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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0 2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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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 강조...'조국 사태' 뒤 첫 회동, "차기 법무부장관 얘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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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비공개 만친 회동. | |
| ⓒ 청와대 제공 | |
"선거제 개혁안 관련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 '이제 한 달 안에 결판이 날 텐데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달라'고 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1야당과 논의·협의가 없었다'라며 여기에 강하게 반론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당 대표들 간 고성이 오고갔다."(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회동 이후 기자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저녁 비공개로 진행한 대통령-5당 대표 만찬에서 선거제 개혁 문제를 논의하다 고성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
손학규 대표 "정치 그렇게 하지마"-황교안 대표 "그렇게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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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만 마트노동자 요구 모아 5대 요구안 발표… 2019 마트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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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의도다. “노동개악을 저지하겠다”는 10만 명 노동자가 모이는 날 11월9일.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될 여의도, 마트노동자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앞에 섰다. 재벌기업 총수들이 모여있는 연합, ‘재벌’을 상징하는 곳 전경련회관 앞에 모인 마트노동자들은 재벌적폐 청산을 외쳤고, 마트노동자들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전경련과 경총이 가장 무서워하는 노란조끼가 이 자리에 모였다.” “노동자와 서민들의 피땀을 가져가 이 거대한 건물(전경련회관)을 짓고, 국정농단·정경유착의 핵심 몸통이면서, 재벌의 이익만을 위해 노동자 민중을 쥐어짰던 거머리 같은 존재 전경련은 촛불로 해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전경련이 다시 살아나려고 한다. 우린 촛불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정 사무처장의 단호한 목소리에 노란조끼를 입은 마트노동자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 재벌적폐 청산하자”라고 화답했다. “아프지 않게 일하고 싶다.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라” 11월12일은 마트노조의 ‘생일’이다. 2년 전 이날,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 노동조합이 ‘마트노조’라는 하나의 노조로 뭉쳐 출범을 알렸다. 마트노동자들이 “우린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닌 당당한 노동자”라고 외친 날이다. 출범 2년이지만, 마트노동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리에서 두 번째 생일을 미리 축하했다. 이날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둘째주 일요일)을 앞둔 토요일, 매장에 고객이 붐빌 때지만 마트노동자대회 참가를 빼놓을 수 없다. 생일(출범)을 기념하는 마트노동자대회엔 마트노동자들이 주인공이다.
1년 사이에 마트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단단해지고 선명해졌다. 눈길을 끄는 건 “무거운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라”는 요구다. 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마트노동자들의 요구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마트노조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마트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실태를 알리고 ‘상자 손잡이 설치’를 요구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 대형마트 상자에 손잡이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에서 구멍이 뚤린 상자를 볼 수 있다. 마트노조로 단결한 우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상자에 구멍 하나 뚫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어렵냐’고, 무거운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잡이’는 대형마트에서 오래 일해도 병들거나 아프지 않은 우리의 일터를 만든 첫 번째 승리로 기록될 것이다.”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이 마트노동자들의 투쟁을 격려했다.
오는 21일엔 고용노동부 주최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상자 손잡이 설치)을 위한 마트노동자-생산-제조-대형마트-정부관계부처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첫 번째 승리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9월부터 상자에 손잡이 설치를 요구하고, 10월 한 달 동안 마트노동자를 대상으로 ‘마트노동자 5대 요구’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매장 곳곳을 누빈 마트노동자 투쟁의 성과다. 서명운동엔 대형마트 직영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1만 명이 동참했고, 마트노조는 이렇게 모아진 ‘마트노동자 요구안’ 다섯가지 ▲상자 손잡이 설치 ▲감정노동 즉각 응대중지 보장 ▲명절 당일휴무 및 의무휴업일 확대 ▲마트노동자 누구나 노조 할 권리보장 ▲분단-재벌 적폐 청산을 이날 대회에서 선언했다.
