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행동'이 19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침략전쟁 지원하는 파병시도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미국침략전쟁중단 한국군파병반대 긴급행동(긴급행동)'은 19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한국군 호르무즈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정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기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만 일대까지로 확대하고,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과 이란 간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와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이뤄졌다.

명분 없는 작전구역 확대는 한국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는 커녕, 한국을 미국의 침략전쟁에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는 것.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아덴만,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이 모두 전쟁터인 와중에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우회 파병을 고민하는 모양인데,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해부대의 파병 기간 연장을 위하여 국회 동의안을 제출할 걸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 그 동의안에 청해부대의 작전범위나 작전목적 등을 격리해서 올려서는 안된다"라며 "백번을 양보해서라도 소말리아 해적에 대비한 청해부대의 작전 시간 연장은 동의할 수 있으나 청해부대가 이란을 적으로 삼고 후티군을 적으로 삼는 침략전쟁의 앞잡이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파병 요구에 응한다면 그 후과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일한 경제정의실천연합 통일협회 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김일한 경제정의실천연합 통일협회 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김일한 경제정의실천연합 통일협회 위원장은 북한은 러시아와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새로운 경로를 여는 와중에 "한국은 기존에 있던, 세계로 나아가던 다리를 끊으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적대 관계를 만들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다"라며 "한미동맹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얼마나 큰지 잘 모르겠으나, 중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리고 중동으로 이미 열려 있었던 많은 다리들을 우리 스스로 끊는 행위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잡는 우를 범치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함재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통일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함재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통일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함재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통일위원장은 "정부의 청해부대 작전 구역을 오만만으로 확대하는 것은 기존 임무의 연장이 아니라 미국이란 전쟁 위험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라며 "이를 비전투병, 꼼수 파병이라고 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꼼수 파병은 "미국의 파병 요구에 부응하고, 미국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명백한 전쟁 행위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 자신의 이익과 헌법,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기준으로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주권 국가가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계연 서울자주통일평화연대 집행위원장, 김지혜 플랫폼C 활동가, 퇴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지도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왼쪽부터 최계연 서울자주통일평화연대 집행위원장, 김지혜 플랫폼C 활동가, 퇴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지도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발언 이후에는 기자회견문 낭독과 항의서한 전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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