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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여러분들은 평화가 승리하는 대역사의 기록자가 될 것입니다.
 
뉴스프로 | 2017-05-07 20:17:0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제19대 대통령 선거: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S. Macho CHO rok-hid @ inbox . ru

물처럼 아래로 흐르며 다른 물과 만나는 하방연대(下方連帶)의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 싸워야 할 때를 정확히 아는 사람, 더 많은 이들과 손잡는 하방연대의 의미를 온몸으로 살아온 사람, 모든 물을 다 받아들여 ‘바다’라 이름 붙여진 그 바다처럼 통합을 이뤄낼 사람. 내겐 그런 사람이 바로 문재인이었다. – 더문캠 대변인 고민정

문재인은 1953년 1월 24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나 부산 영도에서 노무자 아버지와 행상을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월사금도 못 냈지만 영특했고 독서를 매우 좋아한 지역의 명문 경남중학교와 경남고등학교의 우등생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유로 1972년 문과 수석으로 4년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총학생회 간부로 박정희 유신 독재에 반대하는 집회에 앞장섰다.

1975년 4월 구속되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대학에서 제적당한다. 출소하자 이번엔 박정희 정권이 강제 입대시켰다.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으로 차출돼 복무할 당시 대대장이 장세동이었고, 주특기가 폭파로 공수훈련, 해상침투훈련을 받았다. 복무 중에는 정병주 사령관과 여단장 전두환으로부터 두 차례의 최우수 특전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1978년 전역하고 이듬해 사법시험에 두 번째로 1차 합격했다. 1980년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전두환은 5월 17일 24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민주화 운동 전력이 있는 대학생 등 반정부 인사들을 ‘계엄포고령’을 위반 혐의로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문재인도 그때 구속됐다. 이런 사유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었으나 사양했다.

감옥에서 제22회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을 듣는다. 그해 사법시험 합격자가 귀한 경희대 측의 구명 운동으로 석방된다. 이후 3차 면접 직전에 안기부에서 “지금도 생각이 그때와 같은가?”라며 전향 의사를 타진했지만, 문재인은 합격 취소를 각오하고 “그때 나의 행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최종 합격했다.

조영래 변호사, 박원순 서울시장, 고승덕 등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다. 수석이었지만, 집시법 위반 전력으로 차석 졸업 법무부장관상을 받았고 판사로 임용되지도 못했다. 유명 로펌을 마다하고 어머니가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이때 노무현 변호사를 연수원 동기인 박정규 소개로 만났다. 둘은 뜻이 맞아 ‘변호사 노무현 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이후 둘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노동 및 인권변호사로 활동한다.

1985년 문재인과 노무현은 상임위원 겸 33인의 대표 발기인으로 ‘부산민주시민협의회(부민협)’에서 활동한다. 1987년 6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은 부산 상임집행위원장이 노무현, 상임집행위원 문재인 체제로 대통령 간선제를 직선제로 이룬 민주항쟁을 주도했다. 이듬해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공천으로 노무현은 통일민주당 부산 동구에서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다. 문재인은 정치권 영입(진출) 제의를 사양하고 재야에서 ‘법무법인 부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부산 지부와 경남 지부장 등으로 꾸준히 시민사회 활동을 했다.

2002년 4월 노무현이 국민경선을 통해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자 노무현 캠프 부산 본부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드디어 노무현이 우여곡절 끝에 16대 대통령이 되자 문재인은 변호사로 돌아가겠다며 사양했으나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여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맡는다. 그러나, 과로와 스트레스, 고혈압 등 건강 악화로 이가 10개나 빠졌고 1년 만에 사퇴한다.

그 후 네팔 오지에서 도보여행 중 우연히 영어신문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기사를 보고 즉시 귀국하여 변호인단을 꾸려 탄핵 기각에 일조했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민정수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거치며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까지 근무하며 모든 직원에게 항상 존댓말을 써 유명했고 자신의 주장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했다는 평이다. 또한, 청탁 문제로 지인을 만나거나 동창회에 가지도 않았고, 가족의 백화점 출입도 금했다.

2008년 참여정부를 마치고 이명박 정권의 검찰과 국정원이 무리한 수사를 시작하자 노 전 대통령을 변호인으로 도왔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눈물을 흘리지 않고 담담하게 공식 발표했다. 가장 가까운 벗을 잃은 슬픔에도 평정심을 보였던 속 깊은 모습은 많은 이에게 지금까지 깊게 각인되었다. 이후 정치권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노무현에 관해 쓴 ‘문재인의 운명’ 전국순회 북 콘서트가 결국 그를 정치권으로 끌어당겼다.

2011년 8월 한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당신이 원하는 국회의원’ 부문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던 그는(문재인은) 이해찬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 겸 국회의원의 권유로 2012년 보수적인 부산 사상구에서 55%로 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그리고, 6월 17일 서대문 역사공원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 중 두 번째로 많은 48%를 득표했으나, 3.53%의 차로 선거에서 패한다.

그 후 3년만에 정계에 복귀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다 당명이 바뀐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당 대표가 된다. 촛불 혁명의 승리로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며 조기 대선 정국이 된다. 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 5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디딘다”라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는 항상 함께했던 분신이며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을 같이했다. 문재인에게 노무현은 친구, 정치적 동반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친구이며 존경할 수 있는 원칙을 지키는 확고한 사람이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원칙주의자”라고 극찬했다.

촛불 시민이 평화적 무혈 시민혁명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과 함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 끝에 인양 성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받드는 문재인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한민국 시민들과 함께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그래서 문재인이다. 평화적이고 정상화된 대한민국 상태라면 다른 사람이어도 된다. 하지만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린, 적폐의 종양 덩어리에 주요 장기들이 뒤덮인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 앞에서는 오직 문재인밖에 없다. – 국회의원 표창원

어떻게 우리는 그를 믿을 수 있을까요. 말했듯이 살아온 삶의 이력이 그를 증명합니다. 일관된 그의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을 만들었습니다. 이젠 그가 살아온 인생의 이력이 미래를 증명할 겁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원칙대로” 한다는 그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그가 살아온 삶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 수밖에 없지요. 그의 삶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를 신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삶을 거짓으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국가권력이 넘어갔을 때 우리가 맞았던 혹독한 겨울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지난겨울을 말입니다. – 소설가 백가흠

인간의 품격은 약자를 대하는 자세에서 나오고 강자의 공격을 견디는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세월의 풍파에 깎이면서도 꺾이지 않고, 휘면서도 스스로를 세워온 사람의 삶에서 길러져 생의 중요한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이다. 그것은 겨울을 견디고 온 봄날의 라일락 향기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여름 뙤약볕 아래 나무 그늘 같은 것일 수도 있고, 겨울 처마에서 눈의 눈물을 먹고 있는 고드름 같은 것일 수도 있다. 품격은 형식도 없고 형체도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낀다. 우리 앞에 서 있는 문재인이 그렇다. – 시인 조기영

내가 겪은 문재인 후보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예의를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 순하다, 선비 같다는 평가와 함께 과감하지 못할 것 같고, 그래서 지난 정권을 단호하게 처벌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말도 더러 한다. 나는 그러한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문재인 후보처럼 사람에게 애정을 갖는 사람들은 자신의 애정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힘을 가장 크게 발휘한다. 철저하게 과감해진다. – 국회의원 박주민

수구 세력들은 심심하면 문 후보를 향해 종북이란 색깔론을 꺼내 들었고, 문 후보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걸핏하면 종북 타령이냐”며 군 미필이 많은 수구 세력에게 반문했다. 문 후보는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사법시험에 매진할 때, 예비군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부산에서 해남으로 옮기기도 했다. 초창기 한겨레신문의 부산 지사 설립을 위해 대출받아 낸 2억 원을 지금도 돌려받지 않고 있다. 이념을 뛰어넘는 통합적 지도자가 될 문재인 후보를 사람들은 ‘젠틀맨’, ‘흠잡을 부분이 없는 분’이라고 평한다.

촛불 혁명에서 만난 대한민국 국민들 어땠습니까? 자랑스럽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은 부끄러워도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그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해주십시오. 전 세계 친구들에게 전해주십시오. 아마도 여러분들은 평화가 승리하는 대역사의 기록자가 될 것입니다. – 2016년 12월 15일 ‘촛불 혁명과 새로운 대한민국’ 문재인 후보의 모두발언 중(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나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후보를 뽑았고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다.

[공식 사이트] moonjaein.com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9&table=c_sangchu&uid=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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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에 대한 과학적 연구

[대선 특별기획] 국가보안법과 대선(34)
  •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 승인 2017.05.07
  • 댓글 0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들 단어는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사회적 의미가 다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이념이 대립하던 시기에 진영에 따라 이들 단어에 대한 호불호나 사회적 평가가 달랐다. 그러면 오늘날 한국에서는 어떤가? 국가보안법이 전체 환경을 지배하는 사회답게, 과거 독재정권의 악행 등에 의해 사상의 자유가 탄압받았던 사회답게 이들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다. 서구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우선 좌파라는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우파에 대한 것과 비교할 때 그러하다. 좌파는 현실 속에서 우파가 겪지 않아도 되는 유무형의 불이익을 감수하거나 강요당한다.

19대 대선이나 그 이전 선거 등에서 들어났듯이 우파는 진보, 좌파, 종북을 한데 묶어서 시도 때도 없이 말이 되건 안 되건 간에 비판하고 공격한다. 이 세 단어가 각각 차이가 있을 법하지만 그것을 구분하지 않는다. 싸잡아서 비판하는데 그것은 북에 동조하거나 남한 체제에 적대적인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듯이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북한에 퍼주기를 한 좌파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 진보 정권이 나라를 망쳤다’는 식으로 짧은 문장에 담아 TV 토론에서나 유세장에서 외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틀림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서 행동한다. 전체 사회가 좌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것, 그래서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낸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국가보안법의 영향과 남북 대치와 전쟁 위기 속에서 이 단어들에 대한 한국적인 부정적 의미부여는 더욱 강화되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남한 사회에서 보수, 우파라는 단어는 안전지대에서 보호받는 것이 보장된다는 고정관념이 지배적이다. 우파는 아무데서나 ‘나 보수요, 우파요’라고 큰 소리를 칠 정도다. 체제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큰 공감대 속에서 안도감과 상당한 정도의 우월감을 느끼는 그런 태도다.

그러나 진보, 좌파, 종북 이라는 단어는 비우호적이거나 반사회적, 반체제적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들 단어에서 주류사회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그래서 사회에서 걱정스런 눈초리를 보내는 그런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좌파, 종북으로 분류되거나 낙인찍힐 경우 심할 경우 공안 사건에 엮이면서 형사 처벌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그런 위험한 존재로 낙인찍히는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일제가 치안유지법으로 공산주의를 단속한다는 명분으로 독립운동을 탄압하면서, 그리고 이승만이 그 치안유지법을 흉내 낸 국가보안법을 만들어서 반정부, 반체제, 민주화 운동을 억압한 뒤 수십 년 동안 겹겹이 쌓인 것이다. 일제 잔재와 직결되면서 이승만 정권 수립이후 지금껏 독기를 뿜어내고 있는 사회악 가운데 국가보안법이 가장 지독한 것에 속한다.

