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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여자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을 만나다

막장드라마로 소비된 여성화가, 당신이 놓친 것

[그림의 말들] 인상주의 여자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을 만나다

18.03.16 22:23l최종 업데이트 18.03.16 22:23l

 

아들과 함께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에 갔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많았다. 아들이 묻는다. 

"인상주의가 뭐야?"
"음... 예를 들면, 녹색이 진한 나뭇잎도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투명한 흰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핑크로 보이기도 하고 어떤 곳은 연두색으로 보이기도 하잖아. 빛에 따라 색채가 변하는 걸 보며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인상'을 포착해서 그린 그림을 인상주의 그림이라고 해.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거나 추상적으로 그리는 그림이 아니고."

인상파의 대표주자인 세잔, 모네, 드가, 시슬레, 피사로, 르노아르 등 세기의 거장들 작품이 많았지만 내 눈을 사로잡는 건 베르트 모리조의 '접시꽃과 어린아이'라는 작품이다. 남자 화가들 사이 유일한 여자 화가. 그래서인지 색감이 다르다. 

한눈에 반하고야 마는 그림 속의 사랑스러운 아이는 그녀의 딸이다. 자식을 키워보면 알겠지만 요만할 때가 말도 배워서 쫑알쫑알 종달새처럼 재잘거리고 혼자서도 잘 뛰어다니고 세상 사랑스러울 때다. 돌이켜보면 이때의 존재만으로 평생의 효도를 다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사랑은 힘이 세다
 

 마네가 그린 '베르트 모리조'(<제비꽃 다발을 든 베르트 모리조>)
▲  마네가 그린 '베르트 모리조'(<제비꽃 다발을 든 베르트 모리조>)
ⓒ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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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마네의 뮤즈이자 제자이고 연인이었던 베르트 모리조. 이미 결혼한 마네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앓이를 하다가 엉뚱하게도 마네의 동생인 외젠 마네와 결혼한 여자. 

 

사랑하는 여인을 동생에게 보내야 하는 마네. 그렇게 마네의 가족이 되어 그의 옆에서 그의 아내를 질투하며 라도 그 옆에 있고 싶은  베르트 모리조. 서로를 향한 뜨거운 눈빛을 모를 리 없었던 동생 외젠 마네. 

이들은 평생 어떤 심정으로 살았을까. 아슬아슬 막장 드라마 같은 얘기지만 영화보다 더 극적인 인생이 어디 한둘이랴. 드라마나 영화도 현실을 떠나서 나오지 않는 법.  

그렇게 외젠 마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쥴리 마네. 마네와 베르트 모리조 사이에는 무수한 소문이 떠돌았지만 사랑은 사랑한 당사자들만 아는 이야기.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너무나 많이 알려진데 반해 동생과 결혼 생활에 대한 얘기는 찾기 힘들다. 

대신 그녀는 남편과 딸 '쥴리 마네'를 모델로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금수저 집안에 태어나 그 시절에도 미술교육을 받아 화가가 되었고,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외모와 예술적 재능을 가진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사랑은 어떤 선택도 가능케 할 만큼 힘이 세다.

남성 화가들로만 즐비했던 시절, 유일하게 인상파 전시에 작품을 낸 여자 화가. 그것도 인상파 전시 총 8회 중 7번을 참가했다. 단 한 번 불참 이유도 아이 출산 때문인 걸 보면 얼마나 작품 활동을 왕성히 했는지, 얼마나 그림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는지 가늠이 된다. 나중에 인상파 화가들이 다른 화풍을 추구해서 떠날 때도 그녀는 자신의 화풍을 유지했으며 그녀만의 색채는 더욱더 발전했다.

착해지고 순수해지고 싶다
 

 베르트 모리조의 '접시꽃과 어린아이"
▲  베르트 모리조의 '접시꽃과 어린아이"
ⓒ 독일 쾰른 발라츠-리하르츠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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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그림은 어린 시절 장미넝쿨이 우거졌던 우리 집과 닮아있다. 작은 시골집 대문 위로 장미 넝쿨이 우거지고 그 아래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어있었던 우리 집. 언니, 오빠가 학교에 가고 나면 나 혼자 남아 그 넝쿨 아래서 땅을 파기도 하고 온갖 벌레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 잊고 있었는데 이 그림을 마주하자 그 옛날 집이 떠올랐다.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 어린 내게 무슨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집도 아니었는데. 추억이란 이런 건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기만 해도 맘이 그림 속 빛처럼 일렁인다. 

눈부신 햇살 아래 아이의 볼이 환하다. 아이를 둘러싼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도 아이를 빛나게 한다. 열려있는 대문 밖에서 시원한 바람 한 자락이 불어와 뜨거운 볕을 식혀줄 것 같다. 

낮은 담장 사이로 보이는 시골 마을, 그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 뜬금없이 눈물겹다. 눈을 뗄 수가 없다. 장미넝쿨 대문 아래에서 놀고 있던 나를 바라보는 우리 엄마의 시선도 이처럼 따뜻했겠지. 이제 그 때의 엄마보다 훨씬 늙어버린 딸이 그 때의 어린 나를 바라본다. 

그림으로 힐링한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 내 몸 속의 지치고 오염된 마음이 순간 정화된 듯하다. 막 착해지고 순수해지고 싶다. 나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아들의 한 마디. 

"인상파의 아버지 마네가 인상파라고 이름을 정한 거야?"
"아니, 프랑스 신문기자 루이 르루아(Louis Leroy)라는 사람이 낙선전에 출품한 모네의 그림 '해 뜨는 인상'을 보고 비꼬아서 그들을 인상파라고 기사에 썼는데 그게 이름이 되었대."

낙선전은 파리의 유명한 국선미술대회인 '살롱전'에 떨어진 화가들이 그 옆에서 전시를 열었는데 그게 낙선한 사람들의 전시라 '낙선전'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 그 전시가 인상파 화가들의 첫 번째 전시였다는 이야기. 사진기 발명이 화풍의 변화를 불러왔다는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전시를 보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갔다. 18살이 되어 이미 덩치는 나보다 훨씬 큰  아이의 모습에서 '접시꽃과 어린아이' 모습이 보인다. 식당 유리창에 햇빛이 가득 들어오고 아이는 눈이 부셔 하며 메뉴판을 보고 있다. 

덩달아 눈이 부신 나는 '꽃밭의 어린 소녀'와 '메뉴판을 든 아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베르트 모리조가 바라봤던 시선처럼 나도 내 아이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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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스웨덴에서의 숨가쁜 협상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스웨덴에서의 숨가쁜 협상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7 [04:4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스웨덴이 특급경호에 총리와 외교장관이 총출동하여 최고 예우로 대하며 리용호 북 외무상과 숨가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회담 성과가 좋아 하루 더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리용호 외무상이 회담을 마치고 자성남 대사화 함께 밝은 얼굴로 건물을 나서고 있는 모습  © 설명글: 이창기 기자

 

▲ 스웨덴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북의 리용호 외무상과 자성남 유엔주재 대사 , 자성남 대사의 표정이 유독 밝았다. 뭔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설명글: 이창기 기자

 

리용호 외무상의 스웨덴 스톡홀름 행보가 심상치 않다. 미국 백악관은 스웨덴에 외교간부를 보내지 않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고 스웨덴 정부도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협상은 북미 당사자가 할 일이며 자신들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리용호 외무상은 스웨덴의 스테판 뢰벤 총리와 면담을 했고 마르코트 발스트롬 외교장관과 회담을 15일 도착 당일 저녘부터 진행하였으며 16일에도 이어졌다. 뢰벤 총리는 16일 리용호 외무상 면담 후 독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그 후 기자회견에서 북미 사이의 중재역할을 할 의사를 피력했다. 이는 이번 리용호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목적이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라고 인정한 것과 같다.

 

발스트롬 외교장관은 16일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 결과가 좋아 하루 논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좀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 같다. 아마 미국 측이 동석하지 않았더라도 미국과 전화로 협의하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성과가 좋아 추가로 협의할 일들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16일 JTBC 뉴스룸 보도를 보면 스웨덴측과 협상을 하고 건물에서 나오는 리용호 외무상 곁에 자성남 유엔주재 대사가 밝은 표정으로 함께 얘기를 나누며 나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주목을 끌었다.

