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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4
    너무 정신이 없다..
    달팽이-1-1
  2. 2009/12/23
    송년회 2
    달팽이-1-1
  3. 2009/12/22
    야학 - 7 & 시당 송년회
    달팽이-1-1
  4. 2009/12/21
    뭘 해도 조카들은 이쁘다.
    달팽이-1-1
  5. 2009/12/16
    다 경험에서 ㅎㅎ
    달팽이-1-1
  6. 2009/12/12
    1박 2일
    달팽이-1-1
  7. 2009/12/02
    30대도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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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11/20
    주점
    달팽이-1-1
  9. 2009/11/19
    궁시렁 궁시렁
    달팽이-1-1
  10. 2009/11/17
    깊어지는 마음의 병들
    달팽이-1-1

너무 정신이 없다..

 

이런 저런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니 정신이 없다.

연휴때도 이번엔 별로 쉬지 못했다.

 

밴드는 너무 연습을 안 하고 있고,

새로 벌인 일도 제때 수습하지 못하고 있고,

일터 마지막 마무리도 가장 큰거 하나 남았다.

 

그 와중에 또 산은 가겠다고 설레발치고 있다.

 

 

추석 연휴에

그래도 두 친구 만나서 몇 시간씩 수다 떨어서 좋았다.

나도 모르게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을 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 들으면

화들짝 정신이 차려지고

한 곳만을 응시하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뭔가 혼란스럽고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있으면

후울쩍 여행을 떠나거나

친구들 만나러 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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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2

 

오늘은 아***

회의하다가 그냥 오늘은 볼일 보고 뒤 닦지 않는 날로 하자는 이상한 말이 나오더니

다들 배 고프다고 밥 먹으면서 회의하자고, 그 와중에 위가 빵꾸 난 분이 계셔서

죽 비스무리??를 찾다가 굴 국밥집으로 퓽~

 

사무국장은 내가 진보신당에 맘 준후로 안 나온다고 서운해 하고

서** 시인은 늘 늘 너무 재밌고 멋있고

 

웃음 반 술 반으로 회의 마치고

술을 더 마신 후에

노래방으로 또 퓽~

1년에 2번 간 노래방이 어제 오늘이었다는 ㅋㅋ

 

서**은 아마도 신이 내리신 재주꾼.

노래에 몸짓에(춤은 아니다. 진짜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몸짓) 매력까지 듬뿍.

사무국장은 늘 까칠 + 투덜 + 갈굼.. 

그리고 싸랑하는 신**, 이**

 

 

그리고 어여 빨리 자가 치유의 시간을 끝내자.

이젠 언제 죽을지 알수 없는 나이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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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 7 & 시당 송년회

 

야학

 

야학은 갔더니 치킨이 있네.

앞 수업의 영어 선생님이 시켜주고 가셨다고 한다.

한 분은 아파 못 오셨고 남학생님은 오셨고

 

정말 미안하게 시리 남학생님은 수업 내내 멍..

당연히 알아 들을 수 없지.

부디 초등반 수업 들으시라 신신 당부를 했다.

남학생님은 자존심이 세서 그런지 다음 수업까지 꼭 공부해오겠다고 바득바득...

 

자꾸 남녀 차별 반언에 대해 오늘은 한마디 했는데

"뭐예요? 여자들이 서서 오줌 눌 수 있어요?"하길래

"까짓꺼 서서 누면 되죠 뭐"하고 응수 했는데

"아 참 나도 서서 못 눈다. 나 여잔가?"하더라.

그러고 보니 이분 한반신 장애라 서서 못 누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진정한 평등사회란 차이 또는 차별 조차 잊어버리는 사회가 아닌지

차이가 농담이 될 수 있는 사회라면 이미 평등한 사회가 아닌지...

 

여튼 한 학생분이 내가 너무 진도를 빨리 나가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맞다 싶었다. 1주 1회 수업이라는 부담 때문에 이미 서두르고 있었나보다.

오늘은 진도 안 나가고 복습 겸 문제 풀이를 했다.

 

야학도 다음주 부터 2주 쉰다.

 

 

시당 송년회.

 

열심히 했다고 목도리를 선물 받았다.

사무처장이 자기가 색도 무늬도 직접 골랐다고 강조했다.

기분 짱짱짱.

아~ 우리 사무처장 가끔 느무느무 이쁘다.

성격 잘 타고 나는 것도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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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조카들은 이쁘다.

 

큰 조카는 중3 때부터 슈퍼에서 술을 살 수 있었다.

키는 별로 안 큰데 생긴게 어디 체육학과 학생처럼 생겼다.

머리도 꼭 준 깍두기 처럼 깍곤 한다.

덕분에 술 마시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인기 짱이다.

가끔 언니네가 집을 비울때 친구들 불러 맥주 마시고

깨끗이 청소해 놓고 간다고 한다.

딱 한번 언니네가 집 비우면서 나보고 집에 가서 자 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조카가 전화로 부탁하더라.

"이모... 안 오면 안돼???"

"왜??"

"친구들이랑 자려고."

"술 마시면서 야동 보려고?"

"야동은 안 봐."

"알았어."하고 말았던 기억이.

요놈이 드디어 주민등록증을 받았는데 바로 위조 들어가셨다.

90년생으로 고친 것이다.

"야 고친거 티나."

"진짜?"

"어 조금 볼록 튀어 나왔어. 자세히 보면 보여. 들키면 학교 짤리는거 아니야?"

"그렇게 자세히 안 볼거야."

"어디다 써먹게?"

"호프가서 술 마셔보려고."

"잘 해봐."

흠...

쓸데 없이 시키는 대로 살아서 그런지 조카 하는 짓이 웃기고 재미있다.