그러면 좌파, 우파나 진보 보수의 원조인 서구 사회의 오늘날은 어떤가? 그곳에서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답게 좌파, 우파나 진보 보수가 다 동등한 위치에서 제 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서구 사회는 수백 년 동안 좌·우파, 진보 보수라는 공동체들이 경쟁하고 협의하고 때로는 갈등하면서 지내왔다. 그래서 좌·우파나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한국과 같은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단순히 2분법으로 성향을 나누지 않고 극좌, 극우를 양극단으로 해서 그 안에 중도, 중도 우파, 중도 좌파 등 여러 부분으로 세분된 사상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다. 이것이 정답이다. 남한사회처럼 좌우나 진보, 보수라는 식으로 두부모 자르듯 2분법으로 나누는 것부터가 후진적인 발상이다. 사람의 정치적, 사상적 성향은 십인십색이라 할 만큼 다양한데도 이런 차이에 눈을 감고 흑백논리의 포로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다양한 사상과 정치적 이념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 사회적 분위기 덕에 서구 학자들은 왜 사람들이 좌우로 나뉘어 정치, 경제적으로 다투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한 사례가 많다. 그 결과 진보와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뇌구조가 다르거나 유전적 또는 성격 차이라는 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수와 진보는 후천적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과학의 발달에 의해 선천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이다. 물론 유전적, 후천적 요인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개인차는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정밀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좌우, 보수 또는 진보가 후천적 요인으로 갈린다는 고정관념이 오류라는 것은 증명 된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멀쩡한 사람도 사회주의 사상을 접하면 세뇌당해서 빨갛게 변한다는 비과학적 전제를 진리처럼 받아드리는 그런 법이다.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발상에 의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법이라는 것이 확인된다.

이념 대결이 자심했고 여전히 남남대결 등으로 불리는 내부 갈등이 심각한 한국 사회에서는 진보나 보수, 좌우파를 연구하기 위해 아직 뇌 구조나 유전적 요인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국가보안법을 칭송하는 수구세력들이 싫어하는 연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왜 그럴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한국에 국가보안법이 계속 존재하려면 인간이 후천적으로 사회화 과정에서 좌우로 갈린다는 학설만이 굳건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보안법이 존속될 명분이 확보되고 이 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길 구실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선천적 요인에 의해 좌우나 보수 진보가 갈린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쏟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 때는 국가보안법을 폐기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을 것이다. 수구보수는 이것을 두려워하고 있을 법하다.

국가보안법은 상상의 자유를 제약하면서 남파 간첩을 접촉하거나 불온서적이나 북한 미디어를 접하면 포섭되거나 세뇌당해 반국가 행위를 하는 것을 처벌하는 법이다. 그런데 선천적 요인이 존재한다면 이런 법이 비과학적이고 엉터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점을 미리 간파한 사회생태학자나 유전학 전문가들은 미리 알아서 그런 연구를 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연구해보았자 수구보수에 의해 배척받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좌우, 보수 진보의 선천적 요인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 좋은 학자들은 자신들이 좀 더 출세하려면 주류 사회가 싫어하는 연구는 피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기검열을 통해 할 짓과 안할 짓을 구분하는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과학 한국의 미래를 망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구촌 시대다. 세계는 시공간적으로 자꾸 압축되고 좁혀지고 있다. 손바닥으로 언제까지 해를 가릴 수는 없다. 언젠가는, 그것도 가까운 시일 안에 용감한 과학자들이 발 벗고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보안법 눈치를 보는 비정상적인 연구 풍토가 개선될 것을 희망하면서 브레인 메거진 28호<2011년 08월 23일자>에 실린 좌우, 보수 진보의 선천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 내용을 축약해 소개하기로 한다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7226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료타 카나이 교수는 정치적인 태도와 관점 차이 등이 뇌구조와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한 결과 자유주의적 좌파라고 밝힌 사람들은 뇌 전두엽 한가운데 있는 전대상회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이 상대적으로 더 컸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우측 편도체(amygdala)가 더 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고 캠퍼스(UCSD) 제임스 포울러 교수팀과 하버드대학 공동연구팀은 2천 명의 청소년 유전자 정보와 그들의 정치성향을 조사한 결과 DRD4-7R이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10대부터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정한 유전자를 보유한다는 것과 새로운 것을 원하는 행동이 합쳐지면 진보적 정치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조단 피터슨 교수팀은 실험 대상자 6백 명의 정치성향을 개별적으로 파악한 다음 성격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질서를 잘 지키고 덜 개방적이며 예의 바른 사람은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동정심과 평등의식이 높은 사람은 진보적인 성향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소개한 연구결과를 살피면 정치적 성향은 선천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는 가설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사람은 선천적,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관련 과학이 더욱 발전하면 두뇌나 정보전달물질인 호르몬의 작용 등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규정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타 분석기법 등을 통해 정밀 조사를 할 경우 더 과학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보안법 옹호론자들은 그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진보적 과학자들도 이런 연구에 관심을 쏟아야 후진적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의 진보와 보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서 서구에서 정립된 진보와 보수의 교과서적인 특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서구의 진보 보수주의 차이를 좀 더 자세히 살피는 작업은 한국적 보수 진보의 실체를 객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서구의 진보 보수에 대해 개략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진보주의자들은 평등과 개인의 자유, 개인 재산, 개인의 권리, 제한적이면서 헌법에 근거한 정부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신념체계다. 그리고 복수주의(pluralism), 관용, 자율, 동의와 같은 상대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진보주의자는 이런 원칙하에 헌법, 자유민주주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인권, 자본주의, 자유무역, 정치와 종교의 분리와 같은 기본적 제도 등을 지지한다<http://http://en.wikipedia.org/wiki/Liberalism>. 진보주의는 다양한 경향과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주요 이론은 18세기 유행했던 전통적 진보주의와 20세기를 지배한 사회적 진보주의의 변형에 속한다.

 

진보주의는 개인과 공동체 생활 방식과 사회의 조직 원리, 정부 정책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원칙이나 철학, 운동이다. 진보주의는 정부 간섭이나 통제를 최소화하는 경제정책, 프로그램을 중시한다. 특히 진보주의는 근대 산업사회의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자유의 철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보수주의와 전체주의와 같은 다양한 정치 이념에 맞서 진보적 자본주의를 표방했다. http://www.britannica.com/bps/additionalcontent/14/117903/liberalism#

진보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했고 변하고 있으나 대체로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것은 생각하고 신뢰하고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토론하거나 정당을 만드는 등의 결사의 자유와 직업 선택의 자유, 자신의 노동력을 포함한 상품을 사고파는 자유, 정부 형태는 물론 자신의 지배자를 선택하는 자유, 심지어 혁명으로 그것을 교체하는 자유 등이 포함된다<http://plato.stanford.edu/entries/liberalism/>.

진보주의는 정치적 다수세력이 되지 못할 경우 다른 이념과의 연대에 적극적이다. 캐나다에서는 진보정당이 20세기 들어 70년간 집권하기도 했으나 영국, 네델란드 등 서구 국가에서 진보적 정당은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사회당 사회민주당, 심지어 보수당과 연합 정부를 구성했다<http://en.wikipedia.org/wiki/Liberalism>.

보수주의는 역사적으로 진화하면서, 지속성과 안전성을 지닌 제도와 행위를 선호하는 이데올로기 또는 태도다. 보수주의는 추상적이거나 이상적인 것보다 역사적으로 계승된 것을 선호한다. 이런 성향은, 사회가 단지 개인들의 느슨한 집합체라기보다 밀접하게 연결되고 상호의존적인 개인들의 살아있는 조직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보수주의는 흔히 철지난 기존의 정치, 사회적 질서의 복구에 매달리는 식의 비합리적 태도와는 구분된다.

보수주의라는 용어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반발 속에 등장했다. 보수주의자는 변화는 최소한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상주의라기보다 현실주의자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정부의 임무는 현존하는 생활방식을 섬기는 하인이지 주인이 아니다. 정치인은 사회와 정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 http://www.britannica.com/EBchecked/topic/133435/conservatism>.

영국의 심리학자 Glenn Wilson은 보수주의의 신념을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라고 규정했다. 다른 학자는 이런 심리는 강력한 충성심 등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논리가 제시되었다 - “ 진보, 보수 모두 변화에 저항한다. 단지 진보주의자가 좀 더 관대하게 받아드릴 뿐이다.”<http://en.wikipedia.org/wiki/Conservatism>.

서구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는 합리성이라는 것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 단 전자는 인간에 대한 부정적 비관적 판단에 기울어 있으며 현재 눈앞의 현실에 후자는 바람직스런 미래에 주목한다는 차이가 있다. 보수주의는 인간이 정치 사회적 변화를 통해 도덕적으로 개선된다는 낙관적 견해에 반대한다. 보수주의는 흔히 기독교신자가 많은데, 인간이 원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위와 같이 주장한다. 이들은 인간의 역사가 죄악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보수주의는 인간의 본성이 원래 착하다거나 기본적으로 이성적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이 열정과 욕망에 좌우되며 이기심, 무정부주의, 비이성, 폭력 앞에 나약하다고 본다. 보수주의는 전통적인 정치와 문화제도 등은 인간의 파괴적인 본능을 억제하며 정부 기구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 교회, 학교 등은 자제력의 가치를 가르쳐야 하며 이런 교훈을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정부와 법률이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적 강제력이 없이는 윤리적 행동이나 자유의 책임 있는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보수주의는 주장한다.

보수주의적 기질은 두 가지의 특성을 지닌다. 첫째, 인간성과 돌발적인 사회적 변화, 검증받지 않은 혁신 등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이는 정치, 문화, 종교 등에서 발견된다. 두 번째 특성은 추상적 이론화나 논쟁을 싫어한다. 혁명가등의 미래 사회 계획은 의도적으로 생산된 이론에 의거하기 때문에 결국 재앙으로 끝날 뿐이라고 보수주의자들은 확신한다.

이런 점은 진보주의자들과 크게 대비된다. 진보주의는 추상적 이론화를 시도하지만 보수주의는 구체적인 전통을 중시한다. 이런 탓으로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나 급진주의자들의 이론적 성과에 필적할만한 이론 개발의 성과가 없다. 보수주의는 사회가 너무 복잡해서 진보주의 등에서 제시하는 사회개혁 프로그램이 무익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보수주의는 전통 속에 포함된 선조들의 기술, 도덕성, 다른 문화적 자원 등을 승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수주의가 급작스런 변화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은 정치적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나거나 문화적 안정성을 고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http://www.britannica.com/EBchecked/topic/133435/conservatism>.

이상에서 소개한 서구 사회의 진보와 보수의 연구를 볼 때 두 성향은 사회 발전과 역사의 진보에 반드시 필요하다. 둘 중의 하나로는 그렇게 될 수 없다. 만약 보수주의만이 지배한다면 그 사회는 썩은 물처럼 될 것이고 진보주의만이 지배한다면 그런 사회는 대단히 불안정할 것이다. 두 성향이 서로 균형을 이루거나 교대로 사회를 지배하면서 사회와 역사는 앞으로 전진 했고 앞으로 그럴 것이다.

서구사회는 수 백 년 동안 경쟁과 협력, 대립과 협조, 갈등과 화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의 장점을 취하면서 자기의 단점을 버리는 식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서구의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에서 많은 점을 배워 자본주의를 수정 보완한 것처럼 진보와 보수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에도 거대한 두 흐름은 서로 배우면서 좋은 점을 취해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두 사상은 서구 역사의 큰 흐름을 형성하면서 변화했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근세사 이후의 서구의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경쟁에 의해 발전한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한국의 보수진보도 서구의 그것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그래야 한민족이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의 평화와 안정, 행복에 기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야 새로운 창조적인 미래가 열린다.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konews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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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본토 구제 대책 강구가 더 급선무일 것

북, 미 본토 구제 대책 강구가 더 급선무일 것
 
 
 
박한균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7/05/07 [07: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오는 6월 미국이 오는 6월 주한미군 가족과 미국 민간인들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커레이저스 채널 2017’(Courageous Channel 2017)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인터넷>     © 자주시보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이 오는 6월 주한미군 가족과 미국 민간인들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커레이저스 채널 2017’(Courageous Channel 2017) 훈련을 한다고 미리 알리고 있는데 대해 대북 압박 속심이 깔려 있다며, ‘미 본토 구제 대책 강구가 더 급선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 가족 및 민간인 23만여명을 신속하게 해외로 대피시키는 훈련이다.

