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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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그대로 두고 새로운 대한민국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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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2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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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11시간·100차례 질문' 기자간담회, 조국의 마지막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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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3시 30분~3일 오전 2시 16분까지... '청년·소명·국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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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차량에 오르고 있다. | |
| ⓒ 남소연 | |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3일 오전 2시 16분까지.
약 11시간 동안의 기자간담회를 마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오늘 언론인 여러분들이 제게 해주신 비판, 조언, 질책 모두 잘 새기겠다"며 국회를 떠났다.
조 후보자는 2~3일에 걸쳐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서 갑작스럽게 (제가) 기자간담회를 제안했는데 이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자 신분인데 장관이 될지, 안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번 경험을 기초로 삶을 성찰하고 향후 삶에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차에 올랐다.
기자간담회의 사회를 맡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총 100차례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장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는 검찰개혁, 사모펀드, 웅동학원, 딸 입시 문제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특히 딸과 관련된 과도한 의혹제기나 허위사실을 거론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거나 반복된 질문에는 "돌아가신 아버님께 물어보겠습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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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마지막 키워드... 청년-소명-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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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목을 축이고 있다. | |
| ⓒ 남소연 | |
조 후보자는 질의가 마무리된 후 마지막 발언을 통해 '청년', '소명', '국회'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청년 문제는 이날 기자간담회 내내 조 후보자가 고개를 깊이 숙인 주제였다. 그러면서도 이날 조 후보자는 권력개혁이 자신의 소명임을 강조하며 사퇴하지 않고 법무부장관이 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한 국회에 대한 반작용으로 열린 것이었지만, 마무리는 국회를 향한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늦은 시간까지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 긴 시간 어려운 자리 함께 해주신 기자 여러분 감사하다. 저는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렸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떻게 판단해주실지 모르겠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가 너무 쉽게 지나온 것들을 이번 검증과정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염치와 간절함을 항상 마음에 두겠다.
저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청년들을 보며 느낀 부끄러움을 깊이 간직하겠다. 제가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한 채 받은 많은 혜택을 어떻게 돌려드릴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공직자는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 걸맞은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잊지 않을 것이다. 혹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마음으로 일하겠다. 오늘 불가피하게 이러한 자리가 마련됐지만 국회와 정당의 역할을 존중하고 의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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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 |
| ⓒ 남소연 | |
이날 홍 대변인 외에 박주민·이재정·송갑석 의원 등과 당직자들이 기자간담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홍 대변인은 "역대 어느 국무위원 후보자도 이런 적은 없었다"라며 "웬만한 정치인들도 기자 분들과 아무런 시나리오 없이 그야말로 날것으로 기자간담회를 한 적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3일 오후 2시 자신들도 반론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언론사에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처럼 생중계를 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관련기사 : 나경원 "조국, 국회를 기습 침략"... 반론 기자간담회 생중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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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신고기후변화? 기후위기, 기후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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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 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한 가지를 소개한다.
"오는 9월 23일, 뉴욕에서 기후행동 정상회담(Climate Action Summit)이 예정되어 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가 기후위기가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며 소집한 회의다. (중략). 7월 23일에 용산의 그린피스 회의실에서 70여 명의 시민과 단체 활동가들이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한국 시민, 종교, 사회단체, 정당 집담회'를 개최한 후, 2주 만에 모인 사람들은 두 배로 늘어나 있었다. (중략) 9월 2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갖고 종각까지 행진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져서 준비되고 있다."(☞ 관련 기사 : 9월 21일, 기후정의를 위해 대학로에 모이자)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다. '기후변화'는 어느새 '기후위기(climate crisis)'로 변했고, 나아가 기후재앙(climate catastrophe)이란 말이 유행할 기세다. 급한 일로 치면 유엔이 말하는 기후행동 정도가 아니라 '응급(climate emergency)'이라 불러도 모자란다고 할 분위기다.
앞서 인용한 글에서 본 그대로, 한국에서도 시민사회 단체와 활동가들이 나서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을 확산하려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이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9월 21일 서울 대학로 집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대응을 보이고 국제적 연대를 표현하는 전환기적 '운동'이 되리라 전망한다.
솔직히 위기에 대한 감각을 확언할 처지는 되지 못한다. 9월 21일 집회를 비롯한 기후위기 대응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감하고 참여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 이 집회부터 무슨 구체적 행동이 아니라 위기임을 알리고 전파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야말로 초보적 실천이다.
한국이 좀 심한 축이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 사정도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기후위기의 실재를 부인하는 정도면 이런 대응이나 행동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다. 개인의 이해관계가 개입하여 과학적 인식과 판단까지 왜곡하면 인간 문명의 한계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시민건강연구소
우리는 몇 가지 이유로 한국에서(그리고 세계적으로) 기후행동이 여러 번 머뭇거리고 때로 좌절하리라 전망한다. 특히 기후위기와 대응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제약 요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러한 객관적이되 비관적인 전망은 한국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할 집단적 과제이자 '의지의 낙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첫째, 기후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아직 '정보'에 머물러 있다. 과학자와 연구자, 지식인(?), 언론 등은 지식으로서의 기후변화를 말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변화와 위기를 실감하기 어렵다. 더위와 가뭄, 외래 전염병 또는 미세먼지의 정보로부터 기후변화라는 지식을 떠올릴 수 있어도 개인과 연결되는 관계는 느슨하고 모호하다.