자성남 대사의 주 활동무대는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이다. 이번 스웨덴 협상을 위해 미국에서 스웨덴으로 날아온 것이다. 자성남 대사가 날아올 정도면 미국측에서도 얼마든지 날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폼페오 외무장관 내정자가 스웨덴에 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내정되었다는 보도는 나왔는데 종시 그의 얼굴을 미국 언론에서 볼 수가 없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스웨덴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베이징 공항에 나타났던 최강일 북아메리카 부국장이 스웨덴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모처로 사라진 점이다. 언론들은 북중, 북미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무협상을 위해 다른 경로로 이동하여 미국 측 실무진과 맞주앉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 SIPRI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를 넣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모두 북 무기 수출과 관련된 이 연구소의 보고서를 중요한 근거로 보도하고 있다. 서방진영의 북무기 전문 연구소가 바로 SIPRI라고 볼 수 있다.     © 자주시보

 

그리고 16일 연합뉴스에서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비핵화와 군축문제 전문기관인 SIPRI는 스웨덴 정부에서 출자하여 운영되는 기관이기는 하지만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구소로써 2009년 포린 폴리시는 비미국 싱크탱크 3위로 선정했을 정도로 권위가 있는 연구소이다.

 

▲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특히 이 SIPRI는 2005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이 지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러시아에 대전차 미사일 3250기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1250기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고 발표하여 충격을 준 바 있다. 러시아도 탐낼 정도로 북 휴대용 미사일이 위력적이라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에서는 북이 1991년에서 96년 사이에는 시리아에 스커드 C 미사일 150기를 수출했고, 1999년에는 같은 미사일을 리비아에 5기를 또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예멘에 45기를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북 미사일을 조립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북이 핵 기술을 이전해준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도 1996년과 97년 사이에 북한으로부터 2기의 로동1호 미사일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arms_trade-20050608.html

 

이런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정보력을 가진 연구소이며 특히 북 군사력에 대한 추적을 지속적으로 해온 연구소이다. 이런 자료는 스웨덴이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보이다. 결국 스톡홀름연구소는 스웨덴 연구소라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의 핵심 대북무기전문 연구소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연구소에서 북 리용호 외무상과 협의를 한다면 결국 북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지를 주로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 비핵화 검증방법은 리용호 외무상의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논의하기 어렵더라도 정치 외교적 측면에서 북이 얼마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의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최강일 부국장 협상탁에서는 방법까지도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협의 내용은 그대로 미국에게 통보될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협상에 미국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안 하고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톡홀름 연구소를 미국 연구소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북의 입장에서는 대화를 나누기가 더 편하고 또 제3자에게 전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미국에 직접 통보하는 것보다 더 확실하고 객관적 공증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벌써부터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들의 숨가쁜 외교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합의했다가 미국 지배세력들의 반발로 깨졌는데 이번엔 진행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세계사적인 격변의 대폭발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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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쟁이 이명박’ 구속 외에 길은 없다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공직자들이 권력형 비리가 없었다”고 거짓말
 
임두만 | 2018-03-16 08:45:4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2018년 1월 17일, 전직 대통령 이명박은 당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 근간이 흔들리는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 시키고 또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직접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 신문고뉴스 편집부

이는 앞서 1월 13일 국정원 특활비 의혹으로 30년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데 이어 당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한 대항이었다. 즉 자신의 금고지기를 구속하겠다는 검찰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이에 그날 이 전 대통령은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라고 변호했다.

이어 “저의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한테 물어달라는 게 저의 오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앞서 이 담화에서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저는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 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마는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공직자들이 권력형 비리가 없었으므로 저는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이 말은 그의 말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의 대통령 재임 당시 그의 친형인 이상득, 형의 친구인 최시중, 이명박 자신의 친구 천신일, 왕차관 박영준, 문고리 김희중, 부인 김윤옥 사촌오빠 김재홍, 사촌언니 김옥희 등이 권력형 비리로 구속되어 사법처리를 받았다. 또 이들 외, 이명박과 가까운 권력형 비리사범은 세기도 힘들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은진수 전 감사위원, 신재민 전 문체부 차관,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 김두우 전 홍보수석, 이영호 전 고용비서관,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

현재도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30년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김진모 전 청와대 비서관, 다스관련 재산관리인으로 불리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차명재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이영배 (주)금강 대표,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즉 이명박을 지근거리에서 모셨거나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고 한자리를 꿰찼던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모두가 비리혐의로 단죄되어 감옥살이를 했거나 하고 있다. 그랬음에도 그는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 운운하고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공직자들이 권력형 비리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개월이 채 안 된 3월 14일 새빨간 거짓말은 절정에 달한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조사하는 검사 앞에서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고 잘못이 있다면 부하들의 것이며, 그 잘못한 부하들이 자신들의 죄를 경감받기 위해 대통령인 자신에게 떠넘긴 것이라는 투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검찰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의 취재노트에 나타난 상황이 그렇다.

▲ 검찰 조사가 끝난 뒤 귀가를 위해 차에 오르는 이명박 전 대통령 © 인터넷언론인연대

검찰청에 출두, 14시간 조사와 6시간의 조서 검토, 그리고 쉬는 시간까지 21시간 정도를 검찰청에 머물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받고 있는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20개 안팎의 혐의에 대한 조사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설령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한심하고 착잡하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1월 17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저의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와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한테 물어 달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럼 이는 무엇이었는가?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검찰이 불러서 물으니까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부하들이 진술을 했다니까 “그런 일이 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란 답을 했다.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 공직자들이었다면서 60일도 안 되어서 그 ‘헌신한 공직자들’이 자기들이 잘못하고 그 잘못을 대통령에게 떠넘긴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무책임, 그런 무책임한 자가 ‘내가 책임질께’라고 허풍을 친 것인가?

소송비가 70억 원이라는데, 이를 무료로 해준 줄 알았다고 한 저 엉뚱한 배포, 한국 로펌도 아니고 미국의 로펌이 70억 원이란 거액의 소송비를 수수할 수 있는데 이를 무료로 해준 것으로 알았다고 한 것은 BBK를 설립했다고 공개 강연회에서 말하고 그 동영상 증거가 나와도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한 것과 같다.

예측하건데 아마도 이명박을 한때라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거나 그와 은원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그들은 모두 진저리를 차고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쯤에서 우리는 측근비리가 자신의 책임으로 귀결됨에 따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버려달라고 말했던 전직 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2009년 4월 7일, 검찰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권양숙 여사와 연계된 뇌물수수 피의자로 체포하자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에 “저와 제 주변의 돈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냈다.

이후로 나오는 검찰발 소식은 노 전 대통령에게 더욱 참담했다. 대검 중수부를 통해 박연차 정상문 권양숙 통로로 10만 달러가 전해진 것, 이윽고 4월 12일, 뇌물 수수 혐의로 권양숙 여사가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또 같은 날 아들 노건호씨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은 개인 홈페이지 ‘사람사는세상’을 폐쇄하고 ‘절필’을 선언하면서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는 글로 지지자들에게 “나를 버려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이 양심이다. 즉 양심이 작용하는 사람의 행동이다.

그러나 이명박에겐 이 같은 인간의 양심이 없다. 따라서 그에게 더 이상 전직 대통령으로의 삶을 살게 하면 안 된다. 그에게 구속 이외의 길이 없다. 검찰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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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준비위 “조직 단순화”...16일 첫회의

총괄간사에 조명균 장관, 의제분과장 천해성 차관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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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5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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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준비위원회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총괄간사를 맡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4월말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총괄간사를 맡고, 위원회 위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준비위원회 아래에는 3개의 분과를 두고,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았다.

준비위원회와 3개 분과의 인적 구성을 보면, ​청와대와 통일부, 국정원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김의겸 대변인은 “중요 사안을 결정할 준비위원회 전체회의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된다”며 “실무 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 그리고 3명의 분과장이 참여한다.

   
▲ 청와대가 배포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추진체계’ 도표. [자료제공 - 청와대]

청와대가 배포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추진체계’ 도표에는 별도의 ‘자문단’도 표시돼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교계를 비롯해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참여했던 분들, 경험 있는 분들을 다양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2007년, 2000년 경험을 많이 참조했는데 그 때는 평양을 가는 거였다. 대규모단으로 꾸려졌고 여러 방면의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대화했다”며 “이번에는 본질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자 그래서 경제 쪽은 빠진 것이고 주로 외교, 안보 쪽을 중심으로 해서 슬림하게, 단순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남북경협이 빠진 것은 남북경협이 크게 다뤄지지 않는다는 것느냐’는 질문에 “지금 그 문제가 같이 논의되기에는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소통·홍보분과가 별도로 구성된 것에 대해서는 언론사들의 취재지원은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그래서 외신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전 두 차례 정상회담 준비위와 달리 실무단이 별도로 구성되지 않은데 대해 이 고위관계자는 “예전에 이원화됐던 게 이번에 훨씬 더 슬림하게 통폐합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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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두세 살 아이 턱뼈도’ 67년만에 처참한 모습 드러낸 충남 아산 피학살자들

충남 아산시 배방면 설화산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현장

구자환 기자 hanhit@vop.co.kr
발행 2018-03-16 08:03:39
수정 2018-03-16 08:03:39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15일 발굴 19일째를 맞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 설화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약 50여구의 유해가 발굴되었다. 유해 중에는 2~3세 어린아이의 턱뼈가 나왔고, 20대 여성으로 보이는 유골과 쌍가락지, 은비녀, 어린아이의 장난감도 나왔다.