 

훈련을 담당하는 주한 미 8군 예하 대구 주둔 19전구지원사령부는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7년 만에 해당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개시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민간인 소개훈련 계획을 보통 때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저들이 실지로 우리(북)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내외에 보여주고 공화국(북)을 최대로 압박해보려는 흉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우리는 선제타격이 더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천명하였다”고 상기시킨 후 “미국은 남조선에 도사리고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이나 걱정할 것이 아니라 미 본토부터 구제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더 급선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지난해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인 10월 31일~11월 3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북미간의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촛불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군사적 무력 충돌은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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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평화회의, “차기 정부에서 불법 사드 철회돼야”

전국시민사회단체, '13일 3차 평화버스 운행, 17일 2차 평화회의'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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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6  11: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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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활동가 150여명이 4일 원불교 성주성지 소성리 대각전에서 평화회의를 개최해 불법적인 사드 장비 반입이 시도되고 있는 소성리 현장상황과 향후 공동계획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사진제공-소성리종합상황실]

오는 9일 선거로 출범할 차기 정부는 사드 배치 문제를 우선 해결과제로 삼아 불법적인 사드 장비 반입과 공사 중단을 즉시 천명해야 한다고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활동가 150여명은 4일 원불교 성주 성지 소성리 대각전에서 평화회의를 개최해 사드철회를 위한 집중행동계획을 논의한 후 이같이 밝혔다.

또 탄핵당한 정부와 군 당국이 강행한 사드 배치의 법률 위반 행위, 비용 부담 등을 둘러싼 한미 간 합의에 대한 진상조사, 그리고 즉각적인 책임자 교체와 처벌을 차기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강행되고 있는 사드 배치가 한국을 희생시켜 미국과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평화회의 참가자들은 대선을 코앞에 둔 연휴기간에도 끊임없이 자행되는 사드 장비 반입 강행을 막기 위해 평화지킴이 등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우선 오는 13일 전국에서 소성리로 오는 3차 평화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과 각계 시민사회에서 확인된 결의와 행동계획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7일 오전 서울에서 2차 평화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성주·김천·원불교 등과 함께 상황에 긴밀히 대처하는 한편, 차기 정부 및 정치권과의 관계, 법적·정책적 대응과 국제연대 등 활성화를 위해 이미 전국적 규모로 결성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선 이후에도 사드 배치 철회를 이끌어야 할 주체는 여전히 시민사회라는 점을 확인하고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여론형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미국,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사드 배치 문제를 알리기 위한 민간 외교와 해외 평화단체와의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번 평화회의에서는 환경단체로 구성된 ‘환경회의’에서 환경영향평가 없는 사전공사 금지조항 위반으로 국방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고발한 사실을 공유했으며, 앞으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사드배치 강행의 책임자인 김관진, 황교안, 한민구, 윤병세 등을 직권남용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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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해역 사람뼈 추정 유해 발견.. 애끓는 가족들

 

미수습자 가족 “유해 유실됐을 확률 높아…사고 해역 관리 계획 세워야”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세월호 사고 해역 수색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DNA 검사 작업에 착수했다.

5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한 조각을 발견했다. 국과수 요원이 육안으로 확인, 뼛조각은 사람의 정강이 뼈로 추정된다.

유해가 발견됨에 따라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누구의 유해인지, 세월호 탑승자의 것은 맞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발견된 뼛조각은 DNA 확인 및 정밀검사를 거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4일 오후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코리아쌀베지 직원들이 세월호 4층 선미 객실 진입로를 뚫기 위해 5층 갑판(전시실) 절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 같은 소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가 인양만 되면 금방이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시간이 갈수록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색당국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차분하고, 세심하게 수색해서 미수습자분들의 유해를 반드시 찾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을 직접 만났다. <뉴스1>에 따르면, 심 후보는 “정권이 바뀌면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 문제, 미수습자 수습 문제에 최우선적으로 책임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심 후보에 “(발견된 뼛조각이)미수습자의 것인지 다른 사람의 것인지 추정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DNA 검사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유실된 것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실됐을 확률이) 높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해역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언제 유실이 됐는지 확인이 안 되겠지만 9명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목포신항을 방문한 국민의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6일 SNS를 통해 “현장에서 얘기를 들어보고 선체내부 수색작업을 CCTV로 보니 작업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고, 안전하면서도 신속한 수색방법을 결정하지 못해 미수습자 가족들이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목포신항을 찾는 분들께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점은 세월호 수색현장은 관광지가 아니니 유가족, 특히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서 방문시에 그곳의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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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번져가는데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은 ‘산불 발생 0’···재난정보 없어 시민들은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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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재난포털 캡쳐화면, 산불발생현황에 ‘0’라고 표시돼있다.

KBS 재난포털 캡쳐화면, 산불발생현황에 ‘0’라고 표시돼있다.

6일 강릉 산불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졌지만 국가 재난 대책 시스템은 이번에도 ‘먹통’이었다. 국가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재난정보를 전달하지 못했고 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는 재난문자조차 보내지 않았다. 안전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홍보용 글만 올려져 있었다. 강릉 시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산불 소식을 전하면서 “뉴스 소식도 변변치 않아 직접 차타고 돌아다니면서 근황을 파악 중이다. 공중파에서 실황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남겼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 항목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 외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 항목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 외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가 마지막이었다. 강릉 산불 발생 관련 재난문자는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는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문자가 마지막이었다. 강릉 산불 발생 관련 재난문자는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이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는 강릉 산불 발생 소식이나 강릉 산불에 대한 주민 대응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 발송 항목을 보면, 5월6일 오후 4시4분 보낸 ‘강원도 삼척, 동해, 양양, 고성, 속초 지역 건조경보, 입산시 화기소지 및 폐기물 소각금지등 화재 주의하세요’ 메시지 이후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7일 새벽 1시 현재 국가안전처 트위터는 ‘5월에는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이틀전 글이 가장 최신 트윗으로 올라와있다. 안전처 SNS 어디에서도 강릉 산불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7일 새벽 1시 현재 국가안전처 트위터는 ‘5월에는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이틀전 글이 가장 최신 트윗으로 올라와있다. 안전처 SNS 어디에서도 강릉 산불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7일 새벽 1시 현재 국가안전처 트위터는 ‘5월에는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이틀전 글이 가장 최신 트윗으로 올라와있다. 안전처 페이스북에는 ‘위험물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 신고해달라’는 5월2일 글이 가장 최신 글로 등록돼있다. 산불이 번지자 시민들은 SNS로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했지만 정작 정보를 제공해야할 기관들은 자신들의 SNS에 홍보용 글만 올려놓은 것이다. 

7일 새벽 국가재난방송을 맡고 있는 KBS 재난포털 사이트를 보면 ‘금일 산불 발생 현황 0건’이라고 적혀있다. 재난 포털 사이트는 산불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도에 발생 지역을 표기하고 진화중 혹은 진화완료 됐다는 표시를 하도록 돼있지만 6일 밤~7일 새벽 동안 산불이 발생했다는 알림은 없었다.

7일 새벽 국가재난방송을 맡고 있는 KBS 재난포털 사이트를 보면 ‘금일 산불 발생 현황 0건’이라고 적혀있다. 재난 포털 사이트는 산불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도에 발생 지역을 표기하고 진화중 혹은 진화완료 됐다는 표시를 하도록 돼있지만 6일 밤~7일 새벽 동안 산불이 발생했다는 알림은 없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방송인 ‘KBS강릉’ 홈페이지에는 산불 관련 소식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뉴스’ 항목에 ‘건조한 날씨...강릉, 정선서 산불 잇따라’라는 기사(빨간 네모)가 있었지만 이는 5일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방송인 ‘KBS강릉’ 홈페이지에는 산불 관련 소식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뉴스’ 항목에 ‘건조한 날씨...강릉, 정선서 산불 잇따라’라는 기사(빨간 네모)가 있었지만 이는 5일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국가재난주관방송사인 KBS도 마찬가지다. ‘KBS 재난포털’ 사이트(http://d.kbs.co.kr)는 ‘산불 발생 현황판’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KBS재난포털 사이트는 산불이 발생하면 한반도 지도에 발생 지역을 표기하고 ‘진화중’ 혹은 ‘진화완료’ 표시를 하도록 했지만 6일 밤~7일 새벽 동안 강릉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알림은 없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KBS방송인 ‘KBS강릉’ 홈페이지에도 산불 관련 소식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KBS강릉 홈페이지 ‘뉴스’ 항목에 ‘건조한 날씨...강릉, 정선서 산불 잇따라’라는 기사가 있었지만 이 뉴스는 지난 5일 발생한 산불 소식이었다. 방송사 KBS 역시 6일 밤 홈페이지에 2분짜리 ‘강릉산불 특보’만 올렸을 뿐, 강릉 산불이 현재 어디까지 번지고 있는지, 주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이날 산림당국과 강원도 소방본부 강릉시 등은 진화헬기 6대와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산불이 발생한 성산리 주민 2500여명에게도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산불이 확산되고 연기가 강릉 시내까지 들어온데다 안전처, KBS 등 산불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할 기관들이 정보 제공 의무를 등한시하면서 강릉 시민들은 산불 상황을 몰라 발만 동동 굴렀다. 이날 산불과 연기 사진 등은 강릉 시민들에 의해 주로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전파됐다. SNS를 통해 ‘강릉 시내까지 불이 확산됐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트위터리안 ‘@KJ*****’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이렇게 큰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 뉴스나 대피방법 같은 건 1도 안보이고 다 지들 광고나 채널 틀고 있네..실제 전쟁나면 그때도 이럴까”라고 썼다. ‘@its**********’씨는 트위터에 “강릉 산불 뉴스 보도하는데요? 이거 아니고요. 주민들은 지금 공기가 매캐고 바깥상황도 모르니까 뉴스에서 취재 나가고 바람 방향, 과거 산불 동향, 예측, 진압 현황, 현재 시내 상황, 대피시설이나 대처 방법 이런 것을 알려주길 원하는 거라고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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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약으로 바꾸는 곤충의 초능력에 주목하자

이강운 2017. 05. 05
조회수 270 추천수 0
 
생물학자 이강운의 24절기 생물 노트 <9> 입하
애벌레 오동통 여름 들머리-식물은 방어물질, 곤충은 해독물질
독성 강한 고사리도 먹어치우는 애벌레 등 신물질 개발에 쓰일까 
 
고사리.jpg» 독성이 강해 덩치 큰 사람도 그대로는 먹지 못하는 고사리 순을 갉아먹는 얼룩어린밤나방 애벌레. 곤충의 해독능력에 대해 우리는 거의 모르고 있다.
 
짙푸른 계절. 모든 세상이 푸르다. 봄기운을 받은 새싹의 연둣빛에서 나뭇잎은 윤기를 더해 진한 녹색으로 바뀌고 두툼하고 투박해졌다. 고개를 들어 숲을 보면 잎이 활짝 펴 나무가 보이지 않는 초록에 초록이다. 부드럽고 싱그러운 연둣빛 봄에서 짙푸름을 더해 본격적인 생장을 하는, 생명력 넘치는 ‘그윽하고 깊은 여름’으로 가고 있다. 아직은 5월의 부드러운 햇살이지만 조금만 열기를 더해도 여름이 되는 햇빛으로 엊그제는 벌써 32도를 넘어 한 여름이다.
 