나를 바꾸자고 하면 더 어렵다. 지식이 사회적이고 보편적 차원으로 확립되어도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모두가 불평등을 알고 이야기해도,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기후 또한 '나'를 움직이기에는 힘에 부친다.
둘째, 기후위기는 아직 내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 기후변화는 기껏해야(?) 더 무더운 여름, 열사병과 쪽방으로 상징되고, 한참 더 가도 열대 질병에 대한 '점진적 적응' 차원을 넘지 못한다. 기후위기가 현실이 될 2050년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너무 먼 미래다.
아예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기도 하니, 위기의 주장은 설 자리가 더 좁다. "경기 북부에도 열대성 작물 '멜론' 재배…친환경이 경쟁력"이라니….(☞ 8월 27일 자 <KBS 경제타임> '경기 북부에도 열대성 작물 '멜론' 재배…친환경이 경쟁력') '열대성'과 '친환경'의 모순이 진정한 위기를 상징한다.
셋째, 효과가 있으면서 가능성이 큰 대응 방법을 찾기 어렵다(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는 전적으로 기후위기의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지구적 차원의 원인에 대해 개인이나 개별 국가가 어떤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자는 제안에 반대를 찾기 어렵지만, 실행 가능성이나 효과는 기후위기와 잘 연결되지 않는다. 음식이나 여행과 같은 실천은 개인 '윤리'로 해석되기 일쑤다. 나와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는, 또는 한국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판단은 실천의 효능감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또 한 가지, 겉으로는 '방법'으로 보이지만 바탕에는 강고한 국제 정치경제 구조가 도사린다. 한 마디로, 책임 주체-문제 주체-행동 주체의 분리. 기후위기의 피해자(잠재적 당사자까지 포함)는 남태평양 어디 섬나라 사람들이거나 미래 세대지만, 그 원인과 책임은 이미 지나간 세대 그것도 주로 산업화 국가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부터 행동해야 할 주체는 또 다르다. 이제 막 공업화를 추진하는 국가까지 모두 책임을 분담하자고 하면, 누가 순순히 그러자고 할까? 이제야 자동차를 대중화하는 국가에 화석 연료를 줄이자고 요구하면? 개별 국가의 '최선'이 지구적 재앙의 원인이 된다.
구조로 보면, 국민국가의 틀로 지구적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은 인류사 전체에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전에 없던 도전, 아예 틀이 바뀌는 중이다.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세계 시민'의 윤리에 기초해야 하나, 행동은 국제 정치와 경제에 메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닌가. 국민국가를 뛰어넘는 실천이 필요하나, 이에 필요한 토대는 언제나 가능할지 기약하기 어렵다.
기후변화 그 자체보다 사람들과 사회가 그 대응에 실패하는 것, 즉 정치의 실패가 진정한 위기다. 뻔히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미루며 다음으로 책임을 넘긴다. 아니 내 책임이 아니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설득하는 정치. 기후위기의 정치를 '창조'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긴급한 과제라 생각하는 이유다.
어떻게? 일차적으로 불평등(소득, 교육, 지역, 건강)이나 남북 평화체제 구축과 비슷한 수준으로 힘 있는 말과 상식을 만들어야 한다. 지식 권력 또는 담론 권력이라 해도 좋다. 무슨 정교한 이론과 높은 수준의 과학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한 사회가 축적한 현실 경험과 고통이 더 큰 원천일 수 있다.
생각과 관점의 틀이 출발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 사회경제체제의 모순과 불평등을 기후위기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또는 그런 틀로 개혁을 상상하기. 누구나 그렇게 이해하고 믿으며 판단하는 것, 설득하고 수용하는 프레임이 있어야 힘이 생긴다.
그런 것이라야 개인도 집단도 그 방향으로 행동하고 또한 요구할 것이 아닌가. 국민국가에 영향을 미쳐 간접으로 국제를 움직이는 바탕도 결국 그런 종류의 힘이다. 9월 21일 집회가 그런 지식과 힘을 축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낙동강 장악한 '조폭물고기'... 늙은 어부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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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7일 출범한 국가 물관리위원회는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제안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까? <오마이뉴스>는 지난 8월 21일부터 2박3일간 '자전거 탄 금강' 동행 취재에 이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낙동강네트워크, 이상돈 의원실과 함께 낙동강 현장 탐사보도를 진행했다. '삽질 10년, 산 강과 죽은 강' 특별기획 보도는 9월 말까지 이어진다. 10월에는 '4대강 부역자와 저항자들'(오마이북)을 원작으로 <오마이뉴스>가 제작한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영화투자배급사 엣나인필름)을 영화관에 개봉한다. [편집자말] |
▲ 15살부터 낙동강에서 고기잡이를 했다는 어부 양상준(68)씨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공사 관계자들은 4대강사업 하면 고기가 늘어난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물고기가 줄고 어종 자체가 변해 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 권우성
"오늘은 구름 끼가(끼어서) 덜 한기라. 매년 여름만 되면 장난 아이다."
