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딴짓 리스트
2008/06/21 00:43 생활감상문
500쪽짜리 사상사 책 마감이라 챙길 것 열라 많아...
긴장감에 제법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데... 집에만 오면... 완전... 딴짓이 하고 싶다.
월급 타서 9kg나 사들인 현미가루(첨가물 들어가지 않은 것을... 명천양곡처리장에 주문했더니.... 주문 받고 곱게 갈아서 보내주더라)로 쌀빵 레시피도 연구하고 싶고... 재작년에 재단해 놓은 하늘색 체크무늬 원피스도 완성하고 싶고.... 신입으로 들어온 후배들한테.... 융천 잘라서 컵받침도 만들어주고 싶다.
월급 수령과 동시에 찜리스트에서 장바구니, 택배 박스와 사무실을 거쳐 집에 안착한 책들과 오즈 야스지로 디비디도 보고 싶고... 내일 끊어 놓은 대만 영화 말고도, <쿵푸팬더>나 누구 술병 때문에 못 본 <페르세폴리스>도 보고 싶다.
간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신상 책들도 완전 제대로 구경해 주고, 광화문 나간 김에 열흘 동안 구경 못한 촛불도 들어보고 싶다. 내일 밤 남산타워 앞에서 열리는 캔들라이트 문화제에 가서 양초도 만들고, 꿀초도 사고, 조규찬/이상은 라이브도 듣고 싶다.
그러나 마감도 잘하고 싶다.
─ tag 광화문,
교보문고,
그런데 아직도 마감중,
꿀초,
남산타워,
대만 영화,
디비디,
딴짓,
딴짓의 여왕,
명천양곡처리장,
신상 책,
신입,
쌀빵 레시피,
양초,
오즈야스지로,
월급,
이상은,
조규찬,
촛불,
캔들나이트 문화제,
컵받침,
하늘색 체크무늬 원피스,
현미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bluejep/trackback/95
-
김강 2008/06/21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ㅎㅎ 저는 페르세폴리스, 쿵푸 펜더 다 봤습죠. 이 와중에도ㅋㅋ
-
강이 2008/06/21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에잇! 저도 어쩌면 내일 아침부터 조조로다 지를지도 몰라요. 문제는 체력과 허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