5-3.jpg» 5월3일 강원도 횡성 산골짜기의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았다.
 
오늘은 입하(立夏). 짧았던 봄이 물러가고 완연히 여름에 접어드는 때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했던 기운은 사라지고 평균 기온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 그간 일교차가 크고 변화 많던 날씨는 안정되고, 모든 생물들이 쉴 새 없이 무성히 자라기 시작한다. 역시 계절의 여왕. 
 
녹색의 생명을 불어넣는 풀과 나무가 잎을 내어 푸르러지면 먹거리가 풍성해진 곤충도 덩달아 수가 늘어나고 새싹을 먹고 오동통 살이 찐다. 계곡과 숲을 이루는 모든 나무와 풀에 애벌레가 가득하여, 새로운 종을 찾아내고 이들을 키우느라 하루해가 짧다. 계곡 유혈목이와 무당개구리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산에는 뻐꾸기 울고 산과 들에는 온갖 나물들이 지천이다. 
 
홀로세.jpg» 5월5일 촬영한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전경.
 
종일 땀 흘리는 노동으로 지칠 때도 많고 몸이 아파 속상할 때도 있지만 느리게 주변을 살피며 작고 홀대받는 벌레를 소중히 여겨 바쁘게 살 수 있는 산 속이라 좋다. 정신과 마음을 의탁할 뿐만 아니라 육신을 돌볼 수 있는 자연이라 더욱 좋다. 10년 당뇨에 고혈압과 고지혈과 시시때때로 호소하는 통증으로 늘 아내에게 종합병원이라는 핀잔을 듣고 사는 나에게 특효약인 듯 철따라 산나물을 아낌없이 주는 산 속에 살게 된 것. 곤충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산 속으로 들어오기 전 ‘나물’이라하면 콩나물 팍팍 무쳤냐? 의 콩나물 정도가 전부였는데 산속으로 들어오면서 벌레와 맞서 싸운 식물의 흔적, 산나물을 알았다. 나물은 체질상 처음부터 정을 붙이기는 어려운 요리였다. 하지만 몸에 좋다하고 장을 보러 차를 타고 20분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충 산 속 자연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쓴 맛 이후에 단 맛을 알게 된 산나물의 매력이 은근해 자연스럽게 채식을 좋아하게 됐다. 
 
산나물은 뿌리와 줄기 잎 세 부분을 사용하지만 봄나물은 잎을 주로 먹는다. 보통 산나물을 먹을 때 ‘쌉싸름하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사실 쓴 맛은 식물의 가장 큰 천적인 애벌레에 대한 자기 방어용 독성 물질이다. 식물의 잎은 햇빛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물로 광합성을 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끊임없이 먹어대는 천적 애벌레를 피하거나 도망갈 수 없어 독을 만든 것이다. 몸이 작은 곤충에겐 치명적인 독이 되지만 크기가 훨씬 큰 인간에겐 역설적이게도 독이 약이 된 것으로 그저 입맛을 돋우는 정도의 쓴맛이라 나물로 즐긴다. 
 
이 세상 생물 중에서 가장 종이 많은 곤충에게 산과 강 도심 한 가운데서도 늘 만날 수 있는 널리고 널린 식물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먹이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자원이다. 이동 능력이 없는 식물은 털이나 가시 혹은 두꺼운 잎 따위의 물리적 방어와 담배 니코틴이나 커피나무의 카페인, 양귀비의 모르핀, 모기향 원료인 쑥의 테르펜과 같은 수많은 화학 물질로 방어를 한다. 
 
가시는 피하면 되고 두꺼운 잎은 오래 씹어 꼭꼭 삼키면 될 터이지만 식물의 독극물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곤충 소화관에 서식하는 미생물 집단을 활용하여 소화효소와 비타민을 공급받고 알칼로이드나 페놀, 탄닌 같은 식물의 독성 물질을 해독하여 잘 살아갈 수 있다. 애벌레의 해독 능력과 효소인 단백질을 신약 제조에 활용할 계획으로 자료를 축적하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헛개나무.jpg» 몸집이 큰 사람에겐 약용식물이지만 작은 곤충에겐 독이다. 약용식물을 먹는 애벌레의 능력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약용식물인 헛개나무를 먹는 네줄붉은가지나방 애벌레.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내에는 전통적으로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이용되는 두릅, 오가피, 가시오가피, 엄나무(음나무), 헛개나무 및 다래 등 약용 식물 30여 종을 식재하고 있는 약용식물원이 있다. 나물로서 뿐만 아니라 특히 강한 독성 때문에 의약 원료로 활용되는 자원식물과 이들을 먹이로 하는 더 독한 곤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야외 실험실이다. 
 
두릅.jpg» 두릅나무에서 짝짓기 중인 새똥하늘소.
 
여기저기 안 좋은 데가 없다고 소문난 봄나물의 으뜸 두릅은 새똥하늘소 먹이 식물로 줄기에 알을 낳고 모든 생활을 두릅에서 하다 보니 결국에는 두릅을 죽게 한다. 다래는 머루박각시, 애기얼룩나방, 뒷검은푸른쐐기나방이 잘 먹는다. 헛개나무는 네줄붉은가지나방의 공격을 피해갈 수는 없다. 엄나무 새순으로 2종류의 애벌레를 키웠지만 사육 중 죽는 바람에  생활사를 밝히지 못했다. 
 
다래.jpg» 다래 먹는 머루박각시 애벌레.
 
흰 솜털에 싸인 어린아이 주먹 모양 같은 어린잎이지만 독성이 강해 방목장  소조차 절대 먹지 않는 고사리도 얼룩어린밤나방의 먹이다. 방패와 창처럼 곤충의 소화기관은 식물의 최첨단 독극 물질에 대한 적응 진화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생각되며 식물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애벌레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때 이들로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약용식물원의 가시오갈피는 20여 년 간 애벌레 연구에 몰두해 온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2015년 이 나무에서 채집한 애벌레는 이때까지 기록이 없는 신종으로 밝혀져 2016년 12월 SHILAP이라는 에스시아이(SCI) 저널에 ‘홀로세큰날개뿔나방(Agonopterix holoceana)’ 이란 이름으로 등재하였다.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한 신종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생물자원을 찾아내고,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 또한 곤충이 나에게 준 큰 선물이다.
 
홀로.jpg» 가시오갈피나무에서 발견한 홀로세큰날개뿔나방의 성충과 애벌레. 국제 학술지에 신종으로 보고했다.
 
저널.jpg» 홀로세큰날개세뿔나방을 신종으로 보고한 과학저널 <SHILAP>의 논문.
 
오월은 맑게 갠 하늘 빛깔과 같은 푸른색이고 녹색이 지천이어서 눈이 편하다. 그러나 녹색이라고 다 좋은 것만 아니다. 맑은 물빛이 사라지고 강들이 제 빛을 잃은 지 오래되어 '녹조 라떼'라는 비아냥을 낳은 ‘4대강 살리기’는 녹색을, 푸르름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녹색을 주창하면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독한 이명박 정부의 허황된 토목 계획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수시로 언론에 등장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역할을 했던 타락한 엉터리 전문가들이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만들어 주었다. 부분적인 사실만 말하거나 학문을 왜곡하여 사회에 해를 끼치는, 대통령보다 더 나쁜 전문가들을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어 환경 정의를 살릴 수 있는, 진정 푸르른 오월을 기대한다. 
 
100년 전 일도 아니고 고작 10여년이 지났는데 결코 잊을 수는 없다. 환경도 없고 경제도 없고 과학도 없었던, 죽지도 않았는데 살리겠다고 생쑈를 한 ‘4대강 살리기’를.
 
글·사진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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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운명, 외세의 부당 개입

[대선 특별기획] 국가보안법과 대선(33)
  •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 승인 2017.05.05
  • 댓글 0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것을 상정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6.25전쟁의 참극을 떠올릴 때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비극적인가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반도의 전쟁 비극에 대한 전망과 그 방지책에 대한 논의는 남한에서 활발치 않다. 국가보안법 때문이다. 이 법은 전쟁과 전쟁 이후에 대한 다양한 상상이나 논의를 불허한다.

▲ 휴전선 [사진출처 국방부 홈페이지]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과 같은 참극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우선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한반도가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남북 군사대치의 특성상 전면전쟁 발생시 수도권에서 단시간 내에 최소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이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나 나와 있다. 1개월 정도 장기화되면 수백만 명의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끔찍한 추정도 있다.

보안법은 남한의 승리, 북한의 괴멸이라는 목표만을 상정하고 그런 결과를 가져올 전쟁만을 생각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래서 보안법 찬양론자들은 흔히 남한 주도에 의한 통일, 북진통일을 주로 주장한다. 그뿐 아니다. 북한의 급변사태나 북한 붕괴를 상상하면서 즐거워한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전략적 인내’도 북한이 스스로 무너질 때를 기다리는 전략이었다. 이를 이명박근혜 정권이 적극 지지하면서 동참한 것도 바로 보안법에 오염된 체질이 받아드린 결론이다. 그러나 과연 북한 급변사태나 붕괴 시에 보안법 신봉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통일이 올까? 박근혜가 외친 ‘통일대박’이 가능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외세가 호시탐탐 한반도에 개입해서 이익을 나눠먹을 욕심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은 6.25전쟁 때 중국의 참전이라는 아픈 경험을 되살려 미군이 북진하는 경우라 해도 평양 위쪽의 청천강까지만 진격하는 것을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다. 미국은 50년대 후반부터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전제로 한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최근에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 북한 수뇌부를 암살하는 식으로 북한 정권교체를 시도하겠다는 발상을 감추지 않는다.

미국은 주한미군도 순환배치 시스템에 포함시켜 태평양, 미 본토 지역의 미군과 그 보유 무기들을 미국의 세계전략에 맞게 운용하고 있다. 한반도 전쟁이 발생하면 즉각 개입하는 조치도 취했다. 미국은 한반도를 전쟁 예비 기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의 세계 전략 수행기지로 전락한 것이다. 이는 남한이 과거에 상상치 못했던 군사적 위험에 노출된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주한미군을 존속시켜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전략을 포기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그런 전략은 북한 침공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 도둑질을 한 것으로 비판받았는데 이는 미래 한반도에 군사적으로 진입할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북한이 붕괴 위험에 직면하면 친중 정권을 평양에 만들어 북한 체제가 외형상 유지되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대치하는 것은 결코 용납지 않는다는 전략을 항상 강조해왔다. 즉 중국 동북 3성의 발전을 위해 북한이라는 완충지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고 중국의 한반도 전략은 이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22일 “미국이 북한의 주요 핵시설 등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수단을 써 반대하겠다. 한·미 군대가 38선을 넘어 북한을 침략해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각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환구시보 2017년 4월22일). 중국은 미국이 북한 핵시설만을 파괴할 뿐 휴전선 이북으로 진격하지 않으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외교로만 대응하지만 휴전선 이북으로 미국 등의 군사력이 침략하는 것은 군사개입을 해서 저지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북한 핵시설만을 파괴하는 시나리오에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이 그렇게 할 경우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수도권을 공격할 것이고 그러면 주한미군과 미 민간인, 한국인 등이 포함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바보가 아닌 이상 북한 핵시설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북한은 사드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로도 막을 수 없는 방사포 5500문을 보유하고 있다(동아일보 2017년 5월4일). 유사시 한 시간 만에 서울의 3분의 1을 포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면 북한에 대한 남한의 공격도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남북한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중국은 이런 점에서 미국의 북한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미국의 북한 핵시설 파괴와 북한의 대응이 현재의 휴전선이 지켜지는 상태로 벌어지면 중국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중국이 눈엣가시인 북한 핵을 미국이 파괴해주고 그 때문에 남북한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서는 관여치 않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외세의 이기주의가 그대로 묻어나는 섬뜩한 대목이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미국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 즉 미국은 북한 핵시설을 공격하고 북한이 방사포 등으로 남한을 공격하지만 휴전선이 현재처럼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 북한을 공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한미 군대가 휴전선 이북으로 진격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치 않고 외교적 방식으로만 대응한다고 했기 때문에 휴전선을 사이에 둔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자기들의 목표가 충족된다면 남북한의 막대한 피해는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식의 국가이기주의가 현실화될 수 있다.