8월 28일 오전 9시,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제일 크다는 감동진(구포) 나루에는 비가 내렸다. 이곳에서 15살부터 반백 년 동안 고기잡이를 했다는 양상준(68)씨는 나루 주변 녹조를 보며 혀를 찼다. 가을장마도 이곳의 녹조를 없애지 못했다.
그는 "작년 여름 김해 물금 취수장까지 배로 가 봤는데, 녹조 때문에 끈적끈적한 페인트 위를 지나는 기분이었다"며 "폭염에 녹조 냄새가 더해 장난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하구는 1980년대 말에 건설된 하굿둑 때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도 안동댐 아래부터 약 340km 구간은 막힘없이 흐를 수 있어서 그나마 문제가 덜했다. 물을 맑게 하고 물고기들이 산란하는 모래 지형이 발달하는 등 낙동강 특유의 자연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MB 정부가 4대강사업을 강행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강바닥 모래를 퍼올린 양은 3.3억㎥. 4대강사업 전체 준설량의 78.5%에 달했다. 4대강 16개 보 중에 8개가 낙동강에 몰려 있다. 본류 수질 악화를 막는다면서 영주댐, 보현산댐을 건설했지만, 이곳의 수질도 최악이었다. 결국 낙동강은 4대강사업으로 사실상 거대한 계단형 저수지가 됐다.
▲ 강물엔 '녹조 물보라', 그물엔 '조폭물고기' 가득 ⓒ 권우성
가을 장마도 어쩌지 못한 낙동강 하굿둑 녹조
매년 4대강 현장을 탐사 보도했던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은 지난 8월 28일 낙동강네트워크, 이상돈 의원실이 주최하고, 생명그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영풍제련소 공대회가 주관하는 낙동강 현장 탐사팀과 함께 낙동강 하굿둑에 갔다.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금강유역환경회의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이 진행한 '자전거 탄 금강' 행사 동행취재에 이은 낙동강 현장 취재였다.
이날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이하 낙동강 기수협)가 벌이는 어류 모니터링이 있었다. 낙동강 흐름을 막는 상·하류 구조물이 어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조사라는 게 이 단체 최대현 사무처장의 말이다. 4대강 독립군과 모니터링팀을 태운 0.98톤 고깃배 두 대는 엔진 굉음소리를 내면서 낙동강 하굿둑쪽으로 향했다.
"물보라가 녹색이야!"
배 위에 올라탄 취재팀의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짙은 녹조 사이를 지나면서 일어나는 보트 물보라는 짙은 녹색이었다. 낙동강 양쪽 가장자리로 긴 녹조 띠가 늘어져 끝이 보이지 않았다. 보트 선장 양상준씨는 "4대강사업 하기 전엔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라며 "모래 걷어내니까 강바닥이 썩고, 그 위에 보를 세우니까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낙동강 현장탐사보도팀을 태운 보트 주변에 선명한 '녹조' 물보라가 일어나고 있다. ⓒ 권우성
▲ 낙동강 하구를 달리는 보트 주변으로 녹조가 가득하다. ⓒ 권우성
늙은 어부의 탄식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강을 살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했지만, 강도 죽이고 지역경제도 파탄시켰다. 그럼에도 4대강사업을 주도한 한나라당의 후신 자유한국당은 최근에도 낙동강 지역에 와서 "4대강 보 해체 결사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왜 이러는 것일까?
낙동강 어부인 양씨의 말에 따르면 4대강사업 전 이곳에선 잉어, 숭어, 장어 등이 주로 잡혔단다. 말 그대로 '돈이 되는' 물고기였다. 하굿둑이 들어선 이후에도 하루 20~30만 원씩 월 400~500만 원 정도를 벌었다. 물고기 잡아 결혼도 하고 자식들 키워 대학 보내고 시집 장가도 보냈다. 그럭저럭 먹고살 만했다고 한다.
"숭어 철엔 장관이었지요. 보트를 몰고 나가기만 해도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숭어 습성 때문에 1관(4kg) 정도를 그냥 배에 쌓았어요. 너무 많이 튀어 올라와서 안전모를 써야 할 정도였습니다."
4대강사업 이전을 회상하는 김해 지역 또 다른 어부의 말이었다. 고깃배 엔진을 잡고 운전을 하던 양씨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공사 관계자들은 4대강사업 하면 고기가 늘어난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물고기가 줄고 어종 자체가 변해 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4대강사업 이후 강에서 잡히는 돈 될 수 있는 어류는 kg당 7천 원정도 하는 자가사리(빠가사리) 뿐이었다. 그나마 1주일에 10~15kg 정도에 그쳤다. 월 평균 수입은 50만 원 정도로, 과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4대강사업 전 어부가 밀려들었던 포구가 한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날 취재팀이 출발했던 감동진 나루엔 20~30대 배들이 어부 없이 녹조 위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낙동강 현장탐사보도팀이 어종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한 정치망으로 잡은 물고기를 분류하고 있다. ⓒ 권우성
▲ 녹조 가득한 부산 낙동강 하구 구포(감동진) 나루. ⓒ 권우성
어망엔 '조폭 물고기'만 가득
어종 변화는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낙동강 하굿둑에서 우안 상류 4km 지점에 모니터링용 정치망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는 3개의 어망이 연결돼 있다. 낙동강 기수협은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어류 모니터링을 해 왔다. 부산대 생물학과 박사 과정인 김정수 연구원도 참여했다.
