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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일본 극우만 반대하는 남북 단일팀

자유한국당은 2014년처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남북 단일팀을 환영하기를
 
임병도 | 2018-01-22 08:44:1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평창올림픽을 가리켜 ‘평양올림픽’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은 2030 세대의 기회를 박탈했다는 식의 기사를 연속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잘못된 결정이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정치적 행사에 불과할까요?


‘우리는 하나다, 북한팀 참가를 간절히 원했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자유한국당은 과거에는 북한의 참가를 요청하고 희망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참가는 반대하며 ‘평양올림픽’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정치도구화 시킨다고 비난했습니다. 나 의원은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된다’라며 IOC에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던 나경원 의원은 2012년에는 TV조선에 출연해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북한 정식 선수단을 초청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북한이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일은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김정은 독재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홍 대표는 2011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여자축구팀을 응원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대표는 폐막식에서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급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북측 축구팀을 응원했다’고 자랑까지 했습니다.

2011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스포츠가 정치나 이념의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대회 참가를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치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평양올림픽’이라며 평창올림픽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논의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급하게 추진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의는 이미 1990년부터 꾸준하게 있었습니다.

1990년 남과 북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친선 축구 경기를 했습니다. 당시 김유순 북한 IOC위원겸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은 동계아시안게임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코리아’와 실제 남북 단일팀의 모습.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우승하자, 전 세계는 깜짝 놀라며 통일 관련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남북단일팀은 분단 이래 1991년에만 두 번 구성됐습니다. 그해 4월 일본 자바 현에서 개최된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와 5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였습니다. 영화 ‘코리아’의 배경이 됐던 탁구 남북단일팀은 우승까지 하며 남북 교류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습니다.

이후 남과 북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구성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개·폐회식 `동시입장’이나 응원단 파견 등에 그쳤습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남북 단일 아이스하키팀은 올림픽으로는 처음입니다.


‘세계는 남북단일팀 환영, 그러나 일본 극우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 발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IOC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지난 1월 2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위원장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22명의 엔트리를 남북단일팀에 한해서는 35명 (한국 23명, 북한 12명)까지 허용했습니다.

IOC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이 오늘 우리를 이 자리에 모았다. 동계올림픽이 더 밝고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 이 희망의 행사에 세계를 초대한다. 바로 이것이 평창이 세계에 주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다”라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AFP 통신>은 IOC의 배려와 결정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전쟁 중인 두 나라 사이에 역사적인 합의를 IOC가 승인했다’라며 “역사적인 합의(landmark deal)”라고 표현했습니다. <AFP 통신>은 ‘평창은 한반도 비무장지대로부터 불과 80km 떨어져 있으며 남북한 사이 전쟁은 1953년 중단됐으나 평화 조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라 현재 휴전 상태’라는 설명을 통해 ‘평화 올림픽’이라는 의미도 강조했습니다.

 

▲ 고이케 지사는 간도 대학살을 인정하지 않으며 일본군 성노예와 신사 참배 문제에서도 극우 성향을 보이는 인물이다. ⓒ다음뉴스 화면 캡처

 

대부분의 나라가 남북단일팀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지만, 일본은 다릅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간도 대학살과 일본군 성노예를 인정하지 않으며 신사 참배를 했던 극우 정치인 중의 한 명입니다.

<교토 통신>은 “한국에서는 기존 23명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참가국들은 35명의 로스터 구성이 불공정하다고 여긴다”며 조중동과 비슷한 논조로 보도했습니다.

남북 단일 아이스하키팀의 올림픽 참가는 분단 72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늘 우리는 긴 여정의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라고 말할 정도로 큰 의미입니다.

자유한국당이 계속 ‘평양올림픽’이라며 ‘평창올림픽’을 비난하고 딴지를 거는 행위는 헌법에 명시된 ‘평화 통일’을 막겠다는 반헌법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14년처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남북 단일팀을 환영하기를 바랍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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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비리기관’ 오명 시청자재단, 재건 깃발 올렸다

[인터뷰]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신임 이사장, “시청자재단, 주류언론에 맞선 시민언론 성장 돕겠다”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2018년 01월 21일 일요일
 

신태섭 교수가 돌아왔다. 이명박 정부 때 KBS 이사에서 부당하게 해임된 그가 다시 공직을 맡았다. 지난해 12월26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 시청자미디어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미디어 교육을 수행하는 각 지역의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총괄하는 준정부 기관이지만 박근혜 정부 때 ‘비리 기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실 출신 이석우 초대 이사장은 신입사원 채용비리, 파견근로자 부적절 채용 등이 밝혀져 해임 건의안이 제출되기까지 했다. 자유한국당 보좌관 출신 고위 간부는 직원들에게 수차례 폭언 욕설을 해 면직됐다. 센터에 국정 홍보영상을 틀고, 미디어 교사들에게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는 서약서를 강제하면서 미디어 교육 기관으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사실상 ‘재건’이 필요한 재단을 맡게 된 신태섭 이사장은 참여정부 때 처음 건립된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는 “지금의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모습은 처음 설립 때와는 다르다. 지난 9년 동안 정체하거나 일부는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시청자미디어재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 시청자미디어재단 산하 센터 설립에 관여했다고 들었다. 

“2004년 시청자미디어센터를 만들자는 논의가 시민사회 영역에서 강력하게 제기됐고 이 제안을 참여정부가 받아들였다. 제3섹터까지는 아니지만 방송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가 국가 영역에서 지원을 하고 자문을 하면 미디어 운동을 하는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이 곳을 기반으로 자율성을 갖고 운영을 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때 처음 만들어진 곳이 부산 센터였고 당시 건립 추진위원을 맡았다.”

-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왜 필요한가. 

 

“당시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예견된 상황에서 미디어에 대해 비판적인 해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했다. 어느 나라든 주류미디어의 여론 영향력이 너무 컸다. 선진국의 경우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공론장이 확보됐기 때문에 우리보다는 사정이 나았지만 한국은 주류언론에 의해 좌우되는 정도가 너무 심했다. 언론개혁은 주류미디어에 대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이 스스로 표현할 줄 알고, 주류미디어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공론장을 활성화하는 방향도 있다.”

- 지금 설명하는 설립 당시 센터의 모습과 현재의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괴리가 있는 것 같다.  

“발전하기보다는 정체되고 부분적으로는 퇴보한 상태로 9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시청자미디어센터였는데 지난 정부에서 ‘재단’이라는 중앙 조직을 만들고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으로 만들었다.” 

- 이명박 정권 이래로 방송통신위원회 조직의 성격이 변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건가.

“방송통신 융합에 대비해 방송위를 강화하는 건 참여정부 때 설계한 내용이다. 단, 융합 과정에서 공론형성이 시민의 자주성에 기초해 잘 되도록 돕는 것이 방통위의 주된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이 기능을 위축시키고 방통위를 독임제 부처처럼 만들면서 언론규제 기능을 강화했다. 박근혜 정부 때 진흥 기구인 미래창조과학부를 별도로 분리하면서 또 다시 위축됐다. 미래부는 산업논리로, 방통위는 규제논리로 접근하는데 정작 헌법적 가치에 입각한 방송통신의 핵심적인 의무를 수행할 기관이 없어진 것이다.” 
 

▲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 사진=이치열 기자.
▲ 인천 시청자미디어센터. 사진=이치열 기자.
 

- 현 정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어떤 식으로 미디어교육을 할 생각인가.

“전시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주류미디어가 갖는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주류미디어와 시민미디어의 격차를 줄여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정비해야 한다. 전체 미디어 지형에서 시민공론장의 몫은 5%에 불과하다고 본다. 시민 공론장을 키우면 어느 언론이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중심을 잡고 받아들일 수 있다.”  

-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건가.  

“센터가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와서 스마트폰 사용법 정도를 익힐 수도 있다. 이게 시작이다. 학생, 학부모, 시장 상인, 노동자 등 누구든지 간에 센터의 시설, 장비를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재단은 토양을 형성하는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한 끝에 시민들이 ‘이 기구는 민주주의를 위해 뭔가를 하는구나’라고 느끼기를 바란다.” 

- 지난 정부 때 재단이 마을미디어를 비롯한 시민사회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마을 미디어나 지자체 센터 등이 있는데 이들과 힘을 합칠 것이고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회의를 함께 하고 공동사업도 많이 하면서 말이다. 방송위원회 때는 시민사회와 함께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최종의결은 방송위가 하더라도 심의기능은 운영위에 맡겼다. 각 센터장은 운영위에서 선발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과제를 고민할 것이다.” 

- 자유학기제 때 시청자미디어재단 차원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디어 정규교과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미디어 전문 교사를 양성하고 미디어 교육 개별 과목을 만들자는 주장이 있는데 보편적인 사례도 아니고 정착되기도 힘들다고 본다. 개별 과목에서 미디어 교육을 응용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직접 교육을 맡겠다고 할 필요는 없다. 기술적 측면의 교육의 경우 교사들이 우리의 전략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도와드릴 수는 있다.”
 

▲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사진=이치열 기자.
 

- 법 개정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각 부처별로 산재된 미디어 교육 기능을 방통위 또는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부처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제대로 조율되지 않고 있다. 

“법을 어떻게 만드는 게 최적인지 연구가 더 필요하다. 사회적 논의도 더 풍부해야 한다. 당장 내 구역, 네 구역 구분하다가 죽도 밥도 안 되는 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봐야 한다. 당장 법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법과 상관없이 우리는 우리 일을 해야 한다. 제대로 일을 하고 이게 쌓여 성과가 나면 법의 방향성도 잡힐 거라고 본다. 단, 학교 미디어 교육과 사회 미디어 교육 등을 기본권으로 제정하는 건 필요하다고 본다.” 

- 센터 추가 건립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기존 센터가 비효율적인 권역을 갖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센터 확충이 필요하다. 7곳이 있는데,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야 한다. 비효율적인 권역이 문제인 것도 맞다. 현재는 강원센터에서 경북 일부 지역까지, 울산센터는 대구경북 지역까지 커버해야 한다. 지금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센터를 옮길 수는 없으니 현재 상황에서 보완책을 마련하는 식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단, 지자체 사정과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상과 현실의 적정선을 찾아 반영해야 한다.” 

- 이사장 부임 이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게 있나.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재단과 센터가 함께 있는 구조가 좋다고 생각한다. 와서 보니 뚝 떨어져 있더라. (현재는 센터는 각 지역에 있고 이를 총괄하는 재단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에 있다.) 현장에서는 정책을 짜는 쪽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짜는 분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다음에 광역센터를 건립하게 되면 논의를 해서 한 센터와 재단을 함께 쓰는 통합센터를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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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날리기 새 취미, 겨울철새 쉴 곳 잃을라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8/01/21 12:11
  • 수정일
    2018/01/21 12:11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윤순영 2018. 01. 19
조회수 1029 추천수 0
 

몸 무거운 큰고니 한 번 나는데 반나절 먹이 사라져

강 복판 피신한 고니를 드론으로 괴롭혀, 규제 시급

 

크기변환_YSY_5701.jpg» 경기도 팔당 한강 수면 위에 나타난 드론.