국내 언론은 환구시보의 보도에 대해 ‘중국이 군사개입의 범위를 축소했다’는 식으로만 보도했다. 중국이 북한 핵을 미국이 파괴해주는 방식도 조건부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남북한의 제한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어느 언론도 언급치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특히 남한의 입장에서 강대국의 군사행동이 초래할 비극적 상황 등에 대해 침묵한 것이다. 이런 태도는 트펌프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남북한 전쟁과 그로 인한 피해 가능성 등에 대한 일체의 상상력을 외면한 것이다. 수천 만 명이 피해를 입을 참극에 대해 무심한 이런 언론이 존재한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다. 지구촌이 경악할 그런 태도다. 이는 보안법에 순치된 언론의 한심한 모습이다.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를 파병할 다양한 방안을 확보했고 노력 중이다. 일본은 미일방위협정에 의해 한반도에서 미일 합동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시에 남한의 군작전지휘권을 행사하는 주한미군사령관의 요청에 의해서도 미일 합동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미래의 한반도 재침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반도 유사상황에 대한 대비를 보면 더욱 간교하다.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 남한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함께 북한의 일본인 납치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시도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13일 보도했다.

한반도 주변 외세는 한반도 유사시 각국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 한반도에 개입할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국내 언론, 전문가 등은 이 문제에 대해 먼 남의 나라 일처럼 대할 뿐이다. 북한이 없어지기만 한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가? 이런 막가파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것은 보안법 탓이다. 이 법은 외세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그에 대한 대비책의 강구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보안법이 한반도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안법은 너무 고마운 법이라 하겠다. 이 법은 미국이 북한을 제거하기 위해 무슨 짓을 해도 남한의 뜨거운 지지를 받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미국은 보안법의 그늘에서 미국의 국익을 챙기기 위한, 상한선 없는 한반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거대 여야 정당은 물론 진보정당들이 이런 점에 무지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정말 서글픈 일이다. 

외세는 남한의 이런 골빈 상태를 이용해 먹을 묘수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서 서로 논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09년 북한 체제 붕괴시 4개국 분할 통치 시나리오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진 뒤 중국도 2015년 유사한 방안을 미국측에 제안한 사실이 원전반대그룹의 해킹 문건을 통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채널A와 TV조선가 2015년 10월 9일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지역 북부 지역을, 한국과 미국은 남부 지역을 분할 점령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북한 붕괴가 한반도 재통일은커녕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변하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외세가 북한 지역을 떡 조각 나누듯 하면서 배를 채우겠다는 의미다.

북한 지역 4개국 분할 통치 방안은, 통일된 한반도가 강대국으로 등장하고 그로 인해 동북아 지각 변동을 일으켜 외세를 불편하게 한다는 점이 전제된 구상이다. 외세는 한반도 통일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모든 외세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해왔고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민족이 결코 받아드릴 수 없는 외세의 철면피한 야합이다. 국제사회는 냉혹하다. 강대국들의 힘에 의한 외교, 즉 힘이 정의라는 식의 야만적인 외교가 일상화되어 있다. 이런 점에 비춰 북한 급변사태 등이 분단 이전의 상태로 통일로 연결된다는, 보안법에 바탕을 둔 한심한 구상은 정말 민족의 미래를 망치면서 동북아 평화에 역행하는 망상에 불과하다.

주변 외세의 시커먼 뱃속의 욕심이 확인된 상황을 고려할 때 한반도의 평화통일만이 모두를 행복하게 할 유일한 해답이다. 외세가 한반도 분단으로 부당이익을 취해왔고 미래도 그런 욕심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때 한민족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최상의 방안은 한반도 평화통일이다. 이를 위해 남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을 단기간에 타개치 못한다 해도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한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남북 경제공동체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6.15공동선언에 입각한 느슨한 연방제 통일방안 등을 위한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떤가?

이명박근혜 정부는 북에 대해 최고 지도자가 정신 이상이라거나 참수작전 연습과 같은 말폭탄을 쏘아대면서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과 미사일 포기를 압박했다. 박근혜는 북한 주민의 귀순을 공개적으로 권유하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아 대통령이 대북 심리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두 정권의 대북 강경대책은 심리전 차원의 효과는 어땠을지 몰라도 북한이 완강하게 핵과 미사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제동을 걸지 못했고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 뿐이다.

박근혜는 물러났지만 한반도에서의 군사대치와 군비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쟁 즉발의 위기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한미 두 나라는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북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받아내겠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는다. 이에 대해 북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지속 의지 표명, 새로운 무기 개발이나 배치 등으로 맞서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세변화에 대해 공론화를 통한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이를 가로막는 것이 보안법이다. 보안법에 따라 집권층이라해도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추진에 선뜻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평화통일, 통일대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군사주권 회복과 보안법 개폐가 시급하다. 

앞으로 새로 뽑힐 대통령은 안보 튼튼과 함께 평화통일의 노력도 병행해야 할 헌법적 책무가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협치의 원칙에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반도 사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다각도로 확인해 대북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골육상쟁은 6.25로 끝내야 한다. 더 이상 한민족 후손에게 21세기 전쟁의 상흔을 물려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런 지상과제를 위해서도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확인하는 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임기 동안에 국민적 지지를 받는 대북정책을 취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된다면 박수를 받을 일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짐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해 현재의 대북 정책에 찬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강대국들의 횡포가 자심해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형국이다. 강대국들은 그들만의 집단이기주의를 추진하면서 이에 저항하는 국가에 대해 유엔 제재 등을 앞세워 굴복을 강요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구촌을 약육강식 논리가 지배하게 만들고 있다. 자기 이익 챙기기에 혈안이 된 강대국의 노리개가 되지 않으려면 자주적인 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한반도의 주인답게,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방지하고 동북아를 포함한 지구촌 전체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강대국의 제국주의적 노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로드맵은 이미 6자회담, 6.15공동선언 등에 잘 나와 있다.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konews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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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명…‘투표혁명’ 시작됐다

 

등록 :2017-05-05 21:06수정 :2017-05-05 23:36

 

대선 첫 사전투표율 26%기록 ‘기록적’
시민들이 스스로 만든 대선서
광장 경험이 주권행사로 연결
5자 구도 투표율 높인 요인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줄지어 투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줄지어 투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4~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로 최종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가운데 1107만231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 34.04%, 광주 33.67%, 전북 31.64% 등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모두 30%를 넘겼다. 17개 시·도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34.48%를 기록했으며 대구는 22.28%로 가장 낮았다. 부산도 23.19%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사전투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2013년 4월 재보선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6.93%였지만 첫 전국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 11.5%,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12.2%로 꾸준히 상승해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본투표일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유권자 4명 중 1명꼴인 1천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건 대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전투표율이 올라간 이유로 우선 편리함을 꼽을 수 있다. 읍·면·동 단위로 전국 3507곳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손쉽게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이나 서울역 등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는 황금연휴 휴가를 떠나는 행락객들의 투표를 유도하기도 했다.

 

권력을 사유화한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렸던 국민들이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 ‘하면 된다’는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면서 투표 참여가 활발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촛불의 힘, 국민의 힘으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고 헌법재판소에서도 파면을 결정하면서 국민들은 정치에 참여하면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5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팽팽한 긴장감도 투표 참여의 동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48.7%를 얻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2%)를 멀찌감치 앞서며 당선됐던 2007년 대선의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63%였다. 1·2위 지지율 격차가 컸고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했기 때문에 상당수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한 것이다. 이번 대선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권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호소하고, 안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홍 후보는 ‘친박’을 복권시키며 “친북좌파 집권 저지”를 외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다짐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건전보수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한다. 5명 후보 모두 자신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유권자들에게 확실히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와 헌재의 탄핵을 시민들이 만들었다.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정치적 효능감이 굉장히 커졌는데 그게 선거 캠페인과 연동되고 있다”며 “후보 5명이 각자의 유권자를 당기고 있는데 유권자가 반응을 하며 높은 사전투표율로도 연결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까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선거 막바지에 보수의 결집과 진보의 반작용이 상승효과를 일으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 같다”며 “투표 참여가 유행처럼 번지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93595.html?_fr=mt1#csidx0352f094538c4f684e8938d12649a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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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3년 전 다이빙벨 왜 막으려했는지 궁금”

 

[인터뷰] 고발뉴스 대표기자, 김기춘 등 공소장에 드러난 외압에 충격 “진실규명 후 명예회복 이뤄져야”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2017년 05월 0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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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세 동원된 지적장애인, 사전투표 전에 기표연습도 했다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7/05/06 08:03
  • 수정일
    2017/05/06 08:03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장애인 보호센터 쓰레기통에서 투표연습 용지 20장 발견... 센터 측도 일부 인정

17.05.05 15:45l최종 업데이트 17.05.05 16:45l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지적장애인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경북 안동의 000주간보호센터에서 발견된 투표 연습용지. 이 투표용지는 실제 후보들의 정당과 이름이 똑같이 적혀 있었으며 도장을 찍으며 연습한 흔적이 남아 있다.
▲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지적장애인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경북 안동의 000주간보호센터에서 발견된 투표 연습용지. 이 투표용지는 실제 후보들의 정당과 이름이 똑같이 적혀 있었으며 도장을 찍으며 연습한 흔적이 남아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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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직자가 운영하는 장애인 보호시설이 지적장애인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세는 물론 사전투표에까지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해당 보호시설 내부에서 다량의 투표연습 용지가 발견됐다. 당초 '홍준표 후보에 투표를 시킨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보호시설 측도 사전투표를 위해 지적장애인들에게 투표연습을 시킨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4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기동의 한 지적장애인 주간보호센터가 센터 이용자들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세에 동원한 뒤 사전투표까지 시킨 사실을 취재하면서 해당 주간보호센터를 찾아갔다. (관련기사 : [단독] 사전투표에 "2번 찍으라" 지적장애인 동원논란). 당시 기자는 이 센터 주변을 살피다가 지하 1층 출입문 옆 휴지통에 버려져 있는 투표용지 20장을 발견했다. 

이 용지들은 선관위가 제작한 이번 대선 투표용지와 기호와 후보자 성명은 같았지만 모양은 다소 달랐다. 대선후보들의 기호와 이름이 1번부터 15번까지 그대로 적혀 있었지만, 후보자 이름 사이에 여백이 없고 기표란은 회색으로 칠해져 있는 점이 선관위 투표용지와 달랐다. 맨 위에 선관위 투표용지는 '대통령 선거투표'라고 표기하지만 이 용지엔 "제 19대 대통령 선거투표"라고 적힌 것도 다른 점이다. 또 이 투표용지 중 11장에는 빨간 인주로 기표가 돼 있었다.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적장애인 등의 투표를 독려하고 무효표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을 신청한 시설에 찾아가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하고 모의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연습을 하는 게 주 내용이다. 이번 사전투표에 이용자들을 동원한 이 주간보호센터도 지난 4월 안동시선관위 주관으로 이 같은 교육을 실시했다. 