부디 길들여지지 말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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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경험에서 ㅎㅎ

 

오늘은 시당 사무실에 가서 소득 공제 해줄 만한 분들께 전화를 돌렸는데

옆에 있던 사무처장이 신기해 한다.

"되게 쉽게 말씀하시네요?"

"네?"

"그거 어려운 부탁인데 쉽게 하신다구요."

"...."

 

ㅋㅋ

내가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만난 적 없거나 처음 본 사람에게 친한 척 & 잘 대하기이다.

근데 좀 친해졌다 싶으면 사람들이 재수없어 하며 밀어내더라. 그룹에 껴 주는 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얻은 결론...

나라는 인간은 사람들과 친해지면 안 된다. 혹은 절대 낄려고 하지 말자. 

그냥 장점을 활용하며 살아보자고.

계속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쥐. 

원래는 묵은 사람을 더 좋아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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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위가 고생이다.

나름 위를 학대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드디어 유효기간 한달 지난 음식까지 넣어 드렸더니

어제는 파업을 해버렸다.

(이 놈의 것들이 한달이 지났으면 냄새라도 내야 할 것 아니야.. 썩은 것들..

하지만 진짜 파업 이유는 잘 모른다. 최근 여러모로 위를 못살게 굴었던지라..)

 

어제는 내내 오전은 설사에 구토에 오후는 위통에 시달렸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위가 아프다.

 

미안하이...

근데 나 우유 듬뿍 넣어 줄테니 커피 한 잔 마시면 안 될까?

배도 고프고.. 커피도 마시고 싶고..

 

암튼 1박 2일 동안 굴복했으니 사알짝 건드려 봐도 되겠지?

아니다 싶으면 지가 또 파업하겄지 뭐 라는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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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도 지나가고

 

드뎌 40이 되는건가?

40쯤 되면 인격, 사회적 지위 같은 것을 저절로 갖추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알았다는게 나름대로 얻은 교훈이네. 

고로 나는 죽어도 억울할 게 없당께. 

아무것도 하지 않은자 혹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자의 죽음 쯤이랄까. ㅎㅎ 

뭐 꾸역꾸역은 살아왔는데 말이쥐..  

내 삶의 역할이 여기까지인건지, 신이 나에게 적당한 축복과 적당한 저주를 내리신건지..

 

상처 치유 프로그램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

무덤으로 가져가는거 말고 말하고 나누고 극복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지.

실컷 말하고 살아놓고 할말이 또 남아있냐...라는 비난이 마구마구 들리는 고나 ㅋㅋ

 

그나저나 40이 다 되어가니 좋은 점 중 또 하나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일을 그만두고 위로하게 되었다는 정도?

 

 

우와~ 근데 우리나라 수구, 2MB 기타등등 너무 후지다. 아~ 구려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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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많은 사람들과 북적북적 하고 집에 돌아오면

알수없는 공허감에 더 힘들기도 했다.

당이라고 뭐 다르겠나?

그런데 오늘은 나름 충만하네?

이유가 뭘까?

 

나름 좋아하는 김** 동지도 만나고

박** 동지도 보고

사무처장의 술취한 모습도 보고 (ㅎㅎ)

 

돼지들끼리 집회에서 만나거나 술자리서 만나면 

사랑해~ , 또는 알라뷰~를 하는데

오늘 돼지를 너무 여럿 만났나?

 

오우~

오늘 만난 우리 돼지들..

머리도 너무 컷어!

다들 충격받아 쓰러졌어. 

 

알라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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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1.

학생(머스마)이 나에게 말했다.

"선생님 뭐예요.. 강아지 처럼 파마하셔가지구.. 선생님 푸들 같단 말이예요.."

ㅎㅎ 귀여운 놈.

 

#2.

릴레이로 당원가입 시키기를 하는데

노**에게 전화해서 '입당 안 해유??'했더니 '할께요..'한다.

말 꺼내 놓고 내가 더 놀랬다.

물론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한 경우지만 감격했다.

유노 당신을 평생 사랑할테닷. 하하.

 

#3.

지난 화요일 당 사무실을 지켜주고 있는데 낮선 남성 두분이 들어 오신다.

당 가입을 하려고 하는데 본인은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동생은 국민참여를

나름 열심히 설명했는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

그 분 말씀 하셨다.

"전 정당에서 놀고 싶어요.."

미투~

 

#4.

공공노조 문화제 한다고 해서 갔다.

나름 사회보험 노조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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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마음의 병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잡지 편집장으로 나오는 메릴 스트립의 실제 모델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라고 한다. 

후배덕에 이 영화를 다운 받아 봤었는데 어떻게 보면 참 재수없는 캐릭터였다. 

 

오늘 FM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나라에서라면 영화 속의 캐릭터를 가지고

소송이 일어 났을 것 같은데 안나 윈투어는 시사회에 프라다를 입고 참석해 주었다고 한다.

모두를 웃게 하고 박수를 받았다는... 

이 여인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마음이 병든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당에서도 보게 되고 또 이곳 저곳

자신감을 상실한지 오래이고 피해의식 때문에 점점 병이 깊어져가는게 눈에 보인다.

아무렇지 않은 일에도 분노하고 과잉 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내가 그 길을 걸어 왔기 때문에 더 잘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어떻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평소 놀던 사람이라야 술을 먹든 밥을 먹든 하면서 말이라도 해 보겠지만

눈에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알아서 하겠지..하며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인지 오늘은 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이 참 원망스럽더라.

병들어가는 동지를 그저 방치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또 동지라고 습관적으로 내 뱉는 것도 참 싫고.

 

좋은 사회 만들어 보자고 

막스니 뭐니를 해대는 사람들이

옆의 병들어 가는 동지를 방치하는 건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냐.

 

아무튼 이 쓸데 없는 오지랖.

본인이나 챙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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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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