 

드론이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기를 뜻한다드론은 고공영상·사진 촬영과 배달기상정보 수집농약 살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신기술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지난 1월 1일 경기도 팔당에 드론 1대가 떠다니고 있었다이곳은 멸종위기종인 참수리흰꼬리수리참매호사비오리, 원앙말똥가리 등 다양한 새들의 월동지이다

 

처음 보는 물체에 팔당에서 월동하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큰고니들이 야단법석이다큰고니 300여 마리가 월동하는 지역을 순찰하듯이 드론이 접근하자 큰고니들이 당황하여 피하거나 자리를 뜬다드론은 이런 광경이 즐거운 듯 계속해서 쫒아 다닌다.

 

크기변환_YSY_7391.jpg» 매년 300여 마리의 큰고니가 팔당에서 겨울을난다.

 

드론의 횡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이곳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원격조종을 하기 때문에 어디서 누가 조종하는지 알 수 없어 단속이 어려웠다큰고니에게 위협을 가하는 드론을 추적해 보았다.

 

크기변환_YSY_5688.jpg» 드론이 큰고니를 귀찮게 쫓아 다닌다.

 

크기변환_YSY_5645.jpg» 큰고니 머리 위에 드론이 떠있다. 새들은 처음 보는 물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크기변환_YSY_5652.jpg» 교란을 피해 강 가운데 자리 잡았던 큰고니는 다시 새로운 괴롭힘을 만나 자리를 옮겨야 한다.

 

크기변환_YSY_5737.jpg» 큰고니를 추적하다 갑자기 사진을 찍는 필자 앞으로 달려드는 드론,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 구경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드론이 우리를 향해 달려든다카메라가 드론을 촬영하는 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코앞까지 다가와 희롱을 일삼아 엄청난 불쾌감이 몰려왔다새들도 모자라 사람까지 멋대로 촬영하다니.

 

크기변환_YSY_5686.jpg» 영문도 모르는 물체에 큰고니 무리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크기변환_DSC_4769.jpg» 지속적인 추적으로 큰고니를 학대하는 드론. 큰고니 무리가 슬금슬금 자리를 피한다.

 

마침내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을 찾았다. 40대 초반으로 보인다다가가도 눈치채지 못하고 휴대폰에 연결된 영상을 보며 마냥 즐거워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었다

 

팔당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계울타리를 쳐 둔 상수원 보호 구역이다그 안에 들어가 불법으로 드론를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우선 그 자리에서 나오게끔 했다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크기변환_YSY_3785.jpg» 드론으로 인해 큰고니가 날아오른다. 고니는 몸무게가 무거워 한 번 나는데 반나절 먹은 먹이가 소모된다고 한다.

 

크기변환_YSY_5621.jpg» 이곳저곳에서 큰고니들이 난리다.

 

팔당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양주시 물 공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였으나 법적인 근거를 대라는 드론 동호인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철거했다고 한다.

 

크기변환_YSY_5718.jpg» 드론이 갑자기 방향을 바꾼다.

 

 

동물보호법은 조류를 포함한 척추동물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록 이 법이 동물 학대에 너무 느슨하게 적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법 정신에 비추어 법정보호종을 보호구역에서 못살게 구는 것도 동물 학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사람과 차량을 피해 강 복판으로 피신했는데, 그곳까지 드론으로 찾아가 괴롭힌다면 겨울철새는 쉴 곳이 없는 셈이다.

 

크기변환_YSY_5724.jpg» 큰고니를 쫓아다니다 이를 추적하던 사진가들이 있는 곳으로 와 살펴보는 드론.

 

크기변환_20180101_150020.jpg» 큰고니를 괴롭힌 드론 조종자들.

 

그들의 잘못된 행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를 받았다. 드론이 야생동물의 영역을 침범해 위협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드론의 사용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야생동물들은 이제 하늘에서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촬영이라는 명목으로 위협을 당하고 있다.  

 

 

크기변환_포맷변환_20180101_150832.jpg» 단속에 의해 회수된 드론.

 

드론에 의한 야생동물 피해를 막을 세부적인 규제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윤순영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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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그날, 2009년 1월 20일 새벽

[기고][ 그날 - 용산철거민 학살 추모 9주기에 바쳐
2018.01.20 14:54:55

 

 

그날
 
그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끝부터 화형당하던 
그날
가난한 이들의 비명소리조차 진압당하던 
그날
통곡도 절규도 경악도 수갑에 채워지던
그날
다섯 명의 전태일이 다시 한꺼번에 불태워지던
그날 
전남도청을 지키던 시민군들이 다시 옥상으로 내몰리던
그날 
누군가가 다시 고문당하고 의문사 당하던 
그날 
중앙정보부 안가 7층에서 최종길이 다시 내던져지던 
그날 
신민당사 옥상에서 김경숙이 다시 뛰어내리던
그날 
신흥정밀옥상으로 내몰린 박영진의 몸에 다시 불길이 타오르던 
그날 
안양병원 옥상에서 다시 박창수가 내던져지던
그날 
부정투표함을 지키던 구로구청 옥상에서 다시 사람들이 뛰어내리던
그날 
접근금지의 비무장지대에서
천만 비정규직들이 이천 이백만 노동자 가족들이 
오백만 도시빈민들이 이백만 청년실업자들이 백만 이주노동자들이
오십만 장애인들이 다시 길 잃은 난민으로, 국외자로 몰리던 
 
그날 
재벌들의 앞날이 환해지던 
그날 
모든 금수저 특권층 대주주 가족들의 저녁이 풍성해지던
그날 
고위 관료들의 미래가 더욱 안전해지던
그날 
부패한 정치인들의 차기 차차기가 밝게 점쳐지던
그날 
진압책임자가 학살책임자의 총애를 받아
일본총영사로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국회의원으로 화려하게 등극하던 
그날 
 
그날들을 잊을 수가 없다 
아직도 어디에선가 불태워지는 가난한 자들의 절망을
오늘도 어디에선가 생의 주소지를 잃고 헤매는 이들의 막막함을
오늘도 헬조선의 비애를 숙명처럼 살아가야 하는  
모든 흙수저 N포세대 인생들의 가녀린 소망들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모든 생의 아픔 곁에서
오늘도 입에 재갈이 물린 채 갈 곳 잃고 서성이는  
다섯 철거민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철거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저들의 무한한 독점과 탐욕이라는 것을
진압당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저들 소수의 권력과 특권이라는 것을
잊을 수가 없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언젠가는 꼭 이루고 말리라 약속하며 
눈물로 떠나 왔던 남일당 건물 위 파란 망루를
다른 꿈을 꾸는 이들의 작은 꼬뮌이었던 레아를 
작은 광주였던 그곳을
작은 1987이었던 그곳을 
작은 7.8.9였던 그곳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곳에 남겨두고 온 나의 약속을 
잊을 수가 없다 
 

▲ 용산참사가 일어난 남일당 건물. ⓒ프레시안(최형락)

(덧말) 
 
오후 내내 몽롱한 상태에서 보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조금은 더 외롭고 가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너무 많은 말들과 갈등과 욕망들에 노출되어 있어서인지 뱃속이라도 비우고 싶었으리라.  
 
며칠 잠을 설친 탓도 있어서였을까. 고작 세 끼 굶은 것인데도 저물 무렵이 되자 나른한 정신이 허공으로 붕 뜨는 기분이었다. 목디스크 증상으로 몇 달째 먹고 있는 ‘아편성 진통제’로도 느껴보지 못했던 몽롱함이 고단한 현실로부터 내 영혼을 떼어내 위무라도 해주는 듯, 과히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느 순간 밀려드는 졸음까지도 달콤. 까무룩하니 잠들었다 깨어나 보니 자정이 넘은 시간. 모두가 가고 난 사무실의 투명한 적막조차도 나쁘지 않았다. 언제쯤이나 나의 영혼은, 우리는 삶의 감미로움과 평온과 고요를 얻을 수 있을까.
 
괜한 상념을 접고,  
 
9년 전 용산 참사 현장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야 했다. 날이 밝으면 추모시 한 편을 다시 출력해 가슴에 담고 마석 모란공원으로 가야 하는 날. 
 
굳이 지금 와서 용산 철거민 참사의 내막과 의미를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그날 새벽 남일당 위 파란 망루 안에서 잠시 일렁이다 이내 거대한 불기둥으로 솟던 발화의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서울시장 시절 서울 전역 서민 주거지 100여 곳을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건설 지역으로 허가해 일부 자산가들과 투기 건설자본의 먹이를 만들어주고, 대통령 재임 시절 용산4가에서 철거민들의 첫 저항이 발생하자 발빠르게 대터러 진압부대를 투입해 신속하게 망루를 진압하게 했던 이명박을 역사의 법정에 꼭 세워야 한다는 말은 적지 않을 수 없다. 그 재빠른 진압의 노고를 인정받아 일본총영사로,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이제 다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행세하고 있는 전임 서울경찰청장 김석기에 대해 분명히 단죄해야 한다는 분노의 말을 남기지 않을 수는 없다.  
 
잊을 수 없는 2009년 1월 20일 새벽. 
 
‘그날’은 가난한 철거민 다섯 명과 무고한 일선 경찰관 한 명만이 짓밟히고 죽임을 당한 날이 아니었다. 그렇잖아도 거덜나있던 한국사회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수천만 민중들의 인권이 처참하게 불태워진 날이었다. ‘그날’은 용산4가 철거민과 연대하던 타 지역 철거민들만이 끌려 간 날이 아니라, 토건 부동산 투기 공화국의 무한한 영화를 위해 집 가지지 못한 모든 자들의 권리가, 가난한 모든 이들의 최소 생존권이 재갈 물려 끌려 간 날이었다. ‘그날’은 철거민 다섯 명의 시신만이 순천향병원 냉동고에 갇힌 날이 아니라, 우리 시대 모든 이들의 평화와 평등의 염원이 꽁꽁 얼려져 시대의 냉동고에 갇힌 날이었다.
 
‘그날’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2017년 촛불항쟁을 통해 몇 명의 권력자들과 자본가를 감옥으로 보내고, 새로운 정부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을 키워 온 보수금권의 토대와 구조는 여전히 견고하다. 소수의 자본가들과 금수저 특권층들을 위한 온갖 혜택들은 여전히 넉넉한 대신, 흙수저 N포세대들의 절망은 끝나지 않고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 가족들의 비참한 현실은 오늘도 명백한 진행형이다.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추모문화제 한번을 열기 위해 구속을 각오해야 했던 그 수많던 날들. 사과박스에 작은 스피커를 숨겨 들고 나가야 했던 청계광장에서의 매일 촛불. 녹아내린 파란 망루를 지키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던 남일당 앞 미사. 평화바람 유랑차를 끌고 용산으로 들어와 주셨던 문정현 신부님. 레아의 독립미디어센터, 끝나지 않는 미술전과 연극제. 두 달만에 긴급히 펴냈던 르뽀집 ‘여기 사람이 있다’와 문학인들의 연대 산문집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 등등. 네 번의 점프 가투 끝에 잡혀 들어간 혜화경찰서 유치장. 철거민을 학살해두고 무슨 ‘서울 하이페스티벌’이냐고. 서울시청 광장 개막식 무대를 점거하고 올라가던 수많은 저항자들. 유가족들과 함께 울고 또 울고, 싸우고 또 싸우며 미친 듯 지내야 했던 2009년의 ‘그날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용산. 이명박이 비로소 역사의 법정에 서는 날. 김석기의 번지르한 양복깃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뱃지를 떼어내고 그 역시 역사의 법정에 세우는 날이면 ‘그날’ 우리 모두가 나눠 가져야 했던 뜨거운 불꽃상처 또한 조금은 식고 아물게 되는 걸까.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가슴에 살아남아 있는 용산의 분노를 되새겨본다.
 