하지만 선관위 선거체험교육에선 후보자들의 이름이 '기호 1번 백두산' '기호 2번 한라산' 처럼 실제 선거와는 다른 후보자 이름을 쓴다. 이 센터에서 발견된 투표용지는 실제 후보들의 기호와 이름이 그대로 적혀 있으므로 선관위 주관 선거체험교육에 쓰인 것은 분명히 아니고, 센터 차원의 별도 '투표 교육'이 있었다는 증거다.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지적장애인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경북 안동의 000주간보호센터에서 배출된 쓰레기더미에서 투표 연습용지가 발견됐다.
▲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오후 '지적장애인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경북 안동의 000주간보호센터에서 배출된 쓰레기더미에서 투표 연습용지가 발견됐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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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유세에 참가한 지적장애인들이 소속된 안동시 ○○○주간보호센터.
▲  4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유세에 참가한 지적장애인들이 소속된 안동시 ○○○주간보호센터.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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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교육 안했다"더니, 투표용지 내밀자 "김○○ 선생이 했나?"

문제의 주간보호센터 센터장과 직원들은 <오마이뉴스> 기자가 투표연습용지 발견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 연습을 시키지 않았느냐'고 묻자 "실제 후보들 이름이 적힌 용지로 연습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직원 박아무개씨는 "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체험할 때 백두산, 한라산 뭐 그런 식으로 연습했다"고 반박했다. 기자가 "여기서 따로 연습한 적은 있느냐"고 묻자 김 센터장은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재차 "실제 후보들 이름으로 연습한 적 없나"라고 물었으나 김 센터장은 "그렇게 하면 안 되죠"라고 부인했다. 선관위 주관 투표체험교육을 했을 뿐, 따로 자체 투표교육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자가 발견한 투표연습용지 한 장을 꺼내자 김 센터장은 당황한 기색으로 "우린 모른다, 우리 아니다"라고 잡아뗐다. 기자가 발견 장소와 경위를 설명하는 동안 센터장과 직원들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갑자기 주 팀장이 "그때 김○○ 선생이 한 거 아닌가"라고 말을 꺼냈고 "이게 언제 한 거더라?"라며 직원에게 물었다.. 

김 센터장은 '모르쇠 모드'로 돌아섰다. 그는 "저는 여기 위에 주간보호센터장이라 몰랐다"며 사전투표에 이어 교육 사실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박 팀장도 "(자체 교육 사실을) 센터장에게 보고를 못 했다"며 센터장을 옹호했다.

주간보호센터가 4월 12일 선관위 주관으로 투표체험교육을 진행했고, 센터가 자체적으로 투표교육을 한 사실이 센터 직원을 통해서도 확인된 것이다. 지난 4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센터 이용자들의 증언, 곧 '2번 찍으라'는 교육이 이 센터 자체 투표교육에서 이뤄졌을 거란 추측이 가능하다.

직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자체 교육에선 각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나온 공약을 읽어주며 설명한 일도 있었다. 선관위 관리 없이 이뤄진 이 같은 행위도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4일 안동시에서 열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유세 현장을 취재하다 지적장애인들이 동원돼 있는 현장을 발견, 이들로부터 "투표하러 간다"는 말을 들었다. 지적장애인들을 태운 승합차를 추적해 이들이 사전투표로 동원됐고 이후 주간보호센터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대접한 사실을 확인했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 장애인들은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2번을 찍으라'는 센터 직원들의 종용이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이 센터의 책임자인 센터장과 직원들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었다. 해당 센터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경북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첫 보도 이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들은 지적장애인을 동원해 홍준표 후보에 투표를 종용한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영남 일대에서 벌어지는 홍 후보 측의 조직적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아직 입건은 하지 않았고, 내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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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사진가의 예의-기다림과 배려

윤순영 2017. 05. 04
조회수 3306 추천수 0
 

새 사진에 먕원렌즈와 위장막은 필수, 새의 처지에서 생각하자

탐조 때도 튀는 옷 삼가고 훔쳐보는 자세 피해야 덜 놀라

 

크기변환_DSC_8073.jpg» 망원렌즈와 위장막은 새를 촬영할 때 꼭 필요한 장비이다. 새를 놀라게 하지 않고 오래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엔  새와 꽃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디지털카메라가 훨씬 빨리 늘어났다. 새와 꽃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 가운데 잘 몰라서 또는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동물을 학대하거나 식물을 훼손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새들이 번식하고 산과 들에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을 맞아 자연을 촬영하는 예절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나쁜 촬영 사례를 알아본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진이지만 따라 해서는 안 될 보기로서 다시 한번 살펴보자.

 

 

크기변환_YSJ_9251.jpg» 잘라진 가지위에 훤히 들어난 긴꼬리딱새 둥지, 알을 품고 기르는 동안 외부로 노출되어 천적의 공격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어미가 불안하게 알을 품고 있다. 긴꼬리딱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크기변환_2015_06_13.JPG»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시야를 가리는 둥지 위 나뭇가지를 모두 제거했다. 맹금류 등 천적에게 먹이가 여기 있다고 알리는 셈이 됐다. 백로 새끼는 불안에 떨고 있다.

 

크기변환_8.jpg» 어미도 앉기 불편할 만큼 굵은 배롱나무 가지에 새끼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날지 못하는 새끼를 둥지에서 꺼내 일렬로 앉힌 것 같다. 보통 때라면 먹이를 가져온 어미에게 서로 먼저 달라고 아우성을 쳤을 오목눈이 새끼들이 사람 손에 시달려서인지 먹이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인다. 사진 출처: 사진 출처: <한국사진방송> 갤러리

 

크기변환_5.jpg» 솜털이 아직 가시지 않아 둥지에 있어야 할 새끼들이 둥지 밖 나뭇가지에 나란히 서 먹이를 보채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유괴'되어 끌려나온 혐의가 짙다. 지나친 후처리로 인해 구분하기 어렵지만 노랑할미새로 추정된다. 앞의 사진가 작품의 하나이다. 사진 출처: <한국사진방송> 갤러리

 

◈ 올바른 새 사진 찍기

 

새 사진을 촬영하는 데는 기본 원칙이 있다. 나약한 야생생물들은 항상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특히 새는 예민한  동물이다. 따라서 사냥을 하거나 새끼를 기르는 등 새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찍으려면 새를 놀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크기변환_DSC_9394.jpg» 물가에 앉아 호반새가 여유롭게 쉬고 있다. 큰 주황색부리가 인상적이다.

 

크기변환_DSC_11[1].jpg» 물총새가 사냥감을 물고 물 밖으로 나온다.

 

크기변환_YS1_5256.jpg» 갓 태어나 어미 등에 올라 탄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뿔논병아리 수컷.

 

크기변환_YSJ_1260.jpg» 다섯 마리의 새끼를 기르려면 큰유리새 부부는 힘겹다.

 

우리가 주변에 있는 야생생물을 벗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그들을 영화나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환경 변화가 새에게 줄 엄청난 위협과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새의 처지에서 헤아려 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새 사진촬영의 기본자세다. 

 

새끼를 옮기거나 둥지가 훤히 드러나게 손을 대고 차량으로 계속해서 추적하는 등의 행태는 촬영윤리에 어긋난다. 한밤중에 플래시를 터트리면 새는 일시적으로 실명하게 되지만 새끼를 포기하지 못하는 어미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새를 촬영할 때 지켜야 할 행동을 살펴본다.

 

■ 망원렌즈와 위장막은 필수, 새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안정감 주기

 

사전에 촬영하고자 하는 새의 생태적 특성과 습성을 아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새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00㎜ 이상의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거리를 유지해 새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기본이다. 

 

촬영할 때 산새류는 20m, 물새류는 50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새를 지속적으로 뒤쫓으며 촬영하면 새가 계속해서 거리를 두어 새의 뒷모습만 쫒아 다니게 된다. 방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위장막은 필수 장비이다. 위장막을 사용할 때는 거리가 10m일 때는 300㎜ 렌즈, 25m이면 500~600㎜의 렌즈가 적합하다. 새의 크기와 새가 안정되었는지의 여부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거리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촬영자의 몫이다. 야간촬영은 스트로보보다 지속광을 사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알을 품을 때는 접근하지 않기

 

크기변환_YSY_5675.jpg» 알을 품는 검은머리갈매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보호종이다.

 

둥지를 짓거나 알을 품을 때는 굉장히 민감한 시기이다. 둥지와 알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을 삼가야 한다. 오히려 새끼가 부화한 뒤에는 모성애에 이끌려 둥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 한 번에 모든 촬영 준비를 끝내고 불필요한 행동은 삼가기

 

크기변환_YSJ_0902.jpg» 완벽한 위장을 하고 촬영을 하는 모습.

 

새들은 소리와 큰 행동에 민감해 불안해 한다. 그곳 환경과 어울리는 옷차림과 정숙한 기다림은 좋은 사진을 얻는 지름길이다.

 

■ 둥지 주변의 나뭇가지를 함부로 치지 않기

 

크기변환_SY1_6695.jpg» 자연스럽게 울창한 숲길. 새는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둥지를 만지거나 여러 명이 촬영하는 것보다 단독으로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명 이상은 넘지 않도록 한다. 여러 번 둥지를 방문하여 해를 끼치지 않는 모습을 새가 익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 새들의 잠자리를 넘보지 말기 

 

크기변환_DSC_7337~1.jpg» 재두루미 무리의 잠자리.

 

특히 무리를 지어 지정된 곳에서 잠을 자는 새들의 잠자리를 방해하면 안 된다. 추운 겨울에 놀라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어두운 밤 방향감각을 잃은 채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생체변화가 생겨 고통이 따른다. 안정된 다른 잠자리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두루미, 쇠기러기, 큰기러기, 큰고니 등이 여기 해당한다.

 

■ 새는 민감하고 예민하다 

 

크기변환_YS1_2361.jpg» 둥지에서 새끼를 기르는 물까치.

 

요컨대 환경 변화가 새에게 줄 엄청난 위협과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새의 처지에서 헤아려 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새 사진촬영자의 기본자세다.

 

◈ 올바른 탐조 활동 요령

 

본격적으로 새 사진을 찍지 않고 망원경 등으로 새를 관찰할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탐조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 튀는 색깔의 옷과 이상한 소리 피하기

 

크기변환_YS2_3294.jpg» 청딱다구리.

 

새들은 소리에 민감해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매우 불안해 한다. 정숙한 관찰자가 새와 더 많이 친해진다. 시끄럽게 떠들거나 함부로 뛰어다니면 안 된다. 새는 사람보다 시력이 8~40배 뛰어나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색깔의 옷을 입어야 한다. 새들은 우리들이 가까이 가면 갈수록 위협을 느낀다.

 

■ 몰래 훔쳐보는 자세 피하기

 

크기변환_DSC_9628.jpg» 탐조를 할 때 쌍안경은 필수적인 장비이다.

 

그런 자세는 새들을 더 경계하게 한다. 산새류는 20m 이상, 물새류는 5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런 거리에서 새를 자세히 보려면 쌍안경이 꼭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새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나무나 풀을 훼손하지 않기

 

크기변환__3983[1].jpg» 식물의 열매는 새들에 소중한 먹이가 된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dnsYSY_0392[1].jpg» 산딸기를 입에 문 큰유리새 암컷.

 

크기변환_크기변환_dnsYSJ_7523[1].jpg» 정지비행을 하면서 산초 열매를 따먹는 노랑딱새 수컷.