양씨가 올린 첫 번째 어망에서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두 번째 어망을 끌어올리자 물고기들이 그물 속에서 파닥거렸다. 취재팀이 내는 "와~"하는 탄성과 함께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유튜브에 올릴 동영상 카메라도 양씨 그물에서 올라오는 물고기를 비췄다.
세 번째 어망에서도 많은 물고기가 잡혔다. 고깃배를 가득 채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셈을 해보니 이날 채집한 물고기는 모두 543마리였다. 이 물고기 모두를 어시장에 나가 팔 수만 있다면 그럭저럭 벌이는 될듯싶었다.
▲ 낙동강 현장탐사보도팀이 낙동강 하구둑 우안 상류 4km지점에서 어종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한 정치망을 끌어올리고 있다. ⓒ 권우성
▲ 정치망을 끌어올린 곳 주변에 녹조가 가득하다. ⓒ 권우성
하지만 어부 입장에서 돈이 되는 물고기는 블루길(9마리), 농어류(4마리), 숭어(2마리) 뿐이었다. 블루길은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돼 행정기관에서 별도로 수매한다. 전체 중 94.1%를 차지하는 게 강준치라는 물고기였다. 김정수 연구원에 따르면, 한강, 금강에 살던 강준치가 낙동강에서 발견된 건 2005년경부터라고 한다. 낙동강 이입종이다.
"예전에 잡혔던 강준치는 요만했습니다. 손바닥만 했죠. 그것도 몇 마리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놈 보십시오. 입이 이렇게 크기에 작은 물고기들을 죄다 잡아먹습니다. 이것도 큰 건 아닙니다. 어떤 놈들은 내 목에까지 차오르는 것들도 있어요."
양씨는 고깃배 바닥에 깔린 강준치들을 보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말처럼 감동진 나루터에 올라와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40cm에 달하는 강준치가 대부분이었다. 길이 80cm에 무게가 3kg에 달하는 거대한 강준치도 있었다. 4대강사업 이후 1m가 넘는 강준치도 흔히 볼 수 있다는 게 어부들의 증언이다. 강준치는 정수성 어종으로 포식성이 강해 치어는 물론 블루길이나 배스도 잡아먹는, 그야말로 조폭 같은 존재다.
▲ 양상준씨가 길이 80cm에 무게가 3kg인 강준치를 들고 있다. ⓒ 권우성
강도 죽고 어민 경제도 죽었다
김정수 연구원은 "보통 강에선 최상위 포식층이 가장 적은 피라미드 구조를 띠고 있는데, 이곳은 역피라미드 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강준치가 극우점 상태로, 강이 건강하지 않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낙동강 기수협의 2017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80% 이상이 강준치였다.
낙동강 생태계를 독점하고 있는 강준치는 골칫거리 그 자체다. 맛이 없어 판로가 없다. 일부 어민들은 젓갈로도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들은 차라리 블루길이나 배스처럼 유해종으로 지정해 정부가 수매해 주길 요구했다.
이날 고깃배 위에 올라탔던 낙동강 네트워크 이준경 공동집행위원장은 "2년 전 환경부에 요청했지만, 대구 위쪽엔 분포율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4대강사업 이후 녹조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극성을 부리고, 강 속엔 강준치만 가득한 최악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양씨는 "지금 물 상태를 보면 정부가 무슨 물 관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어민도 살고 농민도 살려면 하루라도 빨리 보와 하굿둑을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16개 보 수문을 열고 4대강을 재자연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강의 흐름을 회복시켜 수질과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집권 2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낙동강은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영남권 1200만 명의 생명줄인 낙동강이 썩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할 문재인 정부는 왜 지금까지 4대강 보의 수문은 물론 하굿둑조차 개방하지 못하는 것일까? 낙동강 하굿둑에는 녹조가 창궐하고 어민들의 그물에는 '조폭 물고기'가 가득했다.
낙동강 탐사 공동주최 : 낙동강네트워크, 이상돈 의원실
공동 주관 : 낙동강네트워크, 생명그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영풍제련소공대위
공동 취재 : 김종술, 이철재, 계대욱, 김병기, 권우성 기자
'미국의 내정간섭 NO. 평화의 촛불은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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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1 22: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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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최상의 수준에서 인민에게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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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제대로 지원 안 해 정무수석이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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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으로 본 박근혜 국정농단 6] 청와대의 화이트리스트 불법지원 사건의 전모 ②
| 1주일에 한 번꼴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들을 다룹니다. 각 사건의 핵심내용 소개에 그치지 않고 사건 관계자들의 범죄 또는 부패 장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권력부패를 기억하는데 주춧돌이 되고자 합니다. [편집자말] |
전편(청와대의 화이트리스트 불법지원 사건의 전모 ①)에서 2013년 말에 기획된 청와대의 보수우익단체 자금 불법 제공 사건의 시작과 2015년 3월까지의 범행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글에서는 2015년 자금제공 보수우익단체 명단이 확정된 후 자금제공이 종료될 때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본다. 여기에 덧붙여 보수우익단체 불법지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국가정보원의 재향경우회 불법지원 강요사건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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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2월 13일 월드피스자유연합, 4대개혁추진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청와대는 월드피스자유연합의 관제시위를 독려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라고 전경련을 압박했다. | |
| ⓒ 연합뉴스 | |
2015년 청와대는 자금제공 대상 단체와 금액을 줄여볼 수 없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요구를 단칼에 거부한 다음부터는 자금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전경련을 계속 압박한다.
