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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땅파면서 소모된 기운을 시원한 미역냉국으로 충전하고,
오후에 인권지키미집 꾸미기에 나섰다.
대책위로부터 페인트 아트 전문으로 선정된 불판팀은,
혹여나 그들의 기대에 어긋날까 노심초사 집을 꾸미는데...
결과는,
레이저를 쏴대는 물탱크 변신로봇에 대한 민중들의 비폭력 직접행동을 그리려 했으나,
들소리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구라왕 돕의 일장 해설을 들어보시라.
"우리가 승리해서, 저 미군부대 안의 물탱크가 논에 물을 주고 있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푸하~
사실은 신선한 초록색을 만들어서 황새울 들녘을 표현하려했느나,
섞는 기술의 미숙으로 탁한 국방색이 만들어짐. 그것도 한 통씩이나...
아까워 버릴수도 없고, 그걸 칠하고있는데, 불판 아해들 왈,
사실 매X은 국방부에서 보낸 스파이다.
아무래 숨기려해도 늘 보던 국방색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저 색이 나온 거다.
작업에 몰두하느라 다른 불판들이 작업하는 것을 찍지 못했다.
어쨌든 최종 작품 감상하삼.
위에 잘린 글씨는 돕이 쓴 "정신질환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장하라"
알XX의 폴락에 대한 오마주를 미처 이해하지 못한 돕이
인권지키미의 방이라는 이유로 갖다 붙힌 구라.
그대를 구라왕으로 임명하노라.
아래는 매너리즘에 빠진 XX꽃과 구XX의 작품
그래도 가장 무난한 방이 아니냐며 자위하던 꽃
별 특징이 없는 이방에 대해 돕은 카메라 앞에서
"종합 인권의 방"이라는 궁색한 이름을 붙임
작업을 끝내고,
더이상 대책위가 우리에게 집꾸미기를 맡기지 않을 것같다는 미친X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8월 14일 불판팀(철조망을 불판으로)은 불볕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다시 빈집을 꾸미기에 대추리에 모여들었다.
전날 어떻게 검문을 통과할 것인지 3시간이나 회의를 하는 등
잔뜩 긴장했지만, 왠걸,
경찰이 교통정리까지 해주며 우리를 대추리로 '안내'하는 것이 아닌가!
얘들이 더위를 먹었나 했느나, 알고보니
8.15행사차 마을분들이 모두 서울로 나간 거다.
짐을 내려놓고 촛불집회를 하는 길,
아름다운 들녘의 노을을 배경으로 나타난 한 고딩이 있었으니,
부끄러운 듯 살포시 웃는 그녀의 표정이 가까이서 보니 우리의 고딩 알XX였던 것.
아래는 그녀의 업적을 마치 자기들 것인양 하려는 두 남자
다음날 아침, 불판팀 전용 텃밭을 보러 괭이와 가래, 삽 등을 들고 나섰다.
9시밖에 안됬는데 어찌나 햇볕은 따가운지.
배추를 심기 위해 밭에 이랑을 만드는 것이 그날의 프로젝트.
숙련된 조교 디X의 지시에 따라 불판팀 허리가 꼬부라져라 땅팠다.
이 많은 사람들이 요롷게 작은 밭하나 후딱 못매랴 는 생각이었는지,
처음에는 열심히 괭이질 삽질하는 불판.
그러나 곧 그늘로 나가떨어지는 사태 속출.
어젯밤 " 왜 이렇게 요리를 잘하지?" 씨리즈에 이어,
"난 왜 이렇게 밭도 잘매니?" 씨리즈로 안그래도 햇볕에 달아오른 불판을
더 덥게 만들던 미친X도 더위에는 그 나불대던 입을 다물고 말았다.
아래는 메마른 땅의 배고픈 농민을 가장 잘 구현한 불판으로 선정된 알XX의 지친 모습
그러나 수 분 후 다기 깍쟁이 서울내기로 돌변,
카메라를 인식한 듯 다시 포즈를 고치고 한 방.
가래질에 열심인 나XX
뺀질거리는 것만 잘하는 줄 알았던 구XX 땅파기 귀신으로 변신
이후 돼도 않는 묘기 보여준다며 호들갑을 떠는데...
삽 억압하기 묘기
평소 잘하는 삽질을 텃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X멍
그 뒤로 누구 엉덩일까요?
(돕에게 맡겨놓은 카메라를 나중에 회수해서 보니 무려 5점이 넘는 내 엉덩이 사진이 들어있었다. 돕은 사실 발바닥 페티쉬가 아닌 엉덩이 페티쉬였다.)