(2009년 용산참사 투쟁 당시 현장 낭송시 바로가기 ☞ 이 냉동고를 열어라 - 송경동)
kakiru@pressian.com다른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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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등 북한 예술단 일행, 21일 서울·강릉 오가며 공연장 점검한다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18-01-20 21:34:47
수정 2018-01-20 2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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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일정 중지로 사전점검단 파견 하루 순연...사유 확인 안 돼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참석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참석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을 파견하기 위한 북한의 사전점검단이 21일 방남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20일 오후 6시 40분경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냈다.

통지문에서 북측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이에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한 후 사전점검단이 21일 방남하는 것에 동의했다.

당초 북측의 사전점검단 방남은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이는 북측이 지난 19일 일정을 통지하고 우리 측이 동의하면서 결정됐다.

 

그러나 북측이 같은 날 밤 갑자기 ‘일정 중지’를 통보하면서 20일로 예정됐던 방남은 무산됐다.

이에 우리측은 20일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 명의 전통문을 북측에 보내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북측은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21일로 방남 일정을 다시 통지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관을 통해서는 (사유가) 확인이 안 되는 것 같고, 내일 (사전점검단이) 오면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과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과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통일부 제공

일정을 제외한 북측의 사전점검단 구성 등은 모두 당초 협의한 내용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7명의 사전점검단은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와서 1박 2일 동안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의 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북측의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당시 남북은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는 것과 이를 위한 사전점검단 방남에 합의했다.

한편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사전점검단 파견 일정을 갑자기 중단했던 것과 관련해 “여러 추정이 있지만 정부로서는 섣불리 예단하기보다 차분히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북한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반응 보여왔다”며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 보도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정부는 현시점에서 마음을 모아서 평창을 평화올림픽으로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북한주민들을 따뜻한 동포애로 맞아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가진 포용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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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이 명령하고 거지왕이 창조한 '생지옥'

[서산개척단⑫] "독재 좀 하면 어때!" JP가 설계한 서산개척단

18.01.20 20:08l최종 업데이트 18.01.20 20:08l

 

'대한청소년개척단'을 조직한 박정희 정권은 부랑자, 고아들을 충남 서산에 가뒀습니다. 바다를 막아 땅을 일구게 했습니다. 이들과의 강제 결혼을 위해 부녀자도 끌려왔습니다. 보상 대신 그들 앞에 놓인 것은 20년 상환으로 갚아야 할 빚 뿐. 대부업자는 국가입니다. [편집자말]

손연복씨를 만났다. 김종필 전 총리(JP)와 서산개척단의 연관성을 찾던 끝에 만난 인물이다. 서산개척단 연대장 출신인 손씨. 설득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 

2017년 초, 손씨는 조심스레 서산개척단 탄생 과정에 입을 열었다. '거지왕' 김춘삼과 김 전 총리가 핵심인물로 등장했다. 5.16 쿠데타 직후 손씨는 김춘삼과 함께 국가재건최고회의 혁명본부를 같이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증언했다.  

"5.16이 딱 나고 나니까 김춘삼씨가 국가재건최고회의 혁명본부를 간다고 그러더라고. 거기서 JP가 김춘삼을 만나서 '기왕에 혁명한 거 혁명정부가 수권능력을 펼칠 판을 짜자'는 거야. 그래서 사회 문제아들을 김춘삼씨에게 맡겨 가지고 5.16 정부가 통치한 거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자신의 자택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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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삼은 1950년대 전국 10여 곳에 전쟁고아를 수용하는 합심원을 세웠다. 부랑아 구제 사업이 명분이었지 실상은 조직적 폭력 행위와 원생 착취로 악명이 높았다. 이와 동시에 원생을 이용한 개척단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1961년 5월 1일에는 '한국합심자활개척단'을 조직, 강원도에서 개척 사업을 진행했다. 그 직후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나면서 김춘삼의 조직은 자연스럽게 국가재건최고회의로 흡수되게 됐다.

 

"JP가 전국 깡패 놈들과 거지들은 다 거지왕한테 맡기라고 해서 그놈들의 사돈의 팔촌까지 진주, 울산, 춘천, 영주, 태백 5개 지구 국토건설단에 잡아넣었어."

국토건설단이 창단 후 부랑아로 낙인찍힌 전국의 청년들이 납치돼 강제노역에 시달렸다.점차 사업은 위태로워졌다. 납치된 청년들이 현장을 계속 탈출했기 때문이다. 혁명정부는1961년 7월 7일 정희섭 보건사회부 장관을 임명하고 정 장관을 통해 개척단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서산개척단이다.
 

 좌로부터 서산개척단 연대장 시절 손연복, 1991년 서산시 의원으로 출마한 손연복의 선거 공보물, 1996년 자유민주연합 중앙당 건설분과위원장 당시 김종필과 함께 찍은 사진
▲  좌로부터 서산개척단 연대장 시절 손연복, 1991년 서산시 의원으로 출마한 손연복의 선거 공보물, 1996년 자유민주연합 중앙당 건설분과위원장 당시 김종필과 함께 찍은 사진
ⓒ 이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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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은 이제라도 응답해야 한다 
 

손연복은 누구?
서산개척단 출신 손연복씨는, '거지왕의 아들'로 불렸다. 11살 거지들에게 붙잡혀 거지왕초 밑에서 동냥생활로 연명하다 부산에서 거지왕 김춘삼을 따르며 아버지로 부르게 됐다. 이후 서울역 앞으로 거처를 옮겨 부왕초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서울역 앞에서 잡힌 그는 서산개척단으로 끌려갔다. 

민정식 개척단장은 '거지왕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손씨를 간부로 승진시켰고 이후 연대장까지 발탁됐다. 이후 개척단 재정 관련 업무까지 맡게 된다. 정부에서 지급받은 보금품을 직접 인수하러 다니게 된 그는 민 단장이 개척사업의 지원금을 착복하고 관료들에게 상납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전국 거지 왕초들이 서산개척단에 끌려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외부세력의 힘을 이용하게 됐고, 개척단 해산 후 그 세력을 이용해 시의원에 출마해 서산시 시의원 및 부의장까지 지내게 된다. 충청지방에서 정치력을 확대한 그는 1991년 김종필이 총재로 있던 자유민주연합에서 건설분과위원장까지 맡게 된다. 

"자고 나면 사람이 줄어. 군사정부 혁명과업이 달성되기도 전에 사람이 없는 거야. 자꾸 도망가 버리니까. 그래서 민간으로 넘어온 게 서산지구 개척단이야." 

증거는 사진으로도 남았다. 서산개척단에서 당시 발행한 '형설촌 안내'라는 책자를 보면, 정희섭 보사부 장관이 개척단 현장을 내방한 사진이 등장한다. 개척단 사업의 민간 운영자는 민정식 단장으로 위촉된다. 그러나 실질적 운영은 중앙정보부가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개척단 관련 공문서 중 일부 첩보 문서들은 대전 대공분실에서 발신해 충남도지사 또는 보건사회부 및 내무부로 이송됐음을 확인했다. 또한 개척단에서 일한 단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상시적으로 개척단 활동을 감시하고 이를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때 개척단 주위로 정보부 사람들이 감시하고 다녔지. 주변에 나타나면 우리는 알지. 우리랑 옷도 다르고 모양새가 다르니까. 그렇게 사업이 잘 되는지 감시하고 다녔어." (정영철)

 정희섭 보건사회부 장관이 서산개척단을 내방, 박정희 대통령이 금일봉을 하사 - 형설촌 안내 책자, 1964년 발행
▲  정희섭 보건사회부 장관이 서산개척단을 내방, 박정희 대통령이 금일봉을 하사 - 형설촌 안내 책자, 1964년 발행
ⓒ 이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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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6월 10일 창설된 중앙정보부는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 기관이다. 창설 직후부터 1963년 1월까지 초대 부장은 김종필 전 총리였다. 개척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설계하고 이후 관리 감독한 조직의 수장이 JP였던 셈이다. 김 전 총리가 개척단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는 아래 사진에 있다.
 

  대한자활개척단 발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김종필, 1968년 5월 13일
- 뒤로 대한자활개척단 단장 김춘삼의 모습이 보인다.
▲  대한자활개척단 발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김종필, 1968년 5월 13일 - 뒤로 대한자활개척단 단장 김춘삼의 모습이 보인다.
ⓒ 이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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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와 서산개척단의 연결 고리는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1961년 충남대에서 열린 김종필 연설장을 찾은 안영진 전 <중도일보> 기자는 취재 당시 김 전 총리가 개척단에 대해 보인 관심을 기억하고 있었다. 

안 기자는 "JP가 고향일이라 암암리 뒤에서 (개척단 사업에) 입김을 넣어준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JP가 연설을 하는 도중 내뱉은 말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차마 이 대목은 기사로 쓰지 못했다고 한다. 

"아니, 그 자유 자유하는데, 지금 우리가 너무 가난하잖아? 앞으로 우리가 잘 살아야하는데, 설령 독재 좀 하면 어때!"

이렇게 설립된 개척단 사업의 자금은 미국의 원조사업 'PL-480'을 통해 가능했지만, 이 지원금은 정치자금으로 탈바꿈됐다.("지원금 빼돌려 대선자금으로"... 촘촘히 '부패 그물' 짠 박정희)

1966년 6월 서산개척단원 800여 명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올렸다. 여기에는 당시 정부가 개척단 사업에 사용해야 할 비용이 어떻게 유용됐는지를 묻는 내용이 있다.

"정부당국에서 1. 지원해주신 보조금이 어느 정도며 또 어떻게 사용된 것인지? 2. 외원당국에서 지원해주는 양곡은 얼마나 되며 또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처리되는지?3. 구호물자 등은 어디서 나오며 얼마나? 그러고 어떻게 나오는지? 또 그것을 매각했다면 얼마나 되는지?"

당시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사업에 관여한 채 지금까지 살아있는 핵심 정부관료, 김종필은 이제라도 응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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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영양 20만 떼죽음 원인은 세균 감염

조홍섭 2018. 01. 19
조회수 575 추천수 0
 
2015년 전체 62%인 20만마리 떼죽음
혹한 뒤 고온다습 기상이 면역약화 불러
 
s1.jpg» 2015년 큰코영양 떼죽음 현장. 매일 수천 마리의 영양이 증상을 보인 지 몇 시간 안에 죽었다. 카자흐스탄 큰코영양 건강 합동 모니터링 팀 제공.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큰코영양이 떼죽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2015년 5월 중순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를 둘러본 수의학자들은 경악했다. 이제까지 간혹 벌어진 떼죽음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였기 때문이다. 
 
