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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천개의 섬 중에 여행자들이 머물 수 있는 섬은 단 3개인데 그중 큰 섬이 돈콩이라는 섬이다. 돈콩으로 가기 위해 짬빠삭에서 빡세로 나가는 길을 되짚어 오다가 갈림길에서 버스를 내린다. 빡세는 북쪽이고 돈콩은 남쪽이니 갈림길 어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트럭버스를 기다린다. 뭐 몇 시에 오는지도 모르니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한 30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 한대가 서곤 돈콩 타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저 배낭만 들고 있으면 말 안해도 어디 가는지 다 써있는 모양이다^^. 잽싸게 버스에 올라타니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라오스 사람들은 눈만 마주치면 싸바이디하고 인사를 하는데 서양애들의 으례적인 핼로우와는 달리 제법 순박한 미소까지 전해진다. 사실 어느 나라를 가거나 그 나라 인사 정도는 외워가기 마련인데 거의 쓸 일이 없는 경우가 많은 데 라오스에서 만큼은 싸바이디란 인사가 입에 붙어 다닌다.
버스는 돈콩 건너 강변에 나를 포함한 두 명의 여행자를 내려주고 간다. 다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니 걸을 필요도 없이 선착장 근처에 게스트하우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아.. 라오스 남부를 일컬어 시간이 멈춘 곳이라더니 여기도 여행자만 몇 명 눈에 뛸 뿐 심하게 조용한 동네다. 짐을 풀고 강변을 따라 조금 걷고 나니 벌써 할 일이 없다. 게다가 이곳엔 정말 인.터.넷.도 없다. 다행이라면 나머지 두개의 섬에는 안들어 온다는 전기가 있다는 정도일까.. 저녁을 먹고 앉아 있는데 으악.. 짬빠삭에서 만났던 스페인 처자 엘사가 아는 척을 한다. 투어를 신청했냐고는 묻더니 5명 이상이 되어야 투어가 가능하니 같이 보트 투어를 하잖다.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냐고 했더니 잉글리쉬 커플과 저먼 커플이란다. 죄다 다시 만나 버린 것이다. 그 사람들이 주위에 모여들고 다시 지난밤의 악몽이 재현된다. 이번에 영국아저씨에게 여행 다니려면 영어공부 열심히 해된다는 충고도 듣는다--:;
돈콩에 있는 두개의 마을 중 여행자들아 머무는 므앙콩
오토바이에 실려 다녀온 반대편 마을 므앙센의 일몰
돈댓과 돈콘이라는 나머지 두개의 섬은 서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폭포와 이제는 흔적도 없고 기차만 덩그러니 서 있는 철로-프랑스 식민지 시절 화물수송을 위해 만들었다는데 여튼 인도차이나 반도는 죄다 프랑스 식민 잔재가 관광자원화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메콩강에 서식한다는 희귀 동물인 이라와디 돌고래 구경 정도가 볼거리인데 엘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관광 후에 그냥 돈댓이라는 섬에 머물기로 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그것도 배를 타고 더 나가야 볼 수 있다는 돌고래는 포기하고 그냥 보트로 두 섬을 돌아보기로 한다. 담날 선착장에 나가보니 어제의 6명이 투어 인원의 전부이다. 이제 거의 체념이 되는 게 차라리 맘이 편하게 느껴진다^^. 돈콘에서 폭포와 철로를 보고 돌고래를 보러 나갈 때 이용한다는 선착장에 들렀다 돈댓으로 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돈댓에서 내려 일부는 방을 정하고 엘사와 나는 잠시 돈댓을 둘러보고 다시 돈콩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돈콘에 있는 쏨파밋 폭포
선착장, 여기서 배를 타고 나가면 강에 사는 돌고래를 볼 수 있단다.
돈댓은 열대야자수가 가득한 섬으로 강변을 따라 방갈로가 들어서 있는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먹에 누워 강만 바라보는 인간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잠시 내일은 여기나 와 볼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전부 공동욕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에 그냥 돈콩에 있기로 한다. 한가함.. 낭만.. 이런 것도 밖에서 볼 때나 좋은 거지 막상 겪어보면 보통 심심한 게 아니란 걸 이제 나도 안다. 게다가 사람들에 치이고 일에 치여서 죽어도 쉬어야 되는 상태가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겐 더욱 괴로운 법이다. 살짝 가볼까 하는 마음을 이성적^^으로 누르고 다시 돈콩으로 돌아온다.
