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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회의

새벽 4시 30분에

오늘 하루의 일과를 시작해서

아침 8시 임원회의,

아침 10시 임원-사무처회의(상집회의),

겨우 회의 두개를 끝마치고 나니

오후 4시 30분이다.

 

지금

각 실별로 점검회의가 또 이어지고 있다.

 

회의로 살아온 인생,

회의(會議)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懷疑)하면서도

다시금 회의에 매달리고야 마는.

 

회의를 혁신해야

조직이라는 것,

운동이라는 것,

사람이라는 것,

모두모두 혁신할 수 있지 않을까.

 

불현듯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말이 떠오르네.

-혁신(革新), 그거 무서운 말입니다.

  짐승의 가죽까지 벗겨서 새롭게 바꾼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민주노총을 한번 바꾸어 봅시다.

 

그 말을 들으면서

잠시 섬뜩한 생각이 들었지.

어릴 적 만화에서 보았던,

식인종한테 끌려가서 거꾸로 매달린 인간의 모습...

 

그 사람들도 혁신은 못하고

대부분 곧 구출되었지 아마.

 

주절주절주절주절투덜투덜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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