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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다가 문득
저 산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5.0mm | 1/320s | f/8 | ISO 100
궁금하다는 게 미지에 대한 설레임이나 신비로움과는 거리가 멀다.
이 사진을 보면서 든 생각은,
살아가는 목표는 저 산만큼이나 멀리 있고
저 산을 넘어야 할 것 같긴 한데 넘어가 봐야 무엇이 있겠냐는 거다.
그렇다고 나무 그들 하나 없는 황량한 초원에서,
바삭 말라버린 입술만 깨물고 있을 수도 없고 말이다.
마지못해 터벅터벅 걸어가고만 있는 건 아닌지.
사진은 몽골의, 잠깐 동안의 옛수도 하라호린 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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