방갈로,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강을 바라보며 해먹에 누워 흔들거린다
돈댓, 십년이 가도 아무 일도 일어날 것 않다
그러고도 아직 비자 만료까지는 이틀이나 시간이 남아 있다. 비자야 만료 전에 나가도 누가 뭐랄 사람은 없지만 얼마 전 확인한 일산주민의 메일엔 암웨이 인간들이 삼천명이나 태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오기로 한 날보다 하루 늦게 도착한다고 되어 있었으니 비자 만료날에 나가야 방콕에서 일산주민과 바로 만날 수 있다. 물론 방콕에 가서 하루 이틀 기다려도 되지만 카오산 로드는 너무 번잡하고 혼자 있으면 좀 이상해지는 곳이라 차라리 여기서 날짜를 채우고 나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 뭐하고 이틀을 보내나 그저 한숨만 나온다.
하루는 여행기나 정리하면서 보낸다. 자전거 타기도 지겨워져 오토바이에 실려 마을의 반대편까지 갔다 와도 시간은 지천으로 남아있다. 설상가상 e-book은 윈집이 기간이 만료되었다나 어쨌다나 하면서 열리지도 않는다. 나머지 하루를 더 버티기가 싫어져 그냥 빡세로 떠날까 생각도 해본다. 그나마 빡세에서는 인터넷도 가능하고 라오 커피도 한 번 더 마실 수 있고 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냥 빡세로 가야겠다 싶은데 오토바이를 태워준 라오아저씨와 빡세에 같이 가기로 한 약속이 떠올라 그냥 돈콩에 머무르고 만다. 자전거 타기 귀찮아 실려간 오토바이 아저씨가 이것저것 묻더니 모레 자기도 빡세 시장에 간다며 같이 가자고 해 그러지고 한 것이다. 왜 같이 가자고 했는지야 알 수 없지만 것도 약속은 약속이니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드디어 떠나는 날이 온다. 국경을 넘어 밤버스로 하루만 더 가면 일산주 민과 만나는 날이 온다. 마침 그날은 내가 여행을 시작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일산주민과 함께 백일주나 마셔야겠다. 근데 백일주는 디데이 백일 전에 마시는 술인 것 같은데..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언제는 핑계가 없어서 못 마셨나 여튼 일산주민이 과음하게 해 주겠다고 장담했으니 믿어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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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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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무래도 이거 실시간으로 읽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재빨리 메신져 로그인해봤는데, 로그오브되어계시더라구요... 메신져 주소를 바꾸신겝니까???여하튼, 라오스가 좋아보이는걸요, 아무래도...
내일은 과음에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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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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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산주민은 내가 아는 사람인가?... 그냥 궁금.. 많이 좋겠네~virus! 망년회때 불러라~ 회나 좀 먹어보자^^ 그 때나 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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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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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주민과의 회포는 실컷 풀었남....신년을 일산주민과 과음으로 맞게 되서 정말 기프겠소이다마는..당신마저 없은 마당에 으~일산주민마저 없이 무슨 재미로 우린 송년회를 갖지.이런~.부가 정보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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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회포 진하게 풀고 뻗어있겠구만.근데 말야, 저 돈댓의 방갈로에서 뒹굴거리면 정말 좋겠네.
글구 서울은 말야, 무지하게 춥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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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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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는 무슨.. 일산주민오면 여행회견 겸 신년회나 하지 뭐. 올해가 가기전에 뭔가 하나 마무리는 지어야할텐데 시간이 얼마 없구먼..부가 정보
x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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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건지 노는 건지..하여튼 취침시간만 늦다니까. 지금이 새벽4신데 그럼 거긴 새벽2시...음...달리고 있겠군 -.-부가 정보
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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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우리 송년회 안하는거야????......왜 그렇게 늦게 자...일찍 자..일찍..^^부가 정보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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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오케이! 그 전에 불의잔 이벤트할 수 있음 좋을텐데요... 일산주민님과의 접선과 과음이 잘 진행되고 있나보네요. 여행기 업뎃 안되는 걸 보니...부가 정보
phil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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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다리다가 덜덜떨었다는 이야기나 촬영하기 추워서 당신들이 부럽다는 이야기는 이제하지 않겠으^^...둘이 좋은 시간보내셔.부가 정보
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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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낯선 태국땅에 서있는 일산주민의 모습을 보고싶구먼. 그나저나 상봉순간은 어땠고 회포는 어떻게 풀었는지 빨리좀 올려바바바바!!부가 정보
일산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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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기는 치앙마이입니다. 방콕에서 새벽에 택시 잘 잡아타고 잘 만났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가 과음하고 뻗어있을거라 예상하겠지만 현재 빡세게 강행군하고 있습니다. 밤차타고 치앙마이와서 트레킹까지 끝냈다는, 코끼리도 타고 래프팅도 하고 대나무 땟목도 타고 하하 그러나 덜 부러운 소식은 몹시 추워서 덜덜 떨면서 고산족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과음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치앙라이에서 하려구요. 모두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사실 북쪽은 매우 추워요.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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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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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남쪽 해변에서 비키니는 어쩌구 벌써 북쪽으로 올라간거야? 설마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기를 포기한건가? 여기는 연일 기록을 갱신하는 폭설이란 말이짓!부가 정보
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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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횡횡하는 요즘이라 그런지 코끼리까지 탔다니 도무지 믿기질 않는걸? 증거를 대란 말이지.부가 정보
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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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새벽에 잠 안자고 ...뭐하는 거야.....^^...그나저나 둘이 무슨 허니문 갔어..코끼리에..래프팅에..땟목까지...후후후..부가 정보
g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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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업뎃이 유독 안되더니, 안온 며칠사이 휘릭 돼버렸군.아.... 여기 날이 너무 추워서, 저 사진들이 너무 부러워.