당시를 목격한 주민들은 1951년 1월 이곳으로 끌려간 사람들 70~80%가 여성이었고, 어린아이를 업은 여성도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증언으로 볼 때 아이를 업은 여성은 결혼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에서 1951년 1월, 서울수복과 1.4 후퇴시기 사이에 부역자로 지목당한 민간인들이 각 지역에서 경찰과 치안대에 의해 학살됐다.

여성의 올림머리에 은비녀가 꽂힌채 발굴됐다. 머리카락 속에서는 귀후비개가 함께 나왔다. 귀후비개의 반대편 침은 음식물에 체했을 때 응급치료로 손톱위를 찌르는 용도로 사용됐다.
여성의 올림머리에 은비녀가 꽂힌채 발굴됐다. 머리카락 속에서는 귀후비개가 함께 나왔다. 귀후비개의 반대편 침은 음식물에 체했을 때 응급치료로 손톱위를 찌르는 용도로 사용됐다.ⓒ유해발굴단
한곳에서 서로 엉킨채 드러난 유골과 유품들. 여성의 골반뼈 위에 쌍가락지가 놓여 있고 그 위 신발위로 유골잔해가 드러났다. 정강이 뼈 위로는 어린아이의 두개골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한곳에서 서로 엉킨채 드러난 유골과 유품들. 여성의 골반뼈 위에 쌍가락지가 놓여 있고 그 위 신발위로 유골잔해가 드러났다. 정강이 뼈 위로는 어린아이의 두개골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유해발굴단
한 여성의 왼손에 끼워진 채 발굴된 은으로 된 쌍가락지.
한 여성의 왼손에 끼워진 채 발굴된 은으로 된 쌍가락지.ⓒ유해발굴팀
발굴된 피학살자들의 유골과 신발.
발굴된 피학살자들의 유골과 신발.ⓒ구자환 기자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20대 여성의 골반뼈.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20대 여성의 골반뼈.ⓒ구자환 기자
발굴한 유해를 세척하는 자원봉사자들
발굴한 유해를 세척하는 자원봉사자들ⓒ구자환 기자
유골과 함께 드러난 신발. 약병과 은가락지, 의류, 어린아이의 장난감, 탄피와 탄알, 불발탄, 고무줄, 단추 등의 유품이 발굴됐다.
유골과 함께 드러난 신발. 약병과 은가락지, 의류, 어린아이의 장난감, 탄피와 탄알, 불발탄, 고무줄, 단추 등의 유품이 발굴됐다.ⓒ구자환 기자
턱뼈와 치아만 남은 유골. 치아의 상태로 보아 20대로 추정된다.
턱뼈와 치아만 남은 유골. 치아의 상태로 보아 20대로 추정된다.ⓒ구자환 기자
흙더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피학살자 유해.
흙더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피학살자 유해.ⓒ구자환 기자
나무뿌리 밑에서 서로 엉긴채 드러난 유해들.
나무뿌리 밑에서 서로 엉긴채 드러난 유해들.ⓒ구자환 기자
흑더미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오는 민간인피학살자.
흑더미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오는 민간인피학살자.ⓒ구자환 기자
총알이 관통한 두개골의 모습. 당시 향토방위대는 5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근접사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알이 관통한 두개골의 모습. 당시 향토방위대는 5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근접사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구자환 기자
불에 탄 흔적이 남은 유골. 당시 경찰과 반공청년단인 향토방위대는 민간인들을 학살한 후 시신을 불에 태워 증거를 은닉하려 했다.
불에 탄 흔적이 남은 유골. 당시 경찰과 반공청년단인 향토방위대는 민간인들을 학살한 후 시신을 불에 태워 증거를 은닉하려 했다.ⓒ구자환 기자
총알자국이 선명히 남은 유골.
총알자국이 선명히 남은 유골.ⓒ구자환 기자
충남 아산시 배방면 유해발굴현장. 비를 피하기 위해 현장을 천막으로 뒤덮고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면 유해발굴현장. 비를 피하기 위해 현장을 천막으로 뒤덮고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동굴 입구 오른쪽 벽면에서 겹겹이 쌓인 채 드러난 유해. 발굴팀이 붓으로 흙을 제거하고 있다.
동굴 입구 오른쪽 벽면에서 겹겹이 쌓인 채 드러난 유해. 발굴팀이 붓으로 흙을 제거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모습으로 발굴된 유해. 두개골의 크기로 볼 때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모습으로 발굴된 유해. 두개골의 크기로 볼 때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추정된다.ⓒ구자환 기자
지각의 변화로 유해들이 원형을 보존하지 못하고 흩어진 채 발굴됐다.
지각의 변화로 유해들이 원형을 보존하지 못하고 흩어진 채 발굴됐다.ⓒ구자환 기자
수령이 40년 정도로 보이는 나무의 뿌리밑에서 대량의 유해가 발굴됐다.
수령이 40년 정도로 보이는 나무의 뿌리밑에서 대량의 유해가 발굴됐다.ⓒ구자환 기자
세척을 마친 유해를 건조하고 있다.
세척을 마친 유해를 건조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발굴된 유해를 감식하는 박선주 유해발굴단장
발굴된 유해를 감식하는 박선주 유해발굴단장ⓒ구자환 기자
발굴된 유해들이 세척과정을 거쳐 현장에 보관되어 있다.
발굴된 유해들이 세척과정을 거쳐 현장에 보관되어 있다.ⓒ구자환 기자
2~3세의 아동의 턱뼈. 당시 목격자들은 아이를 업은 부녀자도 있었다는 증언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2~3세의 아동의 턱뼈. 당시 목격자들은 아이를 업은 부녀자도 있었다는 증언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15일 67년만에 세상밖으로 나오는 피학살자.
15일 67년만에 세상밖으로 나오는 피학살자.ⓒ구자환 기자
피해자들이 신었던 신발과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의류가 처참한 당시의 상황을 전해준다.
피해자들이 신었던 신발과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의류가 처참한 당시의 상황을 전해준다.ⓒ구자환 기자
유해발굴팀이 현장에서 드러난 유골과 유품을 박선주 발굴단장에게 확인하고 있다.
유해발굴팀이 현장에서 드러난 유골과 유품을 박선주 발굴단장에게 확인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20대로 보이는 치아와 턱벼, 골반뼈가 한 장소에서 서로 뒤엉켜있다.
20대로 보이는 치아와 턱벼, 골반뼈가 한 장소에서 서로 뒤엉켜있다.ⓒ구자환 기자
충남 아산 유해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쌍가락지와 탄피. 쌍가락지는  우리나라 전통혼례의 중요한 예물의 하나로 혼인을 한 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 아산 유해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쌍가락지와 탄피. 쌍가락지는 우리나라 전통혼례의 중요한 예물의 하나로 혼인을 한 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구자환 기자
충남 아산시 배방면 설화산 민간인피학살자 유해발굴 현장. 땅속 2미터 속으로 5층으로 겹겹히 쌓인 민간인의 유해가 발굴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면 설화산 민간인피학살자 유해발굴 현장. 땅속 2미터 속으로 5층으로 겹겹히 쌓인 민간인의 유해가 발굴되고 있다.ⓒ구자환 기자
15일 충남 아산 배방면 유해발굴 현장. 동굴 입구 오른쪽 벽면에서  1950년 10월~1951년 1월 사이 인민군 점령기 부역했다는 이유로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유골이 서로 엉긴 모습으로 드러났다.
15일 충남 아산 배방면 유해발굴 현장. 동굴 입구 오른쪽 벽면에서 1950년 10월~1951년 1월 사이 인민군 점령기 부역했다는 이유로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유골이 서로 엉긴 모습으로 드러났다.ⓒ구자환 기자

 

 

 

 

15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에 의해 발굴단 충남 아산 부역혐의 피학살자 유골
15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에 의해 발굴단 충남 아산 부역혐의 피학살자 유골ⓒ구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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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흥분시킨 비공개 선물이 혹시 푸에블로호?

