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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쓰고 싶은 얘기도 많고
술 마시면서 듣고 싶고 하고 싶은 얘기들도 많고
그러면서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지만-
하루하루가
그냥 정신없이 간다.
생각해 보니
12년째 쉼없이 달려오기만 했던 것 같다고
내게도 안식년같은 날들이 열흘쯤만 사치스럽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어제 어떤 자리에서 잠깐 넋두리를 했었다.
오래 전에 감옥에 있던 어떤 동지가 그랬지.
이성우는 여기라도 와야 푹 쉴 수 있을 거라고,
한 번 오시라고.
나보다 훨씬 더 잘 살고
더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이들 많은데
그러면서 날마다 살아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정도로
사람과 세상에 대한 감수성을 지니고 사는 동지들 많은데
제대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가끔 내가 그려보는 현재의 자화상,
이렇게, 그냥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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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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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그러그러 봄입니다. 시즌(국회, 총파업) 오기 전에 한 번 뵈야 할 텐데요.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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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큰집이라도 좀 갔다오시구려..ㅋ나두 이성우 쉬는것좀 봤으면 좋겠수다..(그럼 대뜸
술먹자고 꼬실테지만..^^)
그나저나 사진, 정말 오래 기다린끝에 받았네요.
보내느라 걸린 세월 만큼이나 아스라히 잊혀지는 순간 같아요.
실은 사진 보고 넘넘 쪽팔렸다는..차라리 받지 말것을..쩝~
그래도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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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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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yo, 헤...쓰는 사람이 우선 부끄러운 걸요. 그나저나 볼 날을 잡아봐야지.스머프, 큰집에 가 있으면 술 사들고 오실 수나 있나요?ㅋㅋ 그리고, 사진이 쪽팔리면 차라리 여기다가 올릴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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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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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이라니...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쉬어가도 좋을텐데...싶기도하고..상황이 어디 그럴 상황이냐..싶기도 하고...하긴..공부한답시고 도망가있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헤헤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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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오며가며 차에서 토막잠을 자듯이, 그래도 마음의 휴식은 다양한 현장의 멋진 동지들에게서 짬짬이 얻고 있으니, 그래도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입니까- ...그리고, 공부가 어디 도망이래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