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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업!하기

 

그냥 기분이 꿀꿀한데

어떻게 하면 내 기분을 좋게 해 줄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실업연대 주점을 갈까? (아냐 돌아오는 길이 막힐거야)

느끼한 스파게티를 먹어 볼까? (먹다 싫어질걸?)

생크림이 들어가고 달달한 카페 모카를 마셔볼까? (괜찮은 생각!)

하다가 선택한 것은 주말 농장에 밭매러 가기이다.

아침에 잠깐 들렀는데 비바람 맞는 밭의 토마토들이 쓰러지고 부러지고

난리가 아니더라, 하여 가서 다시 잡아 줘야겠다 생각하고 왔었는데

내일 또 집행위가 있기 때문에 오늘 처리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집에 들어와 옷 갈아 입고 커피 한 잔 마시고

걸어 걸어 가서 또 두어시간 밭맸다.

 

흠흠흠흠.... 옆집 아주머니들 때문에 일이 두배로 늘었다고나 할까?

근데 옆집 아저씨가 가끔 밭에 들러서 '어~ 깨끗해졌어. 처자가 손댔군..'하고 가신대나? 

 

오늘 보니 고추도, 토마토도 누군가 많이들 따가 버리셨다. 

고추는 옆집 아저씨가 한 웅큼 따갔다고 했고,

토마토는 붉게 물들어 가던것도 두어개나 나겨 놓고 왔는데 누가 따갔을까나? 

방울 토마토만 조금 남겨 놨더라.

 

암튼.........

누가 훔쳐가서 기분은 살짝 나빴지만

노동한 후의 나른함은 기분 좋다.

내일 아침 일찍 가서 마저 정리하면 또 한 2주는 게으르게 수확만 해도 되겠지?

 

과외 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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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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