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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에서 들은 것은 토요일 아침이었다.
크리스티앙은 6주전에 출입국에 잡혀 화성보호소에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울 출입국으로 옮겨졌다.
이유인 즉슨,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보호소를 조사하는 기간이기때문에
트러블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인물들을 보이지 않게 "빼돌린" 것이다.
크리스티앙은 닭장 같은 출입국 보호실에 갇혀 있으면서
형편없는 식사, 불결하기 그지없는 환경 등에 대해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무시로 일관하였고 그는 단식투쟁에 들어가기에 이른다.
이주노조는 크리스티앙의 보호소내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뿌렸다.
그러나 가증스런 법무부는 단식이 사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뻥"을 치곤 급기야 크리스티앙을 인천 출입국으로 넘겼다.
일이 커지기 전에 보내 버리려는 수작이다.
그나저나 크리스티앙은 지금 어디로...
그의 투쟁에 무심했던 내가 밉다.
크리스티앙의 사진을 찾으니
그가 찍은 사진은 많은데 정작 그를 찍은 사진은 없다.
그가 찍은 명동 이주노동자 농성 때의 사진들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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