트럼프를 흥분시킨 비공개 선물이 혹시 푸에블로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6 [09:3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사진 1> 이 사진은 조선이 1968년 반미대결전에서 승리하여 전리품으로 빼앗은 미국 해군 전자정찰함 푸에블로호를 촬영한 것이다. 1968년부터 원산항에 있었던 이 전리품은 반미대결전 승리 30주년이 되는 1998년에 동해, 남해, 서해를 거쳐 평양의 대동강변 전시구역으로 이전되었고, 조국해방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은 2013년에 새로 개건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보통강변 전시구역으로 다시 이전되었다. 위의 사진은 보통강변에 전시된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50년 전 세계전쟁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푸에블로호 나포사건이 일어났을 때, 백악관은 경악실색하였고, 전 세계는 충격으로 들끓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정의용 특사단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용의 표명과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선물로 주었다고 밝히면서 그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대만족 시킨 선물이 하나 더 있었다고 밝혀 사람들에게 못견딜 정도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사실 그 선물을 이야기하자 더 이상 보고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당장 평양에 가겠다.'며 북미정상회담을 그자리에서 수락하여 정의용 특사단장과 서훈 국정원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한 동안 멍했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4월에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이 이미 잡혀있다는 것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5월로 잡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적중한 선물을 골랐기에 이다지도 트럼프 대통령을 흥분시켰을까.

사람들을 만나보니 이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 없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본지에서 보기엔 '푸에블로호를 돌려주겠다'는 선물이거나 '미국이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내용이 아니었겠나 생각이 든다.

 

푸에블로호 반환은 미국이 끊임없이 요구해온 사안이었고 '미국의 대륙진출의 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 북에서 언론을 통해 은근히 발표한 적이 이는 내용이다.

 

북은 김일성,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부터 미국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북의 협력관계에서는 일시적 제휴라는 것이 없다. 상대가 배신하지만 않는다면 한 번 맺은 인연 영원히 간다. 미국과 그런 친구가 되려면 친구의 약점이나 치부를 덮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니 굳이 푸에블로호를 북이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미국에게는 푸에블로호는 치욕의 상징이다. 미국이 포로들을 데려오기 위해 공식 사죄문을 쓴 것은 이 푸에블로호가 유일하다. 그것을 대동강에 전시해놓고 외국인 관광 기본 코스로 활용하고 있으니 정말 골치도 그런 골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조국해방전쟁기념관으로 옮겨놓아 외국 관광객들의 눈에 덜 뜨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외부인들도 가서 볼 수는 있다. 미국의 손톱에 콱 박힌 가시같은 푸에블로호를 빼주겠다는 선물은 분명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미국 국민들에게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기에도 이만한 선물은 흔치 않다. 중간선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륙진출의 길도 미국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물일 것이다.

미국의 경제가 어렵다. 살 길은 중국이 이제 막 개발을 다그치고 있는 동북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그 교두보가 북이다. 북미가 합작하면 나진선봉이니 원산특구에 별별 개발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스베가스 저리 가라할 마이스단지도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다. 하도 사람들이 궁금해 하기에 한 번 써 본다. 

분명한 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마음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흥분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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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선물받은 '북한 라이터', 곧 보답할 수 있을까?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8/03/16 11:14
  • 수정일
    2018/03/16 11:14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내가 만난 보통의 북한 사람들... 고조되는 남북 평화 분위기, 민간교류를 준비하며

18.03.15 22:32l최종 업데이트 18.03.15 22:32l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정상 간에 설치될 '핫라인'이 화제다. 이제 두 정상이 수시로 전화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 우리 사무실에도 평양과 서울을 연결하는 직통전화가 놓였던 때가 있었다. 2005년 평양답사를 주관하던 때였다. 

10월 한 달간 무려 3847명이 1박 2일 평양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평양 직항기가 매일 오고 갔다. 평양에 임시 사무소를 차리고, 서울 사무실과 직통 전화를 설치했다. 전화가 처음 울리고 "네 여기는 평양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리던 순간 사무실 사람들은 환호했다고 한다. 

그런 날들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금강산으로 MT를 가고, 미대생들은 금강산 스케치 여행을 다녀와 전시회를 열었다. 우리 단체 대학생겨레하나는 금강산에서 창립대회를 열기도 했다. 학생들은 물론 여성, 농민, 노동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수시 때때로 금강산, 개성, 평양은 물론 서울 등 곳곳에서 만났다. 
 

 평양 직항 전세기 안에서
▲  평양 직항 전세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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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대학생들의 금강산 통일새터 모습
▲  2008년 대학생들의 금강산 통일새터 모습
ⓒ 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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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역사학자들이 '독도' 토론회를 하던 때

얼마 전 한반도기에 '독도'가 빠졌다는 이유로 평창 패럴림픽 남북공동입장이 무산됐다. 북측 관계자는 "자국 개최 대회에서 정치적 이유로 독도를 표기하지 못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 우리의 국토를 표기하지 못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자국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심스러웠을 패럴림픽 조직위의 입장도 있겠지만, 북측 관계자의 말에 손들어주고 싶은 것이 국민들 심정이 아닐까. 평화올림픽을 노골적으로 반대했던 아베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남북이 함께 힘을 모으던 때가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만남과 연대가 있었고, 2008년 남북 역사학자들은 독도 토론회도 열었다. 민족의 역사를 똑바로 기억하고 세우는 일에 남북이 힘을 합치는 것, 당연하면서도 참 근사한 일 아닌가. 
 

 남북 역사학자들이 함께 만들었던 독도 토론회
▲  남북 역사학자들이 함께 만들었던 독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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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작년 용산역 앞에 세워진 일제 강제노역 노동자상의 뜻을 이어 노동자들은 평양에도 강제노역 노동자상을 세울 예정이다. 강제노역과 관련한 남북 노동자들의 토론회, 그리고 피해자 증언대회 등도 구상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일본이 '재팬 패싱'을 우려한다고 한다. 남북이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북측 사람에게 받은 '고향' 라이터

그러나 남북이 힘을 합치고 또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도 있다. 아직까지 남북의 만남은 조심스럽고, 또 경계가 공존한다. 

지난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남북공동응원단' 중 한 명은 '북한 라이터'를 선물 받았던 적이 있다. 경기장 밖 흡연 공간에서 우연히 북측 선수단 관계자들과 함께하게 됐고, 불을 붙이던 북측 사람에게 라이터를 빌리게 된 것이다. 

그 응원단은 라이터를 돌려주려다, 순간 이것도 기념이다 싶어 "이거 저 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다. 북측 관계자는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그 라이터에는 '고향'이라는 상호가 적혀있다. '내고향담배공장'에서 같이 제작한듯했다. 구경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라이터를 켜봤는데, 기대보다도 품질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북측 선수단 관계자에게 받은 라이터 '고향'
▲  북측 선수단 관계자에게 받은 라이터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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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선수단 관계자에게 받은 라이터
▲  북측 선수단 관계자에게 받은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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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은 응원단도 답례로 뭐라도 건네고 싶어 주머니를 뒤져보게 되었다. 그때 남측 관계자(국정원으로 추정되는, 응원단과 늘 함께 다니는 사람들)가 옆에서 손사래를 치더란다. "안 주셔도 된다"면서.

평창올림픽 현장, 북측응원단 주변에서는 늘 이렇게 '아슬아슬'한 경계선들이 그어져 있었다. 응원단을 에워싼 관계자들은 몰려들어 구경하는 시민들을 그냥 바라보다가, 누군가 말을 건네면 슬그머니 나타나 시야를 가로막았다. 이날 라이터를 선물로 받는 것까지는 지켜봤지만 답례 선물은 주지 말라고 한 것은 그 관계자의 '경계선'이었던 셈이다. 

평창올림픽에서 '평양사람'과 인사하다 벌어진 일

평창올림픽에서 나는 '아는 평양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평양에 방문했을 때 만났던 북측 관계자가 응원단과 함께 평창을 찾은 것이다(내가 일하는 겨레하나는 '남북교류협력단체'로 북측 파트너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2004년부터 꾸준히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2015년 12월 2일~5일 실무협의차 평양을 방문했다).

나도 그랬지만, 그분도 나를 만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지만, 반가움의 대화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눈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반가워한다는 걸 확인한 게 전부였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쳤다면 "아까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 다음에 한번 봐요"라고 문자라도 보내면 될 텐데, 그럴 수가 없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만나러 가기는커녕 연락할 수도 없다. '특수한' 남북관계, 분단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평창올림픽 경기 중에 또 이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인사하기는 어려웠다. 한번은 경기 응원이 끝나고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북측 응원단이 우리 옆을 지나갔다. 다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기 시작했다. 

멀리서 '아는 얼굴'을 확인한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 마침 나를 알아본 그분도 손을 내밀며 '하이파이브'를 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찰나, 내 손에 부딪힌 건 검은 장갑의 다른 손이었다. 옆에 있던 다른 관계자가 자기 손을 끼워 가로막은 것이다. 

