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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병원의 어른들 : 어머머머 어쩌다 이랬어??????
윤 : (너무 지겹고 귀찮다는 듯) 계단에서 굴렀어요.
어른들 : 많이 아프니????????
윤 : 안 아파요.
근데 윤이 병원의 한 간병인에게 언니가 밀었다고, 언니가 나를 미워한다고 했다나?
오늘 혜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그 간병인 아줌니가 옆 사람에게 그말을 전하고 있고만.
'글쎄 저 언니가 밀었다네요??' 못 들은 척 했다.
암튼 '귀찮다는 듯'은 저 위 표정일 듯하다.
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윤을 유모차에 싣고 병원투어~
신경 외과라 예민한 사람이 많아 주로 밖을 돌아다닌다.
특히나 윤이 옆자리는 큰 수술한 사람이라 고통이 커서 더 예민하다.
다른 조카가 사진을 찍어 왔는데 나름 생동감 넘치는걸???
재밌어 하는 윤...... 혜도 잠깐 동생에게 잘했다... 조금 지나면 둘이 또 싸운다...
써비스~
혜의 안아줘~ 표정..
ㅋㅋ 내가 입혔던 옷인데 바지가 내복이랜다. 동생이 툴툴..
난 그냥 시원하게 입히고 싶었을 뿐이고~
주말의 사건 사고다.
1.
토욜 대전이라고 잠시 만나자는 친구를 봤다.
일찍 서울 올라가 전시회 하나 볼 예정이었으나 어쩔 수 없었지.
대대적으로 얼굴 교정에 들어간 듯 하다.
멋있어지고 싶어서.라고 했다.
멋있어지기를 바란다.
2.
서울.
나름 유명한 병원에 처음 가보다.
오올~
병원이 있어 보이긴 하더라.
암튼..
서울은 뭔가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3.
조카 윤이 자기 엄마가 옥상에 빨래 널러 가고
엄마가 잠시 부엌에 계시는 사이 옥상에 올라가다가
그걸 본 큰 조카 혜의 비명 소리에 놀라 균형잃고 쓰려져 굴렀다.
상처의 흔적을 보건데 완전 데굴데굴 굴렀다기 보다는
슬라이딩 한 후에 바닥에 박은 것 같기는 하다.
왼쪽 눈은 어딘가 귀퉁이에 찍은 것 같은데
다행히 시력이 괜찮다고 하고
CT에 검은 부분이 보인다고 지켜 봐야겠다고 했는데
토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코 아래 살이 벗겨져 나가긴 했지만 애니까 재생되겠지.
코도 조금 찌그러 진 듯 하긴하다. 부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래저래 천만만만 다행이다.
각도 조금 바뀌었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뻔 했다.
이사할때부터 계단이 위험하다고 했으며
손보기 애매하다고 말았던 아버지의 후회가 크시고
엄마는 자책으로 식음을 전폐하셨다.
참 팔 한쪽은 부러졌다. --;;
4.
여동생네 딸래미들은 민감하다.
원래 밤낮 바뀐 연년생을 남편 도움없이 키우느라
너무 힘들게 키운 탓도 있고 그러다 보니
집 밖엘 별로 못 나가서 그런 것 같다는 변명.
혜도 본인이 소리를 질러 동생이 그렇게 된걸 알고 있는 것 같다.
평소보다 더 잘 노는 척 하며 사촌 언니들 곁을 안 떠나려고 하는데 괜스리 의심스럽다.
그래서 오빠네 조카들과 같이 재우기로 했고 혹시 몰라 나도 같이 자기로 했는데
잘 놀다가 자자고 누웠는데 잠들지 못하는 듯 하더니 깊은 어둠이 찾아오자 엄마 찾으며 운다.
달래느라 업고서 엄마가 올 수 없는 이유를 계속 이야기하니 조용해진다.
한 30분 안고 있다가 뉘었는데 1시간은 눈 뜨고 있다가 잠들더고만.
5.
오늘도
오빠네 집에서 조카들 데리고 자야한다.
울게 뻔 하고
새언니에게 부탁하기엔 뭔가 좀 그렇다.
6.
허리의 고통이 재발했다. 흑흑..