이렇게 해서 마을분들이라면 한 사람이 1시간 안에 다 했을 텃밭 이랑만들기는
7명이 달라붙어 1시간 반만에 완성.
그래도 나름 뿌듯하다.
씨애틀 추장의 편지 원문
-A Letter from Indian Chief-
We do not inherit the earth from our ancestors, we borrow it from our children. - Haida Indian Saying
The great leader in Washington proposed that he hopes to buy our land. The great leader sent us words of friendship and amity, which we appreciated because we know he doesn't need our friendship that much. Yet we are going to consider his suggestion, because we are aware that otherwise white men with guns will deprive us of the land.
How on earth do you think you can buy the vital warmth of sky and land? This way of thinking is very strange to us. We can possess neither fresh air nor twinkling water. So how can you buy those things from us? Everywhere on this land is holy to all my people. The bright needles of pines, the sandbanks along the coast, gloomy fog in the forest, and all kinds of singing bugs are sacred with my people's memory and experience.
I know white men don't understand our way of life. To white men a section of land is same as the rest of it because they are just strangers who get there at night and take everything they need. Land is not their brother but their enemy. After conquering a part of land, they migrate there. Their vigorous appetite devours the land and makes it barren. The appearance of your city hurts Indian's eyes, which is probably because we are barbarians and don't understand your way of life.
If I must accept your proposal, I will take only one condition, which is that white men should think of all creatures on this land as their brothers. If there are no animals, humans are what? If animals disappear, people will die due to the loneliness of the soul. What happens to animals will happen to people.
We now know a fact that white men someday will know; your and our God is the same and one. Perhaps you think you can obtain our God just as you want to possess our land. But it is impossible! God is for all people. God's Mercy is same to red men and white men. This land is valuable to God; to harm His land is to insult Him. Someday white men will also disappear. Maybe they will perish before other tribes. If you keep polluting your sleeping place, some night you will be choked in your trash. When all the buffalos are killed, when the wild are tamed, when sacred forests are filled with people's smell, and when hills where wild fruits are getting ripe are defiled by talkative women, where can you find bushes and condors? And what does it mean if migrating and hunting come to an end? That is just the end of life and the beginning of death.
There isn't anywhere silent in white men's cities. There isn't anywhere you are able to hear insects' flying. Noise hurts my ears - perhaps I don't understand as I am a savage. If you can't listen to the beautiful songs of nightjars and frogs in the lake at night, what is left in your life? North American Indians prefer the soft wind with smell of pine washed by mid-day rain. Air is of great worth to Indians because animals, trees, and people breathe it all together. White men don't seem to be aware of value of the air which they breathe. They can't smell like a moaning patient who has been sick for a long time.
If we know the white men's dream, if we know their hope they tell their children during the long winter nights, and if we are aware of their vision for the future flaming in their hearts, perhaps we can understand them. But we are savages. White men's dreams are hidden to us. Because theirs are hidden, we shall be on our ways. If we agree with you, we will secure an Indian Reservation. We will finish our short life there as we hope. Although the last Indian on the earth vanishes, and although only the shadow of cloud flowing across the field is left, the coast and forest will still cherish the souls of my pepole - because they love this land just as a baby loves the pulses out of its mother's heart.
If we decide to sell our land to you, please love it as we do, take care of it as we do, keep its memory as it is. With all your power and ability, and with your whole heart, preserve the land for your children. Please love it as God does us. We know that your God is same as ours. Land is of great value to God. Even white men can't be excluded from the Fate of community.
아릿하다님의 [김지태와 씨애틀 추장] 에 관련된 글.
언제나봐도 아프고 감동적인 김지태 이장님의 글이다.
생각해보니, 번역프로젝트에 김지태 이장님 글을 번역해서 널리 알리면 좋겠다.
특히 5월 4일 강제 침탈이후에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게 쓴 글을 번역해야겠다.
마붑에게 배워 처음으로 영어자막을 원비디오에 입혀봅니다.
원비디오는 여기 ->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media_report&id=1165&page=5
GET OUR FILEDS BACK, THAT IS PEACE!!
