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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았다.
끝까지 잡아가겠다던 경찰들과 용역들이 물러가고,
인권활동가 두명이 마지막으로 지붕위에서 내려왔을때,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표정을 보고 난 알았다.
내려오면 잡아가지 않겠다며 ,
처진 눈의 무궁화 네개짜리 짭새가 능청스레 회유할때,
"몇 년 동안 싸우며 내 늬들의 구라를 잘 알고 있다"며,
땡비처럼 바락바락 대드는 지킴이와,
지붕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던 활동가 친구를 보고,
난 알겠더라.
정부가, 국방부가, 언론이 60채가 넘는 가옥이 부수어졌다며,
주민들에게 패배를 선고할때에도,
우리가 지지 않았다는 것을.
몸을 지붕에 묶어 14채나 구했다고,
중여한 건 파괴된 60여채가 아니라, 살려낸 14채라고,
주민분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며,
그렇구나, 점점더 능숙해지는 우리들의 '지지않는 법'
점점더 말랑말랑해지는 대추리의 평화
5월 4일 보다 더 평화로운 오늘,
오늘보다 더 평화로울 그날,
오늘이 있어 그날이 온다.
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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