주로 암컷과 갓 태어난 새끼들이 입에서 거품을 뿜고 설사를 하며 죽어갔다. 임신하거나 분만을 한 암컷이 먼저 죽고 새끼가 뒤를 따랐다. 죽은 어미의 젖꼭지에 매달린 새끼도 있었다.
 
s2.jpg» 감염사태가 일어난 것은 새끼를 낳기 위해 암컷이 대규모로 모인 집단에서였다. 감염은 어미에서 새끼로 이어졌다. 세르게이 코멘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제공.
 
수백㎞ 범위의 초원에서 매일 수천 마리의 큰코영양이 죽었다. 사망률은 100%였고, 시료를 채취한 뒤 구덩이에 사체를 묻고 서둘러 다음 몰살 지점으로 이동해야 했다. 
 
당시 현장 조사를 벌인 스테펜 주터 카자흐스탄 생물다양성보전협회 국제 코디네이터는 “출산 집단 전체가 몰살한 이번 떼죽음 사태의 규모와 속도는 전례 없는 일로 다른 종에서 관찰된 적이 없다”며 온라인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s3.jpg» 영양의 떼죽음이 워낙 빠르고 광범하게 일어나 신속하게 사체를 매장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세르게이 코멘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제공.
 
3주일 동안 계속된 재앙은 6월초 수그러들었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가장 높은 보전등급인 ‘위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큰코영양의 전체 개체수 가운데 62%인 약 20만 마리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런 대참사의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했다. 죽은 영양에서 공통으로 검출된 세균에 의심의 눈초리가 쏠렸지만, 이 세균이 흔한 장내세균이고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종류여서 의문은 가시지 않았다.
 
큰코영양의 떼죽음 원인을 조사한 국제 연구진의 첫 번째 보고가 나왔다. 리처드 코크 영국 왕립수의대 수의학자 등 연구자들은 11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논문에서 이번 참사의 직접 원인을 출혈성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Pasteurella multocidat ype B) 감염이라고 확인하고, 감염이 번진 배경은 이례적으로 높은 습도와 온도라고 밝혔다.
 
s4.jpg» 조사단은 토양, 식물, 물, 곤충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가축 사육과의 관련성 등 다 학문적인 접근을 했다. 카자흐스탄 큰코영양 건강 합동 모니터링 팀 제공.
 
 연구자들은 참사가 일어난 겨울 혹한이 덮친 뒤 봄에 기록적인 습도와 강수량, 고온 상태를 보였고, 이것이 세균 번성을 낳았다고 추정했다. 큰코영양은 이런 이상기상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출산을 위해 한 데 모인 상태에서 세균에 감염돼 집단 폐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어떤 경로로 감염이 이뤄졌는지, 다른 스트레스나 바이러스 감염이 대규모 세균 감염의 방아쇠 구실을 했는지 등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s5.jpg» 2015년 죽은 수컷의 두개골. 뿔은 한약재로 쓰기 위해 잘려나갔다. 카자흐스탄 큰코영양 건강 합동 모니터링 팀 제공.
 
연구자들은 출산 집단이 패혈증으로 집단 폐사한 사례가 1981년과 1988년에도 발생했고,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떼죽음도 2010∼2011년과 2017년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스텝지역에 서식하는 큰코영양은 혹독하고 변동이 심한 기후에 적응한 생활사를 영위한다. 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가뭄 때 종종 떼죽음해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지만 이후 빠르게 군집을 회복한다. 새끼의 3분의 2가 쌍둥이인 것도 몰락에서 빠른 복원을 위한 적응이다.
 
s6.jpg» 큰코영양 새끼. 혹독한 기후와 수천㎞에 이르는 장거리 이동에 대비하기 위해 큰코영양은 체중 대비 가장 큰 새끼를 낳는 동물의 하나다. 카자흐스탄 큰코영양 건강 합동 모니터링 팀 제공.
 
이 동물의 유달리 길고 아래로 구부러진 코도 대륙성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치이다. 한겨울에는 찬 공기가 직접 폐에 닿지 않도록 덥히고, 반대로 여름엔 콧구멍 속의 혈관에서 혈액을 식히는 구실을 한다.
 
고대 영양의 모습을 간직한 큰코영양은 한때 카스피해에서 몽골에 걸친 유라시아의 방대한 스텝 초원지대에 널리 분포했지만,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1920년 절멸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소련의 보전 노력으로 1950년엔 200만 마리까지 불었지만 소련 붕괴와 함께 한약재로 뿔을 팔기 위한 밀렵이 성행하면서 다시 멸종위기에 놓였다.
 
Philip Sclater_The_book_of_antelopes_(1894)_Saiga_tatarica.png» 1894년 필립 스클레이터가 그린 큰코영양 그림.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이 영양은 스텝 지역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지역에선 겨울이 워낙 추워 시든 식물이 썩지 않는데, 큰코영양이 이를 먹어 분해함으로써 영양분을 토양으로 돌려주는 구실을 한다. 큰코영양이 줄어 죽은 식물체가 늘어나면 대규모 산불의 원인이 될 수도 한다. 영양 자체는 늑대, 여우, 검독수리 등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s7.jpg» 큰코영양의 무리. 메마른 초원을 가로지르고 강을 건너며 수천㎞를 이동하며 살아간다. 세계적으로 가장 멸종위험 단계가 높은 ‘위급’으로 지정돼 있다. 야코프 페도로프,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연구자들은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이 지역에 토착화했다”며 “앞으로 또 다른 떼죽음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기후변화와 함께 기상의 변동성이 커지고 강수량과 온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영양에게 위협이다. 연구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밀렵 단속, 가축 방역, 영양 무리의 이동 경로 보장 등의 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Richard A. Kock et al, Saigas on the brink: Multidisciplinary analysis of the factors influencing mass mortality events, Kock et al., Sci. Adv. 2018;4: eaao2314, DOI: 10.1126/sciadv.aao2314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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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한국주류사회 어떻게 지배하게 됐나

[연재기고 (3)] 삼성가, 혈연 지연 혼맥으로 권력 네트워크 구축

김춘효 자유언론실천재단기획편집위원 (매체정치경제학 박사) media@mediatoday.co.kr  2018년 01월 20일 토요일
 

한국 경제의 최대 권력이 삼성임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 한국 미디어의 최대 권력은 누구에게 있는가? 저자는 이건희로 대표되는 삼성 오너 일가라고 단언한다. 삼성은 한국 최대의 미디어 집단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은 광고, 협찬 등으로 한국 언론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미디어 통제력은 이보다 훨씬 깊은 곳에서 나온다. 삼성의 미디어 권력은 근본적으로 미디어를 둘러싼 제도 장악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일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삼성의 성장史, 삼성의 미디어 진출 역사, 이병철의 제국 통치 방식, 삼성家와 한국 파워 엘리트, 이건희의 범 삼성家 확장, 삼성 미디어 제국, 미디어 소유 구조와 이사회, 한국 미디어 (신문, 유료방송, 광고, 영화) 시장 구조와 삼성의 미디어 검열 영향력 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삼성 권력은 자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국 미디어의 구조 장악에서 나온다.

한국 사회에 대한 삼성의 지배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삼성의 경제력에 대한 분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배력의 뿌리가 되는 미디어 통제력을 정밀 분석할 때 비로소 그 실체가 분명해진다. 

이에 저자는 미디어오늘·자유언론실천재단과 함께 한국 미디어 통제 체제와 나아가 한국 사회 지배 체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삼성의 한국 미디어 통제에 대한 심층 연구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 편집자주 

목차는 다음과 같다. 

 

(01) 왜 삼성의 미디어 정치경제학인가 
(02) 삼성 제국과 내부 통제 라인 
(03) 이병철과 그의 자녀들 그리고 한국 파워 엘리트 
(04) 한국 매스컴 속의 삼성 미디어史 
(05) 금융 자유화와 이건희의 범 삼성계 
(06) 누가 한국 신문 시장을 지배하는가 
(07) 누가 한국 광고 시장을 통제하는가 
(08) 누가 한국 영화 시장을 지배하는가 
(09) 누가 한국 유료 방송 시장을 통제하는가 
(10) 삼성 그룹의 미디어 소유 구조와 이사회 
(11) CJ 그룹의 미디어 소유 구조와 이사회 
(12) 중앙일보 그룹의 소유 구조와 이사회 
(13) 1965년 사카린 밀수 사건과 2005년 X-파일 
(14) 범 삼성가의 미디어 검열 방식 
(15) 누가 미디어 자유화의 최대 수혜자인가 
(16) 삼성 없는 한국 미디어를 위하여 

 

 

 

세계 기업 역사에서 재벌은 가족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혈연과 혼인으로 맺어진 창업주와 그의 친인척이 주요 주주이고,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보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요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기업을 가족 기업이라 분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세기 초반 미국과 독일에서 상장된 100대 기업 중 각각 17%가 가족 기업이었다. 이태리의 경우는 50%가, 스위스는 33% 정도가 가족 기업이었다. 영국은 1989년 런던증권거래소 100대 기업 중 13% 정도가 가족 기업이었다(Colli, 2003).

이 같은 가족 자본주의 형태는 서구보다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권역에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서구 가족 기업 구성원들은 동아시아 가족 기업 회사원들이 그룹 내외의 사회적인 관계에 좀 더 주목하는 것에 비해 좀 더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성향을 보인다(Hofstede & Bond, 1988).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주의 발달사의 차이와 문화적 차이 때문이다. 서구 자본주의는 분권형 봉건제가 붕괴된 이후 대지주가 산업 자본가로 변신한 반면, 일본을 제외하고 동아시아 자본주의는 식민 체제를 경험한 다음 정치권력이 신흥 자본가를 키워내는 발전주의 전략을 갖고 발달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서구 자본주의는 개인적인 자유를 중요시하는 기독교 윤리에 기반 한 반면, 동아시아는 집단성을 강조하는 유교 철학에 기초했다는 차이점도 있다.  

 

▲ 공자 (孔子)
▲ 공자 (孔子)
 

유교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연장자에 대한 권위 존중, 부계 쪽의 가족 동맹 강화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의리 등을 중요시 한다. 동시에 나이, 성별과 계급에 따른 위계질서를 강조하면서도 같은 구성원들끼리의 화합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교적 가치들이 동아시아 가족 기업 형태와 결합되면서 임금에 대한 충성심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으로, 연장자에 대한 존경은 상사에 대한 존중으로, 구성원 간의 의리는 조직원 간의 화합을 강조하는 형태로 나타난다(Chen & Chung, 1994). 그래서 일본, 대만, 한국, 중국 등의 자본주의 형태를 유교자본주의라고 부르기도 한다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유교자본주의 국가로 분류된다 할지라도 유교적인 가치가 기업 내부 문화 형성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개인보다는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강조하는 유교의 철학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한국 기업 문화는 같은 그룹 내부의 위계질서 안에서의 화합(인화)를 강조한다. 일본 기업은 그룹 내에서의 조화와 사회적 응집력을 갖는 화합(wa)을 강조한다. 중국은 조직원 간의 조화 또는 화합을 강조한다는 점은 한국과 일본 기업 문화와 비슷한 측면을 보이지만 그룹 내 네트워킹이 그룹이 아닌 개인적 친분(guanxi)에서 일어난다는 점은 차이가 난다(Alston, 1989).  