2015년 7월 7일,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의 허현준 행정관은 전경련의 권아무개 사회협력팀장을 만난다. 허 행정관은 전경련이 작성해 온 자금지원 집행 진행표를 놓고 단체별로 하나씩 짚어가며 집행이 안 되거나 늦어진 이유에 관해 설명을 요구한다. 다른 날에도 권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다그친다.
"정관주 소통비서관과 박찬호 전경련 전무 사이에 이야기가 다 되어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된 것이지 해명하라."
이런 가운데 2015년 7월 10일, 조윤선 정무수석이 물러나고 현기환 정무수석으로 바뀐다. 현기환 신임 수석도 전경련을 통한 보수우익단체 자금제공 업무를 보고받는데, 신동철 정무비서관이 신임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이렇게 보고한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정무수석실의 요구사항을 잘 따르려고 하지 않으니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현기환 수석이 정무수석에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이승철 부회장이 면담을 요청하지만 현 수석이 면담을 거부한다. 전경련 길들이기를 한 셈이다. 현 수석은 얼마 뒤 다시 이승철 부회장이 면담을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이렇게 말하며 또 거절한다.
"지금 지원하고 있는 거, 그거 한 바퀴 다 돌아가고 나서 만나면 안 되냐?"
이렇게 두 차례 면담 요청을 거부당해 불안해졌을 이승철 부회장을 2015년 9월에 정관주 비서관이 서울 중구에 있는 어느 호텔에서 만나 이렇게 말한다.
"현기환 정무수석이 전경련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정관주 비서관은 박찬호 전경련 전무에게도 전화해 이렇게 말한다.
"전경련이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어 현기환 정무수석이 불만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경련은 자금제공을 서두른다. 2015년 9월 11일 하루에 차세대문화인연대 8000만 원을 포함해 여러 단체에 총 8억 2400만 원을 송금한다. 9월 한 달에만 그해 지급액의 1/3에 달하는 11억 4200만 원을 보수우익단체들에 보낸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이 할 일 많으니 다 받아줘라"
이런 과정을 거쳐 자금제공이 순조롭게 되는 가운데, 허현준 행정관이 특정 단체에 대한 지원을 재촉하기 시작한다. 2015년 10월경 국민소통비서관실 사무실에서 전경련 권아무개 사회협력팀장을 만나 이렇게 말한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이라는 단체에 대해 자금지원을 잘해주라."
이 말을 듣고 권아무개 팀장이 "이미 금액이 다 배정되어서 더 지원하면 배정된 금액을 초과해서 곤란하다"고 한다. 그러자 허현준 행정관은 이렇게 말하며 다그친다.
"다른 데서 빼서라도 지원해라. 연말에 4대 개혁문제와 관련해서 월드피스자유연합이 할 일이 많다. 신청해 오면 오는 대로 다 받아줘라."
이 요구에 따라 전경련은 10월 5일에 월드피스자유연합의 기업은행 계좌에 2000만 원을 보낸다. 그리고 11월 20일에 1000만 원, 12월 4일에 1000만 원, 12월 23일에 4100만 원을 또 보낸다.
허현준 행정관이 말한 '4대 개혁문제'라는 것은 박근혜가 국정과제로 정한 4대 입법과제를 가리킨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에 노동·기업·교육·공공기관 등 4개 분야의 국정과제를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지만 '개혁'이 아닌 '개악'이라며 시민사회와 야당의 강한 비판에 직면한 상태였다. 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이 4대 분야 법안의 처리에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보수우익단체를 동원한 4대 입법 친정부 여론 조성에 나섰다. 이런 방침에 따라 청와대는 월드피스자유연합의 관제시위 및 야당의원 낙선운동을 독려하는데, 그에 필요한 자금들을 더 지원하라고 전경련을 압박했다.
이렇게 2015년 말에 집중적으로 돈을 받은 월드피스자유연합은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연일 4대 입법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과 서명운동,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집회를 수 차례 개최한다(허현준 행정관은 월드피스자유연합의 관제시위와 낙선운동 관여 혐의로도 기소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소개할 예정이다).