#1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일화.
제목 : 윤이의 첫번째 고공농성.
(어머니가 높은 곳에 올라가 데모하는 사람들 처럼 윤이가 했다고 하셔서 ^^)
*혜, *윤. 여동생의 딸들.
오늘 윤이가 창틀을 타고 높이 가 있어서 엄마가 깜짝 놀래서
후딱 내려오라고 하고 혜는 옆에서 같이 내려오라고 거들었다고 한다.
혜의 목소리는 소프라노이고, 윤이의 목소리는 저음으로 쫘악 깔리는데
조용하나 강경하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토끼 인형 안 주면 안 내려가..."
결국 언니인 혜가 토끼 인형을 줌으로써 윤이의 첫번째 고공농성은 성공을 거두었다.
#2
애들 데리고 백화점에 갔다.
운동화를 사주기로 한 것.
동생 윤이가 언니보다 덩치가 살짝 크고 발 싸이지는 아직 같다.
그리고 둘은 모든 것을 같이 해야 한다. 대충 쌍둥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처음 혜가 고른 걸 욕심내던 윤, 꽃 달린 핑크색 운동화인지 샌들인지 햇갈리는 신발 보더니
사달라고 울기 시작(아마도 졸음이 왔던 것 같다.)
그러자 혜도 자기도 그 신발 신을거라고 같이 운다. 아우 시끄러워.
문제는 신발이 한 켤레 밖에 없었는 거.
니네 울어서 안 사줄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계속 울면 안 사줄거라고 협박하며 다른 데로 가서 비슷한 신발 사줬다.
근데 요놈들이 신발사고 나서 졸립고 하니 자꾸 지네 엄마에게만 앵겨 붙는다.
급 서운 모드로 변신한 나는 치사하게 "니네 내 손 안 잡으면 신발 돌려줘 버릴거야~"했다.
바로 앙증 맞은 손 둘이 나에게 덤빈다. 이론.. 니네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 버렸구나.. --;;;
나보다 세상 사는 방법을 더 잘아는 조카들 흑흑...
#3
작고 이쁘고 깜찍한 혜..
어느날 엄마에게 그랬댄다.
'엄마 나 너무 피곤해...'
'왜?'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피곤해 죽겠어..'
헉..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쁘네~ 귀엽네~해서 피곤하댄다.
이 공주병~ 근데 진짜 지가 공주라고 우긴다.
쉬는 날이 하루도 없이 7월이 지나가고 있다.
기분이 꿀꿀해서 혼자 술 마신 날이 많아 몸도 은근 축났나보다.
2MB만 아니었어도 쉬는 시간이 좀 있었을 텐데
그런 날은 대전역에서 촛불 들고 있네.
으이구 이 쥑일!
아아아아아아아.... 고단해....
그래도 오늘은 게장이 있고
이번주 토요일은 쉴 수 있다..
아자아자! 힘!
써 놓고 보니 그래도 나는 참 사치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나...
글자를 하나도 안 쓰고 옆으로 삐끗하는 바람에
제목만 쓰고 엔터를 쳐버린 이 퐝당한 시츄에이션...
그 나마 급 수정.
으아.. 맥주 두 잔 마시고 취했다... --;;;
오이~ (잘못 찍혔네..)
올해 내가 실패한 작물에 들어가는 것이 오이와 가지..
모종을 너무 늦게 심으면 병충해에 더 약한 느낌도 있고
오이는 빨리 빨리 걔네가 타고 넘어갈 무언가를 만들어 줘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설프게 인터넷 찾아서 줄기를 잘라준 것도 실패의 원인인 듯 하다.
잘 자라는거 확인 한 후에 후처리를 해야 할 듯.
암튼 올해는 특히 오이에게 미안~
토마토는 잘 자란 편이지?
비 바람에 뚝 분질러져 버린 것도 있지만.. ^^
근데 내가 지지대와 연결할때 너무 헐렁하게 했던 것도 원인이다.
비 바람에 실이 풀려서 토마토 나무가 쓰러져 부러진 것 같으니...