특히 한국 재벌처럼 가족끼리만 대규모 기업 집단을 소유하고 통제하는 폐쇄적인 특징은 다른 나라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심지어 같은 유교자본주의 국가인 일본과 중국도 다른 가족 또는 가문들과 기업의 소유 지분과 이사회 의석을 공유하지만 한국 재벌은 왕조 체제처럼 기업에 관한 통제권을 철저히 가족 내부 구성원만 행사할 수 있다(Ungson et.al, 1997). 이 같은 한국재벌의 폐쇄성은 재벌 형성 초기부터 형성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한국 파워 엘리트 기원: 연고주의 

재벌의 창업자와 그의 가족들은 한국 대자본가들이다. 이들은 한국형 파워 엘리트로 규정 할 수 있다. 미국 사회학자 돔호프(Domhoff, 2006)는 파워 엘리트를 상류 사회의 일원이면서 기업 공동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가 정책 형성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한다.  

기업의 임원을 파워 엘리트 중에 엘리트로 표현하는 돔호프와 달리 한국 사회학자 홍덕률(2002)은 한국형 정치경제 파워 엘리트를 ‘주류’라는 말로 표현한다. 주류는 사회의 제도적 권력과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특히 한국 주류들은 ‘아는 사람’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는 선택과 배제의 원리에 충실하다. 그 ‘아는 사람’는 지연, 혈연, 학연 그리고 결혼이라는 접합점을 통해 확장된다. 같은 지역, 같은 고향, 같은 학교 그리고 같은 집안이라는 필터를 통해 주류에 편입될 수 있는지 배제되는지 결정된다.  

 

▲ 이승만 전 대통령(왼쪽)과 박정희 전 대통령
▲ 이승만 전 대통령(왼쪽)과 박정희 전 대통령
 

이처럼 폐쇄적인 한국 주류 집단은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때 형성됐다. 그래서 홍덕률(2002)와 김교동 (1976)은 재벌의 창업주들을 정치적인 기업가들이라고 규정한다. 왜냐하면 재벌 창업주들은 학연과 지연 등의 연고주의 고리를 통해 정치권에 줄을 대고 각종 특혜를 그들끼리만 독식했기 때문이다. 자원을 배분하는 독점적 권한을 가진 정치 권력자들이 그들과 같은 고향, 같은 학교, 같은 집안의 특정 기업가에게만 특혜를 베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재벌의 창업주들은 6·25 전쟁이 끝난 이후 연고주의를 기반으로 전쟁 구호 물자와 구호 자금을 독점하기 위해 각종 협회를 구성했다. 정치권도 이 협회에 가입한 기업들에게만 원조 물자 배당 등의 각종 특혜와 원료 독점, 판매독점권을 보장했다. 대표적인 협회는 제당협회, 방직협회, 제분공업협회, 건설협회 등이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이 관여한 협회는 대한제당협회, 대한제분협회, 대한소모방협회, 대한모방직협회, 대한주정협회 등이다. 그는 협회에서 받은 자원과 자금을 이용해 제일제당, 제일모직, 조선양조 등의 회사를 1950년대에 설립하거나 확장했다. 이 같은 선택과 배제의 연고주의는 박정희 독재정권까지 이어졌다. 박정희 정권은 외자 물자를 통해 기업가 집단을 순치한 이승만과 달리 은행 등의 금융을 통해 재벌 창업주들을 통제했다. 정부는 금융 특혜, 조세 감면, 차관 배정, 부실기업 인수 특혜 등을 소수의 선택된 재벌들에게만 제공했다. (Chang, 1993). 이처럼 1950년대와 1960년대 정권과의 결탁을 통해 성장한 재벌 창업주들은 한국형 대자본가가 될 수 있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연고주의를 기반으로 한국형 정치경제 엘리트의 탄생이다. ‘표1’에서 보여지 듯, 핵심 정치 집단은 특정 학교와 지역 출신이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경제 집단은 이들과 연결된 재벌 창업주들이다.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성장해온 한국 정치 경제 파워엘리트들은 몇가지 이념들을 공유한다. 대표적인 이념들은 성장제일주의와 반공 이념을 공유하면서 친일과 친미 외교 정책, 국가의 축적된 부의 재분배 과정에서‘선성장 후분배’란 이념으로 노동자 배제 등이다. 이승만과 박정희때 공유된 이 이념들은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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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름에 따라 지연과 학연 등의 연고주의는 재벌 창업주들이 정치권과 연결돼는 고리로만 작동한 것은 아니다. 연고주의는 재벌에서 일하는 직원을 선발하고 임원으로 승진시키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0년대 초반 유태현 외 5인(2005)이 분석한 삼성 그룹 임원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자. 출신 지역이 확인된 임원 652명 중, 영남권 출신이 256명(41.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도권 출신이 239명(38.2%), 중부권 출신이 88명(14.1%), 호남권 출신 37명(5.9%)이다. 또한 삼성 그룹 임원 중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다. 유태현 외 5인(2005)이 조사한 1,184명의 임원진 중에서 서울대 출신 298명(25.2%), 지방 대학 241명(20.4%), 서울대와 연고대를 제외한 서울 소재 대학 176명(14.9%), 연대와 고대 출신은 각각 108명(9.1%)와 107명(9.1%)명이다. 출신 대학별 대표 이사 구성도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당시 삼성 그룹 전체 68개 계열사 중 자료를 수집한 66개 계열사의 대표 이사 중 출신 지역을 확인한 57명의 출신 지역별 구성을 보면, 영남권 26명(45.6%), 수도권14명(24.6%), 중부권8명(14.0%), 호남권 6명(10.5%), 기타 3명(5.3%)이다. 이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연대와 고대 순이었다. 이들 회사의 사외 이사들 비율도 임원 비율과 비슷하다. 다만 특이한 점은 지방 대학 출신은 드물다는 것이다 (pp. 143~148)

 

또 하나의 가족: 결혼 동맹 

재벌 창업주들은 자녀들의 결혼을 통해 그들만의 성을 높이 쌓았다. 사돈을 맺는 대상은 시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다. 한국 대자본가 집단은 정치권력이 경제 권력을 지배했던 1980년대 이전까지는 정관계 가문과 결혼동맹을 결성했다. 정치권력이 자원배분 독점권을 통해 경제 권력을 지배했던 시기였던 만큼 정관계 인사들과 인맥 쌓기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 축적 과정이 끝난 1980년대 이후에는 같은 재벌가 가문 자녀와 성혼하는 경향을 보였다. 재벌 이익 단체인 전경련 회원 소속사 창업주 자녀들의 결혼 사례를 분석한 공정자(1989)는 재벌 가문들의 혼인 유형은 상류층 간의 계급내혼의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재벌 창업주들은 재계를 포함해 정·관계 등의 저명인사들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이다. 결혼도 성별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인다. 재벌 창업주들이 며느리를 맞이할 경우 정관계 출신을 선호하고, 이들이 사위를 맞이할 경우 정관계보다는 재계 출신을 선호했다 (서울경제신문, 1992).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가부장적 재벌문화와 연관된다. 아들은 그룹 계열사 상속을 통해 그룹의 재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지만 딸은 그룹 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벌들은 결혼동맹을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박해현 (1992)의 분석 기사를 보자. 이병철 회장의 3남인 이건희가 지난 1967년 홍진기의 맏딸 홍라희와 결혼하면서 전 국무총리인 노신영 그리고 현대그룹 정주영과 건너 사돈이 된다. 홍진기가가 양쪽집안과 혼사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유사한 연구결과도 있다. 신호철(2005)은 사회관계망 조사 방법론을 이용해 8대 재벌과 88개 유력 가문에 속한 361명의 혼맥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재벌가 혼맥 중심은 LG가문이었다. 재벌 가문들이 LG 가문을 통할 경우 13촌 이내에서 모두 연결됐다. 그 다음으로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는 가문은 삼성가문이었고, 가장 화려한 혼맥을 가진 언론 가문은 중앙일보 가문이었다.  

 

▲ ⓒ getty images bank
▲ ⓒ getty images bank
 

삼성 파워 네트워킹 핵심: 이병철-신현확-홍진기

 

삼성가는 한국 재계-정계-관계의 거미줄 혼맥도에서 주요한 한 핵을 차지하고 있다. 창업주 이병철이 직접적으로 정관계 인사들과 혼맥으로 연결된다기보다 결혼을 통해 한 가족이 된 홍진기 자녀들의 혼맥을 통해서다. 이씨와 홍씨의 혼맥 분석을 하기 전에 이들의 관계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 파워엘리트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병철과 홍진기를 연결해 준 사람은 TK 마피아의 대부인 신현확이다. 이병철과 신현확은 같은 영남출신이다. 신현확과 홍진기는 학연으로 연결돼 있다. 이들 모두 경성제대(서울대) 법무학부을 졸업했다. 또한 고등문관시험(사법고시)에 합격한 고위 관료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신현확은 학연으로 알게 된 홍진기를 지연으로 이병철을 소개한 것이다. 1960년 3·15 부정선거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홍진기는 경무대 입구 발포 명령자란 혐의로 구속 복역 중이었다. 그때 이병철이 감옥으로 홍진기 면회를 가면서 만남이 시작됐다. 당시 무기 징역을 선고 받은 홍이 어떻게 풀려났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감옥에서 나온 이후 동양방송 사장에 취임했다. 그 뒤 이병철과 함께 중앙일보을 창간하고 확장하는데 적극 개입했다. 그룹 내에서 그의 위상은 계열사 회장 이상이었다. 예를 들어보자. 1971년 삼성 후계자를 정한 다음 이병철은 유언장에 “삼성 그룹의 후계자는 건희로 정한 만큼 건희를 중심으로 삼성을 이끌어 갈 것이며,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이 뒷받침해서 승계해 주기 바란다”라고 명기해 놓았다(이경남, 1986). 다른 예도 있다. 이병철은 1986년 세상을 떠난 홍진기에 대한 조사에서“당신은 내 일생을 통해 제일 많은 시간을 접촉한 평생의 동지요, 삼성을 이끌어온 같은 임원이요, 사업의 반려자였으며, 가정적으로는 나의 사돈이었다”고 추모했다(이경남, 1986).  

 

▲ 신현확 전 국무총리
▲ 신현확 전 국무총리
 

신현확은 홍진기와 달리 오랜 동안 정관계에 몸담았다. 1964년 경제과학심의위원이 되어 제3공화국 정부와 인연을 맺은 그는 박정희 정권에서 보사부 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했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최규하 정부에서 잠시 동안 국무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신현확이 삼성 그룹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이 세상을 떠난 두 달 뒤인 1986년 9월이다. 당시 삼성 그룹의 소유 구조에서 중핵 기업인 삼성물산 사장직을 맡았다. 1년 뒤 이병철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이건희가 삼성 그룹을 무난히 승계 받을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환경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철 자녀들 

 

▲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경북 의령군에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이병철은 ‘표2’에서 보듯 3남 5녀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벌의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문화가 삼성에서도 발견된다. 아들들은 모두 그룹 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딸들은 대부분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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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맹희는 경북고 32회 졸업생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김윤환 전 정무제1장관,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등과 고교 동기다. 그는 일본과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삼성물산과 한국비료 등 삼성 계열사 임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1965년 삼성이 사카린 밀수 사건에 연루돼 이병철이 삼성 그룹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나 있을 때 그룹을 책임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삼성 그룹의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했다(이맹희, 1993). 그는 1958년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 딸과 결혼했다. 이맹희가 삼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과 달리 그의 아내는 1992년 안국화재(현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19.6%)로서 상무이사를 맡아 경영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표3’에서 보듯, 이맹희는 3명의 자식이 있다. 그의 큰 아들이 CJ 그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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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의 둘째 아들인 창희는 일본 와세다 시절 만난 이영자와 결혼했다. 그녀의 부친은 일본 재벌인 미쯔이물산 임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옥고를 치룬 이창희는 1990년대 범 삼성 계열 그룹인 새한 그룹을 이끌다가 세상을 떠났다.

