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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집회를 갔다오고 내내 마음이 무겁다.
가장 두려운 건, 대추리 때도 그랬지만,
고립된 상태에서 '진압' 당하는 것.
큰 대치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 언어 싸움이다.
폭력시위냐 폭력진압이냐, 시민이냐 폭도냐,
불법집회냐 불법연행이냐...
무력감을 느끼는 건, 언어의 그물을 쥐고 있는 것은 언제나 법과 칼을 휘두르는 그쪽이라는 것이고,
위안이 되는 건, 그게 언제나 늘 그러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질게 뻔한 싸움에서 지는 건 별일이 아니지만,
질 게 뻔한 싸움에서 이기면 정말 굉장한 별 일이 된다는 거다.
이번엔 그 굉장한 별 일을 기대해 보지만, 진다 해도 뭐 할수 없지 않은가...또 싸우고 놀고 지지고 볶을수 밖에...
(러고 보면 나도 참 설렁설렁이다)
함께 했던 멍구와 구로구는 집에 잘 들어갔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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