응원단과 인사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하이파이브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을까? 그 관계자가 그 짧은 순간 자기 손을 내밀면서까지 가로막았던 것은 어떤 경계심의 발로였을까. 

"머릿속의 38선을 넘어야" 다양한 민간교류를 준비하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으로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란 두려움이 단번에 깨졌다. TV로 생중계된 평양의 모습에 사람들은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그 이후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발전했다. 

이제 세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례적인' 정상회담까지 거론되고 있다. 남북 관계의 정상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김연철 교수는 한겨레 칼럼 <한반도의 새로운 상상력>(2018.03.11)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8년 봄 역사의 기차가 굽이를 돈다. '시대착오'는 튕겨져 나갈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담대한 상상력이다. 머릿속의 38선을 넘을 때가 왔다."


만남이 일상이 될 때, 남북 관계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남과 북의 사람들의 만남, '민간교류'를 추진한다. 

겨레하나는 2015년 합의했지만 이어지지 못한 <남북 대학생 역사유적 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체국 노동자들은 우편 교류를, 철도노동자들은 철도를 잇는 꿈을 꾸고 있다. 택배노동자들은 북한에도 택배 노동자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을지 궁금해 하며, 마트노동자들은 북한 백화점 서비스 노동자들과 만나고 싶어 한다. 학생들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야영과 캠프, 등산 동호회에서는 백두산 트레킹을 꿈꾸기도 한다.

'민간교류'는 사람들의 만남이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 같은 말을 쓴다는 것 등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들은 북측 사람들을 만나 '현실'과 '경험'이 된다. 이렇게 직접 만나야만 넘을 수 있는 우리 안의 벽들도 있다.
 

2015년 평양에서 실무협의차 방문했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 2015년 평양에서 실무협의차 방문했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 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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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대신 '만남'이 익숙해지기를 기대하며

2015년 평양에 다녀와 주변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이 제일 신기해 한 것은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한번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럼 북한 사람들 휴대폰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요?"

정치 구호? 일정표? 등등 많은 답들이 나온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건 이렇다. "아이들이 주말마다 물놀이장에 가자고 보챈다"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보여주던 사람,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 가족사진. 

나는 평양에 아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이 나를 '서울의 아는 사람'이라고 여겨준다면 더 좋겠다. 남북에 서로 '아는 사람'이 많이 생길 때, 우리의 통일은 성큼 가까워지지 않을까. 남북이 힘을 합쳐 열어내고 있는 길을 더 많은 사람이 오가며 큰길로 넓히는 일. 그래서 다시는 끊기지 않을 튼튼한 길로 만들어내는 것. 우리가 '민간 교류'로 만들고 싶은 통일의 과정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쟁을 걱정했던 한반도는, 이제 평화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정상의 결단이 있었다.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남북의 힘으로 열어내고 있는 평화의 길, 남북관계 발전의 길이 다시는 되돌려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남북 간에 헤어짐 대신 '만남'이 익숙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우리가, 시민들이 그 길에 함께 할 것이다. 
 

 시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응원한다
▲  시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응원한다
ⓒ 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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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리말 과학·문학책 지원 타진해왔다”

[단독]“북, 우리말 과학·문학책 지원 타진해왔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입력 : 2018.03.15 06:00:03 수정 : 2018.03.15 09:24:20
 

ㆍ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밝혀
ㆍ한글에 문학서적까지 이례적
ㆍ민간 교류·협력 물꼬 ‘청신호’

[단독]“북, 우리말 과학·문학책 지원 타진해왔다”

북한이 최근 통일운동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측에 우리말로 된 과학서적은 물론 문학서적 등을 보내줄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올해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 복원 기류와 맞물려 민간의 대북 지원 및 교류·협력의 물꼬가 트여가는 모양새이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55·사진)은 14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최근 북측 인사가 우리 측 인사를 만나 책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물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북측이 제공받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책은 주로 우리말로 된 과학 분야 서적이며, 문학서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북한은 남한의 책 제공에 대해 한글 서적은 거부하고 영어 등 외국어 서적만 받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한글 서적도 좋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사상통제가 엄격한 북한이 남측 문학서적도 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아직 북측에서 정식으로 요청을 한 것은 아니어서 어떤 결정을 내리진 않았고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해까지 정부 당국은 물론이고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 인도적 지원도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남한 정부가 발표한 ‘5·24조치’는 남북 교류·협력을 극도로 제한했고, 북측도 이에 맞서 남측과 해오던 각종 교류·협력사업을 중단시켰다. 특히 북한은 국제기구나 해외 민간단체의 지원은 받아들이면서도 남측 민간단체의 지원이나 교류·협력 제안은 거부해왔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한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 및 교류·협력에 관한 의사소통이 전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민간인 방북이나 물자 반출이 성사된 것은 아직 한 건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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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150600035&code=910303#csidx6fc313cc2a0850fafc8da0d6155c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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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휴대용 경수로는 대미 압도적 승리 상징물

북 휴대용 경수로는 대미 압도적 승리 상징물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5 [01:3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핵 추진 순항미사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최신예 '슈퍼 무기' 6가지를 전격 공개하였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8341

 

그중에 가장 충격적인 무기는 핵추진 순항미사일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해 말 우리는 최신형 핵 추진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이 미사일이 "발사 후 비행 동안 핵 추진 엔진은 설계대로 성능을 발휘했고, 필요한 추진력도 충분히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핵 추진 순항미사일의 지상 발사 시험 성공은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형 무기의 탄생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이 신형 무기는 원자로를 장착한 전략 핵미사일"이라고 덧붙였다.

 

순항미사일은 크고 무거운 미사일이 아니다. 물론 크게 만들 수도 있지만 지상에 밀착해서 산맥과 산맥 사이 계곡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레이더 회피 기동을 하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크기가 커지면 탐지 우려가 높아지고 무게가 많아지면 유연한 기동을 못하게 된다. 

 

탄도미사일도 아닌 그런 순항미사일에 원자로를 탑재, 핵 엔진을 가동하여 연료 걱정없이 지구 어디든 타격할 수 있다니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로는 아무리 작게 만들어도 비행체에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연감속로는 체르노빌 사건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고 요즘은 대부분 경수로를 이용하는데 방사능과 핵분열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담아내기 위해 지상 발전용 경수로의 경우 지르코늄 특수금속과 콘크리트 등 총 6중 방호벽을 설치한다. 무게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 또 그 안에 가압수나 비등수를 담아야 하며 그 열로 증기터빈을 돌리고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해야하기 때문에 줄줄이 이 모든 장비를 다 설치하려면 장비가 커야 한다. 그래서 항공모함과 같은 큰 배나 잠수함은 가능해도 비행체에는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작은 순항미사일에 원자로를 탑재했다니 경천동지할 일이 아닐 수 없다.

 

2012년 아시아타임스에서 북에 휴대용 경수로 기술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기는 했다.

 

[북한은 슈퍼컴퓨터와 휴대용컴퓨터, 평판TV, 스마트폰, 복합 다축 공작기계(CNC), 각종 핵탄두, 로켓 엔진, 全 배열 레이다, 휴대용 경수로(portable light-water-reactors), 산업 플랜트용 정밀장비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그리고 심장 수술을 위한 의료기구들을 자체로 생산할수 있는 소수의 공업국 가운데 하나이다.]-2012년 3월 6일 아시아타임스의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 기고문 중에서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4710

 

경수로에서 로는 원자로를 의미한다. 경수로는 원자로 외에 다른 의미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동식도 아닌 휴대용으로 만들 기술을 북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휴대를 하려면 통상 20kg내외여야 한다. 그런 작은 무게의 경수로를 북이 개발할 수 있다면 충분히 순항미사일에 장착이 가능할 것이다. 

 

본지에서도 김명철 소장의 이 기고문의 내용이 당시엔 도저히 믿기지 않아 보류기사에 넣어두었다가 지난해에야 공개한 바 있다. 

그런데 푸틴대통령의 발표를 보니 북의 휴대용 경수로 기술이 결코 과장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마이크 폼페오 전 국장이 왜 한국의 서훈 국정원장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하고 정의용, 서훈 대북특사를 보내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시켜왔는지도 이제 좀더 확실한 그림이 그려진다. 

 

러시아가 북의 휴대용 경수로 기술을 도입하여 이번 순항미사일을 개발했다면 러시아는 미국에게 북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이라며 북과 대화를 종용했을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이 수소탄 시험을 두 번이나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줄줄이 시험발사했지만 단 한번도 북을 비난한 적이 없다. 오히려 미국의 대북 핵위협이 그런 문제를 야기했다며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하였다. 