 

둥지 주변이나 서식지의 나무나 풀 등 환경을 훼손하면 새들은 그곳을 다시 찾지 않게 된다. 들풀, 덩굴 등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들풀 씨는 새들의 먹이가 된다. 산수유, 도토리, 산딸기, 머루, 다래와 같이 새들의 먹이가 되는 열매도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된다.

 

■ 둥지나 알을 만지지 않기

 

크기변환_YSJ_6899.jpg» 새끼와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검은머리갈매기.

 

둥지에 있는 풀이나 나뭇가지도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알이 부화하지 않는다. 조류의 번식 기간에는 번식지에  대한 불필요한 출입을 삼가야 한다.

 

■ 여러 명이 모여 움직이지 않기

 

사람들이 몰려 있으면 새들이 금방 알아차린다. 함께 움직이는 인원은 3~5명을 넘지 않도록 한다. 사람들이 많을 때에는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움직인다.

 

■ 새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기 위해 돌을 던지거나 쫒지 않기

 

차.jpg» 차량을 몰아 두루미를 날려 촬영하려는 사진가.

 

고니는 한 번 날아오를 때 30분간 먹은 에너지를 한순간에 소모한다고 한다. 두루미는 한 번 날기 위해 300개의 낱알을 먹어야 한다. 돌을 던지거나 위협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쓰레기 버리지 않기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새들에게 해를 끼친다. 무심코 버린 비닐 끈에 발이 묶이거나 쓰레기를 먹고 죽는 새도 있다. 쓰레기는 봉투에 담아 집으로 되가져와야 한다.

 

■ 자동차로 서식지 훼손하지 않기

 

pa8_쇠제비갈매기알YSJ_7735[1].jpg» 모래밭의 쇠제비갈매기 알. 가까이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곳을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

 

땅바닥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새들도 있다. 자동차 바퀴는 이들의 서식처를 한 순간에 망가뜨릴 수 있다. 차량 통행이 허용된 도로와 주차장만을 이용해야 한다.

 

◈ 야생화 촬영 때 주의할 점

 

■ 함부로 채취하거나 꺾지 않기

 

크기변환__DSC_0534[1].jpg» 동강할미꽃. 깔끔한 사진을 얻기 위해 말라죽은 지난해 줄기를 제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꽃샘추위에 얼어죽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주변의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여 밟거나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야생식물을 채취하여 촬영하기 좋은 장소로 옮겨 놓는 것도 삼간다. 촬영한 다음 절대로 야생식물을 뽑거나 꺾지 않는다.

 

■ 단체로 들어가 촬영하지 않기

 

크기변환_DSC_0877.jpg» 대엽풍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야생식물 자생지에 들어가면 주변 환경이 크게 훼손된다. 앞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차례로 촬영하고 그 길을 따라 나오는 것이 좋다. 2~3명의 인원이 촬영한다.

 

■ 장비는 간소하게

 

크기변환_DSC_0589.jpg» 춘란.

 

카메라 장비는 간소하게, 소지품은 삼가하고 가방은 나무에 걸어둔다. 주변의 식물들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글·사진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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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이 갈개는 만큼 미국을 때릴 것

북, 중국이 갈개는 만큼 미국을 때릴 것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05 [04:4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 사진은 2016년 6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0 시험발사현장을 현지지도하는 장면이다©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조선중앙통신이 3일 김철 명의로 발표한 논평 “조중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특히 문화대혁명 때 이후 거의 처음으로 북이 중국을 직접 지칭하면서 강한 비판을 가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매우 크게 일고 있다.

 


✦ 북의 견제에 한 발 물러서는 중국

 

북의 이번 논평은 인민인보, 환구시보 등에서 동북아정세를 긴장시키는 북의 핵무장력 강화조치를 연이어 비판한 데 대해 ‘북의 핵보유와 동북아정세 긴장은 핵위협을 앞세운 미국 때문이고 그런 미국의 패권주의 산물인 사드로 인해 중국도 위기에 처한 형국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분간 못하면서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하였다.

 

논평은 심지어 중국의 관영언론들이 “조중관계의 주도권이 자신들의 손에 쥐여져있으며 우리가 중국과의 군사적대립을 바라지 않는다면 《장기간의 고립과 또 다른 국가안보의 길》사이에서,중조친선과 핵포기가운데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는 극히 도전적인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며 중국과 군사적 대립까지 운운한 것에 대해 극도의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주권국가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이며 합법적인 권리와 존엄,최고리익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며 친선의 오랜 력사와 전통을 가진 선량한 이웃나라에 대한 로골적인 위협이다.”라고 맹폭을 가했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경상경상(耿爽-겅솽)

 

이에 대해 4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합뉴스 기자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이 논평에 대한 의견을 묻자, “중국 측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며 북·중 선린우호 관계 발전에 대한 입장도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특히 한반도 핵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확고부동하게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북의 강타에 한 발 물러선 것이나 같다.

 

사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에서는 4월 22일 ‘북핵, 미국은 중국에 어느 정도의 희망을 바라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평(社平 즉, 언론사 공식논평)을 통해서 ‘미국의 북핵시설 타격시 중국의 군사개입은 불필요하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놓았다. 이 말은 미국이 북의 핵시설을 외과수술식으로 타격해도 용인하겠다는 것과 같다. 
또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핵 폐기를 압박하기 위해 대북 원유공급 감축을 시사하기까지 했다. 

 

이런 입장과 겅솽 대변인의 해명을 대조해보면 확실히 한 발 물러선 것이다.

 

▲ 김정은위원장이 '특수작전부대 강하 및 대상물 타격대회'를 참관했다.북에서 특수작전부대의 경기대회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통일뉴스] 

 


✦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전 특징과 예상 결말

 

그렇다고 북중갈등이 쉽게 봉합될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더욱 본격적으로 대립이 격화될 소지가 없지 않다.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 기관지이다. 환구시보는 그 자매지로 정론성과 권위는 좀 떨어지지만 좀 더 적극적, 즉각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사이다. 그렇다고 해도 중국공산당의 기본적인 입장에 충실한 언론사이다. 그래서 북에서도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를 거론하며 이번 반박 논평을 발표한 것이다.

 

따라서 중국 공산당에서도 북의 핵보유를 미국 못지않게 달가워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쉽게 해결될 갈등이 아닌 것이다.
북은 중국이 핵을 가지라 마라 할 아무런 권리도 없는 나라이고 핵을 보유하고 말고는 오직 자신의 주권문제라는 것이며 이에 간섭하려는 것은 주권침해이고 패권주의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북이 핵을 보유하지 않은 것이 누구의 눈치를 보아서가 아니라 과도한 핵군비경쟁을 유발시킬 우려 등 동북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 때문이었는데 미국이 노골적으로 핵위협을 가해온 조건에서는 이제 핵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이를 중국이 반대하는 것은 주권침해라는 명백한 입장이기에 중국이 원유가 아니라 공기를 차단한다고 해도 북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금까지의 외교전은 군사적 압박을 바탕으로 압도적 초강경 속전속결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연평도 포격전은 실제 상대 영토에 수백발의 포격을 가하기까지 했다. 당시 국군은 추가적 보복 응징을 외쳤지만 미국이 나서서 서둘러 진화했다. 휴전선 지뢰사건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은 48시간 안에 전쟁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라고 최후 통고를 하여 결국 회담장에 남측을 나오게 했다.
지난해 수소탄 시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등 초강경 핵무장력 시험을 통한 대미 압박으로 결국 오바마의 인내 정책을 끝내버렸다. 결과 지난해 하반기 쿠알라룸푸르, 제네바 등에서 북미회담이 진행되었고 트럼프정부로 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북의 연이은 핵억제력 과시는 2015년 모란봉악단 북경공연 당시 위성발사 배경화면 상영을 중국에서 막으면서부터 발단되었던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위원장은 즉각 공연취소를 지시했고 3일 후 수소탄 시험에 결정서에 서명했다.
올해 김정남 추정인물 사망 사건도 단 한 달만에 리동일 외교관을 현지에 급파하여 북의 3가지 요구를 전면 관철시켰다. 어떤 압박을 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북과 전쟁을 걱정하는 언론 대담을 한 것 등을 놓고 보면 뭔가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상대의 압박이 가해지면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로 대답하는 기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드시 시간을 지정하고 그 안에 결정을 보고야 마는 외교전을 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심이 신속하며 단호하고 대응조치는 예상을 초월한 초강경으로 일관해왔으며 정해진 시간 안에 승부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이번 중국과 미국의 공동 대북압박에 적용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이번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압도적 군사적 대응의 예고편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중국과 미국이 조금이라도 북을 건드린다면 북은 바로 실천조치에 들어갈 것이며 그것도 연속적인 대응조치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이어질 것이다.

 

중국에 직접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미국의 숨통만 열어주게 되어 오히려 북의 앞길에 장애를 조성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갈개는 만큼 미국을 칠 것이며 미국과 대결전을 더 서둘러 결속짓고 그 다음에 중국에 대한 정리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중국의 대북 압박은 북을 주눅들게 하고 물러서게하여 북핵폐기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을 더 강력한 핵억제력 구축으로 떠미는 악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중국 공산당에서도 예상 외의 북의 강경 논평에 당황한 눈치가 보인다. 이미 북중갈등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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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명령

반드시 이겨라. 반드시 승리해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라
 
신상철 | 2017-05-04 12:08:0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대선이 불과 닷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일구어 낼 수 있을지… 모든 분이 걱정과 고민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공감하고 계시겠지만, 최순실과 무자격 대통령 박근혜의 국정농단의 결과로 만들어진 정권교체의 중대한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의 그 어떤 대선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참으로 한심하게도 이 나라는 독재자 박정희를 겪었음에도 2012년 그의 딸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물론 ‘부정선거’를 통한 비정상적인 행태였지만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막지 못한 잘못 역시 우리의 부실함이 초래한 결과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번에는 정권교체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희망에만 빠져 있는 나머지 과연 우리가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 기대 이상의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모든 진영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물음표를 던지는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사즉생의 정치’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두 분의 대통령께서 씨를 뿌린 그 밭을 다시 일구기 위해 쟁기와 삽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깊이에서부터 일어나는 이 불안감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 걱정이 기우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진영의 논리를 벗어나 우리 모두의 선(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던질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시간도 촉박합니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생각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우리의 후보를 열심히 소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투표를 독려하고, 온라인으로 핸드폰으로 SNS로 열심히 퍼나르기 하고, 본인 스스로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는가…

공허합니다. 결코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의 승리’는 누구의 승리를 말하는 것입니까? 문재인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심상정입니까? 누구의 승리를 말하는 겁니까?

솔직히 이 세 분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세 정당이 서로 협조하고 연합하지 않고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모두가 이야기합니다.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통합, 통합, 통합을 외칩니다.

그러면 묻겠습니다. 지금은 왜 통합하지 못하느냐고. 지금 절대절명의 정권교체 기회를 앞두고 만에 하나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왜 지금은 서로 협조하고 연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노력조차도 하지 않느냐고.

대선 이후에 삼 당이 서로 협조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쉽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통합 혹은 연대하고 대선 이후 각 계파의 생각을 조율하는 것이 쉽겠습니까?

또 묻겠습니다. 대선은 우리만 치릅니까? 수구보수 저들은 손 놓고 손가락 빨고 있습니까?

우리는 일찌감치 보수 후보들을 관심 밖으로 던져놔 버렸습니다. 그들이 한 자릿수 미미한 지지율을 보일 때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발가락 사이 때’ 정도로 여기고 관심 밖에 두었습니다. 지금도 과연 그러한가요? 그들을 배제한 채 우리만의 ‘민주·개혁·진보만의 축제’를 벌여도 되는 상황인가요?