2016년 봄, 꼬리가 드러난 보수우익단체 자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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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월 17일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사무실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 |
| ⓒ 공동취재사진 | |
청와대의 보수우익단체 자금불법제공은 2016년에도 이어진다. 총금액은 2015년과 동일한 40억 원으로 정하고, 지원 대상 단체는 9개 늘어난 40개 단체로 정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자금지원 대상 단체와 단체별 지원금 목록'은 허현준 행정관이 만들었고, 정관주 비서관이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보고한다. 현기환 수석의 승인이 떨어지자 정관주 비서관은 2016년 1월에 앞선 해와 같이 전경련 박찬호 전무를 매번 만났던 호텔의 3층 일식당에서 만나 2016년도 목록을 전하며 이렇게 말한다.
"작년처럼 올해에도 이 단체들에 대한 지원금이 배정되었으니 잘 후원해주면 좋겠다."
2015년과 총액이 같아서 그런지 전경련은 순순히 따른다. 2016년 1월 8일에 월드피스자유연합의 신한은행 계좌에 2050만 원을 송금한 것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자금 제공에 나선다.
그런데 전경련을 통한 자금제공 사건의 꼬리가 드러난다. 주간지 <시사저널>이 2016년 4월 11일에 "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에 알바 1200명 동원 확인"을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4월 18일에 "보수집회 알바비, 경우회·유령회사가 댔다", 4월 20일에 "어버이연합, 청와대가 보수집회 지시했다", 4월 22일에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 열라고 문자 보냈다" 등을 보도한다.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의 시위를 조종했고 전경련으로 하여금 어버이연합에 돈을 주게 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곧이어 5월 3일에 허현준 행정관 등은 시민단체들로부터 형사고발 당한다. 그러자 전경련은 4월 말부터 자금지원을 멈춘다.
2년 8개월간 42개 단체에 69억 7021만 6050원
그런데도 청와대는 자금 제공 재개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2016년 5월에 허현준 행정관은 "전경련에서 지원이 안 되어 단체들이 어렵다고 한다"고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소통비서관으로 승진한 오도성 비서관에게 보고한다. 오 비서관은 이를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보고한다.
그러자 현기환 수석이 "여론 등 상황이 진정되면 전경련의 지원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겠냐"고 말하고, 오 비서관은 "상황이 진정되면 전경련 쪽에 얘기 좀 해주십시오"라고 건의한다.
세상의 관심이 조금 가라앉은 2016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오도성 비서관이 서울 중구의 어느 호텔 일식당에서 박찬호 전무를 만나 이렇게 말한다.
"현기환 수석이 전경련에서 지금 당장은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이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지원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면서 오도성 비서관은 '청년이 만드는 세상' 등 기존 목록에 있던 단체 외에도 '대한민국 불교도 총연합' 등 추가 지원할 단체의 명단이 적힌 서류를 박 전무에게 건넨다. 이 내용은 이승철 부회장에게 보고되는데, 이 부회장의 승낙 하에 전경련은 자금지원을 재개한다.
그래서 자금 지원이 중단된 지 약 3개월 뒤인 7월 15일에 '청년이 만드는 세상'과 '바이트' 등 5개 단체에 1억 4268만 원이 송금된다. 자금제공이 재개되자 허현준 행정관이 오도성 비서관에게 감사 인사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8월 31일에 오도성 비서관은 박 전무에게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다시 3개월 후 자금제공은 완전히 멈춘다. 10월 하순에 박근혜-최순실게이트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건은 2016년 10월 25일에 모 단체에 3000만 원을 송금한 것을 끝으로 완전히 멈추었다.
그 결과 청와대는 전경련에 강요하여 2014년 2월 19일에 보낸 돈을 시작으로 2년 8개월 동안 모두 42개의 보수우익단체에 69억 7021만 6050원을 제공했다.
"청와대 일을 하는데 자금집행 빨리 해달라"
청와대를 통해 활동자금을 받았던 보수우익단체들의 태도는 어땠을까? 이들 단체들은 전경련으로부터 순조롭게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전경련에 항의했다. 빚쟁이들이 채무자를 독촉하는 모양새다. 예를 들면 이렇다.
2015년 8월 초순 한국대학생포럼의 대표가 허현준 행정관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사업신청서를 내도 전경련이 자꾸 반려해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허 행정관이 이런 내용을 정관주 비서관에게 전하며 이렇게 말한다.
"한국대학생포럼을 담당하는 전경련 실무자가 포럼을 상대로 빡빡하게 해서 불만이 많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에게 말해 해당 실무자가 문제가 많으니 조처해줄 것을 말해달라."
비슷한 때에 선진화시민행동의 서경석 목사도 정 비서관에게 자금지원을 독촉하고 있었다. 그러자 정관주 비서관이 박 전무에게 전화해 "차세대문화인연대의 ○○사업과 선진화시민행동을 잘 챙겨 달라"고 요구하고 한국대학생포럼을 담당하는 전경련 실무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 탓에 전경련은 2015년 9월 이 실무자를 시민사회단체 담당 업무에서 배제시켜 국회 담당 업무를 하던 실무자와 교체한다. 연말에는 아예 사회협력팀에서 금융조세팀으로 인사이동시킨다.
2016년 1월에도 모 단체의 총무부장이 직접 전경련을 찾아간다. 그는 전경련의 이아무개 사회협력팀장을 전경련 빌딩의 지하 커피숍에서 만나 이렇게 말한다.