 

▲ 2017년 9월 6일 한러정상회담 
▲ 2017년 9월 6일 한러정상회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어 푸틴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렇게 대북원유공급 중단을 요청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북에 지원하는 원유 수치까지 거론하며 그것마저 끊어버리면 북 주민들 생활이 어려워진다며 절대로 북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러시아가 언제 그렇게 착한 나라였다고 북 주민들의 생활을 이다지도 걱정해 준 적이 있었던가. 뭔가 북으로부터 큰 것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또 푸틴은 2014년 5월 북이 갚아야할 100억달러(당시 한화 12조원 정도) 부채를 없는 것으로 탕감해주었다. 국제관계에서는 공짜란 없으며 오직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만 통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되고 하루 아침에 우호국을 버리기도 한다. 러시아의 전신 소련도 예외는 아니었다. 북을 자신들의 경제블럭 세브에 넣어 통제하기 위해 얼마나 압박을 가했는지 모른다. 후르시쵸프는 평양방문을 계획하고 중국까지 왔다가 김일성 주석이 세브에 들지 않는다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변화도 북의 휴대용 경수로 기술과 결부지어보면 이해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으로 날아갈 것이다. 그리고 북이 요구하는 내용을 거의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핵무기 이전보다 더 무서운 휴대용 원자로가 미국과 적대적인 나라들로 퍼져나가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란과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등 미국의 침략과 제재에 이를 갈아온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핵무기는 억제용이지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무기이다. 그러나 휴대용 경수로는 전투기, 드론, 수중드론, 무인전차 등 거의 모든 장비에 다 적용할 수 있는데 무한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가히 경이적인 기술이 아닐 수 없다.

무한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이동 거리에 제한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복잡하고 먼 거리라도 요격을 피해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 전기에너지로 강력한 플라즈마, 강력한 공격 레이저 등을 만들어 스텔스 기능과 위력적인 공격능력을 갖출 수가 있게 된다.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그래서 실전배치한 레이저무기를 공개한 것도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레이저무기 차량에 휴대용경수로를 장착하고 플라즈마나 투명망토 스텔스장치까지 결합시켜 무인화를 하면 연료공급없이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고 몇달, 몇년이라도 계속 레이저를 쏴대며 적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유인, 무인전투기에 장착을 한다면 그 위력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연료과 탄약이 떨어지면 그 장비는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전쟁에서 보급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휴대용 경수로를 장착하면 무한연료와 무한 공격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상용무기에 있어 일대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푸틴도 그점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에게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런 무시무시한 기술을 러시아에 전수해줄 정도면 북이 가지고 있는 기술은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두렵다. 

이미 이 소형 경수로를 장착한 수많은 잠수함들이 미국의 에워싸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상공에는 북이 날려보낸 완전한 플라즈마 스텔스 드론들이 미국 주요 기지들을 손금보듯 들여다보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북이 휴대용 경수로 기술을 가지고 있음이 확실하다면 북미대결전에서 미국은 북에 완전히 패배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승전국과 패전국 사이의 전후처리 협상만 남은 셈이다. 

매도 빨리 맞는 것이 낫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왜 하루라도 빨리 평양으로 날아가고 싶어했는지 이해가 된다. 하루하루가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북의 핵심 기술이 이란 등 반미국에 전파되면 어쩌나 밤잠을 잘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5월 북미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를 보면 좀 더 확실한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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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맛도 좋다? 겨울잠 깬 뱀들의 수난시대

몸에 좋고 맛도 좋다? 겨울잠 깬 뱀들의 수난시대

김봉균 2018. 03. 14
조회수 675 추천수 0
 
좁은 덫에서 서로 짓눌려 죽고, 독사 섞여 풀기도 힘들어
잘못된 보신 문화 여전…인공증식 핑계로 단속도 힘들어
 
s2-2.jpg» 가을과 봄 이동하는 뱀을 잡기 위해 불법적으로 설치하는 덫에 수백 마리의 뱀이 엉켜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뱀을 구조해 달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센터 직원들은 바짝 긴장합니다. 뱀을 다루는 것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적게는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를 한꺼번에 구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일종의 트라우마입니다.
 
파충류 구조를 요청하는 이유는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보통 인가 근처에 머물다 건물 내부나 인공구조물에 잘못 들어와 고립된 채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활동성이나 외상 여부를 파악한 뒤 이상이 없다면 적합한 서식 환경에 풀어주면 그만입니다. 물론 파충류도 차량충돌을 포함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긴 하지만, 살아있는 상태여야 구조를 진행하는 센터의 특성상 신고 와 접수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위험에 노출되는 순간 생명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인 손상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s1.jpg» 구조센터에 신고되는 뱀은 대부분 건물의 내부나 인공구조물에 들어와 고립된 채 발견되는 경우다. 건물 안에 들어온 유혈목이.
 
어쨌든 파충류 몇 마리 정도 구조하는 일이야 가끔 있는 일이지만, 요즘에는 간혹 수백 마리를 구조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녀석들을 살펴야 하는 직원들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질 수밖에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뱀이 한꺼번에 구조되는 걸까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든 뱀은 겨울잠을 잡니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부지런히 잠자리를 찾아 이동하죠. 대개 산속의 돌이나 나무뿌리 틈, 낙엽 더미 깊숙한 곳이 녀석들의 겨울을 책임질 보금자리입니다. 하지만 겨울잠으로 자러 가는 길 자체가 모험입니다. 이러한 뱀의 습성을 아는 일부 사람들이 이동 경로를 막고 곳곳에 덫을 놓아 포획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요즘 뱀은 또다시 같은 위기에 놓입니다. 다행히 덫이 등산객이나 밀렵감시원에게 발견되면 구조되어 센터에 들어오게 됩니다만,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포획인 만큼 단속도 쉽지 않으니 이를 파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s2.JPG» 겨울잠을 자는 뱀의 습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뱀 덫. 이 작은 통발에 수십 마리가 비좁게 얽혀 있기도 하다.
 
이처럼 많은 뱀이 덫에 갇힌 채 구조센터에 들어오면 직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서로 얽혀있는 뱀을 풀어내는 일입니다. 정말 수십, 수백 마리의 뱀이 덫 내부에 어지럽게 뒤엉켜 있거든요.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뱀이 들어있다가 보니 서로의 무게에 짓눌려 죽은 것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중에는 공격성이 강하거나 독을 지닌 종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그렇다면 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뱀을 이렇게 많이 포획하는 걸까요?
 
s3.JPG» 엉켜있던 뱀을 풀어내어 종류별로 분류했다. 이 중 대부분은 짓눌려 죽은 상태였다.
 
문제의 답은 여전히 존재하는 그릇된 보신 문화에 있습니다.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야생동물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떠돌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솔깃한 유혹이 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얘기는 대부분 터무니없는 소문에 불과합니다. 건강 회복은커녕 오히려 야생동물의 기생충이나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특히 야생동물의 포획과 거래는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굉장히 비위생적인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s4.jpg» 적발되어 압수된 뱀으로 담근 술. 그릇된 보신 문화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원주지방환경청 제공.
 
설령 몸에 좋다 한들, 불법을 자행하면서까지 벌어지는 밀렵에 절대 면죄부를 줄 수 없습니다. 뱀 덫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뱀을 포획하는 활동은 대체로 불법이 확실하거든요. 또한 불법적인 포획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허가받지 않은 이가 야생동물을 포획, 유통, 거래하면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잡는 사람도, 판매하는 사람도, 또 이를 사는 사람까지 모두 법을 어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상업적인 목적으로 야생 뱀의 부분적 포획과 인공증식을 허가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태어난 뱀은 허가인의 사유재산으로 인정되죠. 그렇다 보니 불법성 여부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강원에 머무는 뱀이 산에서 덫을 이용해 포획한 것인지, 인공증식을 통해 번식시킨 개체인지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는 분명히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s5.JPG» 건강원에서 발견되어 압수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구렁이. 현장에서 적발한 담당 공무원의 증언을 들어보면, 이 뱀 말고도 수백 마리가 더 있었지만 불법포획 여부를 증명할 수 없어 몰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남은 뱀들은 어떻게 될까?
 