지난 투쟁을 보고하는 무대에도 주인공은 마트노동자였다. 올해 모범으로 선정된 두 개의 지회 조합원들이 직접 무대를 꾸몄다. 이마트 연수지회(마트노조 인·부천본부)는 마트노동자 서명운동에서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전국 1등 지회다. 지난해 1만 마트노동자 설문조사에 이어 올해도 250명의 동료에게 5대 요구안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 “노동조합이 하면 한다! 목표는 무조건 초과달성!” 이것이 연수지회의 결의다. 홈플러스 시화지회(마트노조 경기본부)는 서명운동 목표 150% 달성은 물론, “회사의 노동조합 탄압을 조직확대로 뚫고 나가 시화매장 내 조합원 조직율 60%를 달성”해 또 다른 모범으로 소개됐다.
“오늘은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 절반 이상이 무대에 오르는 날”이라는 김기완 위원장의 말처럼 마트노동자가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함성이 전경련회관 앞 도로를 꽉 채웠다.
“마트노조는 자신의 힘을 믿고 스스로 바꿔 나갈 것이다. 대형마트가 반대하는 상자 손잡이 설치도, 50만 마트노동자를 병들게 하는 육체노동, 감정노동, 저임금과 고용불안도 다른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부탁하거나 청원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주인답게 일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힘으로 바꿀 것이다.” ‘무거운 상자에 손잡이를’ 첫 번째 승리를 만든 마트노동자들이 다음 승리를 위한 결의를 모으는 시간이다. 각 지역본부 대표들이 ‘1만 마트노동자가 외친다!’라는 글귀가 적힌 손잡이가 뚫린 상자를 들고 무대를 채웠고, 마트노조 임원들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가 담긴 상자를 들고 무대 앞에 섰다. 마트노동자들은 ‘2019 마트노동자 1만인 선언’을 낭독하며 출범 3년 차엔 “더 강하고 더 힘센 마트노조가 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엔 마트노조를 상징하는 배지가 노동자들의 손에 쥐어졌고, 마트노동자들은 옆에 있는 동료에게 배지를 달아주며 지난 투쟁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투쟁을 결의했다.
대회를 마친 마트노동자들은 전국노동자대회로 이동할 채비를 했다. 성난 노동자들이 국회로 향하는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ILO 핵심협약을 거부하고, 노조법 개악으로 노조를 탄압하려는 국회”, “탄력근로제 개악으로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고, 최저임금법으로 임금을 빼앗으려는 국회”를 겨냥해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마트노조로 단결하고, 노동자의 힘으로 현장을 바꾸고 있듯이, 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나서자”는 결심도 높였다. 마트노동자들은 “이 땅에 동물국회는 필요없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국민의 국회 건설하자”고 외치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로 향했다.
조혜정 기자 jhllk20@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정부·국회에 경고... 홍콩·일본 노동자도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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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9 2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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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검찰 개혁, 교육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 후 "모두 국민이 체감하는 분야이기에 더더욱 중요하다"며 "이 방안들이 모두 실현되면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또한 높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논의들을 실효성 있게 만들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라고 강조하며,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 영역까지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예상 시간을 뛰어넘어 1시간 50분가량 이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의례적으로 하는 보고, 대통령의 마무리 말씀이 아니라 굉장히 허심탄회하게 각자 부처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리고 상대 부처에는 ‘이러한 것들이 좋지 않을까’ 하고 제안하기도 하는 등의 아주 자유로운 의견 개진들이 있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 법무부, 인사혁신처, 고용노동부 등 각 부처는 문 대통령에게 개혁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교육부는 입시학원 등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경찰청, 국세청과 함께 '입시학원 등 특별점검협의회'를 운영해 학원 단속을 위한 공조를 강화한다. 평소 적발이 어려운 입시 컨설팅학원이나 입시 컨설턴트의 자기소개서 대필, 교내외 과제물 대작 등 입시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 경찰청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공정채용 확립 및 민간 확산 방안을 내놨다. 우선 친인척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한다. 면접관과 응시자가 친인척일 경우에 상호 제척·기피하는 제도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매년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친인척 관계 및 비리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 검증도 실시한다.