아, 불의잔 이벤트는 어찌되고 있는지, 여기서 만나고 있는 virus 와 sid
에효...
우리의 송년회는 29일로 잡혔습니다. 시간은 7시 장소는 송별회! 그 장소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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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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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끔 시간이 딱 여행기 올릴 정도밖에 안될때 가끔 메신져를 끄기도 한다는.. 이제 여유다 이거지 뭐^^<시드> 일산주민은 서영집의 이모 안숙양이라는^^ 글구 회 별로 안부럽소. 어제 새우부페가서 새우 배터지지게 먹었다오.
<투덜> 당신의 덧글은 거의 청산별곡 수준이오. 근데 올해는 송년회가 없다는 소문도 있던데.. 당신은 무슨 낙으로 사나 쩝
<한판붙자> 저기서 뒹굴거리면 진짜 심심하다니.. 서울이 진짜 춥다는 소식은 일산주민에게 익히 전해 들어 알고 있소이다. 그래도 화이트크리스마스라니 그걸로 위로를 삼으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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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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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일이라.. 돈버는 일인겨.. 많이 벌면 좀 부쳐주시든가^^<조커> 아니.. 둘이 같이 버는 일인가? 밤새워 일할 만큼 돈이 된단 말이지.. 여튼 축하축하
<투덜> 글쎄.. 송년회 없다니까^^
<바이러스> 요새 메신져 안되나.. 왜 여기서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것일까^^
<필리> ㅎㅎ 날마다 과음의 나날이요. 부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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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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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올렸소<조커> 남부를 포기할 리가 있겟소. 살짝 순서만 바꿨소이다. 글구 일산주민의 비키니는 아직 구경도 못햇소!!!
<김박사> 증거사진 준비되어있소. 담 여행기를 기대하시구랴
<투덜> 요새 무슨 허니문이 코끼리를 탄대? 촌스럽게시리.. 이건 그저 돈내면 순서대로 태워주는 프로그램이라오.
<가하> 불의 잔 이벤트라.. 아무튼 네이밍의 수준은 날이 가도 거기서 거기인 듯^^ 그 송년회는 나두 가구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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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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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잔은 해리포터랍니다. ㅎㅎㅎ예전 여행기에다 답글 다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북부, 춥죠? 정말 바닥에서 뿐 아니라 내 몸 속에서도 한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 했던 고산족 마을의 밤이 다시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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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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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흑흑 긴팔에 잠바까지 입고 담요네개 덮고서도 덜덜 떨며 잤다는 슬픈 전설이.. 게다가 흐려서 별도 달도 보이지 않앗다는.. 그때 별은 예뻤남?부가 정보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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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그랬던 거 같아요. 사실 잘 기억이 안나지만.. ㅎㅎ2005년 마지막 날에 고산족 마을에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한국인-오스트리아인 부부랑, 그네들 딸네미랑, 도이메쌀롱에 놀러가서 사온 셰리주와 맥주를 놓고, "해피뉴이어"를 외쳤어요. 물론 엄청 추웠고, 촛불 켜놓고 술 먹는 우리를 20명 쯤 되는 마을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었죠. ㅎㅎ 올해는 집에서 졸다가 새해를 맞았네요. 태국 남부 섬에서 맞은 새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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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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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러스>섬까진 못 가고 피피섬의 관문인 끄라비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친구들이랑 한잔했다는.. 뭐 불꽃도 터지고 현지 아자씨들이랑 포옹도 하며 해피뉴이어를 외친 것 까지 좋았는데.. 이 아자씨들 그 이후로 내내 끈적한 눈길을 보내더라는^^ 뭐 안숙한테 보내긴 했지만서두^^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