문제는 또 있습니다.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방송 매체 역시 근거 없는 보신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부추기는 내용을 서슴없이 방송합니다. 은퇴한 운동선수가 현역시절 먹어보지 않은 보신음식(야생동물 포함)이 없다는 발언을 일종의 자랑이나 무용담처럼 늘어놓는 내용을 버젓이 방송합니다. 야생동물이 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그런 행동이 불법적 요소가 없는 것처럼 대중을 현혹하는 방송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욕구가 올바르게 제어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생명의 희생이 불가피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누군가의 불법적인, 그릇된 욕구 때문에 희생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야생동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s6.jpg» 오늘날 우리는 누군가의 불법적인, 그릇된 욕구 때문에 희생되지 않을 권리를 이야기한다. 그건 야생동물도 마찬가지 아닐까?
 
글·사진 김봉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재활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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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21시간 검찰 조사 받고 귀가 '묵묵부답'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8/03/15 11:17
  • 수정일
    2018/03/15 11:1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서울중앙지검 현장] 검찰 문답조사 14시간, 조서열람 6시간 반... 혐의 전면 부인

18.03.15 06:50l최종 업데이트 18.03.15 11:00l

 

 

이명박, 21시간만에 검찰에서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이명박, 21시간만에 검찰에서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6시 26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건물을 나섰다. 검찰 관계자, 변호인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다소 피곤한 듯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청사 밖으로 나와서도 100여 명의 취재진이 주목하고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어디에도 시선을 두지 않았다. 그는 포토라인을 지나쳐 곧바로 차량을 향했다. 

이 전 대통령이 차량으로 향하는 사이 기자가 "장시간 조사 받으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 "다스가 본인 게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없습니까"라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질문한 기자 쪽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대신 뒤로 돌아 청사 안에서 이 전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던 변호인단에게 손을 들어 "오늘 수고하셨다"라고 말하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문답조사 14시간, 조서열람 7시간

앞서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23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오전 9시50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오후 11시55분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문답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후 진술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조서를 열람하는데 6시간 반이 더 걸렸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때와 거의 비슷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에 앞서 10분간 녹차를 마시며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송경호 특수2부 부장검사,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로부터 조사의 취지와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곳과 같은 장소다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남소연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MB, 총 20여 개 혐의 조사 받아... 의혹 전면 부인

가장 먼저 이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 등 차명 소유 의혹 재산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졌다. 오후 1시10분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차명 소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이어진 다스 비자금 관련 혐의, 다스 미국 소송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혐의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차명재산과 다스 관련 문답조사가 끝나고 오후 5시 20분쯤부터는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관련 혐의, 국정원 자금 수수 및 민간 영역에서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등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50분쯤 곰탕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 7시 50분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총 20여 개의 혐의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혐의 외에 2007년 대선 당시부터 재임 중 측근과 친인척들을 통해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뇌물액수만 100억 원대에 달한다. 또 300억 원대 다스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경영 비리 혐의와 대통령기록물을 청계재단 창고로 유출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진술 태도에 대해 "입장 자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얘기거나, 내가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지도 않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이명박, 검찰 조사받고 귀가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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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죽음에 관한 단상

[발행인 칼럼] 스티븐 호킹의 죽음에 관한 단상
  • 조헌정 협동조합 담쟁이 이사장
  • 승인 2018.03.15 09:57
  • 댓글 0

블랙홀 우주론으로 유명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76세로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갔다. 그 세상이 그가 평소 생각했던 세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 21살에 현대의학으로 고칠수 없는 불치병에 걸렸고, 의사에게 2~3년 안에 죽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때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붙잡았고,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의사가 틀렸음을 스스로 보여주었다.

▲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가 메시지는 전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우리가 귀담아들어야 할 그의 과학적인 주장 몇 가지를 열거해 본다.

핵무기와 지구 온난화,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한 유전 돌연변이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요즘 주목을 받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자가발전을 통해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다시 말하면 과학 발전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 대신 과학자들의 윤리적인 책임성을 얘기한 것이다.

목사로서 반추해보는 그의 발언 두 가지. 그는 중력과 같은 자연 법칙으로 인해 우주는 스스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고…, 굳이 신이 있어야만하는 건 아니라고…, 아마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동의하지 않겠지만, 나는 우리가 그간 배워온 신의 개념, 특히 인격신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의 주장 또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앞으로의 과학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세대를 향해 기독교 신학이 담당해야 할 과제이다.

생각만 바꾸면 그리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있다. 수만 년 동안, 불과 수백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태양이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절대 진리로, 그것도 신의 이름으로 믿었고 중세 교회는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사탄의 후예로 여겨 화형에 처했다.

시대에 따라 신의 개념은 변하기 마련이고 또 변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신이 유일 절대라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주장도 없고 이것이야말로 자기 우상일 따름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도 이미 공론화를 거쳐 법제화 과정에 있지만, 죽음에 대한 자기 선택권이다.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을 뿐더러 극심한 육체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가 죽음을 앞둔 고통 속에 있다면 안락사를 시키면서 왜 인간에게서는 이런 혜택을 빼앗느냐고? 그건 일종의 신앙 핍박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가 젊은 나이에 그런 선택을 했다면…, 이라는 가정 질문이 떠오르긴 하지만….

만약 내가 벗어날 수 없는 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면, 내게 생명을 허락한 신은 의사가 주는 몇 알의 진통제를 먹어가며 삶을 연장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의학은 제한적이다.

태어나 때가 되면 사라지는 것이 모든 자연 생명의 법칙이자 신의 법칙이다. 그리고 윤회든 부활이든 아니면 에너지 상태로 영원히 존재한다고 믿든 그건 자신의 믿음 선택에 달려 있을 뿐이다.

현대인들은 과도한 죽음 공포와 의학 확신 속에서 살고 있고, 교회는 그런 잘못된 믿음에 기여하고 있다. 예수 잘 믿으면 모든 병이 나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기에….

난 의학적으로 죽음의 선고를 받은 환자들을 심방하면서 서너 번을 제외하고는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를 하지 못했다. 자신이 곧 일어나 병원을 나갈 것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겠는가? 그리고 나는 그 분이 얼마있지 않아 죽고나면 왜 그때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자책감을 느끼곤 했다.

그리곤 30년 전부터 교인들에게 유언장을 작성해 자신이 보관하든 아니면 목회실에 내도록 했다. 젊은 사람들은 잘 하는데, 정작 이를 작성해야 할 나이 많은 신도들이 잘 안했다.

나 또한 유언장을 써왔고(때때로 긴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필요에 따라 내용을 바꾸곤 한다) 내 책상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었다. 누구라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조헌정 협동조합 담쟁이 이사장  minplus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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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재산을 만들었다면, 이제 국가가 나서서 환수하고 처벌을 내려야

MB 재산은 얼마? 공식 150억+차명 1조원 이상
 
불법으로 재산을 만들었다면, 이제 국가가 나서서 환수하고 처벌을 내려야
 
임병도 | 2018-03-14 08:58:5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 ‘MB 소환’ 역대 다섯번째 대통령 포토라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역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연합뉴스

 

3월 14일 MB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그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무려 20여 개에 달합니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MB는 자택에서 변호사들과 검찰 조사에 대비한 모임을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돈이 없어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했지만, 용케(?) 구했나 봅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전 재산을 사회 환원하셨다.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도 한 푼도 안 받으셨다. 변호인단은 매우 큰 돈이 들어가는데 거기 약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돈이 없어 변호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MB, 그러나 그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2012년 신고된 공식 재산만 57억’

2007년 대선 당시 MB는 자신의 재산으로 353억8000여 만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대통령 후보치고는 상당히 재산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2010년 MB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청계재단’을 설립하고 330억원을 출연합니다. 그러면 남은 재산은 얼마나 될까요?

 

▲2012년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MB의 재산 총액은 57억 9966만원이었다. ⓒ뉴스타파

 

2012년 MB가 마지막으로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논현동 주택이 35억 8000만원, 토지가 13억 7742만원, 예금이 7억7464만원 등으로 57억 9966만원이었습니다.

353억에서 330억을 내놨는데도 남은 재산이 57억이나 되는 셈입니다.


‘시세만 108억이 넘는 논현동 사저’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 목록에 있는 부동산의 가치는 공시지가입니다. 실제 거래되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MB가 퇴임할 당시 논현동 사저의 시세는 108억원이었다. ⓒJTBC 화면 캡처

 

MB는 퇴임하면서 논현동 사저를 재건축했습니다. 대지면적 1천㎡로 2012년 시세만 108억원이었습니다.

전두환(32억원), 김영삼 전 대통령 (23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80억원), 노무현 대통령 (13억원)과 비교해도 제일 비싼 사저입니다.

현재 MB는 공식적으로 논현동 사저와 부인 김윤옥씨 명의로 된 논현동 토지만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만 합쳐도 현재 시세를 따지면 최소 150억 원이 넘습니다.