불공청 채용을 적발했을 때 불이익도 강화한다. 우선 채용 공고에 부정합격 적발시 엄정 처리 한다는 원칙을 명시한다. 채용 내정자에게는 이에 대한 확인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공정채용확인서를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고위공직자 전관특혜 근절 및 재취업 관리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퇴직공직자 재취업에 따른 민관유착 우려가 크다고 지적되어온 식품 등 국민안전 분야, 방위산업 분야, 사학 분야로의 취업 제한이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자본금 10억 원,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 원 이상의 민간 기업체를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의약품 등 인증·검사기관, 방위산업 업체는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취업제한기관이 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재직자는 퇴직공직자로부터 직무와 관련된 청탁, 알선을 받으면, 부정한 청탁, 알선에 해당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소속기관장에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법무부 역시 효과적인 전관특혜 근절을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TF는 법무부 산하 법무실장을 팀장으로, 대한변협, 검찰, 학계 등 내·외부의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해 장,단기 과제를 세우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법원에서 시행중인 ‘연고관계 변호사 회피·재배당 절차’를 검찰수사 단계에 도입, △전관 변호사가 선임된 사건의 적정처리 여부에 대한 점검 방안 등을 논의하며, 장기적으로 △변호사법상 본인사건 취급제한 위반 및 몰래변론 금지 위반에 대한 처벌수준 강화, △변호사법 위반행위에 대한 징계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공직퇴임변호사의 수임제한 관련 변호사법 개정안 등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노조 ‘정치기본권 보장’ 헌법소원 청구 | ||||
| 기사입력: 2019/11/09 [06:1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공무원 674명이 현행 법률이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8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0만 공무원을 대표해 시민으로서의 권리,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인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오늘 헌법소원청구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에게 보장된 정치적 권리는 약 4년 마다 열리는 단 하루의 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는 것뿐”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기본권으로 규정한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국가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정치적 활동’ 일체를 막아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등의 법률은 공무원의 정당 가입 및 후원, 정치적 표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들 법률이 정치기본권뿐 아니라 행복추구권,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에 대한 정치기본권 박탈은 국제적 기준을 위반한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고 있기도 하다”며 “국제노동기구 ILO 전문가위원회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일절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65조가 정치적 견해의 차별을 금지하는 ILO 111호 협약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는 공직수행의 영역에 한정되는 것이고, 공무원이 기본권의 주체인 국민으로서 하는 정치활동까지 금지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기본권 제한은 공무원의 중립을 보장한 것이 아니었다. 공무원노동자의 올바른 목소리를 틀어막고 정치인의 하수인으로 삼았으며, 권력에 대한 줄 세우기를 강요해왔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는 오히려 “공무원노동자의 정치기본권을 전면 허용하는 것이야 말로 적폐 권력에 의해 강요되는 부당한 정책과 지시를 거부하고, 국민의 봉사자로 거듭날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소원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구제를 요청하는 제도로 소원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 소원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무원노조는 입직 1년 미만의 신규 조합원들로 청구인단을 꾸렸다.
공무원노조는 헌법소원 청구와 함께 정치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조합원 32,468명의 서명지도 함께 제출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번 헌법소원을 시작으로 11월 9일 ‘권리찾기 공무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는 “정치적 족쇄가 풀리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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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기본권 제한은 공무원의 ‘영혼’을 제한하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빼앗긴 기본권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10만 공무원을 대표해 시민으로서의 권리,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인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오늘 헌법소원청구 소송에 나선다.
대한민국 헌법은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했지만, 역대 정권은 헌법을 왜곡하고 법을 악용해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수단으로 삼아왔다.
공무원에게 보장된 정치적 권리는 약 4년 마다 열리는 단 하루의 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는 것뿐이다.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기본권으로 규정한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국가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정치적 활동’ 일체를 막아온 것이다.