고추는 잘 자랐고
주변에 열심히 나눠주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탐내고 있고~
해바라기가 넘어졌는데 난 뭐 알아서 또 위로 크길래 냅뒀더니 임동지가 다 일으켜 세워줘야 한댄다.
알아서 다 하시더니 고추를 따가시며 '나 고추값 했어~'하시길래
'뭥미~ 그 해바라기씨 다 다시 따 드실거 아니었어요~'하고 보니
나중에 주인 행새해도 되겠군 했다. ㅎㅎ
옆집
풀 매준 오른쪽..(보일락 말락한 왼쪽도 매줬고.)
아직 손도 못 댄 곳은 왼쪽 뿐..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저거 매고 주변 정리 하려면 두시간은 걸린다는거..
근데 나에겐 풀 매는게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걸 알았기에 나름 즐거움..
호박, 아마도 사서 심은 모종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가 집안의 씨앗을 심은 것.
단단한 그리고 아마도 새우젖 넣고 찜해 먹기 좋은 맛난 종류.
호박은 다 찾아서 바닥에 풀을 침대처럼 자알 깔아주고 왔는데 이 비에 풀이 썩어 버리면 허당이 될라나?
내일 잠깐 가 봐야겠다.
옆집이 안 오니까 좋은 점은 핑계 삼아 내가 수확하기도 한다는 것.
암튼 호박이 자라고 있다고 문자 보내드렸더니 무지 흥분 하시더라.
그냥 호기심에 심어 본 씨앗이 잘 자라고 열매 맺었다고 하니 기분이 좋으신 듯.
이 호박의 주인은 박**, 가끔 다녀가시는 분은 석** 아저씨.
임동지 언니(사모님)께서 당근 좀 캐가라 하셔서 갔는데 아직 어리더라.
그래도 캐 왔다. 그냥 씻어서 씹어 먹는데 헐 엄청 단단해.
바질이 발아 했는데
씨가 유효 기간이 지난 듯 하여 드립다 부었더니 느무 많네..
낼 일단 농장에 좀 옮겨 심고...
나머지는 시당에 분양한다고 남겼더니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
나의 한때 로망이었던 바질이 이젠 흔해 졌나? ㅎㅎ
그냥 기분이 꿀꿀한데
어떻게 하면 내 기분을 좋게 해 줄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실업연대 주점을 갈까? (아냐 돌아오는 길이 막힐거야)
느끼한 스파게티를 먹어 볼까? (먹다 싫어질걸?)
생크림이 들어가고 달달한 카페 모카를 마셔볼까? (괜찮은 생각!)
하다가 선택한 것은 주말 농장에 밭매러 가기이다.
아침에 잠깐 들렀는데 비바람 맞는 밭의 토마토들이 쓰러지고 부러지고
난리가 아니더라, 하여 가서 다시 잡아 줘야겠다 생각하고 왔었는데
내일 또 집행위가 있기 때문에 오늘 처리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집에 들어와 옷 갈아 입고 커피 한 잔 마시고
걸어 걸어 가서 또 두어시간 밭맸다.
흠흠흠흠.... 옆집 아주머니들 때문에 일이 두배로 늘었다고나 할까?
근데 옆집 아저씨가 가끔 밭에 들러서 '어~ 깨끗해졌어. 처자가 손댔군..'하고 가신대나?
오늘 보니 고추도, 토마토도 누군가 많이들 따가 버리셨다.
고추는 옆집 아저씨가 한 웅큼 따갔다고 했고,
토마토는 붉게 물들어 가던것도 두어개나 나겨 놓고 왔는데 누가 따갔을까나?
방울 토마토만 조금 남겨 놨더라.
암튼.........
누가 훔쳐가서 기분은 살짝 나빴지만
노동한 후의 나른함은 기분 좋다.
내일 아침 일찍 가서 마저 정리하면 또 한 2주는 게으르게 수확만 해도 되겠지?
과외 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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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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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 넘 귀여운데... 심지어 눈탱이 멍든 것도 팬더같아 ㅎㅎ 근데 눈가에 다친 거 보니 정말 클날뻔했네... 이만하길 다행이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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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큰조카왈 : 애기가 기부스하니깐 웃기다. 근데 그 계단에서 떨어졌는데 살았어? --;; 무션놈..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