"정해진 것인데 왜 빨리하지 않느냐, 우리가 청와대 일을 많이 한다. 허현준 행정관이 수시로 뭐를 하라고 시켜서 힘들어 죽겠다. 청와대 일을 하는데 자금집행 같은 것은 제발 좀 빨리빨리 해 주면 좋겠다."
같은 해 3월 9일에 월드피스자유연합의 안재철 대표가 허 행정관에게 "전경련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입니다. 갑자기 말이 달라지고 있어서 아주 난감해졌습니다. 이 난관을 반드시 돌파해야 합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한다.
"현대차그룹이 국가를 위해서 좀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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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2월 11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
| ⓒ 연합뉴스 | |
한편 박근혜 정부가 전경련으로 하여금 보수우익단체들에 돈을 제공하게 한 것과 별개로 보수우익성향 단체에 경제적 특혜를 불법적인 방식으로 제공한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박근혜가 임명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2013년 7월경 보수단체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재향경우회 회장인 구재태도 참석하는데 이 단체 대표들은 남재준 원장에게 재정적 지원을 부탁한다.
마침 국정원 간부 A씨는 구재태 재향경우회 회장의 직속 부하로 그와 친분도 깊었다. 그래서 구재태 재향경우회 회장은 국정원 A 간부에게도 재향경우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국정원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2013년 8월 말 즈음, A씨는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재정적으로 경우회를 도와줄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헌수 실장은 대기업 간부들을 만나는 업무는 자신의 일이 아니어서 어렵다고 답한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어느 날, 남재준 원장이 국정원의 정무직 간부들의 회의에서 재향경우회를 칭찬하는 발언을 한다. 재향경우회가 보수단체를 대표하여 매우 열심히 정부를 도와준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A씨는 남재준 원장에게 재향경우회를 재정적으로 도와주면 좋겠다고 건의하는데, 남재준 원장은 알았다고 대답한다.
그 후 2013년 10월 어느 날, 남재준 원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이헌수 기조실장에게 이렇게 지시한다.
"재향경우회가 집회 활동을 많이 한다. 지금 재향경우회가 빈사 상태에 있으니 지원할 수 있도록 해봐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라."
그런데 이헌수 실장은 지원방안이 마땅치 않아 즉각 실행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 그러자 A씨가 이헌수 실장을 재촉한다. 구재태 회장이 그동안 재향경우회에 재정적 손실을 많이 입혔는데, 11월에 열리는 재향경우회 총회에서 적절한 대책이 보고되지 않으면 구 회장이 상당히 어렵게 된다고 이 실장에게 말한다. 남재준 원장 역시 지원방안 마련이 늦어진다며 이헌수 실장에게 빨리하라고 재촉한다.
결국, 이헌수 실장은 현대차그룹을 출입하며 국내정보를 수집하던 국정원 직원 B씨의 주선으로 현대차그룹 김용환 부회장을 만나기로 한다. 10월 어느 날, 두 사람이 강남구의 모처에서 처음으로 만나는데, 이헌수 기조실장이 김용환 부회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재향경우회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보수단체가 좌파단체보다 약해서 좌파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향경우회를 지원해야 하는데, 현대차그룹이 국가를 위해서 좀 도와달라."
국정원의 요구를 거절하였다가 불이익을 받을 게 걱정된 김용환 부회장은 회사에 돌아온 뒤 현대차그룹 여수동 기획조정2실장에게 "재향경우회에서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하니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다. 그래서 여수동 기획조정2실장이 서울 중구에 있는 재향경우회를 직접 방문한다. 이때 재향경우회 측은 여 실장에게 이렇게 요구한다.
"우리가 세운 회사인 경안흥업을 통해 고철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재향경우회 측의 기대사항을 파악한 여 실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김범수 구매본부장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한다. 김범수 구매본부장은 2013년 11월에 재향경우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대자동차 유럽공장에서 배출되는 고철을 수거해 해상과 육상에서 운송하는 주식회사 B가 경안흥업에 물류관리업무를 재위탁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현대제철이 경안흥업에 고철 1톤당 미화 10달러의 수수료를 물류관리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마침내 2014년 1월 28일, 주식회사 B는 경안흥업과 물류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그 결과 재향경우회가 세운 영리법인인 경안흥업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현대제철로부터 현대차 유럽공장에서 배출된 고철 23만 3877톤을 국내로 수송해오는 과정에서 우리 돈으로 25억 6497만 9226원을 받아 그에 따른 수입을 거두었다.
이헌수 실장은 2월에 김용환 부회장을 만나 고맙다고 말하고 남재준 원장에게 현대차그룹이 재향경우회를 지원하게 되었다고 보고한다.
보수우익단체 불법 자금 제공 재판 결과
먼저 살펴본 청와대의 전경련을 통한 보수우익단체 자금제공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이들은 모두 8명이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3명의 정무수석(박준우, 조윤선, 현기환), 3명의 국민소통비서관(신동철, 정관주, 오도성), 정무수석실 행정관(허현준)이다.
