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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그 일(설문조사 - 원칙적으로 이 일은 우리팀 일이 아니다.)로 팀장과 한바탕했다.
민주적인 소통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팀장은 무조건 '하라면 해.'라는 식.
나는 기관사정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여야만 하는 입장은 아니며, 만약에 사정이 있어 그렇게 해야 한다면 적절한 합의과정을 거쳐야 하는것이고, 당신처럼 명령하달식의 일방통행은 잘못된것이 아니냐 하면서 나는 그 일을 못하겠다고 했다. 내 고유 업무가 아닌일은..
근데 치사하게 갑자기 출퇴근 시간 정확히 지키고(언제는 안지켰나 모.) 업무 계획표까지 짜라구? 참...유치해서 원...내가 세게 나갔더니 자기도 대충 넘어가지 못하겠다는 건가, 아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복수'라도 하겠다는 차원인가...하튼...왜 그렇게 좁아 터지기만 했는지...맞으면 맞다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될일을..설사 아닌걸 맞다 했으면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면 될일을 끝까지 우기면서 져주는 척 하는 꼴이라니...불쌍한 사람..
어쨌든 먹혀들어가긴 한거다. 비록 과정상에서 약간 무식(?)하고 민주적인 방법이 동원되지는 못했지만 결과는 내가 이긴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이런 과정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또는 조금 적극적으로 풀어가는 통로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든다. 절대로 나는 없는걸 지어내지 않았으며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원칙을 말했을 뿐인데 그걸로 인해 서로의 감정이 상하고 아침부터 큰소리까지 나야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힘든 너무나 원시적인 문제해결 방식 아닌가..
씁쓸하기는 하지만 내심 아주 통쾌하다. 그나저나 오늘 오후부터는 일때매 엄청 쪼이게 생겼다. 점심먹고 느긋하게 마셔대던 커피 한잔도 눈치 슬슬 봐가며 먹어야 하는 살벌한 풍경으로 뒤바뀌어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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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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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일하시는 듯. 저는 엇그제 "넌 아무 말도 하지마"라는 얘길 듣고 이성이 날라가는 줄 알았어요. ㅠ.ㅠ부가 정보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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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거라니...좋은거죠? 스머프님 힘내세요^^ 사슴벌레님두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