이는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 무수한 법규로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당 가입 자체를 형벌의 대상으로 삼아 헌법 제8조 제1항으로 보장된 정당 설립, 가입, 탈퇴, 선택의 자유 등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고 있다.
또한 정치자금법으로 공무원의 정당 후원회원 가입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이정도면 공무원에 한해서만 폐지된 제도인 금치산자 선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무원에 대한 정치기본권 박탈은 국제적 기준을 위반한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고 있기도 하다. 국제노동기구 ILO 전문가위원회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일절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 65조가 정치적 견해의 차별을 금지하는 ILO 111호 협약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ILO와 UN 인권위원회의 수차례 시정 권고에도 법령을 개정하지 않고 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는 공직수행의 영역에 한정되는 것이고, 공무원이 기본권의 주체인 국민으로서 하는 정치활동까지 금지해서는 안 된다. 정치기본권 제한은 공무원의 중립을 보장한 것이 아니었다. 공무원노동자의 올바른 목소리를 틀어막고 정치인의 하수인으로 삼았으며, 권력에 대한 줄 세우기를 강요해왔을 뿐이다.
공무원노동자에게만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고 2등 시민으로 살아가도록 한 현재의 기본권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공무원노동자의 정치기본권을 전면 허용하는 것이야 말로 적폐 권력에 의해 강요되는 부당한 정책과 지시를 거부하고, 국민의 봉사자로 거듭날 열쇠가 될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정치기본권 헌법소원을 시작으로 11월 9일 ‘권리찾기 공무원대회’에서 빼앗긴 기본권에 대한 공직사회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며, 정치적 족쇄가 풀리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으로서의 기본권, 공무원노동자의 정치기본권을 즉각 보장하라!
2019년 11월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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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이 문재인 정부를 도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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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뒤늦게 나타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예정에도 없던 환담을 나눴다. 문희상 국회 의장은 ‘한국과 일본기업의 자발적 기금과 국민성금으로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자’는 굴욕적인 제안을 했고, 일본은 ‘더이상 줄 수 없다’는 외교 관례를 벗어난 푸대접을 했다. 미 국무부 핵심 인사들이 한국에 떼로 날아 들어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돌아갔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가 그들이다. 불길하다. 문재인 정부가 과연 23일까지 ‘지소미아 종료’를 지켜낼 수 있을까. 미국의 압박을 버틸 수 있을까. 만약 강제동원 문제는 일본 요구를 따르고, 지소미아는 박근혜 시절로, 방위비분담금은 미국에 굴복한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문재인 정부는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조기 레임덕에 빠지고, 총선에서 적폐 세력이 부활하게 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촛불은 지금 어디로 가야하나? 서초동에 모인 촛불의 10분의 1만이라도 일본대사관과 미국대사관 앞으로 간다면 미·일은 압박을 멈출 것이다. 미·일 대사관 앞에서 드는 촛불은 그래서 국익을 위한 촛불이다. 이는 조국 한 사람 살리는 것보다 훨씬 중대하고, 시급한 일이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일화를 떠올린다. 2003년 한총련 대학생들이 이라크 파병에 반대해 의정부 미군부대에 들어가는 시위를 했다. 여소야대이던 당시 국회는 이를 막지 못한 김두관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김 장관을 해임하지 않고 버텼다. 나중에 김 장관이 스스로 사퇴했지만, 노 대통령은 대학생 시위가 부당하다고 보지 않은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 때를 회상하면서 “대학생들의 시위가 고마웠다, 그 때문에 미국과 협상에서 카드를 쥘 수 있었다”고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촛불정부 성공과 적폐청산 완수를 바라는 모든 촛불은 이제 광화문 미 대사관과 일본 대사관으로 집결해야 한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분담금 압박 위한 짜맞추기 의혹... 우원식 의원 “정부 협상팀에서도 파악해 봐야”

이미 지난 연도의 작전·유지 비용도 2배 인상된 액수로 수정돼
주일미군·주독미군과 비교해도 이해 안돼
하지만 미 국방부는 올해 발간한 예산서에서 해당 2019년 회계연도 금액을 약 22억 달러로 수정해 표기했다. 따라서 올해 예산서만 봐서는 마치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증액된 내용도 알 수 없게 둔갑한 것이다.