바른정당 의원 12인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귀의 의미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홍준표 대표와 회동을 갖고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그들의 그러한 선택에 대해 옳다 그르다 논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는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오전 9시 50분쯤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홍문표’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원들 역시 그 이름조차도 생소합니다. 그러나 김성태, 장제원 이 분들은 우리가 익히 들었고 그들의 활동을 TV화면을 통해 생생히 보았던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박근혜 탄핵의 주역들이었습니다.

굳이 <그들이 없었으면 박근혜 탄핵은 어려웠다>라는 훈장을 달아 줄 생각은 없지만, 그들은 탄핵의 앞 줄에 섬으로써 ‘수구 아닌 보수’, ‘대안의 보수’로 나름 자리매김 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랬던 그들이 자신의 위상과 명분을 뒤집고 ‘도로자유당’으로 복귀한다?

국민들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은 <홍준표의 집권가능성을 보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태생적으로 해바라기 같은 ‘집권지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할 때 스스로 <보수의 궤멸>을 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집권의 희망>을 보고 다시 자유당으로 복귀한 것입니다.

그들은 ‘홍준표’를 주목한 것이지요. 최순실 사태로 궤멸했던 보수, 부끄러운 보수를 ‘박근혜가 뭘 잘못했는데?’ 멘트 날리며 무너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는 그의 배짱과 추진력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는 얘깁니다. 그 점에서 홍준표의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껏해야 지지율 16%짜리라고 폄하하며 그렇게 관심 밖으로 둘 일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선거에서의 변화는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20여 년 동안 참으로 다이내믹한 선거들을 종류별로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보수의 결집이 불러올 지지율의 변화

유승민이 완주를 선언함으로써 ‘외형적인 보수의 결집’은 만들지 못하였지만 12인의 반란을 통해 ‘실질적인 보수의 결집’은 이루어 내었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에게 12인의 이동은 ‘홍준표의 당선가능성’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하고 그것은 일차적으로 ‘문재인 싫어 안철수 지지’로 머물던 보수층들이 안철수를 떠나 홍준표로 이동하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12인의 이동’ 이벤트는 선거 초보상식에 속하는 ‘밴드웨건효과’의 덕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즉, 민주·개혁·진보 모두의 동반 하락을 견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선거가 이벤트’인 것은 새로운 뉴스 하나에 지지율이 들쭉날쭉하는 현상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되는 부분입니다.
     
16%에서 출발하는 홍준표의 지지율이 아무리 상향곡선으로 치솟는다 한들 이제 겨우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40%의 문재인 지지율을 끌어내리며 어느 순간 접점을 이룰 가능성이 있을까요? 뚜껑은 열어봐야 알 일이겠습니다만, 우리가 추정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분석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먼저 들여다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과도하게 후한 점수를 주었던 민주진영의 지지율, 형편없이 추락한 보수의 지지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라는 대형이슈의 산물로 인식되면서 실체적인 분석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샤이(shy)보수는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샤이보수란 소위 말해서 ‘숨겨져 있는 보수표’를 뜻합니다. 샤이보수가 존재하는가? 존재합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그 증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집이 경남입니다. 따라서 주변에 만나는 분들 거의 대부분은 보수성향인데 그 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론조사 전화받은 적 있습니까?”
“예”
“응답하셨습니까?”
“안 합니다. 딱 끊어버려요. 내사 마 듣기 싫고 귀찮아서..”

대부분의 답변이 이렇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여론조사기관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묻는 질문 자체도 듣기 싫지만,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이름을 듣는 것도 싫다는 반응입니다.

그분들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찍었던 자신의 판단을 180도 바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을 찍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에 대해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대부분의 보수성향인 분들은 이명박이 사기꾼인 줄 몰라서 박근혜 찍은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했다고 해서 홍준표 찍지 않을 분들이 아니란 얘깁니다. 마치 ‘쇠가 자석에 끌려가듯’ 그렇게 선택한다는 표현이 틀리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수 천 통의 전화기를 돌린 결과 상당수의 절대보수성향 국민이 외면한 가운데 중도보수 혹은 진보성향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적지 않게 왜곡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샤이보수의 실체입니다. 그것이 몇 % 될까요? 언론에 따라서는 15%까지 분석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홍준표의 지지율은 16%에 15%를 더하여 30%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잠재적인 표를 감안하여 산정할 때에는 단순히 홍준표의 지지율에 잠재표를 더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과 안철수의 지지율에서도 일정부분 빼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그러면 문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중후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고 안후보는 20%대도 위협받게 됩니다.

이후는? 토론 때마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수구들의 패배감과 수치심에 자신감과 확신을 팍팍 불어넣어준 효과와 더불어 ‘12인의 복귀’로 탄력받은 홍준표의 지지율은 분명 상향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반면에 이쪽은? 평행 내지는 하향추세선을 그리게 됩니다. 특히 안철수 진영은 더 심각해서 잠시 셋방살이 하던 보수표들이 본가 찾아 되돌아가면서 지지율이 더 많이 빠지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불안하지 않으십니까? 두렵지 않으십니까? 불안하고 두려우시라고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는 승리해야 하니까. 반드시 승리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최악의 상황을 펼쳐놓고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복기해보자

최순실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리고, 탄핵이후의 대선을 위해 어정쩡한 상태로 시작한 대선경쟁.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쫓겨난다는 것을 전제로 이루어진 각종 여론조사들.

드디어 대통령이 탄핵되고 본격적인 대선경쟁, 그 이전에 당내 경선에서의 후보들의 경쟁.

그 모든 과정에서 수구와 보수는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아니 감히 명함을 내밀지 못했습니다. 수치심 조차 없는 그들이 스스로 이 바닥을 떠난 것도 아닌데 우리는 우리의 논리로 그들의 존재를 논의의 장 바깥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결집합니다. 보이십니까? 그들이 변화합니다. 보이십니까?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홍준표의 ‘마초적 본성’에 열광합니다. 홍준표는 잃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침없습니다. 이기면 좋고 져도 보수를 결집한 공로로 정치적 위상을 확보했으니 겁날 것이 없습니다. 보이지 않습니까? 그들은 빠른 속도로 결집합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그때의 경쟁 그대로. 그때의 반목 그대로. 그때의 자만감 그대로. 그때의 오만함 그대로.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 변화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기에 바빴습니다.

우리기 어느덧 잊어버린 사실 하나는 <수구보수의 콘크리트 지지율 35%>입니다. 수구보수가 콘크리트인 이유는 <어떠한 상황변화 속에서도 절대 변화하지 않는 고정표>라는 의미입니다. 수구보수를 믿으십니까? 그들이 변화하기를 기대하십니까? 그것은 최순실과 박근혜를 믿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데 말입니다.

그렇듯 저들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의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세 후보는 한정된 지지율을 서로 나눠 가지는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 기회에 우리 진영의 위상을 더 키워보자는 생각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요?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 3자 협의체를 구성하라

무슨 뜻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왜 3자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논의하라는 것인지.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이 세 분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 아닙니까?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이런 3자 구도가 아닌,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이 세 사람이 대선을 경쟁하는 구도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상상해보게 되네요.

우리 정치사에 내노라하는 정치경력과 관록을 가지신 세 분 –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이 세 분이 현재 각 진영의 ‘선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 분이 만나서 의논을 한다면 우리가 신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세 분이 각 진영의 모든 권한과 결정권을 갖고 만나서 협의체를 구성하여 이제 겨우 닷새 밖에 남지 않은 대선에서 우리 진영이 <정권교체>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모든 후보들이 ‘대선 승리 후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대선 전에 통합과 연대를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것이 후보 단일화 형태든, 대선 후 합당의 형태든, 연정의 형태든, 이번 대선만은 반드시 승리를 일구어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데에 합의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얘깁니다.

사실 어느 정당 단독으로 국정을 꾸려가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고, 대선 이후 각 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사사건건 갈등을 겪는 상황이 불 보듯 뻔한데, 더구나 만에 하나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혼란에 처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대선 이후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각 당의 갈등문제를 고민해 본다면 차라리 대선을 불과 닷새 앞둔 현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만나 <대선 후 합당 혹은 연정>을 선언하고 후보단일화 논의에 돌입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해찬, 박지원, 노회찬 세 분이 만나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사안에 대한 깊은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촛불의 명령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누가 어떻게 만든 상황인지 모르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선거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것>이란 말은 이번 선거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절차로 펼쳐진 대선이 아니라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현직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촛불혁명’의 결과로 만들어진 대선입니다. 촛불혁명의 정당성이 담보된 선거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중대하고 역사적인 대선입니다. 

반드시 이겨라. 반드시 승리해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라. 그것이 바로 ‘촛불의 명령’입니다. 침묵하며 조용히 촛불을 들었던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각 진영 모두 그 무게감을 아신다면 사리와 사욕을 앞세워 자신의 진영논리를 펼치며 자신만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만과 오만과 오판에 빠져 역사적인 ‘촛불혁명’의 금자탑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여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 세 분 모두 아름다운 승자로 남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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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세월호 7시간’ 기록물 30년간 봉인.. 전우용 “더 큰 죄 지었다는 자백”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7/05/05 08:38
  • 수정일
    2017/05/05 08:38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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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이완용=역사적 매국노, 황교안=역사적 공범…차기 정권서 철저히 조사해야”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월호 7시간’은 물론 ‘국정농단’ 관련 기록물들을 최대 30년까지 감출 수 있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봉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JTBC>에 따르면, 심성보 기록정보학 박사는 “목록조차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물론이고 국정 농단 사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기록물들이 청와대에 존재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기호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생산한 문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서면 보고서를 공개해달라”는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청와대가 비공개 통보하면서 드러났다.

청와대는 비공개 이유에 대해 “개인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어 사생활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SNS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2인자’ 황교안의 파렴치와 부도덕에 치가 떨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청와대와 박근혜 삼성동 집을 압수수색 하지 못한(?)후 박근혜의 아바타 황교안이 ‘국정농단 증거’ 기록물 수만 건을 ‘밀봉’한 것은 증거인멸 범죄로 봐야 한다”며 “특검을 다시 도입해 황교안도 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 기록을 30년간 봉인했다. 사람들이 추측하는 것보다 더 큰 죄를 지었다는 고백”이라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지키면 된다. 110년 전 이완용을 아직 기억하듯이, 황교안 한광옥 등의 이름을 잊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도 “공범 인정한 황교안”, “국정농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끄러운 대선을 틈타 증거들을 싹 없애버렸다. 황교안, 당신도 청산의 대상이다”, “선거에 쏠린 여론. 당신은 조용히 박근혜게이트 증거 은폐중이었구나”, “대통령기록물은 밀봉 보관할 수 있지만 범죄자와 부정선거로 인한 부정통치자의 기록물은 봉인 해제 해야만 한다”,

“기록물 아니다. 범죄 증거물로 봉인해제 해야 한다”, “역사에 길이 남을 매국노. 차기정권에서 철저히 조사해야한다”, “역시 그럴 줄 알았다”,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 막은 게 황교안이다. 난 그때 알아봤다”, “걱정 말아요. 법 개정해서 풀면 돼요. 정상회의 회의록도 법개정 없이도 만방에 돌려보는 나라에서”, “범법자들이 자기 죄를 감추려는 것은 당연”, “이완용 역사적 매국노. 황교안 역사적 공범”이라는 등 성토를 쏟아냈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SNS에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4항을 근거로 “국회 재적의원 2/3 의결이 있으면 ‘최소한의 범위’로 이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 후 국회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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