초딩시절에 학교에서 우유를 엄청 권장하던 기억이 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단백질과 칼슘공급원으로 선전되던 그 하얗고 고소한 우유. 우유당번이 판에다 우유를 받아와 나누어주면, 꼴깍꼴깍 마시고 접어서 팩차기도 하고, 쓰레받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소꼽놀이도 했었지요. 그런 우유가 지금은 위험한 음식으로 의심받고 있다지요. 어제 친구가 선물해준 "음식국부론"이란 책을 들쳐보다가 우유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어요. 우유를 먹으면 키가 크긴 크는데, 그게 바로 우유 속에 들어있는 성장촉진제때문이라는군요. 키는 멀대같이 크는 대신에 별로 건강하지 않게 큰다는 것이지요. 뼈도 부실하고 신체의 균형도 깨지고. 또한가지 깨는 얘기는, 흔히들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이 아이들 뼈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우유회사의 광고 포인트죠) 오히려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몸 속의 칼슘을 빼앗는다고 해요. 우유가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혈액이 산성화되고 그 ph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 몸의 대표적인 알카리인 칼슘이 소모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칼슘이 부족해져 오히려 뼈가 부실해진다네요. 거 참~ 또, 칼슘은 마그네슘과 같이 섭취할 때만 몸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우유의 칼슘이 전혀 몸에 흡수되지 않는 답니다. 다행히 저는 우유를 좋아하지 않아서 안 마셨더니, 우유 단백질을 분해하는 락타아제가 생성이 안되는지 생우유만 마시면 소화가 안되요. 어렸을때 매일 매일 우유를 마시라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잔소리 덕분에, 오히려 커서는 우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 가끔 인도식 밀크티인 짜이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두유로 한번 만들어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우유가 낫더라고요. 하긴 두유라고 어디 믿을만한 음식인가요? 성분 표시를 보면 대부분 "미국산 대두"를 사용했다고 써있죠. 유전자 조작 콩으로 만들었음에 틀림없는... 시장엘 가도 슈퍼엘 가도 참 먹을게 없네요. |
비대칭님의 [무소식희소식통신_6] 에 관련된 글.
지킴이 집에서 전기를 끌어와 형광등을 켜고 한참을 잘 놀았더랬습니다.
이웃집 지선씨가 준 후라이펜 선물을 들고 기념촬영도 하고,
빈집에서 줏어온 운동기구도 뱃살도 빼고,
그리고 카드 놀이를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전기가 나갔죠.
비데가 그만 자겠다며 그 으스스한 붉은방에 이불을 펴고 누웠습니다.
다들 그녀의 용기에 탄복하며 찰칵찰칵 사진찍기 대회를 벌였죠.
갑자기 잠자는 공주가 된 비데...
입맞춰주어야 할 것 같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모습...
그러다가 갑자기 인간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붉은방의 저주가 시작된 것이지요.
-계속-
비정규직, 일용직 노동자들의 권리쟁취를 위한 투쟁이라는 점에서 지지하면서도,
이들의 "외국인노동자 고용 금지" 요구사항은 참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대체 인력 투입 반대가 외국인노동자 반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외국인 차별이라는 깊은 구조의 늪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자본이 이주노동자를 유연화와 저임금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만,
이들이 싼 임금과 나쁜 조건으로도 노동을 감수하는 이유는,
미등록 체류라는 신분의 불안정성
('불법' 신분에데가 외국인 차별때문에 떳떳하게 권리주장을 할 수 없슴)
식민지배와 세계화로 인한 제3세계의 빈곤
(한국에서 조금 벌어도 고국의 상황에서 따지면 큰 돈이 되는 점)
때문이 아니겠는가?
마침 크리스티앙이 이주노조 홈피에 포스코 관련 성명서가 나왔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에 관한 언급이 있다.
이주노동자는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며칠 전 대구경북건설노조파업에 이주노동자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되었다.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이주노동자들은 사측을 비호하는 입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우리는 파업참가자를 대신해서 들어오는 대체 인력은 그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 까닭은 대체 인력 대부분이 이주노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불법적인 대체인력이고 파업 파괴의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고용하면서 노동자들을 분열하고 차별을 고착화시키면서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려는 자본은, 한국의 노동자들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돌리기 위해 이주노동자를 유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는 건설 현장, 금속 현장의 최하층에서 일하며 자본의 필요와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면서 절반의 임금, 대량의 정리해고를 당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 이에 비해 상대적인 지위를 보장받으나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정규직 노동자 모두 자본에게는 소모품이다. 이주노동자들은 ‘그들 스스로’ 건설 동지들의 일자리를 빼앗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운영되는 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며 어려운 현장에서 빈번한 산재와 임금 체불을 당해 온 노동자이다. 우리가 막아야 하는 것은 그들이 파업 파괴자로써 대체 인력으로 투입되는 것뿐만이 아니다. 자본에게 효율적인 노동력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것처럼,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역시 하락되는 상황을 막고 방어해야 한다.