2018년 회계연도 작전·유지 비용도 마찬가지다. 애초 지난해 발간된 예산서에서는 약 10억 달러로 표기돼 있었으나 이 또한 올해 발간된 문서에서는 약 22억 달러로 수정됐다. 쉽게 말해 올해 발행된 예산서에서 2년 전에 이미 집행된 작전·유지 비용도 2배로 부풀린 셈이다.
주한미군의 이 같은 작전·유지 비용 예산 증액은 주일미군이나 주독미군 예산과 비교해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주한미군보다 규모가 큰 주일미군은 2020년 회계연도 전체 주둔비용이 약 53억 달러이지만, 작전·유지 비용은 약 18억 달러에 불과했다. 주한미군보다 4억 달러가 적은 셈이다.
또 주일미군의 작전·유지 비용도 올해 수정한 예산서에서 다소 증액되기는 했지만, 고작 2∼3억 달러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약 5만3천 명 규모의 주독미군의 경우도 수정된 예산서에서 작전·유지 비용 늘기는 했지만, 약 기존 대비 약 26%∼60%가 증가했다. 유독 주한미군의 경우만 거의 2배 이상 증액된 것이다.

대규모 연합훈련 중단·축소했는데도 작전·유지 비용 2배 증가는 어불성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도 중단되고 여타 훈련도 축소된 가운데 주한미군이 인건비는 그대로 있으면서 유독 작전·유지 비용만 배로 증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관해 익명을 요구한 주한미군 관계자는 7일, “왜 작전·유지 비용이 그렇게 배로 증가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예산서를 작성하는 관계로 담당 부서에 알아보겠지만, 당장 뭐라고 답변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과거 한미 방위비 협상에 관계한 외교부의 한 소식통은 “예산서 작성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에 작년 협상 당시에도 그들이 작성한 예산서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다만 “지난해 협상에도 미국이 자신들이 주한미군의 작전이나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나름의 문서를 제시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원(민주당)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우리는 시설과 부지 제공 외에 주한미군 주둔에 필요한 비용을 댈 의무는 없다”면서 “더구나 5배 가까이 요구한다는 것은 한미동맹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이어 ‘미국이 협상을 앞두고 갑자기 예산서에서 주한미군 작전·유지 비용을 2배 이상 증액했다’는 기자는 지적에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담금은 국회의 비준도 받아야 하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라며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도 우리 정부 협상팀에서도 이 문제를 파악해 보도록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주한미군 분담금을 유례없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작성한 해외주둔 미군 관련 예산서에서 주한미군의 작전·유지 비용이 갑자기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만8천 명 규모의 주한미군 작전·유지 비용이 4만 명 규모의 주일미군보다 약 4억 달러가 많게 책정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목도 드러났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기 위해 짜맞추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기자가 미국 국방부가 올해 3월 발간한 미군 작전·유지 예산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20년 회계연도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은 약 44억 달러(약 5조1천억 원)으로 밝혀졌다. 이중 인건비는 약 21억 달러(2조4천억 원)이고 작전·유지 비용은 약 22억 달러(약 2조5천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매년 발간하는 해외주둔 미군의 비용 예산 명세서는 군인 인건비(Military Personnel)와 작전·유지비(Operation & Maintenance), 군사 건설비(Military Construction), 주택 비용(Family Housing)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이중 주로 군인 임금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군사작전 수행과 운영을 위한 작전·유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미 국방부가 지난해 3월 발간한 2019년 회계연도 예산서에서는 당초 주한미군 작전·유지 비용이 약 11억3천만 달러(약 1조3천억 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같은 비용이 갑자기 2배 증액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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