 

 

▲ 2012년 7월29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일가가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기 위해 수영장을 방문했다. ⓒ 연합뉴스
▲ 2012년 7월29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일가가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기 위해 수영장을 방문했다. ⓒ 연합뉴스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서 삼성 그룹을 물러 받은 사람은 3남인 이건희다.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그는 중앙일보,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임원으로서 활동했다. 그는 1967년 자유당 시절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지낸 홍진기의 장녀 홍라희와 결혼했다. 서울대 미대 출신인 홍라희는 이건희가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중앙일보 편집국과 경영 일선에서 활동했다. ‘표4’에서 보여듯이, 이들 부부는 1남 2녀 자녀를 두었다. 이들 자녀들은 모두 삼성 그룹 내에서 최대 주주이며 경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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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통해 이병철가의 일원이 된 홍라희 가족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병철 회장의 회고록에 언급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홍라희의 부친 홍진기는 이병철-이건희 승계 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범 삼성 그룹에 포함되는 중앙일보 그룹 홍석현 회장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홍석현은 홍라희의 남동생이다. ‘표5’에서 보듯, 홍라희는 5명의 동생들이 있다. 이들 모두 한국 최고 학벌을 취득했고, 한국 주요 파워 엘리트들과 결혼했다. 예를 들면, 그의 큰 동생 홍석현은 박정희 정권 당시 검찰총장과 안기부장을 지낸 신직수의 딸과 결혼했다. 신직수는 박정희 철권 통치때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그의 여동생은 노신영의 차남과 결혼했다. 이 결혼을 통해 삼성은 다른 재벌가와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갖는다. 노신영의 장남 노경수는 현대 정세영의 장녀와 혼인했다. 현대의 정몽준은 전 외무장관 김동조 자녀와, 김동조의 또 다른 자녀는 GS 창업 가문과 결혼했다. 홍라희는 또 동아일보 소유 집안과 사돈이다. 그녀의 사위가 동아일보 주식을 갖고 있고 창업주의 손주다(신호철, 2005; 조동명,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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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병철의 장녀 이인희는 경북지역 대지주 조범석의 자제로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와 결혼했다. 그녀의 남편은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장을 지냈다. 차녀는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3남과 결혼했다. 이병철의 3녀 순희는 교수 출신과, 4녀는 삼성맨과 결혼했다. 막내딸은 4·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 회장의 차남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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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대통령과 마주 앉은 민주노총 위원장…‘노사정 대화’ 탄력받나

민주노총,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1월 중 참여 검토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18-01-19 20:30:57
수정 2018-01-20 0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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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차담회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차담회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민주노총 지도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노사정 대화' 복원이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를 각각 초청해 노동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민주노총 위원장이 단독으로 대통령을 만난 건 무려 11년만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2007년 6월 당시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비정규직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한 것이 마지막 단독 만남이었다.

양대노총, '근로시간 단축 입법'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 제기
문재인 대통령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양대노총은 근로시간 단축 입법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와 관련해 현장의 우렬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8명과 산별연맹 대표자 24명을 초창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운영 파트너인 노동계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근로시간 단축, 노동존중 사회 구축 등은 노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하며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노사정 간의 대화가 활성화돼야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산별연맹 대표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는 노사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청와대

이후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과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별도의 차담회를 연 문 대통령은 "2007년 후 11년 만에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게 된 것은 무척 감회가 새롭고, 노동존중사회 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첫 출발은 자주 만나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장과 노동부 장관을 노동계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 출범 이후 20년 만에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극심한 사회 양극화 문제에 우려를 표하며 "미조직·미가맹 노동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그는 "최근 남북화해 무드(분위기)에 따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도 역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입법 추진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장기투쟁 사업장 등에 대한 조기 해결 건의 등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어떤 사안을 주장하거나 요구한 게 아니라 우리가 풀어갈 현안 과제에 대해 공동인식한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노총, 1월 중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석키로

문 대통령이 이날 민주노총과 만난 자리에서 특히 강조한 메시지는 노동계 현안을 풀어나기기 위해선 노사정 대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향점이 일치하는 만큼 첫걸음을 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1월 중 '노사정 대표자회의' 출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고, 민주노총 지도부도 사회적 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1월 중에 참석하는 쪽으로 조율해나가고 있다"며 "특별히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지난 11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노사정 대화'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노사정위 복귀를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장을 일단 대면하기로 한 점은 진전된 입장으로 평가된다.

다만, 민주노총이 기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노총은 1999년 정리해고와 파견근로제 도입에 반대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노총도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탈퇴했으나, 작년 문 대통령과 만나면서 노사정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다.

일단 1월 중 열리게 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당면 현안과 함께 향후 노사정 대화를 어떤 틀에서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노사정위가 아닌 새로운 틀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만남과 같은) 이런 것도 사회적 대화를 위한 전초단계가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노사정위원회에 관한 각자의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노동계가 요구해온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그런 문제들도 소망대로 조속한 시간 안에 해결되려면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되어야 수월하지 않겠는가"라며 "노사정 타협을 통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조와 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그런 소망들도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겠느냐"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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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진짜주범 이명박을 구속하라!

용산참사 진짜주범 이명박을 구속하라!
 
 
 
편집국
기사입력: 2018/01/19 [18:4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용산참사 9주기를 즈음해 생존 철거민들이 진짜주범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 편집국

 

이명박은 우리들의 삶과 생존의 공간을 부수고 갈 곳 없이 쫓아냈지만우리는 그에게 서울구치소 504호라는 갈 곳을 반드시 선물해 주겠다

 

용산참사 9주기를 앞둔 19용산참사 9주기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이 용산참사의 진짜주범이라며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추모위는 용산참사 이전부터 살인적인 개발을 밀어붙여 서민들을 죽음으로 등 떠밀고쫓겨나지 않고 버티면 어떻게 되는지를 살인진압으로 보여준 이명박 학살정권이 진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또한 추모위는 이명박 정권이 광우병 촛불 등에서 법질서 확립을 주장하며 공권력의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고, “촛불을 폭력으로 진압한 서울경찰청장 김석기를 경찰청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지적했다.

 

추모위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 정책이 부동산 욕망을 부추기며 원주민들을 폭력적으로 쫓아내는 살인 개발임을 폭로하고법질서 확립이라는 정권유지의 공권력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철거민들의 농성을 가만 둘 수 없었을 것이라며철거민들이 농성을 시작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공권력의 무관용을 잔인하도록 똑똑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추모위는 국정원과 기무사 등 국가기관과 그들이 조종하는 우익세력들이 총 동원된 이명박 정권의 용산참사 여론조작 사건이 하나하나 폭로되고 있다며 감추는 자 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모위에 따르면 2009년 1월 24군포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강호순이 검거되자 청와대는 군포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적극 홍보하라’. ‘용산참사로 인한 부정적 프레임을 덮을 절호의 기회다’ 등의 보도 지시를 내렸다.

 

추모위는 기자회견 후 이명박 사무실에 이명박 정권의 국가폭력을 다룬 영화 공동정범의 초대장을 전달했다.

 

▲ 이명박 정권의 국가폭력을 다룬 영화 ‘공동정범’의 초대장을 전달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민중의소리)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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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진짜주범 이명박을 구속하라!

 

오늘(19)은 9년 전우리 철거민들이 희망을 쌓기 위해 망루에 올랐던 날이다용산 철거민들은 용역깡패의 폭력을 피해 협상을 시도해 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망루를 쌓았다상도신계단대순화 지역 등 연대지역 철거민들은 같은 처지의 용산 철거민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내려와 더 힘찬 연대의 희망을 쌓기 위해 망루에 올랐다.

그렇게 살려고 올라갔던 망루에서우리의 동지들은 죽어서야 내려왔다함께 희망을 쌓으려 올라갔던 망루에서우리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공동정범이 되어 절망의 9년을 보내고 있다.

 

이제 내일(20)은 용산참사 9주기 이다많은 국민들이 함께 아파한 끔찍한 참사에서책임자는 없다고 한다오로지 생지옥 같은 망루 불구덩이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생존한 철거민들만이 책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알고 있다용산참사의 진짜 주범이 누구인지누가 진짜 학살의 공동정범인지.

용산참사 이전부터 살인적인 개발을 밀어붙여 서민들을 죽음으로 등 떠밀고쫓겨나지 않고 버티면 어떻게 되는지를 살인진압으로 보여준 이명박 학살정권이 진짜 책임자이다.

 

집권 초 광우병 촛불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선택은 공권력을 통한 강제 진압이었다법질서 확립을 주장하며 '공권력의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이런 과정에서 집권 2년차 이명박은 촛불을 폭력으로 진압한 서울경찰청장 김석기를 경찰청장 후보로 내정했다.

그 다음날이었던 2009년 1월 19이명박 정권의 핵심 정책이 부동산 욕망을 부추기며 원주민들을 폭력적으로 쫓아내는 살인 개발임을 폭로하고법질서 확립이라는 정권유지의 공권력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철거민들의 농성을 가만 둘 수 없었을 것이다이명박 정권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공권력의 무관용을 잔인하도록 똑똑히 보여줬다. "진압이 아니라구조였다면살릴 수 있었던 참사였지만이명박의 국가는 전혀 관용은 베풀지 않았다.

 

2009년 8월 쌍용차 노동자들의 농성 진압과 관련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대통령께 직보해허락받았다"고 밝혔다평택에서 노동자들이 공장 안 농성하는 것을 특공대 진입하는데 이명박이 개입했다면서슬 퍼런 이명박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철거민들의 점거 농성에 대한 이명박의 태도는 어떠했겠는지 너무나도 분명하다.

 

2009년 1월 24군포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강호순이 검거되자 언론은 대대적으로 이 사건 보도하며 용산참사를 외면했다그런데 곧 청와대가 군포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적극 홍보하라’. ‘용산참사로 인한 부정적 프레임을 덮을 절호의 기회다는 보도 지시를 했음이 드러났다그리고 최근에는 국정원과 기무사 등 국가기관과 그들이 조종하는 우익세력들이 총 동원된 이명박 정권의 용산참사 여론조작 사건이 하나하나 폭로되고 있다.

결국감추는 자 범인이라 했다용산참사를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서 덮으려한 이명박이 용산 살인개발살인진압의 진짜 주범이다.

