼나야 하는거 아니야?"
조카 "아니야 안아줘야해"
여동생 "그럼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면?"
조카 "안아줘야 해"
여동생 "%&#$%"
...
조카 "안아줘야 해"
동생과 나는 이런 저런 예를 들어가며 혜에게 물었는데
대답은 일관성이 있었다. 꼭 안아주면서 달래야 한댄다.
이 맹랑한 5살 짜리 꼬마와의 대화가 재밌었던 이유는
솔직히 그게 사람 사는데 정답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던 탓이다.
세상에 널린 사람들과 별로 안아 본 적도 없고, 그다지 안고 싶지도 않으나
그래도 가아아끔 누군가를 안고 싶고, 내가 사람과 좀 더 스킨쉽을 하면서 살았으면
인간성이 더 좋아졌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짝꿍들과 열심히 체온을 느끼며 사는 이들~
가끔은 참 부럽소이다~
싸우는게 싫어서 늘 부럽지는 않으나 ㅎㅎ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진보넷, 그리고 진보신당.
흠흠.....
무션것은 '저 안에 나 있다.'라는 느낌이 들때다.
정신 차리고 자학하지 말고 살아야지.
어휴 진짜 어딘가 섬짓하다.
첫 차를 96년 8월에 샀던가?
09년 8월이니 만으로 13년을 나와 같이했고나..
청춘이라 할 수도 있고 굴곡진 삶이라 할 수 있는 기간을고스란히 함께 해 줬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몇 대의 차와 마주할지 모르지만
아마도 아벨라 만큼 오래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찍어 놓은 사진하나 없네.
폐차를 한다고 해서 견인차가 끌고 갔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
오래된 애인이라도 버린 기분이더만. 견인되어 가는 차에게 '미안하다.' 한마디.
나름 차도 청춘을 나에게 바치고 후다다닥 버림받은 셈이다.. --;;;
(새차 받으러 간 자리에서 바로 보냈는지라..)
새로산 차는 역시나 중고, 그렇지만 뉴프라이드 골드 프리미엄이다.
색은 빨간색이고(파란색 몰고 싶었는데), 웬만한 옵션은 다 있다. 선루프까지 있다.
어제는 조카들 태우고 주차장 한바퀴 돌아줬고, 밤에 또 태우고 길거리 다녔다.
오토인데 가끔 내 손과 발이 기어를 바꾸러 가고 있고
자동으로 문을 열어 놓고 또 열려고 키를 꽂기도 하고
오토이고 1600cc라는 점에서 좀 나의 수준을 오버하는 차이지만
그냥 2-3년만 내 인생 최대의 사치 부려보기로 결심했다.
바득바득 살아봐야 어차피 남는 것도 없더라.
암튼 계속 가난하면 작은 차로 옮겨야지.
나의 버려진 자아 찾기도 해야된다.
찾아서 좀 사치 부리게 해줘야지. 바쁘다. 바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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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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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진짜 시원섭섭하겠네요...부가 정보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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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술 한 잔 사주시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