이들에게 적용된 죄명은 형법의 직권남용죄와 강요죄였다. 직권을 남용하여 전경련으로 하여금 의무가 아닌 일을 하게 강요한 것으로 1심과 2심 재판 모두 유죄가 선고되었다.
이들 8명에 대한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2017고합1114, 2018고합116(병합), 391(병합) 사건이며, 2심 재판은 서울고법 2018노2856 사건이다. 2019년 8월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현대차그룹을 압박하여 재향경우회를 불법적으로 지원한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이헌수 기조실장이다. 두 사람 모두 강요죄에 유죄가 선고된다. 남재준에게 선고된 형량은 다른 범죄와 합쳐서 징역 2년(2심)이었고, 이헌수 역시 다른 범죄와 합쳐서 징역 2년 6월(2심)이었다.
남재준과 이헌수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의 1심은 서울중앙지법 2017고합1233, 2018고합118(병합) 사건이고, 2심은 서울고법 218노1729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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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신고북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 확고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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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 확고히 보장” | ||||
| 기사입력: 2019/08/30 [10:2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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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가 29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 제2차 회의에서는 헌법을 수정 보충하는 것과 조직 문제가 다뤄졌다.
먼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북의 헌법을 수정, 보충하는 배경에 대해 “김일성-김정일주의국가 건설사상을 확고한 지도적 지침으로 틀어쥐고 나라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새로운 높이에 올려세우며 사회주의위업 수행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 앞에 나서는 중요한 투쟁과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투쟁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권위를 절대적 보장할 것과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를 국가사업 전반에 철저히 실현할 것 그리고 국가기구 체계와 국가기관들의 권능을 법적으로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헌법 수정 보충 내용으로 ▲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법적 지위와 권능 ▲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임무와 권한 ▲국무위원회의 임무와 권한 ▲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임무와 권한, 최고인민회의 권한 규제에 대해 발제를 했다.
먼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법적 지위와 권능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따라 최고인민회의에서 선거하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는 선거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새로운 조문으로 추가해 “(국무위원장은)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에 의하여 추대되는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라는 것이 법적으로 고착”된다고 최 상임위원장은 밝혔다.
이것의 의미는 김정은 위원장을 영도의 중심, 단결의 중심으로 받드는 것이며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 위업, 사회주의강국건설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는 북 주민들의 의지와 염원이 발현된 것이며 나라의 융성번영을 담보하는 만년대계의 기틀이 마련하는 획기적인 조치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임무와 권한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 정령과 결정을 공포한다는 내용과 다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대표를 임명 또는 소환한다”는 내용을 새로 보충한다고 최 상임위원장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북을 대표하는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법적 지위가 더욱 공고히 되고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국무위원회의 임무와 권한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 국무위원회 정령, 결정, 지시집행 정형을 감독하고 대책을 세운다”는 내용을 비롯해 국무위원회의 임무와 권한이 수정 보충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무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를 실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법적 권능이 더욱 강화된다고 최 상임위원장은 설명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권한을 규제하는 내용이 수정 보충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 상임위원장은 “수정 보충하게 되는 사회주의 헌법이 국가의 전반사업에 대한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하고 우리의 인민주권 강화와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전인민적대진군을 법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하게 될 것”이라며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 보충함에 대하여’의 심의를 제기했고 전원 찬성으로 채택되었다
조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영대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서 소환하고 대신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 이에 앞서 조선사회민주당은 28일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박용일을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 뽑았다.
또 장세철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하고 내각 총리의 제의에 따라 손영훈을 내각사무장으로 새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헌법을 위력한 무기로 하여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해나가는 우리 인민의 투쟁을 더욱 고조시키고 공화국의 제헌사에 새로운 장을 아로새긴 의의 깊은 계기”라고 강조했다.
북의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례적으로 한 해에 두 번 열려 관심을 끌고 있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당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지난 4월 12일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시정연설의 기조가 변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법적 체계를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국무위원회의 역할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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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미국의 오만한 내정간섭을 이번을 계기로 과감하게 물리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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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9/08/30 11:39
- 수정일
- 2019/08/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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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노라고 하는 용기는 국민들과 역사로부터 평가받게 될 것
이와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무리 동맹관계여도 대한민국의 이익앞에 그 어떤 것도 우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런가운데 이번에는 국방부장관이라는 인물이 또 나서서 협정파기에 실망한다느니 뭐니하며 공개적으로 지껄였다. 이는 한국정부가 주한미대사를 불러 불만표시 자제를 요구한지 불과 하룻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들은 아니나다를까 그 '이유'를 북의 동족을 내세우고 있다. 에스프는 이 자리에서 "조선과 중국 등 직면한 공통의 위협이 있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일할 때 더 강해질수 있다”며 또다시 우리민족의 분열과 대결을 사주하는 망발을 서슴없이 늘어 놓았다.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아무리 동맹관계여도 대한민국의 이익앞에 그 어떤 것도 우선할 수 없다”는 입장은 전적으로 옳은 것이다. 그 용기는 국민들과 역사로부터 평가받게 될 것이다.
미국은 영원히 우리민족의 통일을 원치 않으며, 일본과의 자신들을 위한 희생양으로 써먹기만을 원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더이상 저들의 말장난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박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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