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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아래와 같은 교육요청 메일을 받았다.
그 전에 전화가 왔는데 얼떨결에 그러겠노라 하고 나서
막상 메일을 받고서는 걱정이 덜컥 되었다.
그저 입으로만 떠드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의 삶과 노동의 경험들이 어우러지면서
노동자로서 교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쨋거나 8월이 낼 모레로 다가왔고,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가다듬어야겠다.
누구라도 조언 좀 해 주시면 술이라도 한 잔 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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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조합원 정기교육입니다.
참여인원은 7월 마지막주쯤 되어야 최종 확인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가대상은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목수, 철근, 견출,
조적등의 직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름이면 새벽6시,7시~ 저녁6시,7시까지 일을하고 체불임금,산재 등
불이익, 무권리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주5일제, 퇴직금, 연장근로수당 등의
권리는 먼미래, 남의 얘기처럼 들릴테고
일요일에도 휴일없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체불임금, 산재등 해결과정에서 조합에 가입하거나
조직가들의 아파트 현장활동을 통해 가입한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연령은 50대 중후반이 대부분이며
조합에 대한 이해가 낮고,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아직 가셔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강의목적은...
노동조합의 역사를 돌아보며
노동조합 초기 출발시기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와 긍지
조합원이라는 자부심등을 심어 줄수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노동조합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한 확신과
사회개혁에 대한 청사진도 말미에 들어가면 좋겠구요
담에 술자리를 한번 가져야겠네요
글로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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