150억이 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재산이 없어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수사나 처벌을 면하기 위한 치졸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국정원 특활비+뇌물+비자금+차명 재산을 합치면 1조원이 넘을 수도’

 

▲MB의 혐의를 통해 정리한 재산, 차명 부동산과 불법 자금의 규모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다스 주식의 가치는 수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MB의 재산이 공식적인 부동산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의 혐의를 통해 확인된 재산만 해도 수천억 원이 넘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17억 (민간인 사찰 입막음+불법 여론조사 비용 포함)
-BBK 투자금 140억 (김재수 전 LA 총영사 동원)
-다스 비자금 450억 (경영진 300억+다스 협력사 150억)
-각종 차명 부동산 100억 +α(도곡동 땅, 용산구 상가, 경기도 가평 별장, 제주도 토지 등)
-17대 대선 불법 자금 (이팔성 전 우리금융 22억+11억)
-다스 주식 1,426억 (매각 공고 기준)
-이외 차명 재산 +α

그동안 MB가 받은 국정원 특활비와 뇌물, 조성한 비자금, 차명 부동산을 제외하고도 다스의 주식 가치만 수조원에 이른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MB가 가진 재산은 공식적으로는 150억이겠지만, 차명 재산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은 넘을 것입니다. MB가 불법으로 재산을 만들었다면, 이제 국가가 나서서 환수하고 처벌을 내려야 합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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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장관 임명은 북미정상회담 본격준비 증거

폼페오 장관 임명은 북미정상회담 본격준비 증거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4 [05:0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폼페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환상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고도 전했다.  

 

▲ 폼페오 내정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현재까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북핵문제에 있어 틸러슨은 대화파, 폼페오는 강경파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일면적인 평가다. 

사실 군사적 방법은 항상 선택지에 들어있다는 입장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는 인물이 틸러슨이다. 그에 비해 폼페오는 공개적 직접적으로 대북 군사적 공격을 북핵문제 해결 방법으로 거론한 적이 없다.

 

물론 폼페오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과 핵무기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말을 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축출하려는 작전을 준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은 적이 있지만 본지에서는 그 말의 의미를 대화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더이상 핵개발을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바 있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4683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6192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6916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7678

 

폼페오는 지난해 말과 올 연초에 북의 핵무력 완성이 몇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보고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리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그 특단의 조치를 대북선제타격으로 해석하는 국내 언론들이 많았지만 정작 폼페오 국장은 서훈 국정원장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막후 작전을 전개하고 있었음이 이번 정의용, 서훈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밝혀지게 되었다. 

 

13일 연합뉴스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 외교소식통은 "폼페이오 국장은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라고 할 정도로 이번 과정을 주도해온 인사"라며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봐도 폼페오가 어떤 방식으로 북핵문제를 풀려고 하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WP에 보낸 자료에서 "나는 폼페이오 CIA 국장을 우리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해 자랑스럽다"며 "마이크 폼페오는 웨스트포인트를 그의 반에서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미 육군에서 탁월하게 복무했고, 하버드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미 하원에 들어가 여야를 넘어 입증된 기록을 남겼다"고 자랑했다는 연합뉴스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폼페오 국장이 머리가 영리한 수재임을 짐작케 한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의 초대형 기업의 최고경영자였다. 석유관련 회사여서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과도 친했고 국제적인 인맥이 매우 풍부한 사람이었다.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구사하여 북을 대화로 나오게 하는 일을 해왔는데 퇴임에 관한 언론 대담에서도 자신이 주도한 사상 최대의 제재와 압박이 큰 성과를 내었다고 자평했다.

 

물론 미국의 제재와 압박이 북을 대화로 이끌었다는 틸러슨이나 트험프의 평가는 정말 그들만의 평가이다. 대화에 다급한 쪽은 북이 아니라 미국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이건 어디건 날아가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두고 보면 알겠지만 북미정상회담에서 북은 한반도 비핵화 외에 단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고 미국은 많은 것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제재와 압박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 더 가혹한 제재를 가하면 될 일인데 무엇하러 북미정상회담을 한단 말인가. 그럼에도 미국이 조금이라도 체면을 세워보기 위해 압박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내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고 북은 그에 대해 굳이 비판을 하지 않고 아량으로 대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틸러슨의 역할은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난 것이다. 

 

군사적 공격은 불가능하고 제재와 압박도 통하지 않으니 결국 북과 대화에 나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머리가 비상하고 북 관련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폼페오 전 미중앙정보국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내정한 것이다. 

 

따라서 폼페오 내정은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음을 말해준다. 우리 청와대 외교부에서도 이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왜 모르겠는가.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 서훈 국정원장과 폼페오 미 정보국장이 함께 노력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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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홍어는 열수분출구를 부화기로 쓴다

조홍섭 2018. 03. 13
조회수 1526 추천수 1
 
수온 3도 갈라파고스 심해, 알집 157개 발견
4년 걸리는 부화 기간 단축 위해 열수 이용
 
태평양흰홍어-Bathyraja-1.jpg» 알집을 열수분출구 근처에 낳아 부화에 도움을 받는 사실이 밝혀진 태평양흰홍어.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1977년 해양학자들은 동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 북쪽 심해에서 역사적인 발견을 했다. 유인잠수정 앨빈호를 타고 해저 2000m까지 잠수한 이들은 해저 지층이 갈라진 틈에서 분화물질이 뿜어나오는 열수분출구와 그 주변에 펼쳐진 독특한 생태계를 발견했다. 지층의 균열을 통해 뜨거운 물과 각종 미네랄로 이뤄진 분화물질이 검은 연기처럼 뿜어나왔고, 햇빛 한 줄기 비치지 않는 찬 바다에서 이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거대한 관벌레와 조개, 눈 없는 새우, 게 등이 번성하고 있었다. 심해저 열수분출구는 지구에 생명이 처음 탄생한 후보의 하나로 꼽힌다.
 
Riftia_tube_worm_colony_Galapagos_2011-1.jpg» 1977년 처음 발견된 갈라파고스 리프트의 열수분출구에 발달한 생태계. 거대 관벌레 등이 보인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첫 발견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심해 열수분출구 생태계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고 새로운 발견이 잇따른다. 열수분출구가 황량한 심해저에 드문드문 생명의 불을 켠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알려졌지만, 주변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기도 한다는 발견이 최근 이뤄졌다. 심해 홍어인 태평양흰홍어가 열수분출구를 천연 인큐베이터로 이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1598_2018_20046_Fig1_HTML.jpg» 동태평양 갈라파고스 제도 북쪽에서 두 개의 해양지층 벌어지는 갈라파고스 리프트(녹색 선)와 열수분출구 위치(붉은 점). 살리나스 데 레옹 외, 사이언티픽 리포츠(2018) 제공.
 
펠라요 살리나스 데 레옹 에콰도르 찰스다윈연구소 연구원 등 국제 연구진은 갈라파고스 리프트 해역을 무인잠수정으로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 2월 8일 치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자들은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나오듯이 격렬하게 활동하는 수심 1660m 열수분출구 근처에서 157개의 심해 홍어 알집을 발견했다. 알집은 대부분 분출구에서 20m 안쪽에 있었는데, 갓 낳은 신선한 것과 함께 오랜 기간이 지난 듯 부착물질이 붙은 것들도 눈에 띄었다.
 
41598_2018_20046_Fig3_HTML-3.jpg» 심해 열수분출구에 집단 산란한 심해 홍어의 알집(왼쪽)과 무인잠수정으로 채집하는 모습. 살리나스 데 레옹 외, 사이언티픽 리포츠(2018) 제공.
 
태평양흰홍어는 수심 800∼2938m에 사는 대표적인 심해 홍어로 1.5m 크기로 자라며 수정된 알을 주머니 상태로 낳는다. 이 알은 부화 기간이 길기로 유명한데, 이 홍어의 가까운 친척인 베링 해 심해 홍어의 알은 수온 4.4도에서 1290일(3.5년)이 지나야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심해의 수온이 2.76도인 갈라파고스에서 홍어 알이 깨는 데는 1500일(4.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찬 바다에서 장기간의 부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주변보다 온도가 높은 열수분출구 근처에 심해 홍어가 산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잠수정이 알집이 있는 바닥에서 3.5m 위에서 측정한 수온은 주변보다 1도가량 높았다. 분출구 1m 이내의 알주머니의 경우 주변보다 4.5도 수온이 높았다. 연구자들은 “알집이 있는 지점의 수온은 측정한 것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열수분출구의 수온은 60∼464도에 이르러 너무 접근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Pelayo Salinas-de-León et al, Deep-sea hydrothermal vents as natural egg-case incubators at the Galapagos Rift, Scientific Reports volume 8, Article number: 1788 (2018)
doi:10.1038/s41598-018-20046-4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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