 

이제 우리는 용산학살의 진짜 주범 이명박과 공동정범 김석기 등 진짜 책임자들을 진실의 법정에 세워야한다다스, 4대강방산비리자원외교 비리 등 이명박의 개인비리와 국정비리 뿐만 아니라 여섯 명의 국민을 하루아침에 죽인용산참사 학살의 책임자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

 

오늘 이명박에 의해 공동정범이 된 생존 철거민들은진짜 주범 이명박에게 마지막 선물로이명박 국가폭력을 다룬 [공동정범]의 초대장을 전하고자 한다그 뿐만 아니다이명박은 우리들의 삶과 생존의 공간을 부수고 갈 곳 없이 쫓아냈지만우리는 그에게 서울구치소 504호라는 갈 곳을 반드시 선물해 주겠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이명박을 구속하라!

살인개발살인진압 이명박을 구속하라!

 

2018년 1월 19일 

용산참사 생존 철거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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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설레이는 평창'

<포토뉴스> 하늘에서 본 '설레이는 평창'
박종술 사진전문기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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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9  0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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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참여로 전 민족적 관심사로 떠오른 평창 동계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이 들어서는 과정을 렌즈에 담아 ‘아자아자! 동계올림픽 - 사진과 시의 만남 순회전’을 개최한 박창술 사진전문기자는 손님맞이로 설레이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들을 담은 사진들을 보내왔다.


드론 항공촬영으로 내려다본 평창과 강릉지역 시설들은 흰눈으로 뒤덮였고, 인근에서는 송어축제가 한창이다. 박창술 사진전문기자의 안내로 미리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둘러보자. /편집자 주 

 

 

   
▲ 하늘에서 내려다 본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강릉 코스탈 클러스트 & 강릉 경포호.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강릉 코스탈 클러스트.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강릉 코스탈 클러스트.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강릉 하키센터.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경기장.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강릉 아이스아레나.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평창 마운틴 클러스트.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가 들어서 있다.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평창(진부)송어축제.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평창(진부)송어축제.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KTX강릉역.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KTX강릉역 하늘에서 내려다본 강릉 코스탈클러스트.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경강선-KTX진부(오대산)역.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 신설된 경강선-KTX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 - 박창술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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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때리기’에 나선 조중동과 박영선

3선에 도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악의적인 공격인가?
 
임병도 | 2018-01-19 08:55:4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조치로 대중교통을 면제하자 조선,중앙,동아일보는 일제히 박 시장을 비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15일과 17일, 미세먼지 비상조치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 조치로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지하철은 2.1%, 시내버스는 0.4% 이용률이 증가하고, 서울 시내 14개 지점의 도로교통량은 1.8% 감소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15일 하루에 약 48억 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시민 대신 납부했습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금으로 효과도 없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비난을 합니다.

미세먼지 정책에 대한 근거 있는 비판인지, 아니면 3선에 도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악의적인 공격인지, 그 속사정을 알아봤습니다.


‘포퓰리즘 정책? 국회 법안만 통과되면 해결된다’

서울시장이 하루 40억이 넘는 요금을 대신 내주는 일을 함부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나왔을 경우 대중교통을 무료로 하는 정책은 시민들의 제안에서 시작됐습니다.

 

▲2017년 5월 27일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3,000명의 시민이 모여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

 

지난해 5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약 3,000명의 시민이 모여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를 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환경 문제는 재난 상황으로 봐야 한다’,‘차량 2부제를 시행해야 한다’ 등의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 서울시민대토론회 주요 시민제안 사례
– 10대 어린이 정○○ : 건설현장 날림먼지 발생시키는 건설현장, 공사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됨
– 20대 대학생 박○○ : 환경문제는 다른 모든 문제와의 연계성이 높기 때문에 재난상황으로 봐야함
– 30대 개인사업자 심○○ : 미세먼지가 심할 때 차량 2부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도입
– 30대 주부 이○○ : 취약계층 영유아 행복추구권 위협문제로 영유아동 보육시설 및 교육시설에 공기청정기 의무설치
– 50대 회사원 박○○ : 차량 운행제한, 시범적으로 서울시청 중심반경 내 디젤차량 통행금지 후 확대
– 50대 교수 이○○ : 화석에너지 제로 건축물 확대 보급, 기존 건축물 에너지 효율사업 의무화
– 30대 회사원 김○○ : 고농도 치명적 미세먼지는 중국과 환경협약이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

토론을 거친 제안 중에서 ‘미세먼지 비상조치가 필요한 날 차량 2부제 강제 실시’는 투표에서 80%의 찬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제 차량 2부제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 차원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서울시는 차선책으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합니다.

대중교통 무료가 영구적이거나 최종 정책은 아닙니다. 차량 2부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미세 먼지가 재난 상황임을 알리는 단계적 과정이라고 봐야 합니다.

제19조(고농도 대기오염시 긴급조치) ① 「대기환경보전법」 제8조에 따른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되고 같은 법 제7조의2에 따라 다음 날의 대기오염도를 예측한 값이 「환경정책기본법」 제12조제2항에
의한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음 각 호의 긴급조치(이하 “긴급조치”라 한다)를 명할 수 있다.
1. 「자동차관리법」 제3조제1항제1호 승용자동차의 2부제 운행(영업용은 제외한다)
2.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배출시설의 조업시간 변경이나 단축
제31조(과태료) ② 제19조제1항제1호의 승용자동차의 2부제를 위반한 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현재 국회에는 차량 2부제 의무화 조항이 들어 있는 ‘미세먼지 저감 관리 특별법'(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대표발의)이 계류 중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박원순 시장이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추진할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박원순 시장을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정책을 비난하기보다는 국회의원으로 할 수 있는 법안 통과 노력이 우선입니다.


‘자동차를 수소전기차로 바꾸는 대책이 더 낫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미세먼지 정책의 대안은 수소전기차라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무료대중교통 정책으로 하루에 50여억 원을 하늘로 증발시키느니 그 비용으로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하나둘씩 만드는 게 미래의 서울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소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박 의원의 주장이 현실화 되려면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서울시 등록 자동차 3백만 대를 ‘수소전기차’로 바꾸고 시내 전역에 많은 충전소를 설치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고, 충전소도 그나마 많은 편입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주행거리가 짧아 전기차 이용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제주는 전기차 구입과 개인 충전소 설치 보조금 혜택을 대폭 늘리고, 장기적인 대책으로 추진해 가능했습니다.

서울 시내 수소전기차 1만대 보급을 위한 보조금은 최소 2천7백억이 소요됩니다.(현재 정부는 수소전기차 대당 보조금 2750만 원 지급) 최소 필요 충전소 100기 건설에도 2천 6백억의 비용이 듭니다. 서울시가 5천억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는 않습니다.

박 의원이 주장하는 수소전기차는 점진적인 장기 보조 대책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택시 우선 수소전기차 보급 또는 관용차 수소전기차 교체 등의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박원순 시장이 공격받자 갑자기 “서울시 등록차를 모두 수소전기차로 바꾸면 연간 1500만 명이 마시는 공기가 정화될 수 있다”는 말은 현실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미세먼지 주범, 노후 경유차를 단속하는 서울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은 제조업 연소가 1위이고, 항공기나 선박 등이 2위, 자동차가 3위입니다. 자동차 중에는 경유 화물차와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 트럭 등의 건설 장비가 전체 초미세 먼지 배출의 6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변북로에서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을 단속하는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노후 경유 화물차의 수도권 운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운행제한 대상은 매연 저감 장치 등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연간 60일 이상 운행하는 차량입니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 화물차는 가락시장 등 공공물류센터의 진입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무방비로 들어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화물차 1400대 중 900대 이상이 줄어들었습니다.

덤프트럭이나 믹서 등 건설장비도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합니다. 서울에 있는 SH공사장은 친환경 건설기계, 미세먼지 배출이 낮은 건설기계만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00억 이상 공사장의 건설허가를 낼 때 친환경 건설기계를 70%까지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시내버스 7천여 대 전체를 CNG 버스로 교체했습니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시민들은 모르지만, 서울시가 교통 분야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대기오염은 재난 상황, 국민의 환경권을 지켜줘야 한다’

 

▲1월 17일 서울시 미세먼지 수치. 국제미세먼지 서울시내 대부분이 ‘경계단계’ 기준을 넘었다. ⓒ네이버 화면 캡처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 서울시만의 노력으로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노후 경유차의 수도권 단속은 경기도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시가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대책은 서울시 혼자가 아니라 정부와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고농도 비상 저감조치 관련 총리 산하의 TF를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함께 논의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메르스 사태 이후 재난에 대해 ‘늑장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기조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봐야 하느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OECD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60년에는 100만 명당 1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대기오염으로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35조를 보면 ‘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단 1%의 효과만 있더라도 국민의 환경권을 지킬 수만 있다면 해야 합니다. 서울시장은 그 누구도 아닌 시민을 지켜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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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국장님, '된장녀'는 혐오가 아니라고요?

[기자의 눈] 혐오표현 가이드라인, <말이 칼이 될 때>를 보라
2018.01.19 09:28:18

 

 

 

지난 17일, 국가인권위원회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인권위가 연일 '환골탈태' 행보를 보이고 있기에 올해 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안고 자리했다.

 

인권위는 2018년도 업무 추진 계획으로 인권기본법, 인권교육지원법 제정 노력과 함께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 등을 밝혔다. 혐오대응 특별팀을 구성해 규제되어야 할 혐오표현의 경계 등을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앞으로 발생하는 혐오표현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사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각종 인권 침해 사례에도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과거의 인권위를 떠올리자니,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가 반가웠다. 


혐오표현 대응 특별팀을 만든 이유에 대해선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혐오표현은 단순히 표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물리적 위해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규제 또는 관리가 필요하며, 교육‧협력, 정책‧제도 개선 및 조사 등 인권위의 모든 권한과 기능이 종합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권위가 '혐오표현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자연스럽게 혐오표현에 대한 이야기가 밥상머리에 올랐다. 마침 인권위 혁신위원이기도 한 홍성수 교수의 새 책 <말이 칼이 될 때>를 최근에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이 혐오표현 대응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인권위 모 국장이 말했다.

"그런데 '된장녀'를 혐오표현이라고 하면 말이 안 되죠. 그런 말까지 다 혐오표현이라고 하면 언어 사용의 자유에 한계가 생기는 겁니다. 그게 어떤 범죄를 일으킬만한 선동 표현도 아니고, '된장녀'를 혐오표현이라고 하는 데 동의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요."

처음 듣는 말이 아니었다. 지인들과 혐오표현에 대한 논쟁 비슷한 것을 할 때마다 꼭 나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다른 이들도 아닌 인권위 직원에게서 '된장녀가 왜 혐오표현이냐'라는 식의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당황스러웠다. 

"그런 표현이 심화돼서 행동으로까지 옮아갈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아닌가요? '된장녀'가 법적으로 처벌받을 표현은 아니라 할지라도 '혐오표현'에 해당한다는 인식을 사람들이 갖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정쩡하게 끝난 자리, 찜찜함은 가시지 않았다. 한마디 더 보태고 올 걸 그랬다. "그게 인권위가 해야 할 일 아닌가요?"라고.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여성혐오 반대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지난 2016년 6월 1일 열린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우리도 '기자회견녀'라 보도할 텐가?"라며 '○○녀' 등 여성혐오 표현이 넘쳐나는 현실을 비판했다. ⓒ프레시안(서어리)


인권위가 할 일이고, 스스로 하겠다고 천명한 일이다. 그 자리에서 배포된 자료에도 버젓이 나와 있는 내용이었다.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혐오표현은 단순히 표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물리적 위해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규제 또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인권위는 특별팀까지 구성해 혐오표현을 해결하기로 한 것 아닌가. 