일용직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단계 하도급으로 임금을 떼이는 건설 노동자,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는 하나다. 이주노동자도 ‘동지’로서 포스코와 같은 거대 자본에게 희생당하는 동지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많은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알리고 투쟁에 연대하도록 호소하겠다. 투쟁!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동자는 하나여야 한다는 이주노조의 '간절한' 염원과는 달리,
이미 " 대체인력=외국인 노동자"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이주노동자는 하나여야 할 "노동자성"에서 배제되어 버린다.
분명 대체 인력으로 이주노동자가 이용되었다.
하지만 대체인력이 늘 이주노동자 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만약 대체인력이 한국인 노동자였다면, 그들은 분명 그저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말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이주노조의 성명서는 그래서 더욱 나를 슬프게 한다.
그래도 노동자는 하나라며 봉합하려는 이주노조의 몸짓이, 완곡히 우회하는 비판이,
힘없는 자들의 생존의 기술인 양 서글퍼보인다.
늘 의문이다.
전략적 차원에서 "노동자는 하나다"라고 부르짓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그렇다.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 공권력을 이길 수 없다. 당해낼 수 없다. 새까맣게 도열한 전경들 앞에, 힘으로 내리누르는 그들 앞에 우리는 절대 힘으로는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원초적으로 비폭력이다. 상황이 그렇다는 거다. 힘센 A와 약한 B는 본래적으로 폭력/비폭력의 상황에 처해 있는 거다.
그렇다고 맞아야 하는 것인가?
안정리 상인들로부터 돌을 맞고 밀려나고 난 후, 평택역에서 어느 연설자가 말한다. "그들이 때리면 맞고, 죽이면 죽자"라고. 나는 그 연설자의 결의에 찬 발언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연설자에게 "그건 아니다"라고 소리치고 싶다. 비폭력은 어쨌건 개인 각자가 즐거워야 하고, 강요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하고 싶다. 강요된 비폭력은 개인의 자위권을 무시한 또 하나의 자기 폭력이고, 그게 전체화되면 전체주의적 폭력의 근간이 된다고 웅변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런 저런 말은 떠나,
나는 아프고 싶지 않다. 다치고 싶지 않다.
나는 생각한다. 비폭력은 내 몸에 대한 비폭력 감수성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내가 다치고 싶지 않은 마음, 내가 아프고 싶지 않은 마음,
그 마음으로 나는 다른 사람도 다치지 않았으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공감력이 생겨난다. 그것이 비폭력의 출발이 아닐까?
폭력에 나를 무방비하게 내놓은 채,
그들이 때리면 맞고, 죽이면 죽는 것이 비폭력이 아닐게다.
그들이 날 때리려고 각목을 내리치면 나는 몸을 돌려 피하거나,
무언가로 내 몸을 보호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비폭력 행위와 회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폭력이란 것이 우리의 예정된 행진을 중단하거나, 아예 공권력에 맞서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든 우리에게 가해오는 폭력을 막으면서 우리의 길을 가야한다.
비폭력은 직접행동과 함께 가는 것이다.
어 떻 게?
여기에서부터 비폭력은 그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비폭력과 직접행동이 만나면서 생겨나는 '딜레마'로부터, 그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비폭력은 다양한 상상력과 방법론으로 즐겁게 우리의 머릿속에서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폭력이 '아닌' 방법은 맞는 것 말고도 많을 거다.
맞지 않는 방법, 비폭력의 방법을 고안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비폭력은 원칙이라기 보다는 방법론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어제 안정리 상인이라고 하는 일단의 무리들이 우리에게 돌을 던질때
나는 왜 어제 가지고 갔던 우산을 펼쳐들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들의 폭력에 압도되어 상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우산은 비올 때만 쓰는 거라고 틀에 박힌 사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절대 지레압도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맞는 것, 다치는 것은 불상사일뿐 비폭력의 방법일 수 없다.
첫째 즐겁게 상상하고
둘째 단단히 준비하자.
꽃구경하며 게릴라전을 하는 것이 비폭력 직접행동이라고 일본의 아나키스트가 말했다.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은 소수만이 할 수 있는 싸움이다.
목숨을 지키는 싸움이야말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공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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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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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옆에 자라는 파란 잎사귀들 너무너무 예뻐요! 빅브라더가 당신을 보고있다는 씬 밑에서는 잠들지 말아야 할 듯. 므하하하하하하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