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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 망치는 줄 모르고

  • 등록일
    2006/01/17 09:23
  • 수정일
    2006/01/17 09:23

다들 멀쩡해보이는 사람들도 한가지 두가지의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앓고 있다는 것 같다.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불면이든, 발가락의 고질적 습진이든 떼어버리려 안간힘을 쓰기보다 서로 돌봐야 다스려지는 듯 하다.

그제 이비에스에서 본 다큐멘타리에 보니 이 세상의 바이러스들, 조류독감이든 HIV든 다들 인간이랑 같이 살아볼려고 그 생난리를 치는 거란다.

숙주인 인간을 죽이는 것도 그네들의 입장에서도 치명적. 그래서 될수 있으면 인간을 죽이지 않고 살짝 더부살이 하다가 다른 인간으로 옮겨가는 기술이 그네들이 평생을 연마해야할 생존기술인 거다. 사람을 아작네는 조류독감이나 HIV는 아직 초보 하발이들이라는 얘기다.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사람을 보니, 참 '현대 문명인'들이란 이 바이러스보다도 생존능력이 없는 존재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그 자리에서 부시고 빼앗고 모두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든다. 제 몸 망치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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