물론, 혐오표현이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혐오표현인지 우리 사회 내에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된장녀'가 혐오표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발화자가 사회적 약자의 인권 침해 가능성에 그 누구보다도 예민하게 촉을 세워야 할 인권위 인사라는 사실은 안타깝다.

 

 

'된장녀'를 혐오표현이라고 하는 데 동의하는 이들도 많지 않다고도 주장했지만, 이는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이라고 볼 수 없다. 당장 인터넷에 '된장녀'와 '혐오표현'을 동시에 검색해보라. '김치녀‧된장녀 등 여성혐오 단어'와 같이 '된장녀'를 여성혐오 표현으로 간주한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나 인권위가 향후 혐오표현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혐오표현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해봤지만 스스로 생각을 갈무리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얼마 전, 허점투성이인 나의 생각을 대신 정리해준 것 같은 아주 반가운 책을 만났다. 앞서 언급한 홍성수 교수의 책 <말이 칼이 될 때>다.

홍 교수에 따르면, '혐오표현'이란 "소수자에 대한 편견 또는 차별을 확산시키거나 조장하는 행위 또는 어떤 개인, 집단에 대해 그들이 소수자로서의 속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멸시‧모욕‧위협하거나 그들에 대한 차별‧적의‧폭력을 선동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정의에 기대어 보면, '된장녀'도 혐오표현으로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여성에 대한 다양한 수위의 차별적 표현도 여성에 대한 폭력도 결국 혐오라는 거대한 맥락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이후 여성들이 "우리도 '기자회견녀'라 보도할 텐가"라며 기자회견을 연 것은 바로 혐오표현과 폭력의 연결성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일부를 떼어내 소개한다.

"된장녀라는 말을 여성혐오로 간주하는 것에 대해 여성들은 별다른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여성혐오라고 부르는 것이 현실의 문제를 적절하게 드러낸다고 말한다. 된장녀라는 말이 여성차별이나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을 차별해온 과거가 있고 그 차별이 현존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여성들은 그 어떠한 사소한 차별 발언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다양한 수위의 모든 차별, 혐오, 배제, 폭력의 표현들을 하나의 용어로 포괄해서 지칭해야 하지 않을까."(32쪽) 

"된장녀가 왜 혐오표현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왜 된장녀'도' 혐오표현일 수 있는지 설득하는 자체가 운동이라는 것이다. 된장녀 신상털기와 데이트 폭력, 성폭력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제기다. 다양한 수위의 차별, 적대, 배제, 폭력의 말들을 혐오표현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내 이 문제들이 하나로 연결되어있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야 한다."(34쪽) 

"여성혐오는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서 차별하는 것을 넘어 일상적인 공포를 야기하기도 한다. 열등한 존재인 여성을 대상화하고 종속화하는 남성 지배 문화에서는 여성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여성들의 분노, 불안, 공포, 그리고 저항의 몸부림은 여성에 대한 일상적 폭력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44쪽) 

인권위가 인지하고 있는 대로, 우리 사회 내 혐오의 뿌리는 깊고도 넓다. 그런데 '우리 안의 혐오' 문제는 인권위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인권위가 향후 제정할 혐오표현 가이드라인 안에 '된장녀'는 어떻게 규정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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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구호단체, 벨기에·베트남과 협력 북창양어장 지원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8/01/19 10:58
  • 수정일
    2018/01/19 10:5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프랑스 구호단체, 벨기에·베트남과 협력 북창양어장 지원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1/19 [03:3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의 북창양어장 , 규모가 꽤 크다. 산이 많고 계곡물이 맑은 한반도는 곳곳에 양어장을 만들 적지가 많다. 특히 산지가 많은 북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Triangle Generation Humanitaire)가 올 봄부터 평안남도 북창군에 있는 양식장에서 기술 지원을 시작한다. 

 

구호단체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대담에서 '정확한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곧 시작할 예정'라며 '현지 실사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벨기에의 장블루 농업대학(Gembloux Agro-Bio Tech) 및 베트남국립농업대학(VNUA)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 2010년과 2015년 물고기 생산 증대사업을 통해 북 어린이들에게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공급해왔다며 올해도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어장 지원 사업을 위해 북한에 상주할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번 양어장 지원 사업에는 연락관, 관리자, 통역사, 운전사, 요리사 등 총 10여 명의 직원이 투입된다. 

이 정도면 적지 않은 규모이다.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을 통해 농사와 양어를 통합하는 농장 체계를 갖춰 토질을 개선하고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려 한다고 전했는데 양어장에서 단순히 물고기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작물도 재배하고 가축도 사육해 상승효과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재배된 작물은 물고기와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고, 가축의 분뇨는 논밭의 비료로 쓰는 등 모든 활동이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 단백풀, 일명 물배추라고 하는데 단백질 함량이 22%나 되어 축산 사료용으로 적합하다. 돼지나 가금류가 좋아하는 먹이다.  수학하고 나면 금방 가득찰 정도로 번식속도가 빠르고 수질정화효과도 탁월한 부유식물이다.

 

북은 자체적으로 이미 양어와 축산과 농업을 결합시킨 고리형순환 친환경농법을 적극 장려해왔다. 돼지 축사에서 나온 분뇨를 침전시킨 후 그 물로 단백풀을 키우고 그 단백풀을 돼지나 거위, 닭, 오리 등 사료로 이용한다. 이런 가축의 분뇨의 일부는 단백풀을 키우는데 쓰고 나머지는 밭에 내어 알곡을 생산하는 거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알곡을 다시 축산 먹이로 이용한다.

가축의 분뇨를 직접 양어장으로 보내 물고기를 키우기도 하고, 이 분뇨를 이용하여 곤충을 길러 그것을 양어먹이로 이용하기도 한다. 미꾸라지 등은 단백풀과 함께 키울 수도 있다.(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738)

 

이런 북이 서방과 베트남의 양어기술까지 받아들여 더욱 발전된 양어, 축산, 농업 친환경순환농법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의 국가핵무력완성에 따른 미국과 서방 그리고 그 추종국들의 사상유례없는 초강력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조건에서 친미적인 유럽과 미국과 서방의 투자로 도이모이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북에 이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세포축산기지의 경우도 독일의 유기농 축산기술자들이 상주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는 북의 보도가 지난해 나온 적이 있는데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와 별개로 서방에서는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민족인 남측에서 주목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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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 직전 수공 서류더미에서 '4대강' 관련 문서 무더기 발견"

대행업체 직원이 ‘고의파기’ 의혹 제기, 국가기록원 트럭 봉인... 수공 “문제 없다”

18.01.18 20:39l최종 업데이트 18.01.19 09:02l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제보 사진.
▲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제보 사진.
ⓒ 박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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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문서를 대량 파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자 국가기록원은 현장에 나와 관련 문서를 봉인했다.

18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한 문서파기대행 업체에서 1일 용역근로를 한 김건혁씨(35)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관련 자료를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수자원공사에서 문서파기를 위해 이 업체로 문서를 실어 날랐고, 이렇게 옮겨진 문서는 1톤 트럭 4대 분량이다. 처음 1대의 무게는 3.6톤, 그 다음은 3.8톤이었다는 것. 차량 무게를 제외한 문서의 무게는 약 10톤가량 되었을 것이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이러한 문서를 해체하는 작업을 했다. 문서들에 붙어있는 쇠붙이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 것. 그러던 중 해당 문서들이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문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씨가 문서를 넘겨보니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점'등이 적혀있었다는 것. 또한 '4대강 사업 찬동 인사 인명사전', '4대강 관련 회의자료' 등이 섞여 있었고, 경인아라뱃길과 관련된 문서도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문서가 담긴 포대에는 '보안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민감한 시기에 수자원공사가 파기해서는 안 될 문서를 파기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범계(대전 서구을) 위원장에게 보냈고, 박 의원이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또한 더민주대전시당이 김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면서 언론에 알리게 됐다.

김씨는 "문서를 보는 순간, 이래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 것이 생각나서 일단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 수자원공사는 "언론에 보도된 4대강 사업 관련 문서 파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자료를 통해 "97년 이후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시스템에 보관하고 있어 무단파기는 없으며, 4대강의 경우 사업관련 문서 등 주요자료는 영구 보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번 보도된 내용은 년 초 조직개편 및 사무실 재배치로 인해 부서 담당자가 참고하기 위해 출력해 놓은 사본자료 일부가 포함 된 것"이라면서 "문서의 중량도 보도된 것처럼 3.8톤 이상의 문서를 파기한 게 아니고, 4대강 관련 문서는 그 중 일부"라고 밝혔다.
 

 종이 파쇄업체에서 일하는 김건혁(35)씨가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4대강 관련 문건을 파쇄하고 있다는 제보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종이 파쇄업체에서 일하는 김건혁(35)씨가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4대강 관련 문건을 파쇄하고 있다는 제보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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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원본 확인되지 않으면 문제될 수 있어"

한편, 해당 문서들이 불법적으로 파기된 것인지 여부는 19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대전 대덕구의 해당 문서파기업체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와 취재기자 등이 해당 업체를 찾아가 문서를 보여 달라고 요구한 것. 이 자리에는 수자원공사 관계자들도 함께 해 '문서파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문서를 보여 달라'는 요구가 계속되자 이 업체 관계자는 "문서가 파기된 것이 아니고, 현재는 문서가 해체된 상태로 다른 문서와 섞여 20톤 트럭에 실려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문서를 찾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고 공개를 거부했다.

'문서를 보여 달라'는 요구와 '현재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던 사이 국가기록원에서 직원들이 긴급하게 현장에 파견됐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은 해당업체와 수자원공사,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상의한 후, 19일 오전 수자원공사에서 해당 문서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20톤 분량의 문서를 내려서 해체된 관련문서를 찾아야 하고, 또 이 문서들의 파기가 정당한지 여부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어서 상당한 작업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해당 트럭은 이 업체에 보관키로 하고, 테이프를 통해서 봉인해 보관한 상태다.

국가기록원 이강수 학예연구관은 "우선 파기예정인 문서가 등록된 기록물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기록물의 경우 보관연한이 정해져 있다"며 "등록기록물로 확인될 경우, 원본이 보관 중이라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원본이 확인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가기록원은 파기예정 문서가 실려 있는 트럭을 봉인하고,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가서 사실 확인을 하기로 했다.
▲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가기록원은 파기예정 문서가 실려 있는 트럭을 봉인하고,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가서 사실 확인을 하기로 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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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서를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가기록원은 파기예정 문서가 실려 있는 트럭을 봉인하고,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가서 사실 확인을 하기로 했다. 사진은 국가기록원 직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더민주대전시당 관계자, 문서파기업체 직원 등이 트럭 봉인과 문서확인작업에 대해 상의하고 있는 모습.
▲  국가기록원 직원과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더민주대전시당 관계자, 문서파기업체 직원 등이 트럭 봉인과 문서확인작업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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