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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샤프란볼루] 터키의 전통 가옥촌을 가다

 

이스탄불에서 2박 3일 놀다가 세째날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 샤프란볼루로 향했다. 샤프란볼루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이다. 깜깜한 밤 일행을 태운 차는 어두운 길을 구불구불 계곡을 내려가고서야 이곳에 도착했다. 샤프란볼루는 터키의 전통 가옥촌이라 할 수 있다. 오스만 시대 목조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단다.

 

@ 샤프란볼루 전경

 

하룻밤 묵은 호텔도 외벽은 벽돌이었지만 대부분 나무로 지은 건물이었는데 걸음을 뗄 때마다 삐거덕 거리는 소리는 냈다. 부서지지나 않을까 조심히 걸어다녔는데 꽤나 낭만적인 소리로 기억한다.

 

@ 하룻밤 묵은 호텔. 간판도 작아서 호텔 같지가 않다.

 

샤프란볼루에서는 호텔에서 아침밥을 먹고 나와서 두 시간 정도 동네를 돌아다녔다.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었는지  입장할 수 없었다. 동네가 동네니 만큼 골목길과 마을 한가운데 광장 자체를 박물관으로 여기니 온통 흥미로운 구경거리였다.

 

@ 호텔 골목

 

@ 호텔 근처 가옥

 

넓다란 광장이 있었는데 아래 사진의 왼쪽 벽은 모스크가 아니었나 싶다. 3년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마을 가운데 넓다란 광장이 이 동네에서는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위 사진 뒤에서 보이듯이 주변을 얕은 동산 내지는 절벽이 둘러쌓고 있다.

 

@ 샤프란볼루의 모스크. 탑이 하나 뿐이다. 즉 작은 동네란 뜻이다.

 

@ 샤프란볼루 관광 업소가 모여있는 골목(으로 기억한다).

 

@ 이 골목에도 팬션이 있네. 뒷동산에 올라가는 길.

 

@ 아직 해가 낮아 어두운 골목길. 뒷동산으로.

 

@ 샤프란볼루의 뒷동산은 널직하니 근린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 샤프란볼루의 꼭대기는 참으로 하늘이 넓다.

 

@ 이곳에 무덤이 하나 있다. 공동묘지에 뭍히지 않은 걸 보아 이 동네 출신의 영웅인 듯하다.

 

@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길. 평온한 아침 밴치이다.

 

@ 2003년 3월 일주일 정도 함께 했던 일행들이다. 왼쪽의 밴을 타고 나녔다. 제각각의 캐릭터.

 

방문했던 때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이어서인지, 아직은 3월이라 추울 때라서 그랬는지 동네가 무척 조용했다. 샤프란볼루의 분위기는 구경이 아니라 쉼을 위해서 방문해도 좋을 듯했다. 시간이 늦게 가는 고장이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